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를 옮길지 주저앉을지 판단이 안서요

세입자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12-12-12 11:02:15

4년째 이 아파트 살고 있어요.

대단지중 가장 안쪽 단지라 상가에서 멀고 불편해요. 대신 전세값이 싸지요.

전세 시세는 2.2~2.3 이고 지금 1.95에 살아요.

 

아이는 내후년에 초등 가는데 여기선 1학년이 걸어다니기 멀구요.....

1년은 날마다 델다주고 델러오고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 해요 ㅜㅜ

 

상가와 초등학교 근처 단지에 집이 나와서 보고 왔는데 너무 구조가 좋고 가고 싶은거죠.

남편도 여기서 오래 살았으니 움직여도 좋지 않겠냐고.

 

하지만 거기는 2.4

지금보다 4,500을 더 준비해야 하는 거죠.

모아둔 돈은 1,500.....ㅎㅎ

 

친정에서 모자란 3천을 땡겨주신다며 천천히 갚으라시는데 절대 걍 준다고는 안 하시고..ㅋㅋㅋ

물론 저희도 돈 없는 부모님께 당연히 갚을 생각 하지요.

 

 

어제 여기 집주인 전화 와서 미안한 목소리로 1,500 올려줄 수 있냐고,.,.

어쩜 딱 모아둔 돈을 아는 듯....ㅎㅎ

 

그래서 1,500 올려주고 싸게 2년 더 살까...하는 마음과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위치와 구조의 (평수 동일) 집으로 가고픈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3천을 땡기면 월 100씩 갚더라도 2년이 넘네요. 휴...

 

어쩔까요??ㅜㅜ

이사 비용만 해도 한 300 드나요??

 

아이 학고 생각해서 이 집 재계약을 1년만 할까...꼼수도 부려보고

마음이 왔다갔다 해서 새벽에 일어나 잠을 못 잤네요.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IP : 220.118.xxx.21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2 11:05 AM (1.241.xxx.188)

    대단지 아파트 안 살아봐서 감이 안 오는데요ㅎ
    대략 학교까지 거리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더 많은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요?
    10분 이내고 거리말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집의 하자나 소음 등- 그냥 저렴하게 사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 2.
    '12.12.12 11:09 AM (211.246.xxx.26)

    저라면 옮깁니다
    은행돈빌리는것도 아니고 친정돈빌려서 3년안에갚는다고 생각하시면 되지않을까요

  • 3. 원글
    '12.12.12 11:11 AM (220.118.xxx.219)

    대선땜에 글 많은데 따로 덧글 달아주셔서들 감사 드려요^^

    첫댓글님.
    우리집서 초등학교까지 어른 걸음으로 15-20분쯤 걸립니다.
    물론 우리단지 애들도 걸어서 많이들 다녀요. 제 맘이 걱정인 거겠죠^^

    무엇보다 여기 4년 살면서 상가랑 넘 멀어서 애들 키우기 힘들었어요.
    애들 병원도 마을버스 타고 가거든요. 아이들이 어려서 걸어가기 힘들어 해서..
    주저앉게 되면 남편한테 차를 내놓으라고 강하게 나갈참...ㅜㅜ

    두번째 덧글님
    월 100만원씩 저금하고, 고정비용 빼고 나면 70 남더라구요.
    70으로 먹고, 옷 사고,축부의금 내고, 하여튼 고정비용 아닌거 내려니까 힘들었어요.
    지금도 계속 마이너스..........
    저금하던 100을 이제 갚아야 하는 건데 생각 할수록 머리가 아프네요 ㅡㅡ

  • 4. 근데
    '12.12.12 11:18 AM (122.34.xxx.59)

    지금도 100을 저금하고 계셨다면
    어차피 그돈이 그돈 아닐까요?
    미리 땡겨 쓴 것일 뿐, 30개월 후엔 3천만원 모이는건 같쟎아요.
    저는 애들 어릴 때, 좋은집에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편리한집에 살 수록 엄마의 스트레스가 덜 하고
    엄마가 편안할수록 아이 잘키울 수 있지요.
    저는 아이들 어릴 때, 돈없다고 열몇평집에 길게산거 너무 후회해요.
    그때 제가 우울증이와서 애들한테 너무 함부로대하곤 했었거든요.

