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반바지 차림
그러니 추운 겨울엔 오죽하겠어요?
옷장정리 하면서 보니 바지만 있고 치마는 한 십년 된 거 계절별로 하나씩.
어디 출근하는 사람도 아니고
차려 입고 어디 갈 데도 없지만.
40대 후반이 되고 보니 옛날 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멋내고 화려하진 않아도 3,40대에 이쁘게 치마도 입고 해라,
더 나이먹으면 죽을때까지 바지만 입어야 하는데..
뭐 벌써부터 바지만 그렇게 입냐...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나이 먹으니 알것 같아요.
길에 젊은 여자들 단정하게 스커트에 단화 신고 가는 걸 보면
참 이뻐 보여요.
멋내진 않아도.
겨울이라 기모 스타킹도 샀는데
날이 추워서 언감생신. ^^;;;
따뜻한 모직 스커트 무난한거 하나 사서
더 늙기 전에 입고 다닐까봐요.
좀 덜 추운날 골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