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처음으로 폭력을 썼어요

마음 조회수 : 31,354
작성일 : 2012-12-12 04:14:32
남편이 요즘 회사일로 심경이 많이 복잡해요.
회사를 그만두느냐 계속 다니느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이런 문제죠.
원래 남편에게 이런 고민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저는 워낙 단순한 성격이고 고민을 오래 못해요.
게다가 남편의 능력을 워낙 믿고 있기때문에 회사에 남아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구해도 잘 할것이라 믿고 있고,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잘려 당분간 백수가 되더라도 좀 어떠냐 하는 아주 낙천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죠.

그런데 오늘 사소한 일로 남편이 폭발했어요.
남편 차의 조수석에 열선이 깔려있는데 시누이가 그 자리에 탔다가 내리고 제가 뒷좌석에 앉아있다가 그 자리로 옮겨 탔는데,보니 열선이 켜 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거 당신이 켰냐고 물었더니 응 하면서 그걸 꺼버리네요.
그래서 제가 삐쳤어요. 다른사람은 켜주는 배려 까지 하면서 내가 앉으니 꺼버린다고요.
심하게 화를 낸건 아니고 집에 도착해서 까지 계속 툴툴대고 있었어요.
게다가 남편이 생굴을 초고추장에 찍어먹자고 해서 차려줬는데 젓가락을 한벌만 챙겨 가지뭐예요. 그래서 난 입도 아니냐 그럼서 또 툴툴댔죠.
남편이 소주랑 굴 펼쳐놓고 안먹고 제가 오길 기다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다운받아서 틀어줬어요.
저는 옆에 앉아 굴은 먹지 않고 드라마만 보고 있었지요
그랬더니 굴이 비려서 안먹쟈고 하길래 아니 삐쳐서 안먹는거야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동안 소주 세잔정도 마신 살짝 취한 남편이 화를 내며너 폭발한거예요
제 비위 맞추면서 이렇게는 못살겠다고요.
나중에 얘기 후에 남편이 회사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스트레스가 많있고 가장으로서 경제력에 대한 부담이 짓누르고 있었다는걸 알았어요.
저는 알바 조금 해서 한달에 90만원 정도 밖에 못 벌거든요. 남편의 1/6 정도지요.
암튼 자기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위해 죽을둥살둥 노력하고 있는데 자기가 느끼기에 저는 노력을 안하는거 같대요. 그러면서 화를 심하게 내더라고요.
제가 그 힘든 상황을 알아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힘들때 편하게 해주지 못한것도 미안해서 제가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하고 해결은 되었어요.

근데...
남편이 화를 내는 과정에 폭력을 휘둘렀어요.
저를 소파에서 밀치고 안경을 벗긴 다음 멱살을 잡았어요.
썅ㄴ ㅆㅂㄴ 이런 욕도 하면서요.
그릇을 두차례 던져서 산산조각을 냈고요.
결혼한지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예요. 제 평생에 이런 폭력과 욕은 처음 들어봤어요.
잘려고 누웠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손이 떨리고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아까 싸우면서 이번 한번은 넘어가는데 다시 또 이러면 나는 못산다. 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에대한 남편의 사과는 없었어요
제가 걱정되는건 한번 시작했으니 앞으로 폭력이 점점 심해질까요?
이렇게 그냥 넘어가도 되는걸까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IP : 175.223.xxx.68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anfl
    '12.12.12 4:21 AM (1.231.xxx.252)

    아무리 힘들고 심경이 복잡하고 짜증나더라도.
    배우자한테 멱살잡고.. 쌍욕하진 않아요..

    거기에 사과도 없었다니.

    앞으로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그럴껀가요??

    님도 힘이 되어주셔야 하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하지만
    본인 힘들고 짜증이 어쩌고 한다고 욕하고 멱살잡고.
    다 그렇진 않죠..
    저라면 그냥 못넘어가요.
    힘든건 힘든거고. 폭력은 폭력이에요
    저런식이면 본인 짜증나고 힘들면 아무때나 쌍욕하고 폭력 저지를듯

  • 2. 으음
    '12.12.12 4:26 AM (203.170.xxx.74)

    원글님 투덜댈만하신데요 뭐ᆞ열선켜논거원글님 앉았는데 끄면 기분당연히나빠 잔소리나올테구 그기분으로 술상차리는데 젓가락자기것만 쏙가져가면 열받죠ᆞ근데 주사래도 안경벗기고 멱살잡고 너무 모욕적입니다 사과와각서받으셔야할듯요ᆞ힘들다고 배우자 폭력은말도안됩니다

  • 3. Nn
    '12.12.12 4:28 AM (222.112.xxx.157)

    폭력을 옹호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님도 좀 현명한 아내가 되세요.. 남편이 왠지 벙어리냉가슴 앓을것같네요..
    폭력에 대한 사과는 받으시고요..

