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압구정 현대백화점 갔다가 그사세를 봤네요

어제 조회수 : 7,001
작성일 : 2012-12-12 10:25:11

 

 

모처럼 일찌기 일을 마치고 가로수길에 나들이를 갔어요.

몇 년 전 결혼 전까지 가로수길은 참 많이도 가서 놀곤 했는데 오랫만에 갔더니 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결혼 후에도 가끔 가긴 했지만 잠깐 지나가는 정도인지라 잘 몰랐던건지..

점심을 먹고 차를 한 잔 마실까하다 백화점에 구경삼아 갔어요.

백화점 앞에서 유턴하려고 기다리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가 지상까지 얼마나 줄이 늘어덨던지 그쪽으로 못들어가고 옆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러 갔는데 몇 바퀴를 돌아도 자리는 없더라구요..대기하는 차들도 엄청 많고..에라이 그냥 가자~하고 나오려던 찰나 자리 하나가 생겨서 막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세상에..평일 낮인데 백화점에 그렇게 사람이 많다는게 정말 놀랐어요...

더 놀란 건 식품매장을 구경하는데 우리 동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파는 고기들이 거기서는 몇 배차이로 훨씬 비싸더라구요..야채는 말할것도 없고..일반 백화점보다도 훨씬 더 비싸다고 느낀건 제 착각일까요?

더 기함인건 별 고민없이 담는 젊은 사람들도 그렇게 많더라구요...몇가지만 사도 십만원 훌쩍 넘을 것 같은 내용물..

저는 시식만 한 바뀌 하고..-_-

 

옷차림을 보면 화려하진 않은데 얼굴들이 대부분 여유있어 보이고..느낌이 그래서 그런가 다들 부내나보이고..

 

5층 밀탑에 커피 한 잔 하려고 올라갔더니 대기인원만 수십명..포기하고 그냥 나왔어요..

다들 부자들만 오는건 아니겠죠?

암튼..저처럼 서민들에게는 신세계였네요..^^;

IP : 14.35.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압구정 셔틀
    '12.12.12 10:28 AM (14.52.xxx.179)

    불법이라 현대백화점이 매번 벌금을 문다고는 하지만
    후줄근하게 입고 압구정 셔틀타고 찬거리 종종 사러가는데 뜨끔

    비싼것 말고 공산품은 다그가격이고,
    저녁에 가면 그비싼(?) 반찬들이 눈물의 세일을 많이해서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슈퍼를 나와 오뎅파는곳을 지나칠 때에는 정말 승질이 나긴해요.
    오뎅 한젓가락이 3천원이라니, 3천원이라니
    도저히 그것만은 못먹겠더라는

  • 2. ...
    '12.12.12 10:29 AM (203.226.xxx.72)

    압구정현대에 낮에오는 사람 당연히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 아닐넌지...
    어쩌다 오프날 쇼핑가면 세상에 낮에 노는 사람 얼마나 많은지 놀라게되죠.
    거기서 장보는사람들은 당연히 부자겠죠

  • 3. 아이고
    '12.12.12 10:29 AM (77.176.xxx.250)

    거기 있던 다른 사람들도 원글님 보고 같은 생각 했을지도 모르지요.
    겉으로는 물건 쉽게쉽게 담아들어도 속으로는 고민 천만번 했을지도 모르구요^^
    네, 다들 부자들만 오는거 아닐겁니다.

  • 4. ...
    '12.12.12 10:33 AM (112.154.xxx.59)

    그오뎅 맛있기는합니다... 한번 먹어봤음 ㅎ

  • 5. ??
    '12.12.12 10:41 AM (115.41.xxx.216)

    그사세가 뭔가요? 연옌 봤나 했네요.

  • 6. 그사세
    '12.12.12 10:43 AM (14.35.xxx.1)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 제목에서 따와 사람들이 특정 계층을 지칭할 때 부르는 말이 되어버렸죵..^^

  • 7. ㅎㅎ
    '12.12.12 10:44 AM (58.240.xxx.250)

    아닌 게 아니라, 대충 입고 있어도 부내 나는 사람들은 동네주민일 확률이 높을 듯 싶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멋냈으면 원정(?)일 확률이 높고요,

    예전에 아주 어쩌다 그 근처에 몇년 살았었는데, 마감세일 땐 정말 저렴하게 건질 수도 있어요.
    그 때는 손끝도 까딱 하기 싫을 정도로 피곤한 나날이어서 퇴근때 부랴부랴 뛰어 가서 잔뜩 사다 놓고 먹기도 했어요.
    미혼이니 그랬지 지금은 것도 비싸다 싶더군요.
    예전의 저같은 사람도 있을 거예요.ㅎㅎ

    그런데, 백화점 가면 다 그렇죠.
    저~ 지방 소도시 백화점만 가 봐도 다들 얼마나 있어들 보이는지...이 조그만 동네에 부자들 많구나 싶더군요.