  • 5. ......
    '12.12.12 11:19 AM (124.54.xxx.201)

    저라면 옮기겠다고 쓰려다가 잠시 생각해보니

    문제는 2년 후라는 생각이 드네요.
    2년 후에 전세가 계속 오를지 아니면 안정권을 유지할지 내릴지 모르겠지만
    등락이 없거나 내린다면 몰라도
    만약 오른다면, 원글님 돈 하나도 못모은 상태에서
    또 전세를 올려줘야 하잖아요.
    그땐 어떻게 하실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고

    친정에서 3천 빌리시면 갚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얼마로 보시는지

    급여나 저축가능액 등 정보가 별로 없어서 판단하기 어려워요.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6. ..
    '12.12.12 11:21 AM (175.126.xxx.10)

    집을 사는거 아니고 전세라면 그냥 재계약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사비용,복비에 또 이사가면 자잘하게 신경쓸것도 많잖아요...게다가 올리는 전세금도 빌려야 하는거고..근데 생활환경이나 구조,위치가 딱이라니... 저같아도 고민일것같아요... 그래도 저라면 이사의 번거로움, 돈...재계약 한다에 한표..

  • 7. ***
    '12.12.12 11:24 AM (115.22.xxx.212)

    저라도 옮겨요^^ 저도 내년에 애 학교들어가는데 학교가 걸어서 15분 거리예요.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싶어 집을 7월부터 내놓았는데 팔리지가 않네요.ㅠㅠ
    좋은 기회니깐 저라면 학교가까운 곳으로 이사갑니다..

  • 8. 움직이면..
    '12.12.12 11:27 AM (61.252.xxx.3)

    삼백 우습지요. 같은 단지에서 이사한다 해도 이사비용은 톤수에 따라 다 내야하니까요. 사다리차비용도 들어가고 에어컨이전설치, 복비 등등..

  • 9. ....
    '12.12.12 11:28 AM (121.167.xxx.115)

    이사 한 번 해보면 별거 아니에요. 대충 처리할 일만 해놓으면 이사야 이삿짐 센터가 하지요. 묵은 짐 털어내고 정돈도 되고 좋아요. 은행에 넣을 걸 집 전세금으로 넣는다고 생각하고 이사하세요. 2년 동안 학교 다니면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엄청 후회되실 거에요. 제가 학교 바로 앞 놔두고 10분 거리 동에서 보내봐서 알아요. 전 차로 움직이는 편이라 멀다는 이유로 매일 차로 태워다주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나오는 애 만나려고 용쓰다보면 짜증나요. 그냥 학교 앞이 최고에요. 더군다나 상가까지 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 10. 허튼돈
    '12.12.12 11:29 AM (118.216.xxx.135)

    쓰지 마세요.
    애들 어릴때 돈 모이지 크면 못 모아요.
    괜히 길에다 돈 깔지 마시고 알뜰히 모으세요.

    저 이제 50 바라보는데 이 나이되니까 알뜰하게 산 사람 허투루 산 사람...차이 확실히 보여요.
    또 남편들 퇴직하는 바람에 강남의 좋은 집에서 눈물 흘리며 나오는 사람도 봤구요.
    애들 어릴때 알뜰한 생활습관이 노후를 풍요롭게 합니다.

    늙어 돈 없으면 더 슬플꺼라는거 아시죠?