  • 4. ㅡㅡㅡ
    '12.12.12 4:30 AM (78.225.xxx.51)

    술 먹고 쌍욕에 멱살잡이...안경까지 벗기고.
    심각하네요. 자기가 잘못한 것에 툴툴댔다고 저 정도면 좀 있으면 칼부림 나겠네요.

  • 5. Tranquilo
    '12.12.12 4:44 AM (211.204.xxx.193)

    원글님이 나쁜 분이 아니시라는 건 잘 알것도 같은데요.. 어설픈 진단으로는 공감능력 부족에 자기중심적 사고, 좀 지나친 단순경솔 하신 면도 있으신 것 같아요.
    남한테 잘못한 거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싹 잊어버리고, 남이 내게 서운하게 한 것에는 두고두고 뒤끝 작렬이고... 다음 문장들은 위 원글에서 퍼온건데요, 얼마나 모순되었는지 비교해 보세요.
    =========================

    저는 워낙 단순한 성격이고 고민을 오래 못해요.(남의 고민 이해못함)
    심하게 화를 낸건 아니고 집에 도착해서 까지 계속 툴툴대고 있었어요.
    저는 옆에 앉아 굴은 먹지 않고 드라마만 보고 있었지요
    그랬더니 굴이 비려서 안먹쟈고 하길래 아니 삐쳐서 안먹는거야 라고 했어요.

  • 6. 그런데 86.205.xxx.140님.
    '12.12.12 4:45 AM (78.225.xxx.51)

    폭력적 행동 (사실 정말 폭력은 아니죠. 밀치고, 멱살잡고, 욕하고....물론 충격적이지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을 마치 멍이 여기 저기 든 것 마냥 생각하시는 건 아니신지...남편을 너무 코너로 몰지 마세요. 때로는 그저 덮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 폭력적 행동은 뭐고 정말 폭력은 뭡니까? 밀치고 멱살 잡고 욕하고 이게 다 폭력이에요; 길거리 가다가 시비 붙어서 힘 없는 노인이 장정 밀치고 멱살 잡아도 경찰 부르면 폭력으로 '가해자'로 들어가요. 이제까지 폭력의 정의를 잘 모르셨던 거 같아서 알려 드립니다. 혹시 나중에 남이랑 시비 붙었을 때 밀치고 멱살 잡고 욕한 건 폭력이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하시지 말라구요.

  • 7. ...
    '12.12.12 4:50 AM (86.205.xxx.140)

    상처님, 상처님 같은 경우는 원글님과 전혀 다른 경우 같아요. 제가 댓글로 원글님께서는 때론 덮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지만, 상처님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폭력남편에 길들여진 여성분의 감정선이에요. 전 말이나 행동이나 같다고 생각하기에, 말로 시시때때로 상처님을 협박하는 경우라면, 단 한번의 폭력행동이 있었다고 한들 언행을 통한 여러번의 간접적 폭력이 이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덮고 넘기라고 쓴 댓글에 상처님 도 똑같이 생각하실까봐 다시 댓글달아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언어로 사람을 구속하고, 괴롭히는 타입이고, 그에 드라마까지 다운 받아 함께 보던 남편이 눈 뒤집힌 사건이에요. 상처님의 남편처럼 시시때때로 때린다는 협박을 하는 경우가 아닙니다. 절대 참으며 세월을 버리지 마세요.

  • 8. Tranquilo
    '12.12.12 4:51 AM (211.204.xxx.193)

    물론 남편분의 과격한 행동은 철저 반성하고 재발방지 해야만 합니다. 그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구요.

  • 9. ...
    '12.12.12 4:56 AM (86.205.xxx.140)

    78.225.xxx.51, 제 아이디로 댓글 다신분. 이 전에 어떤 댓글이 있어 달고 보니 지워졌네요. (상처님이라고 댓글 다시분...원하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바로 제 위에 댓글 지울게요^^) 아무튼 폭력적 행동의 정의 저도 잘 압니다. 그러니 제가 썼잤아요. 어찌됐건 폭력을 실행한 자는 법으로든 무엇으로든 심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 성장과정이나, 사회생활하며 올바른 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선 폭력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런데 언어에 대한 폭력에는 사실 우리가 무방비한 상태예요. 그것이 상대를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지 깨닫지 못한다는 겁니다. 제가 폭력이 아니라고 한 것은, 원글님의 성향상, 또한 이미 폭력남편으로 낙인찍으려는 원글님께 "무조건 폭력은 나빠요" 라고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입니다.

