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취직한 이야기

가아스 조회수 : 7,109
작성일 : 2012-12-14 02:21:33

갑자기 생각나네요..

 

제가 아니구..제 친구의 전 남친인데..

 

한*대 나와서 작은 회사에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어요.

친구는 영어강사.

남자가 하두 부실해서..친구가 항상 무시하는 사람이었고..

결혼안해?라고 물어보면..별로생각없다가 친구의 말이었어요.

키는 180이 넘고 그래도 괜찮은 대학 나왔는데..능력이 별로 없다고 여기는거 같더라구요.

 

친구 말을 들어보면..그냥..학교에서도 튀지않고 조용한 학생..

모..공부도 너무 잘한것도 못한것도 아닌 중간..

국정원 취업 안됬으면.....그냥 그저 그런 남자.

 

그런데..국정원 공개채용에 지원..그리고 6개월간 심사하데요. 초등학교때부터 별 문제 없었는지 다 검사하고..

6개월뒤에 이 남자가 합격한거에요.

그때부터 친구 결혼준비할려고 그러고..그렇게 그 남친을 챙겨주더라구요.

2달간 전지훈련같은거 하더라구요..아무래도 국정원 직원이다 보니...몸도 튼튼해야 해서 관리 많이하고

거의 모..사법고시 패스한것처럼 그런 분위기던데요.

 

그러더니 그 친구는 채였습니다.

아주..좀 잔인하게.

 

국정원이 그렇게 대단한 곳인가요?

국정원 합격하기 전엔 완전 별볼일 없는..친구가 무시하는 남자였는데.

(아마 그분이 합격된거 보면..그렇게 까다롭진 않은거 같아요...단 어려서부터 모난 행동 한 기록만 없으면)

국정원 합격하니 정말 사시패스한것처럼 난리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국정원 직원들..본인의 직업에 대한 애착이 강할거 같아요.

뛰어난 사람이라면..자기 고집도 있고 자기 자존심도 챙기고 당당하게 할텐데.

국정원이 최고의 직장이라고 여기는 보통 사람들이니...위에서 시키는거 다하겠죠..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왜 최고의 대학에 최고의 성적을 가진 사람을 뽑지 않고 우리가 여기기에 평범한 사람을 뽑았을까...

 

목숨걸고 조직에 충실할거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이번 국정원 여자 사건을 보면서 다시 그 생각이 드네요.

 

아마 그 여자분 하드를 뽀개서 씹어 먹으라고 했으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을까요.

 

 

IP : 14.63.xxx.2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하드를
    '12.12.14 2:27 AM (61.33.xxx.64)

    최대한 잘게 뿌셔서 변기에 내려 버렸을거에요

  • 2. 도대체
    '12.12.14 2:51 AM (210.97.xxx.60)

    국정원이면 도청하기, 기밀 빼내기와 같은 비밀스런 공작을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클 거 같아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목숨줄이 왔다갔다 하는 일이죠.

    그런데 먼저 여자가 남자 무시했다면 남자가 그 낌새 오래 전에 알아챘을 거 같아요.
    그러다가 자기가 갑 입장이 되니 여자 찬 거죠.

  • 3. 국정권이면 사회적으로 엘리트로 인정받는 집단이에요
    '12.12.14 4:35 AM (218.50.xxx.189)

    일단 국정원 합격이라면 사회적으로 공식엘리트로 인정받은거나 다름없죠.
    심사자체도 까다롭고 학벌 체력 개인신상등이 완벽하게 통과되어야 들어가니...
    여기82쿡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국정원들어간거면 사회에서 상당히 잘된축에 속하는겁니다.
    물론 신문기사에서는 참 뻘짓도 있지만
    들어가기 까다로워요.

  • 4. ....
    '12.12.14 9:31 AM (115.88.xxx.163)

    저 건너건너 아는분은 공부도최상위권 운동도잘하고 머하나 뒤떨어지는게없었는데..
    친척분이 예전에 삼청교육대? 거기끌려간 기록이 남아있어서
    떨어지던데요 뭐 어디까지나 그분얘기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본인뿐아니라 집안도 샅샅히 다뒤져 먼지하나 안나와야 들어가지 않나싶네요

  • 5. 가아스
    '12.12.14 5:14 PM (14.63.xxx.215)

    엘리트라기 보단....중간이상 되는 대학나오고...학교 성적 나무랄데 없고 학교생활 문제없이 했고 가족중 문제될 사람 없고...이정도인거 같더라구요..제 친구 전남친 엘리트 분위기는 아니었어여..
    오히려 엘리트는 콧대높고 함부로 못부린다고 꺼려하는거 아닌가요? 완전..그 남친이 "네~네~"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국정원 이란게 말이 국정원이지..사실은 더러운일 많이하잖아여..(우리가 생각하는 영화에서나 볼 만한 그런 멋진일은 거의 없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934 대구 출구조사 상황 27 ... 2012/12/19 4,562
194933 투표 용지 안 접었는데 ..이거 괜찮나요? 4 ?? 2012/12/19 1,186
194932 퇴근 아침이슬 2012/12/19 400
194931 음하하! 대구 울 엄마~~~~~~ 4 ㅋㅋㅋ 2012/12/19 1,403
194930 6시 개표소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꼭 대기표 달라고 해서 받으세요.. 1 고지가 저긴.. 2012/12/19 353
194929 청담동... 4 아니 2012/12/19 1,341
194928 경북입니다. 1 걱정 2012/12/19 718
194927 아직못했어요... 24 투표 2012/12/19 3,102
194926 마음이 너므너무 심란해요... 8 인천새댁 2012/12/19 922
194925 그네박 집에서 개표본다는데요 9 2012/12/19 2,162
194924 집만 가까우면 관악구 대기자들 커피하고.. 8 ㅠ.ㅠ 2012/12/19 1,940
194923 개표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돼죠!!! 1 ... 2012/12/19 345
194922 표창원 교수님 이상황에 9 미국 아니면.. 2012/12/19 3,857
194921 마지막까지..더 기도하자구요.. 1 믿음 2012/12/19 447
194920 개표끝날때까지 방심마세요 1 이기자 2012/12/19 496
194919 아직은 웃지말아요! 투표 9시에 완료된적도있답니다! 번호표 받아.. 행복한요즘 2012/12/19 1,162
194918 SBS 문후보 집 비춰주는데 참 검소하게사시네요 15 ... 2012/12/19 3,694
194917 이와중에, 매운 무로 만든 깍뚜기 어떻게 익히면 맛있을까요? 3 2012/12/19 542
194916 일베는 슬슬 멘붕 보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2 농업화 2012/12/19 1,843
194915 고성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dd 2012/12/19 1,634
194914 축 박근혜 당선 <-이 상황오면??? 5 칠천이 2012/12/19 1,378
194913 이와중에 모니터 글씨가 작아졌어요..도와주세요~~ 5 자두귀신 2012/12/19 423
194912 설레발 금지입니다.(6시 간당간당 오시는분 대기표 받으세요) 2 빨리선거하세.. 2012/12/19 757
194911 이렇게 긴장되기는! 1 분석가1 2012/12/19 356
194910 대구경북 투표율이 엄청나다던데... 7 ㄱㄱ 2012/12/1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