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는 이번 대선을 "독재자의 딸과 인권변호사의 대결"로 규정했다. 르몽드, 로이터, AP, AFT 등 세계적인 언론사들 역시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라 표현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대선을 독재자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결로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다. 힘있는 언론들은 한사코 '독재자의 딸'이란 표현을 피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미국 <타임>지의 'THE STRONGMAN'S DAUGHTER'란 표지 제목을 놓고 '강력한 지도자의 딸'이라거나 '실력자의 딸'이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형 '아전인수'가 판을 쳤다. (표지 제목을 둘러싼 논란이 나오자 <타임>은 이후 인터넷판 제목을 'dictator's daughter'로 명확히 명기해 놓았다)
그래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우리의 대선은 여전히 '과거'에 묶여 있다. 23년 전 박근혜 후보 대학동창의 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유감스럽지만, 이것이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다. 잘잘못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다. 힘있는 언론들은 한사코 '독재자의 딸'이란 표현을 피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미국 <타임>지의 'THE STRONGMAN'S DAUGHTER'란 표지 제목을 놓고 '강력한 지도자의 딸'이라거나 '실력자의 딸'이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형 '아전인수'가 판을 쳤다. (표지 제목을 둘러싼 논란이 나오자 <타임>은 이후 인터넷판 제목을 'dictator's daughter'로 명확히 명기해 놓았다)
그래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우리의 대선은 여전히 '과거'에 묶여 있다. 23년 전 박근혜 후보 대학동창의 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유감스럽지만, 이것이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다. 잘잘못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