  • 10. ...
    '12.12.12 5:00 AM (86.205.xxx.140)

    78.225.xxx.51, 덧붙여 (사실 아이디 복사해서 댓글다는 것 참 싫어 하는데, 저 좀 감정 상했네요. 저를 무슨 폭력옹호자로 보시는 것 같아서요...) 상해에도 여러 등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술마시다 모르는 사람과 시비 붙어 멱살잡고 욕하고 하는 걸로 형사 처벌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는 모르는 노인과 시비 붙은 경우가 아닌데요? 만약 원글님이 어떤 경우에서건 몸에 멍이 들 만큼 맞았다면, 전후 사정 살필 필요없이 무조건 병원 가서 진단서 빼오고, 남편분이 분노조절에 대한 치료를 받을 조건으로 다시 살지 말지 결정하라고 조언 달았을 겁니다. 무조건 나빠요는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에 답이 아닙니다. 폭력에도 등급이 있고, 그에따른 해결 방법이 다릅니다.

  • 11. 상처
    '12.12.12 5:01 AM (14.63.xxx.215)

    아..보통때도 항상 말이 심한건 아니에요...서로 장난칠때도 때린다는 말을 한다는거죠..
    매번 폭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보통은 서로 말로 싸우죠..

    그리고 이젠..그사태까지 가도록 제가 싸움을 끌지 않아요..그렇지만..마음 한켠이 무겁고 여자 팔자 자기가 꼬이게 한다는데....이렇게 계속 사는게 제 팔자 제가 꼬이게 하는거 같은 생각이 종종 들죠..

    그치만..헤어진다는게..쉽지는 않잖아요..

  • 12. ...
    '12.12.12 5:07 AM (86.205.xxx.140)

    상처님, 이미 다 큰 어른을 무슨 수로 고칠 수 있을까요?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폭발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눈치보며 살 수 밖에요. 그런데 그렇게 살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존재라, 그저 피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 가능하죠. 그런데 남편은 아니잖아요. 어찌됐건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평생 한 공간에서 살아야 할 사람인데, 그 사람이 두려움의 대상이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헤어지는게 쉽지 않죠. 일년 연애한 사이도 헤어질 때 죽네 마네 하는데, 결혼까지 했다면 더욱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상처님 자신만을 생각할 때 무엇이 더 행복할까요...

  • 13. 상처
    '12.12.12 5:07 AM (14.63.xxx.215)

    저도 폭행이후로..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왜 그렇게까지 갔을까..

    보통때..남편이 상처주는말을 잘하거든요...
    그런데 내 입장에선 남편이 죽일놈이지만...남편입장에선 나또한 그에게 상처되는 말을 많이했다라고 생각하더라구요..

    폭행이 있고..제 마음을 다 이야기했어요..원망...그런데 거기까진 먹히지 않더라구요..계속 헤어지길 요구하더니..

    제가 남편을 만나고 나서 다른 남자는 눈에 넣은적도 없다..이말을 했더니...갑자기 남편이 바뀌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데요.

    그리곤 화해하고..지금까진..큰일없이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그 눈빚은 잊혀지지가 않죠....

  • 14. ...
    '12.12.12 5:10 AM (1.66.xxx.19)

    폭력은 절대 용서받을 수없죠. 그런데요. 남편분이 이해가 가요.12년이시라면서요?
    지난 세월을 못믿는겁니까? 앞으로 또 같은일이 벌어질지.아닐지는 님께서 가장 잘 알리라 생각합니다 .
    어떤일이 있어도 폭력만은 안된다 . 라는 생각은요
    그럼 몇십년을 살아도 남편은 생보살이어야 하거나
    바로 이혼입니다 .
    같은 여자끼리도 진짜 깐죽거리는 여자 보면 미치지않으세요?
    내가 피하지 싶어 상대안하면 된다구요? 부부끼리는 이혼인거죠.
    먼저 사과하세요. 그 다음에 사과받으세요.
    이건 자존심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 15. 상처
    '12.12.12 5:11 AM (14.63.xxx.215)

    댓글은...글전체가 안보여 힘드네요 ㅋ

    제가 그때 느낀게...남자건 여자건..서로 사랑받길 원한다는거에요...남자가 폭력을 행할때는 여자가 본인을 괴롭힌다고 느끼기 때문인거 같아요.

