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들은 모든 판단 기준이 본인들에게 있습니다.
본인들이 생각하기도 좋아야 좋은 거랍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국수를 좋아해서 국수를 자주 해먹습니다.
시아버지 역시 국수를 좋아하십니다.
그럼 절더러 라면대신 국수 먹는걸 보니 제대로 먹을줄 아는 사람이랍니다.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합니다.
시아버지는 돼지고기를 싫어합니다.
그럼 절더러 고기 먹을줄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는 식사 중간중간마다 간식을 많이 드십니다.
저는 식사외에 군것질은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럼 시어머니는 절더러 간식도 안먹는다며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대신 저는 커피를 자주 마십니다.
시어머니는 커피를 전혀 드시지 않구요.
커피가 간식이라고 했더니 커피는 간식이 될수 없다면서 커피 마시지 말랍니다.
커피 대신 시어머니 드시는 과자나 과일만 먹으랍니다.
동서는 강아지를 기릅니다.
시댁은 동물을 집안에서 기른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쪽이구요.
동서가 딱 한 번 강아지를 데리고는 시댁에 온적이 있어요.
시대에서 며칠 자고가야하기 때문에 맡길데도 마땅치 않아서 데리고 왔대요.
그러자 시아버지가 강아지를 절대 데리고 오지 말랍니다.
그럴거면 아예 아들네도 오지 말라구요.
지금까지는 적당히 맞춰드리고 살았는데 결혼 15년차가 되어가니 점점 더 싫습니다.
저는 점점 더 싫어지고 시부모님들은 점점 더 고집이 세지네요.
얼마전에 저도 전화로 불편한 점을 말씀드렸더니 저희더러도 오지 말래요.
이번 설에 그냥 가지 말까?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