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아직도 살아 있는 걸까요?

미운나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2-12-12 20:23:31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게 맞지만... 전 제 자싡이 너무 싫습니다.

형제에게 민폐만 끼치고 밥 버러지 같아요...

전 노력하기 보다는 제가 노력한 것 보다 더 큰 것을 바라고..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목표를 가지고 자격증 시험이든 뭐든 열심히 준비할려고

계획을 세우고 하지만 며칠 가지 않아 그냥 포기해 버립니다. 공부하기 귀찮고 힘드니까요.

그러면서 자기 합리화 엄청 합니다. 나처럼 노력해서는 어차피 안될테니 그냥 안하는게 훨씬 나은거야~

하면서요. 그래서 이때까지 끝까지 노력하고 이루어 낸게 없어요.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조금만

노력했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을 지레 포기해서 시험 치러 가지도 않고... 그리고 나중에 경쟁률

낮았던거 알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대학도 그냥 대충 점수 맞춰 갔고 졸업후 취업도 그냥 저 뽑아주는 데에 했어요.

지금 그저 쉬는 날만 기다리면서 직장은 다니고 있습니다만... 직장일도 전혀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출근해서 퇴근하기만 기다랍니다. 쉬는 날만 기다리고요...

그러더 피곤하거나 일이 힘들어지면 가족에게 징징대고.. 특히 언니에게 많이 그러죠..

언니가 착해서 그 전까지는 저를 위로하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이제는 언니도 지친것 같아요.

제가 막내라서 그런지... 책임감도 없고 해결하려는 노력도 없고.. 그저 투정만 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질리게만 하네요. 그리고 또 미안한 마음에 우울해 지고...

 

 이런 제 성격이 남에게 피해 줄까봐 결혼도 못하겠어요... 결혼도 이상한 사람 만날까 지레 겁먹고

못하는 거겠죠... 휴우.. 아직은 31살이지만... 나중에 혼자 남을 경우를 생각해서 책임감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고 노력하는 성격도 가져야 될텐데 그저 퇴근하고 나며 인터넷하고

티비보고... 놀기만 합니다...

제가 너무 싫네요. 저 같은게 왜 남만 힘들게 하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요?

 

IP : 175.200.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님
    '12.12.12 8:27 PM (58.121.xxx.138)

    직장은 다니시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잘하고 계시는거에욤...
    전혀~~ 민폐인 사람 아니에요...힘내세요^^

  • 2. ...
    '12.12.12 8:29 PM (61.43.xxx.99)

    ^^; 우선 건강 챙기세요. 그러면 길이 보이실 겁니다.
    지인이 그렇게 살다가 건강찾고 나더니 수능준비 하더이다. ㅋㅋㅋ
    돈 안 드는 밥따로 물따로 한 달 해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겁니다.

  • 3. 제목에 나타나 있는데요
    '12.12.12 8:34 PM (175.223.xxx.188)

    왜 살아있는걸까요.. 제목을 보면 살만큼 가치도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고있는게 드러납니다.. 근데 원글님이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그렇게 밥버러지라고 스스로 불러도 될만큼 의미없는 인간인지를.. 아니에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 4. ...
    '12.12.12 8:42 PM (118.37.xxx.180)

    현재 직장도 다니시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세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동호회 같은 활동이나 취미생활 해보시구요, 남에게 피해줄거라 생각마시고 즐겁게 연애도 하세요.

  • 5. 호호맘
    '12.12.12 9:44 PM (211.36.xxx.32)

    목숨붙어있으면 살아야하는게 우리의 의무입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한없이 가치없이느껴져도 분명 태어난이유 살아있는 이유가 있어요. 그걸찾는게 님의 의무랍니다. 힘내시고 그냥 꾸준히 가보셔요!

  • 6. ..
    '12.12.12 9:54 PM (110.14.xxx.164)

    우울증 같은데.. 운동하고 약물치료라도 해보세요

  • 7. 제드
    '12.12.12 9:55 PM (110.70.xxx.140)

    제동생이 님만같아도 업고다닙니다
    잘하고계십니다
    작은봉사활동이라도해보세요.
    월1회라도요. 꼭이요~

  • 8. 인생의숙제
    '12.12.12 10:18 PM (14.200.xxx.248)

    님은 직장도 다니시네요! 전 여러모로 원글님보다 더 나쁜 조건이고 원글님같은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어요.
    그러다 요즘 깨달은게 있는데, 이렇게 못나고 쓸모없는 것 같은 나같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는게 내 인생의 숙제라는 거에요. 나의 모든 허물과 결점까지 다 끌어안고 사랑해주려고요. 힘들겠지만 우리 노력해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903 상습적 협박 후 신나는 ... 2 이게 뭐하는.. 2013/04/10 1,071
240902 몇일전에 약속을 해놓고 당일날 3 약속 2013/04/10 1,352
240901 매실엑기스 급 과실엑기스 간단히 할 수 있는 거 있을까요? 3 자두 2013/04/10 813
240900 곰팡이때문에 만기전 이사가려 하는데.. 복비는 제가 부담해야겠죠.. 3 곰팡이 2013/04/10 1,689
240899 싫은 사람한테도 친절한건.. 어떤 심리일까요? 15 .. 2013/04/10 4,366
240898 시계랑 선물용으로 사려고 하는 접시 좀 봐주세요~ ywyoun.. 2013/04/10 559
240897 마음이 늙어요...몸이 늙는것보다 마음이 늙는게 더 슬프네요 1 조숙 2013/04/10 1,255
240896 이이제이 곧 올라올듯 해요. 녹음들어간다네요. 2 이이제이팬 2013/04/10 1,062
240895 친구가 없는데 전혀 신경이 안쓰여요 53 -- 2013/04/10 12,700
240894 학교에는 정말 CCTV 좀 달았으면. ㅇㅇ 2013/04/10 505
240893 전주분들 계시면 한가지 여쭐게요. 3 .... 2013/04/10 1,050
240892 전쟁을 강력히 원하는 보수파들의 절규 5 전쟁 2013/04/10 969
240891 서울에서 부산까지 상하지 않고 2 서울 2013/04/10 676
240890 맛있는 브런치 식당을 찾았는데요. 7 괴롭다. 2013/04/10 3,983
240889 세입자인데 벽쪽에 핀 곰팡이.. 변상해줘야 하나요?? 5 곰팡이 2013/04/10 1,942
240888 소위 장미칼 이란거..소뼈도 자를만큼 잘 든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10 칼맞춤 2013/04/10 3,549
240887 시어머니 영양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영양제 2013/04/10 574
240886 82 오늘 웃겼던 리플 5 반지 2013/04/10 2,109
240885 아덴캡슐 왜이리 많나요~~~ 4 꽃샘추위 시.. 2013/04/10 894
240884 제 친구가 부럽네요.. 6 아들둘 2013/04/10 2,411
240883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니셨던 분들 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3 아 ㅠㅠ 2013/04/10 4,240
240882 헌혈의 집 자원봉사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3 중학생 2013/04/10 1,315
240881 아무리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2 아무리 2013/04/10 1,728
240880 전자렌지에돌려서.. 1 풀라스틱을 2013/04/10 675
240879 애들 머리 쥐어박고 등짝 때리는 선생님 4 초등1 2013/04/10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