    여자는 약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만....남자는 여자를 약자라고 보지 않는거 같아여..

    윗님 말씀대로...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의 표현해주고 언어적 폭행을 안한다면...

    아마 저희같은 사태는 피해가실수 있지 않을까..

    암튼..전 그런 꼴을 당하고도 지금 열심히 살려고 하는거 보면...속알머리 없는 여자인가봐요.

  • 16. 상처
    '12.12.12 5:15 AM (14.63.xxx.215)

    원글님...남자는 사과를 잘 못하는거 같아요..저도 제대로된 사과를 받고 싶지만(그래야 두번다시 안그럴거 같아서요)..아픈 기억을 자꾸 들추는거 같아서 그냥 덮어두려고요...대신 그인간이 술취해 자는데 화가 치밀면 엉덩이 한대씩 팍! 때려줍니다...그사람은 몰라요 제가 때린지. ㅋ

    그리고 왠만하면 매일 사랑한다고 토닥거려 줄려고 노력해요...

    위험한 생각일지 모르지만...내가 그에게 이쁜말만 하고 더 사랑을 표현해주면..그가 더 미안해하지 않을까요?..말로는 표현안해도..

  • 17. 상처
    '12.12.12 5:22 AM (14.63.xxx.215)

    윗님..제 신랑은 한국사람. 저 한국 살구요 ㅋ 역삼동 국정원 오피사건으로..들떠서 지금까지 깨있어요.

    전 제 신랑이 한 행동을 용서할수 있었던게...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아빠랑 젊었을때 싸우는데..폭행을 하고 눈에서 살기가 보였다라고..

    그래서 ...아..누구나..너무 극한 분노에 쌓이면 ..일이 잘못 될수도 있겠구나..싶었죠..

    (저희 아버지는 아주 사회적 모범이 되시는 분이시고 평소에도 제 존경대상이신데도 말이죠) ..

    물론 폭행을 안하는 사람들도 많지만..그리고 다 안해야하지만..
    한번 한건...덮어주고 두번다시 재발하지 않게끔..서로 조심해야하는거 같아여..

    나의 어떤 부분이 그사람을 그렇게 분노하게 하는지..인지하고 그런 행동을 자제하면..괜찮지 않을가요.

    여자끼리는 말로 상처주지만..남자는 행동으로 상처주는듯.

  • 18. 이런......
    '12.12.12 5:24 AM (175.210.xxx.159)

    제가 보기에
    자동차 열선을 끈건
    원글님이 이거 누가 켰냐는 말이
    "난 더운데 이걸 누가 켜놨냐? 껐음 좋겠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인것 같아요.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고, 신랑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전 그다지 춥지 않은데도 신랑이 히터나 시트를 뜨겁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본인이 추우니, 저도 추울꺼라 생각하는거죠.
    그럼 제가 "어? 자기가 켜놨어?"라고 말하면
    눈치봐서 제가 더운것 같다 란 생각이 들면 얼른꺼요.
    아이 낳고 요즘은 뜨끈한게 좋은데도 예전생각하며 끌때가 종종 있죠. ㅎㅎ
    그럼 제가 "싫어서 말한게 아니라~ 날 위해 이거 켜준건가? 싶어서 물어본거야 ^^" 하고 대답해요.

    굴 이야기 에서도 보면
    "나도 굴 먹을껀데, 왜 자기는 젓가락 하나만 챙겼어?" 라고 묻지 않고
    너 혼자 먹으려고 젓가락 한쌍만 챙긴거냐,
    왜 먹지 않냐는 물음에
    삐져서 먹지 않는거다, 비려서 먹지 않는게 아니다 라고 대답하잖아요.
    그게 상대방 입장에선
    항상 눈치보고, 상황봐서 대처해야 하는데... 그거 무지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제가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성향이 남자들과 통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주변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런 간접적인 태도나, 말을 남자가 잘 알아먹고(?) 대처하길 바라는데
    제가 볼땐 참 답답한 일이 아닐수 없더라구요.
    차라리 젓가락 한쌍만 챙기는걸 본 순간
    "자기, 나도 먹을껀데..." 라고 말씀하시거나
    "나도 굴 먹을껀데, 자기 젓가락만 챙기네? 나 먹여주려고 그러나봐? ㅋㅋ" 하세요.
    듣는 사람에게 조금 무안함을 줄수도 있고, 내 기분은 나쁘지 않게 표현할수 있죠.