  • 11. 아벤트
    '12.12.12 11:38 AM (58.232.xxx.5)

    좀 다른 이유로 다음주에 이사하는데 집 구할 때 제일 신경 쓴 게 학교랑 학원가와의 거리였어요. 저희도 아이가 내년에 입학이거든요. 4500 세대 대단지라 같은 아파트라고 해도 학교에서 먼 곳은 20분 걸리거든요. 제가 구한 집은 학교 바로 옆 단지고 길 안 건너는 곳이에요. 문제가 좀 있었긴 하지만 암튼 집은 너무 맘에 들거든요. 단지내 상가는 따로 없지만 수퍼는 하나 있어서 아쉬울 것도 없어서..원글님네는 상가도 있고 학교도 가까운데 망설일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ㅎㅎ
    이자 내야하는 대출도 아니고 친정집에서 빌려주시는 거면 저라면 바로 이사하겠어요. 어차피 빚 있다 생각하면 더 허리띠 졸라매게 되기도 하니까요. 4~5년 살면 한번쯤 짐 정리해줘야 좋은 것도 맞고요.

  • 12. 한 두달만
    '12.12.12 11:39 AM (119.203.xxx.42)

    엄마랑 함께 등교하면 아이들 곧잘 알아서 합니다.
    함계 등교할 친구도 금방 생길거구요.
    그런것도 교육이예요.
    조금 부족한듯 키우는게 아이에겐 사실 더 얻는게 많아요.
    일기 안종은 날 남편이 차 두고 가는 조건으로 그냥 사심이 어떠실런지...
    돈도 모이는때가 있어요.
    아이들 클수록 정말 돈ㅍ모으기 힘들답니다.
    원금은 갚는다고 치고 2년후 전세금은 어찌 올려주실건지요?
    부모 자식 관계라도 돈 얽히면 좋을거 없더라구요.
    이사하면 이사비용만 해도....

  • 13. 원글
    '12.12.12 12:00 PM (221.151.xxx.107)

    바쁘신데 이렇게나 글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허나 의견이 다 다르셔서........귀 얇은 저는 이리 휘청 저리 휘청...ㅎㅎㅎ

    어쨌든 글 너무나감사하고....오늘 생각 깊게 더 해보겠습니다^^

  • 14. dnsehd
    '12.12.12 12:06 PM (121.170.xxx.38)

    학교 가는길이 아파트 단지내에서의 거리라면...그냥 눌러 앉아 있겠어요...
    그닥 위험하지도 않을테니..
    정 불편하다 싶으면,,2년 뒤...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듯 ..
    사실 그정도의 시간이라면... 운동도 되고 좋지 싶은데요.

  • 15. 전업주부면
    '12.12.12 12:32 PM (122.34.xxx.34)

    안 옮길래요
    알바 하는셈 치고 오며 가며 애들 챙길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빚이 3000 생기면 더 알뜰하게 살게되서 어찌됐든 돈이 더 모이기는 해요
    그런데 새로 이사갈 단지가 더 좋고 큰단지고 아이 친구들도 더 많고 엄마도 사람 사귀기 좋다면
    그건 왔다갔다 하는거랑은 좀 다른 차원의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두 아파트가 많이 차이난다면 3000원 차이는 큰것이 아닐수도 있죠
    만약 비싼 아파트가 실내 인테리어가 훨신 더 좋다면 그역시 돈으로 환산이 안되는 일상의 업그레이드

  • 16. 등교길
    '12.12.12 12:37 PM (211.114.xxx.233)

    등교길이 멀기만 하면 괜찮은데, 위험 요소가 많다면 옮기겠지만..
    좀 먼 것은 감수해도 될 듯..솔직히 지금은 바로 코 앞 학교를 보내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먼거리 도보로 다니는 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이사 공짜로 하는 것 아니고 움직이면 돈이에요. 전세집 싼 벽지라도 발라야 되고, 이사비용, 에어콘 설치, 복비 등..

  • 17. 저라면
    '12.12.12 1:07 PM (203.142.xxx.231)

    안옮기겠네요..

