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남 당진에 내려가서 사는 거 어떨까요?

고민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2-12-13 18:15:38

저희는 30대 중후반.

아직 아이는 없고

둘다 맞벌이로 일했는데  제가 퇴사한지 몇개월 되었어요.

사실 맞벌이 할때도 소득이 둘이 합해봐야 400이 안됐는데

거기에 제가 퇴사하고

남편도 이직한후

지금 남편 외벌이 소득은 210이에요.

근데 여기에 점심값도 포함되어 있고

차가 필요한 직종인데 차 주유비도 감당해야 하고.

식대랑 주유비로 50-55만원 빠지게 되면

150정도네요. ㅠ.ㅠ

남편이 이직하면서 연봉이 너무 낮아졌어요.

상황상 어쩔 수 없었네요.

아직 집도 없어서 전세로 살고있고요.

이런 상황에 당진 쪽에서 일자리 제의가 왔어요.

근데 지금껏 해오던 일은 아니고 전혀 다른 업종인데요.

문젠 일주일 단위로 주,야 교대 근무를 해야 해요.

지금 다니고 있는 곳보다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고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복리후생이 좀더 나을거에요.

지금 다니는 곳은 210 급여 이게 전부거든요.

보너스나 명절비 이런거 절대 없고

식대랑 주유비도 급여에서 충당해야 하고

토요일8시까지 일하고 일요일만 쉬고요.

그외 연휴는 못쉬고 한달에 한번 평일에 쉬는 정도에요.

일자리 제의가 온 곳은

말한대로 일주일 단위로 주,야 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게 제일 걸리고요.

급여는 250 정도 가능하다고 해요.  세전이겠죠.

그래도 중식 제공을 할테고  차가 필요한 일도 아니니 주유비도 따로 안나가겠죠.

집은 구해서 살아야 할테고요.

특근이나 기타 수당은 하는 만큼 +가 될테고요.

엄청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많은 차이는 있어요.

일단 급여에서도. 기타 복리 후생적인 면에서도.

근데 주,야 교대 근무를 30대 후반의 나이에 시작해도 힘들지 않을까.

물론 적응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또 여기 생활을 접고 그곳에 내려가 살만할까.

지금 사는 곳도 결혼하고 남편이랑 사는 곳이라

아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친정 형제네가 두 곳 있다는 것 빼고요.

그러니 아무도 없는 외지에서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을 거 같지만

지금 사는 곳은 그래도 서울과 아주 가까운 경기도라

이래저래 편리한 것도 많긴 한데

그쪽으로 내려가면 어떨까 싶고.

첨엔 별로 큰 매력도 없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도 없어서

아예 생각을 안했는데

저도 퇴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옮기게 되면 저도 그곳에서 다시

일자리 잡고  시작하는 건 또 어떨까 하고

잠깐 고민이 되어서요.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2.13 6:20 PM (58.78.xxx.62)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거니까 양가가 가까울 줄 알았는데 가까워지는 건 아니네요.
    양가에 한번에 갈 수 있는 교통편도 전혀 없구요.
    이곳에서는 교통편이나 기타 등등이 너무 편해서 좋은데.

    진짜 고민을 해봐야 하나..
    어렵네요.

  • 2. 당진아짐
    '12.12.13 6:22 PM (110.14.xxx.23)

    당진 물가 비싸요.
    개발되는 중이라 순박한 시골도 아니고 화려한 도시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 3. 원글
    '12.12.13 6:27 PM (58.78.xxx.62)

    그렇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원래 주,야 교대 근무를 계속 해오던 사람도 아니고
    같은 업종도 아닌지라
    제의를 해온 사람 (아는분) 이해가 안갔어요.

    그렇다고 엄청 큰 소득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분은 원래 늘 해오던 분이라..

    좀 검색해보니 당진 물가나 집 값도 상당한 거 같고
    정말 첫 생각이 맞는 거 같아요.

    그냥 조금 벌어도
    해오던 경력있는 일 하면서 이곳에서 있는게 나을 거 같아요.

    당진쪽 일자리도 별로 없나봐요?
    지방쪽인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긴 한 거 알고는 있지만.

    그냥 남편도 열심히 일하고
    저도 열심히 뭔가 배우면서 취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가장 좋겠어요.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 4. 진홍주
    '12.12.13 6:32 PM (218.148.xxx.4)

    위에분 말대로....애매합니다.....시 된지도 얼마 안되있고
    그래도 눈높이만 낮추면 일자리는 많아요....편의 시설 생각하면
    당진 터미널근처나 기지시리 송학...같은곳에 가세요....기지시리에는
    종합병원도있어요 시설이나 그런게 대규모 병원과 급이 틀리지만
    나름 종합병원이예요

    그리고 이쪽 부근에 아파트도 많고요...롯데마트같은것도 있어요
    시골로 가시면 자동차는 필수예요......아무래도 대도시보다 버스간
    배차 시간과...다니는곳에서 차이가 많아요..이동의 편의를 위해서
    운전은 필수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857 대형마트 품목제한, 발상부터가 미쳤네요. 37 서울시 2013/03/11 3,605
228856 수영할때 몸이 많이 긴장돼서... ㅜㅜ 5 수영 2013/03/11 1,692
228855 헬로네이처 6,900원 쌈채소 주문해보신 분! 2 브리티쉬 2013/03/11 1,068
228854 미금역 부동산 추천해주실 분 1 분당 2013/03/11 1,062
228853 최고다 네티즌!!! 8 아마 2013/03/11 1,844
228852 삐용이(고양이) 제법 의젓해 졌어요. 9 삐용엄마 2013/03/11 1,218
228851 양파 장기보관법 뭐가 정답일까요?? 10 시에나 2013/03/11 4,214
228850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신체변화 뭐가 있으세요. 35 참... 2013/03/11 5,616
228849 분당이나 오포 미라* 아울렛 괜찮나요? 두 군데가 다른곳인지요.. 1 .. 2013/03/11 729
228848 소세지 삶을때 칼집을 내야 하나요? 2 rei 2013/03/11 1,375
228847 [펌]사무실 직원이 개인의자를 가지고 왔는데... 어떡하죠? 3 ... 2013/03/11 1,500
228846 국방위, 김병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8 세우실 2013/03/11 670
228845 꿈을 초칼라 형형색색으로 꾸시는 분 계세요? 21 왜일까 2013/03/11 2,948
228844 중성세제가 무언가요? 4 초등새내기 .. 2013/03/11 1,503
228843 남들에겐 깍듯하고 자상한 남편(내용어수선하고 깁니다) 6 마음이 답답.. 2013/03/11 1,493
228842 야구모자 잘 고르는 법...? 4 야구모자 2013/03/11 1,670
228841 라면먹기....힘들다. 3 가을여행 2013/03/11 1,336
228840 초보 영어 1줄 해석좀 부탁드려요 될까요? 1 초보영어 2013/03/11 410
228839 똑딱이 스냅단추 새로 달 수 있을까요? 2 셔츠 2013/03/11 2,050
228838 .. 39 dd 2013/03/11 9,543
228837 집단에서 빠져나오니 외롭기도 하지만 평온해지는거 같아요 2 .. 2013/03/11 1,343
228836 권태기는 언제까지 가나요? 1 . 2013/03/11 1,503
228835 아이 친구 사귀어주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 나란 사람 2013/03/11 710
228834 영훈초 보내시는 분, 아니면 졸업시키신 분께 여쭤봐요. 녀궁 2013/03/11 1,786
228833 차가 기스가 났는데요 3 2013/03/11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