    하지만....
    모든 원글님의 행동, 말투.... 다 떠나서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았더라도 와이프에 대한 행동은 정말 개차반이 따로 없네요.
    평생 그런식으로 말하는 와이프 기분 맞춰주며
    내 기분 따윈 아웃오브안중 이 되더라도
    그 따위 태도는.... 용서 받지 못할 행동 같아요.
    이 글을 즐겨찾기나 바탕화면에 깔아두세요.
    전 비슷한 류의 기분 나쁜 일이 생기거나, 제가 올린 글의 답글.... 일부러 그렇게 올려놔요.
    직접 대면해서 싸울 일이라면요.
    호기심에라도 들여다 보고 제 기분 알아주는것 같더라구요.

  • 19.
    '12.12.12 5:28 AM (193.83.xxx.237)

    남편 행동 잘못되었죠. 근데 님도 잘한거 없어요. 글만 읽어도 피곤하고 짜증나요. 삐지다니 도대체 그게 삐질 일인가요? 극도로 자기본위 이기주의 같으세요.

  • 20. ...
    '12.12.12 5:31 AM (108.180.xxx.206)

    원글님도 좀 철없게 행동은 하셨지만.. 남편분 행동 기함... 저라면 더 부셨을 겁니다. 너도 당해보라고. 저거 버릇되면 무서운데.. 흠... 그행동은 반드시 사과 받으세요. 생각 할 수록 참을 수가 없다고.

  • 21. rene
    '12.12.12 5:37 AM (114.206.xxx.74)

    여자들의 잔소리 바가지 툴툴거리기 징징대기 짜증내기 신경질부리기 히스테리 모두 남성에 대한 언어폭력이고 정신적 학대죠.
    언어폭력도 폭력입니다!

  • 22. 매사에 그런건 아니겠지만
    '12.12.12 5:53 AM (111.118.xxx.36)

    열선에서 벌써 두어가지쯤 과민하게 살펴야하고, 그러지 못 함에 대한 댓가(?) 툴툴거림으로 받았네요.
    상차림에서 또 이어져 삐침으로 발전..
    동선과 시간으로 보면 하악~~
    숨 차네요.
    여자들, 톡톡 토라지고 삐치는건 짧고 가볍게 알마듣게 하고, 바로 항복 받는선에서 끝내고 마는것이지...
    티비 드라마도 다운 받아줬다면서요.
    한도 없고 끝도 없네요.
    목을 움켜잡고 조이는 그림이 떠올라요.

    바깥일이 안 돼서 스트레스 과중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안 보여요.
    두둘겨 패야만 폭력인가요

  • 23. 만야덕의
    '12.12.12 5:54 AM (218.186.xxx.245)

    예외가 없어요 심해집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 24. 남편이
    '12.12.12 5:56 AM (221.146.xxx.44)

    폭력쓴건 아주 잘못했네요.근데 님도 그만 징징거려요.남은 먹고 사는문제.특히 남성의 경우 사회적 지위나 직장문제의 경우 자신의 생존 즉 존재감.자존감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결혼생활 12년이라면 나이대가 애매해서 앞으로 얼마니 이바닥 생존이 가능한지 닭을 튀겨야 하는지?누구네는 마누라가 본가가 부저여서 사업자금을 대준다던데...까지 선후배 얘기들으며 머리가 복잡해 터질거 같은데 거기다 시트열선.젓가락 같은 사소한걸로 징징거리면 저 같아도 돌듯싶네요.물론 폭력의 정당성은 인정되지 않지만 저 같음 마음속으로 잊지 않을듯해요.나는 죽겠는데...결혼생활은 파트너십이고 같은곳을 바라보며 걸어야지.의존적이 되서는 안될거 같아요.

  • 25. 저는
    '12.12.12 6:01 AM (59.26.xxx.103)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은 안된다 생각해요.
    남편분도 정말!!! 잘못하셨지만, 원글님도 잘못하셨어요.
    제가 남편이어도 답답하고 짜증날것같아요.
    서운한거 있으면 그때 그때 말씀하시고, 한번 말했으면 마음푸시고 잊어버리시고,
    그렇게 사는게 원글님도 편하고 남편분도 편할거에요.
    저는 친구관계도 계속 투덜거리는 애들 잘 안봐요.
    왜냐구요? 나도 나사는거 힘든데 남 투덜투덜 거리는거 계속 받아주기 힘들어요.
    그건 부모사이건 부부사이건 친구사이건 마찬가지에요.