  • 18. 그런데
    '12.12.12 1:17 PM (58.240.xxx.250)

    어떻게 악착같이 해서 삼천 갚는다 쳐요.
    무이자라 하시니...

    그런데, 그거 다 갚고 나면 또 전세만기 다가올 테니, 이사갔던 집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면, 그 땐 뭘로 올려주실 수 있죠?
    또 친정에 다시 빌릴 수 밖에 없지 않난 싶은데요.

    이사비니 중개수수료니 다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인 돈인데, 그냥 사시던 데서 악착같이 모으셔서 옮기는 게 더 나을 듯 싶은데요.

  • 19. ...
    '12.12.12 1:48 PM (175.253.xxx.157)

    저라면 이사하겠어요~
    생활의 질 무시 못하죠.
    오히려 모은다 생각하고 갚아나가면 목돈도 생기니 좋은 기회로 생각되요.
    주부가 행복해야 가정이 편안합니다..ㅎㅎ

    전 워낙 집에 쓸데없는 짐이 있는 걸 싫어라 하고
    이사가면서 한번씩 깔끔하게 싹 정리되는 게 좋아서 또 이사가고 싶네요..^^;

  • 20. 가고또가고
    '12.12.12 11:18 PM (121.127.xxx.234)

    학교가는길이위험하지만않으면. 저도안옮긴다 한표!
    그리구아이들걸어다니는거 운동돼고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166 주진우는 전달력이 참 좋으네요. 주진우 현대사 듣고 있거든요 5 ^^ 2012/12/12 2,259
190165 내복과스타킹 1 추워요 2012/12/12 699
190164 국정원 아가씨 습격 사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이거뭐예요 2012/12/12 13,075
190163 문재인 후보, 대통령 집무실이전 기자회견문 1 세우실 2012/12/12 927
190162 국정원 사건을 덮고 있는 걸 보니 5 /// 2012/12/12 1,536
190161 따뜻한 남성 정장화 아시는 분 2 하로동선 2012/12/12 606
190160 뒤늦게 몽클레어에 반해서 ㅠㅠ 23 고민 2012/12/12 7,980
190159 에구~국정원 아가씨 9 ... 2012/12/12 2,822
190158 여자아이들과 엄마들과의 저녁모임 요리로 뭐가 좋을까요?? 17 ^^ 2012/12/12 1,984
190157 드래곤플라이트 하시는 분 봐주세요.. 10 ..... 2012/12/12 1,224
190156 문후보님 일정 금요일자 알수없나요? 2 아시는분 2012/12/12 532
190155 민변에서 진행하는 투표시간 연장 헌법 소원 진행상황 2 ... 2012/12/12 818
190154 안철수님 정말 대단합니다. 24 하오하오 2012/12/12 4,294
190153 늦은감이 있는데 문후보님 후원어떻게해요 7 문후보님 2012/12/12 825
190152 눈에 좋은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 ㅠㅠ 2012/12/12 1,503
190151 여러가지 기운들 3 신끼? 2012/12/12 1,605
190150 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 초3 수학 고민중. 3 고민 2012/12/12 1,181
190149 스파게티용 화이트와인 뭘로 살까요 4 면조아 2012/12/12 2,341
190148 아이와 함께 읽을 인문학 고전 추천해주세요 11 세아이맘 2012/12/12 2,420
190147 정치가 바꿔져야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바뀐다는 걸 아셨으면.. 4 양지뜸 2012/12/12 981
190146 모직 소매없는 단순한 원피스 3 원피스 2012/12/12 1,344
190145 나는꼼수다 나꼼수 봉주 호외 찾으시는 분! 여기있습니다~ 3 바람이분다 2012/12/12 1,406
190144 새누리당의 마지막 발악 북풍시작? 16 대통령선거 2012/12/12 2,188
190143 김치에 넣는 청각이 왜 넣는거죠 20 라도니 2012/12/12 10,592
190142 푸하하하~무속인마저 문재인 지지선언했답니다... 7 오호라 2012/12/12 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