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남 당진에 내려가서 사는 거 어떨까요?

고민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2-12-13 18:15:38

저희는 30대 중후반.

아직 아이는 없고

둘다 맞벌이로 일했는데  제가 퇴사한지 몇개월 되었어요.

사실 맞벌이 할때도 소득이 둘이 합해봐야 400이 안됐는데

거기에 제가 퇴사하고

남편도 이직한후

지금 남편 외벌이 소득은 210이에요.

근데 여기에 점심값도 포함되어 있고

차가 필요한 직종인데 차 주유비도 감당해야 하고.

식대랑 주유비로 50-55만원 빠지게 되면

150정도네요. ㅠ.ㅠ

남편이 이직하면서 연봉이 너무 낮아졌어요.

상황상 어쩔 수 없었네요.

아직 집도 없어서 전세로 살고있고요.

이런 상황에 당진 쪽에서 일자리 제의가 왔어요.

근데 지금껏 해오던 일은 아니고 전혀 다른 업종인데요.

문젠 일주일 단위로 주,야 교대 근무를 해야 해요.

지금 다니고 있는 곳보다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고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복리후생이 좀더 나을거에요.

지금 다니는 곳은 210 급여 이게 전부거든요.

보너스나 명절비 이런거 절대 없고

식대랑 주유비도 급여에서 충당해야 하고

토요일8시까지 일하고 일요일만 쉬고요.

그외 연휴는 못쉬고 한달에 한번 평일에 쉬는 정도에요.

일자리 제의가 온 곳은

말한대로 일주일 단위로 주,야 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게 제일 걸리고요.

급여는 250 정도 가능하다고 해요.  세전이겠죠.

그래도 중식 제공을 할테고  차가 필요한 일도 아니니 주유비도 따로 안나가겠죠.

집은 구해서 살아야 할테고요.

특근이나 기타 수당은 하는 만큼 +가 될테고요.

엄청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많은 차이는 있어요.

일단 급여에서도. 기타 복리 후생적인 면에서도.

근데 주,야 교대 근무를 30대 후반의 나이에 시작해도 힘들지 않을까.

물론 적응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또 여기 생활을 접고 그곳에 내려가 살만할까.

지금 사는 곳도 결혼하고 남편이랑 사는 곳이라

아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친정 형제네가 두 곳 있다는 것 빼고요.

그러니 아무도 없는 외지에서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을 거 같지만

지금 사는 곳은 그래도 서울과 아주 가까운 경기도라

이래저래 편리한 것도 많긴 한데

그쪽으로 내려가면 어떨까 싶고.

첨엔 별로 큰 매력도 없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도 없어서

아예 생각을 안했는데

저도 퇴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옮기게 되면 저도 그곳에서 다시

일자리 잡고  시작하는 건 또 어떨까 하고

잠깐 고민이 되어서요.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2.13 6:20 PM (58.78.xxx.62)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거니까 양가가 가까울 줄 알았는데 가까워지는 건 아니네요.
    양가에 한번에 갈 수 있는 교통편도 전혀 없구요.
    이곳에서는 교통편이나 기타 등등이 너무 편해서 좋은데.

    진짜 고민을 해봐야 하나..
    어렵네요.

  • 2. 당진아짐
    '12.12.13 6:22 PM (110.14.xxx.23)

    당진 물가 비싸요.
    개발되는 중이라 순박한 시골도 아니고 화려한 도시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 3. 원글
    '12.12.13 6:27 PM (58.78.xxx.62)

    그렇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원래 주,야 교대 근무를 계속 해오던 사람도 아니고
    같은 업종도 아닌지라
    제의를 해온 사람 (아는분) 이해가 안갔어요.

    그렇다고 엄청 큰 소득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분은 원래 늘 해오던 분이라..

    좀 검색해보니 당진 물가나 집 값도 상당한 거 같고
    정말 첫 생각이 맞는 거 같아요.

    그냥 조금 벌어도
    해오던 경력있는 일 하면서 이곳에서 있는게 나을 거 같아요.

    당진쪽 일자리도 별로 없나봐요?
    지방쪽인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긴 한 거 알고는 있지만.

    그냥 남편도 열심히 일하고
    저도 열심히 뭔가 배우면서 취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가장 좋겠어요.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 4. 진홍주
    '12.12.13 6:32 PM (218.148.xxx.4)

    위에분 말대로....애매합니다.....시 된지도 얼마 안되있고
    그래도 눈높이만 낮추면 일자리는 많아요....편의 시설 생각하면
    당진 터미널근처나 기지시리 송학...같은곳에 가세요....기지시리에는
    종합병원도있어요 시설이나 그런게 대규모 병원과 급이 틀리지만
    나름 종합병원이예요

    그리고 이쪽 부근에 아파트도 많고요...롯데마트같은것도 있어요
    시골로 가시면 자동차는 필수예요......아무래도 대도시보다 버스간
    배차 시간과...다니는곳에서 차이가 많아요..이동의 편의를 위해서
    운전은 필수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318 정말 동물애호가 맞네요 5 어그 2012/12/16 2,110
192317 시간이.. ^^ 2012/12/16 559
192316 과학 기술 분야 뭘 안다고? 9 분당 아줌마.. 2012/12/16 2,166
192315 이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떴다가 갑자기 사라졌네요 8 한국인 2012/12/16 3,993
192314 왜 양자토론 끝까지 거부했는지 알겠네요.. 15 푸하하 2012/12/16 5,800
192313 오늘 무자식상팔자 3 드라마 보고.. 2012/12/16 2,597
192312 박후보 발언시 손움직임 너무 거슬려요. 14 .. 2012/12/16 3,316
192311 오늘도~~~ 6 좋은일만~~.. 2012/12/16 1,759
192310 이건 토론이 아닌겁니다. 3 단풍별 2012/12/16 2,294
192309 휴........................... 3 솔직한찌질이.. 2012/12/16 1,042
192308 그래서 지금 제가 '대통령'되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하하하^*^.. 6 감금 중 2012/12/16 3,282
192307 문재인 후보는.... 6 지금 2012/12/16 1,640
192306 대선후보 vs 초딩 반장후보 1 .... 2012/12/16 907
192305 그래서 대통령 될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22 폭발 2012/12/16 4,240
192304 민주 강원도당 “또 ‘박근혜 임명장’…10박스에 수백장 확인” .. 3 참맛 2012/12/16 1,487
192303 1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18 신조협려 2012/12/16 3,281
192302 박근혜 불량식품 영상 ㅋㅋ 실언 아님 7 ggg 2012/12/16 2,637
192301 사라진 MBC간판 아나운서들 10 그리운 사람.. 2012/12/16 3,389
192300 닭그네는 진정한 능력자임! 6 smdfur.. 2012/12/16 1,751
192299 바꾸네 개콘 갑을컴퍼니 사장 같네요 1 개콘 2012/12/16 807
192298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이길 방법이 없다. 10 .. 2012/12/16 3,726
192297 음악 잘 아시는 분? 2 ... 2012/12/16 418
192296 초등5학년 음악책 중 눈에 관한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대기.. 1 .. 2012/12/16 1,259
192295 김태호 피디 토론회 시청 소감 36 저녁숲 2012/12/16 18,673
192294 피의자 두둔하는 박그네..미친거 아닙니까? 6 어이없음 2012/12/16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