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 고민이에요

아즈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2-12-13 22:25:42

얼마전에 게시판에 콜센타 행정업무 관련해서 문의했었는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는 업무는 통계관리랑 직원들 회식/워크샵/간식/게시판 챙기기 등의 콜센타 살림이에요.

콜센타 소속이 아니라  OO업체의 파견직이지만, OO업체로 보면 정규직이고 복리후생도 괜찮은 편이에요.

연봉은 2000정도구요.

지금 제 상황은 나이는 30대 중반에, 임신하려고 올 초에 회사를 그만뒀는데, 남편이 구조조정 되서 급하게 일을 알아본 거였어요.(구조조정 전 남편 외벌이로 충분히 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다행히, 남편도 곧  회사에 다닐 것 같아요. 100%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 이전 직장은 해당 분야에서는 유명한 회사였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전공살려서 일을 했었어요.

연봉은 4000 초반이었구요.

대신, 동종 분야에 수요가 거의 없고 다른 분야에 응용이 안되서 취업은 어려웠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콜센타에서 일한다는게 좀 남들 앞에서 말하기엔 부끄러운 듯도 하고(콜센타에서 일하시는 분들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

친정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콜센타 지원할 때도 대학원 나온건 아예 쓰지도 않았구요)

남편 구조조정은 양가 아직 모두 모르세요.

콜센타 업무는 보편적인 업무라서,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취업하기에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임신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걸리네요. 임신하거나 아이 낳은 후에도 다니기 괜찮을지도 모르겠구요.

휴, 첨엔 4대 보험만 되면 좋겠다 했는데, 사람맘이 간사한게 남편이 곧 취업 할 거 같다고 하니

여러가지 고민에 빠졌네요.

 

또, 얼마 후에 연구소에 지원을 할까 하는데(여긴 계약직이고, 길게 일하면 6년, 운이 정말 좋다면 정규직되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콜센타는 접고 연구소 지원에 올인을 하는 것이 옳은 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연구소는 1년 동안은 급여가 150정도지만 2년차부터는 200넘고, 어른들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돈이 적어도 뭔가 명예롭게 다닐 수 있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이구요.

대신 일은 엄청 빡세고, 윗 상사들이 악마같다고 소문난 곳이구요.

연구소에서서 익힌 기술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곳이구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여러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61.7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3 11:07 PM (122.42.xxx.90)

    기존 회사도 스트레스로 임신을 위해서 관두신 것 아닌가요? 연구소가 님 전공과도 관계있고 겉보기에도 좋아보이지만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지수로 봤을 때와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을만한 경력을 쌓을려면 최소 몇 년은 버텨야 하는게 그것 다 지나고 난 뒤에 임신을 계획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 2. 님..
    '12.12.13 11:10 PM (123.143.xxx.82)

    콜센타도 쉬운곳은 아니랍니다
    여자들이 많은곳이라 말 많고요

    본인 전공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대학원 나오신분이 무난한 업무 라는
    장점만 가지고 일하시기엔 만족 못하실것
    같네요
    대신 특별한 일 없이 야근은 없는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845 길 엄청 미끄러워요 13 ..... 2012/12/14 2,902
191844 친구들 저녁초대..요리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12/14 831
191843 서명만으로 기부하세요// 크레인 "서명모금" .. 3 동행 2012/12/14 438
191842 이수호 선생님 지지 합니다. 7 .. 2012/12/14 1,134
191841 대전에서 부천 가는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2/12/14 2,208
191840 초등 아이들 집에 와서 잘 때까지 휴대폰 소지하게 하나요? 6 2012/12/14 1,015
191839 요시그란도? 1 궁금요 2012/12/14 647
191838 어우 속시원해~~ 나꼼수 호외 11 나왔어요 13 ㅇㅇ 2012/12/14 15,352
191837 엠팍에서... 근데 만두먹는 양반이 누굴 말하는 거에요?? 4 ㅋㅋㅋ 2012/12/14 2,734
191836 어제 술먹었는데 까스활명수 마셔도 될까요?? ㄱㄴ 2012/12/14 1,566
191835 쿵! 쿵! 1 낙상주의보 2012/12/14 654
191834 아이허브에 파는 수분크림 최강자는? 6 악건성 2012/12/14 10,337
191833 문재인은 안철수에게 양보했어야 했어요. 27 결과 2012/12/14 2,942
191832 스마트폰으로 회원장터에 글 못 올리나요? 예비미스춘향.. 2012/12/14 603
191831 서울 구치소에서 망치부인이 보내온 여섯번째 편지네요. 1 얼른나오시길.. 2012/12/14 1,190
191830 나꼼수 호외 11 나왔습니다. 11 ... 2012/12/14 2,016
191829 mbn 보는데 좀 짜증남 2 ㅇㅇ 2012/12/14 956
191828 분당에 괜찮은 중식당, 일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분당맛집 2012/12/14 1,291
191827 이쯤드니 드는 노통 죽음의 의문점들 9 hafoom.. 2012/12/14 2,237
191826 당선되면 82하고 엠팍 광화문에서 번개 한 번 해야지않을까요? 18 진짜 2012/12/14 1,878
191825 절실합니다. 올 대학 정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매실나무 2012/12/14 1,278
191824 십알단 4대강프로젝트 1 광팔아 2012/12/14 804
191823 비가 와서 길이 얼었어요 6 2012/12/14 1,428
191822 45평 몇평형 해야 하나요 2 가스보일러 2012/12/14 1,368
191821 심하게 연하인 남 14 .... 2012/12/14 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