  • 8. ..
    '12.12.12 10:55 AM (1.225.xxx.2)

    차몰고 가로수길 나들이 다닐 정도의 분이 현대백화점의 세태를 그사세라 놀라시는게 더 놀랍네요.

  • 9. 기정떡
    '12.12.12 11:09 AM (124.50.xxx.57)

    마트 휴업일이라... 백화점에 사람이 많았던걸까요...?
    어쨌든.... 부러운 팔자는 맞는거 같아요 ^^

  • 10. 기정떡
    '12.12.12 11:10 AM (124.50.xxx.57)

    음.. 댓글 달고보니... 마트 휴업은 오늘이군요 ^^;

  • 11. ...
    '12.12.12 2:14 PM (210.98.xxx.210)

    갤러리아가 더 비싸요..
    조그만 슈퍼 크기의 식품 코너에
    쓸데 없는 물건 구색갖추기 없이 따 좋은 물건만 갖다놓아서
    자긍ㄴ 동선 안에 필요한 걸 다 장만할 수 있다는...
    저녁 세일 때 가서 잘 건지고 옵니다, 아주 가끔.

  • 12. 전 슈퍼말고
    '12.12.12 2:22 PM (211.224.xxx.193)

    그 윗층들 가보고 헉 한던데요. 지하층에 국산브랜드옷 팔고 1층엔 잡화팔았나 하고 2층은 아무도 안올라가고 뜨문뜨문 한두사람만 가길래 왜그런가 하고 따라 가봤더니 지방백화점선 듣도보도 못한 외국명품옷 파는 매장들 이더라고요. 다니는 사람 거의 없고 매장안에 손님 한두명...아마도 다 진짜 그 옷 살만한 쇼핑족만 왔다갔다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쪽 백화점에 나이든 백발 할머니들 왜캐 부티가 좔좔인지........서울은 진짜 빈부차이가 어마어마한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604 분당 **맘 하우스 악덕업주네요 8 2013/01/12 3,363
205603 걱정 근심 많이 항상 마음이 무거워요....근심 떨치는법 있나요.. 2 걱정 2013/01/12 2,306
205602 청담동 앨리스에서 이소현은 왜..?? 5 ........ 2013/01/12 3,285
205601 비트 생리중에 써도 괜찮을까요? beet 2013/01/12 2,825
205600 고난을 이겨낸 영화, 다큐, 책이나 자기계발서 추천해주세요 13 kle 2013/01/12 1,994
205599 알려줘야 할까요? 망설임 2013/01/12 693
205598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에서 뭘 사올까요? 6 해리 2013/01/12 1,958
205597 솔치에서 사람똥이 나왔다고 하신분..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4 솔치 2013/01/12 3,862
205596 처음으로 경매 입찰해야할까.. 2013/01/12 567
205595 졸업앨범 다들 간직하세요? 6 처분 2013/01/12 1,802
205594 내려놓았더니 무산되었던 일이 다시 재개되었던 분들... 계시나요.. 1 어둠의 시간.. 2013/01/12 1,014
205593 얼굴이 중요해 24 알지못했네 2013/01/12 11,419
205592 아버지를 우상화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과거를 털어놓기로 했다.. 6 --- 2013/01/12 2,043
205591 근데 심마담도 한국에서 초중고는 나왔을텐데 어찌 아는사람이 없나.. 17 심마담 2013/01/12 73,606
205590 컴퓨터를 사려는데 뭘로 사야할까요? 3 드디어.. 2013/01/12 832
205589 레미제라블 봤어요..너무 좋았어요..스포완전약간있음..주의바래요.. 1 뒷북 2013/01/12 1,440
205588 불펜보고 생각 난 제 어머니의 의외인 면 30 남자 2013/01/12 4,557
205587 문자 오타 2 문자` 2013/01/12 536
205586 질염 안가렵기도 하나요? 그리고 재발 막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3/01/12 4,523
205585 올 여름 9일 정도 유럽여행 일정 부탁해요~ 1 베를린 2013/01/12 774
205584 오늘 육회했다가 망했어요 (잘하시는분?) 8 뽀로로32 2013/01/12 1,995
205583 자외선차단제 바르고나서 건조할때요 7 o 2013/01/12 3,083
205582 베스트에나온 심씨 13 ㄴㄴ 2013/01/12 9,533
205581 양장피에 뭘 더 넣으면 특이 할까요? 7 준비 2013/01/12 1,035
205580 당신과 나는 다르고, 이해하면 다행 아니면 말고~라는 내용의 시.. 10 찾고있어요 2013/01/1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