  • 26. ㅡㅡㅡㅡ
    '12.12.12 6:18 AM (78.225.xxx.51)

    자동차 시트나 굴로 툴툴거린 건 언어 폭력 안 됩니다. 감정적으로 듣는 사람이 짜증날 순 있어도... 쌍욕에 막말 정도 돼야 언어 폭력으로 인정받아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끼리 시비 붙었을 때 노인이 조폭 멱살 잡아도 경찰에 가해자로 처리 안 된다고요? 물정 모르시네요...괜히 남자들이 술집에서나 차사고 나서 싸움 붙으면 맞기만 하고 손 절대 대지 말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저희 어머님이 길거리에서 운전 문제로 조폭인지 깡패같은 놈이랑 시비 붙었는데 그 놈이 온갖 막말에 반말에 눈 부라리며 위협해서 장애등급도 받으신 어머님이 젊은 놈이 말버릇 보라며 가슴팍 한 번 밀었다가 그 놈이 경찰 불렀고 저희 어머님은 그 놈 잡아 가는 줄 알았다가 경찰서에 가해자로 잡혀 갔고 조서 쓰고 나왔습니다. 경찰들도 그러더군요. 사정은 딱한데 몸에 손 댄 이상 어르신이 법적으론 가해자라고 그러니 애초에 그런 질 낮은 놈이랑 왜 맞서시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이러면서 경찰이 위로했지만 어쨌든 기록 상으로는 폭력 가해자로 남았습니다. 이래도 우기실 건가요? 아내가 이죽거린 것과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인 것과 별개로 남편이 배려심 없고 폭력까지 휘두르는 건 대단한 잘못이지요. 맞을 짓을 하니 맞는다는 논리로 가는 겁니다 거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 27. 한마디
    '12.12.12 6:27 AM (118.222.xxx.224)

    글쓴것보고 새댁인줄 알았더니 결혼 12년차라니 헐~12년을 원글님같은 답답한 여자분과 별무리없이 살아왔다니 남편분 인내심도 대단.

  • 28. 짜증
    '12.12.12 6:32 AM (121.148.xxx.44)

    남편이 폭발한 건 자기가 참을만큼 참았던거죠. 인내심에는 한계라는 게 있는 거죠. 그런데 폭발 자체가 폭력이 되어 버렸다는 거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서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입니다. 사과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의 차원에서요.

  • 29. ㅇㅇ
    '12.12.12 6:36 AM (211.237.xxx.204)

    정말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똑같음
    징징대는거 저도 듣기 싫어해요.
    아이들 징징대는것도 못받아주겠더라고요..
    그나마 애는 귀엽기라도하지 에효~
    남편분도 폭력적이고..
    두분이서 부창부수 천생연분이신듯;;;

  • 30.
    '12.12.12 6:53 AM (123.215.xxx.206)

    결혼12년차에
    열선켰냐?는 얘기를 부정적으로 알아듣고 뭐라하는줄 알고 껐을것같은데,
    그걸갖고 투덜대고
    (걍 다시 켜던가, 아님 켰냐고 물어볼일이 아니었음,
    날추운데 누가 앞에 탔었음 열선켜는건 당연한일인데 님의 물음 자체가 힐난으로 들릴수 있는거임)

    또 젓가락 한벌만 가져갔어도,
    안먹고 좋아하는 드라마까지 틀어놓고 와서 같이 먹길 기다리는데
    거기다 대고 또 투덜투덜ᆢ

    넘 피곤합니다.
    남편과 투덜거리며 다투는 과정서
    남편은 폭력을 썼다고하나
    님이 그폭력을 유발한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남편이 자주 폭력을 쓰는 사람이 아닌데
    참다참다 폭발한건 아닌지요?
    그날하루의 일만 봐도
    제가 다 짜증이 나는데
    평소에 쌓인게 많았을것 같아요.
    이번의 밀치고 욕한 일로 이런글올리기전에
    남편의 성향을 잘생각해보시고
    님의 언행을 고칠 생각도 하시길 바래요.
    남편에게 자격지심은 없는지,
    님이 신혼이나 아기도 아닌데
    결혼 12년차에 그정도로 투덜이고 서운한게
    설령 서운하다해도
    에이 뭐야 내것도 챙겨주지
    하고 눈총함 쏴주고 넘어가도 될일인데
    님의 반응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고치셔요.

  • 31. ...
    '12.12.12 6:54 AM (14.55.xxx.168)

    이혼하세요. 남편도 숨 좀 쉬고 살아야죠

  • 32. 에호
    '12.12.12 7:05 AM (211.36.xxx.214)

    전형적인 이기주의자시네요
    남편이 젓가락을 한개만 챙겼다지만 혼자먹지 않고 기다렸다면서요
    그럼 삐질게 아니라 내젓가락 챙겨달라던지 난 뭘로먹냐던지 말로 하셔야죠
    말안하고 툴툴대고 삐지는거 너무 피곤합니다. 게다가 상대방 상황이나 더큰일들은 안중에도 없는것. 밉죠

    둘다 배려입니다 사사로운 배려만 챙김받지 마시고 상대방 배려도 해주세요 물론 욕한건 잘못한거니 그부분은 짚고 넘어가시고

    좋은날 좋은일로 식사를 한일이 있어요.
    친구와 전 초대받아간거고 그럼 좋은일에 대한 화제가 나와야하는데 친구는 그날 오전의 기분 안좋은 일만 내내 말하더군요. 할수는 있지만 짧았어야죠. 그래서 일단 대화를 다른쪽으로 유도 했어요.
    친구가 참 생각이 부족하구나 싶던.

  • 33. 아이고야
    '12.12.12 7:27 AM (203.152.xxx.228)

    12년을 아내에게 목졸리고 살았다면 뭐 그동안 남편이 많이 참으신거네요 애들한테도 혹 그러시진 않는지
    애들도 아마 엄마에게 분노게이지 쌓고 닜을 듯

  • 34. ...
    '12.12.12 7:29 AM (218.236.xxx.183)

    12년이면 그동안 남편분이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히터건도 보통사람은 그럴경우
    나 더은거 싫은데 왜 연선 틀어놨냐?
    이렇게 알아듣기 쉽고요

    굴건도 남편분이 뭘 크게 잘못한건지 모르겠구요 그 세월을 12년이면 직장생활보다
    가정생활이 더 힘들었겠습니다ㅠ

  • 35. 그러게요
    '12.12.12 7:30 AM (118.36.xxx.58)

    바라는 걸 말하세요.
    계속 니가 알아서 어디 잘해봐 그러려면 이혼하시고요.
    더구나 폭력남편이라니 이혼 하시는게. 각자 행복할 거 같아요.

    남자는 지적당하는거 정말 싫어해요. 그런데 일로 치여 죽겠는 사람한테 하루종일.
    상전 같을거 같아요...

    원래 폭력적인 분 아닐텐데...폭력 안 쓰고 고요하게 혼자 살게 두세요.

  • 36. 휴...
    '12.12.12 7:39 AM (121.190.xxx.230)

    저희 친정엄마가 원글님과 비슷한 유형의 분이셨어요.
    항상...남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는 사소한 것들로 아버지를 들들 볶으셨는데...
    물론 자식들에게도 그러셨구요.

    아버지가 엄마 생일을 아침에 잊어버리시고 출근했다고
    그길로 삐져서 시골의 친정으로 가버려서 며칠동안 제가 동생들 도시락싸고 난리도 아니었고
    (아마 제가 중학교때였을거에요.)

    시댁엔 아예 가지도 않으면서...
    명절에 외가가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안했다고 저를 쥐잡듯이 잡고 난리난리...
    저더러 이기적이다, 눈치코치도 없다, 얄밉다...막 이런식으로 잡도 안재우고 난리...

    원글님처럼...외식하면서 아버지가 딸인 제 젓가락은 챙겨주시면서(그냥 무의식이었겠죠)
    아내인 본인 젓가락은 안챙겼다고 음식점 박차고 나가기...

    제 기억으로는 엄마의 이런 히스테리적인 성격때문에
    몇번의 폭력 비스므레한 일이 있었어요.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때 일이네요.
    엄마가 아주 일찍 결혼을 한 편이라...
    제가 중학교때가 아마 엄마가 30대 후반정도 였을거에요.

    그때도...
    사실 저는 아버지의 잘못이라고는 생각 잘 안했어요.
    아버지가 정말 눈이 확돌았구나..참을만큼 참았구나...뭐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아버지는 자식들에게는 절대 체벌도 안하시는 분이시고,
    당연히 남에게 폭력따위 없으시고 술은 입에도 못대시는 그런 분이시거든요.

    엄마의 저런 철없는 히스테리때문에 저도 가끔 엄마가 너무너무 싫었거든요.
    저는 지금도 징징대고 사람 피곤하게 하는 여자들 너무 싫어해요.
    무슨 나이 처먹어도 남편사랑에 목말라서 철딱서니 없게 구는 사람들...
    병적으로 싫어해요.

    원글님도...
    결혼생활 12년동안 처음 있었던 일인 거 같고...
    여기 써 있는 원글님의 성향으로 봐선...
    남편분이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닌 거 같아요.

    제발...
    그 성격 좀 고치세요.
    이렇게 가다간 폭력이 더 생길 수도 있고...
    자식들도 부모때문에 힘들어 집니다.
    이번일로 이혼하실 거에요?
    이혼 안하실 거면...제발 고치시고...남편에게 사과도 받으시고...
    어른답게 구세요.

  • 37. 그래도
    '12.12.12 7:49 AM (211.246.xxx.246)

    폭력은 안됩니다.
    근데도
    많은분들이 원글님을 나무라시는것은,
    그만큼 원글님행동이 유아적이셨기때문이에요.
    저도
    글읽으면서 원글님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더 나무라지않을께요.
    잘못한부분은 인정하시구요.

    결혼생활 ..
    좋을때야 누가 좋게 좋게 못하겠습니까.
    돈잘벌고 안아프고 하하호호하기 쉬워요.
    상대가 힘들때 한없이 감싸주면서
    확실한 내편이라는 인식을 가질수있도록 지혜롭게사셔요.

    맞은것에대해서는
    아마...원래부터
    개차반아니면,
    후회하고있을겁니다. 술이 그랬단변명할지도모르구요
    대화물꼬트시구요.
    사과받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달라지세요. 잘마무리하고 서로깨달으면 더좋은 부부관계로 발전할수있을겁니다.

  • 38. ..
    '12.12.12 7:54 AM (99.226.xxx.54)

    여자에게 폭력을 쓰는 남자들은 무조건 인간 말종이라고 생각해요.변명의 여지가 없는..

    하지만 이번만은 남편편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참 사람 피곤하고, 짜증나고 눈치보게 하시네요..12년동안 남편이 참 힘드셨겠어요..
    열선도 그렇고 젓가락도 그렇고 원글님도 본인도 피곤하겠어요.부부사이에 왜 잔머리를 굴리세요.12년이나 됐는데 그냥 편안하게 사세요.모든일을 비꼬지 말고 확대해석 하지 말고!!제발요!!

  • 39. 글쓴분타입이
    '12.12.12 8:10 AM (119.200.xxx.2)

    층간소음 유발자나 개짖는 소음 수준으로 매사가 옆 사람한테 꾸준히 투덜대는 타입이신듯.
    자기 기분이 가장 중요하고 그걸 옆 사람이 조금이라도 맞춰주지 않으면 금방 삐지고 그걸 또 기어이
    옆 사람한테 알려서 분위기 안 좋게 만들고 상대방이 글쓴분 비위를 맞춰줘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네요.
    층간소음이나 개짖는 소리도 처음 한두 번 들을 땐 그래도 참을만해요.
    그런데 어떤 소음이나 잔소리, 또 투덜대는 것 삐지는 행동도 수십번 반복되면 옆에 있는 사람 정신이
    돌아버리는 순간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나마 12년 동안엔 남편이 회사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감당할만한 정신적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한계가 온 상황에 글쓴분이 수년 넘게 반복했던 똑같은 소음수준의 투덜거림이
    결국 남편의 정신적 퓨즈를 나가게 한 걸로 보여요.
    글쓴분은 평소처럼 한 건데 남편의 반응은 충격적일 정도로 거세니까 마치 남편만 문제인 듯하지만
    제가 볼땐 글쓴분도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이고 철도 좀 많이 없으신 것 같고 옆 사람 숨통 막히기 딱 좋은 타입으로 보입니다. 이런 건 연애 초기에나 좀 봐줄만하지 수년 넘게 같이 살면 숨막혀서 못 살아요.
    어쨌든 남편이 그 순간 회까닥 돌아버린 것 같은데 이미 그 정도 상황까지 온 거면
    여간해선 글쓴분한테 사과도 잘 안 할 겁니다.
    이미 마음속에 글쓴분에 대한 감정이 바닥이 난 것 같아요. 이제 질려버린 듯...
    그러다보니 남편도 바닥인 모습을 결국 보인 거고요. 안 그러면 본인이 돌아버릴 것 같았나 보죠.
    어쨌든 12년동안 이번 행동이 처음이라면 매사 폭력성 기질이 있던 사람도 아니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걸 글쓴분이 자극해댄 바람에 폭발한 듯한데.
    남편한테도 사과를 요구하셔야겠지만 글쓴분도 본인을 돌아보셔야 할 겁니다.
    층간소음가지고도 싸움나고 심지어 더 험한 일도 일어나는 세상이에요.
    옆에서 12년 동안 투덜대고 자기 비위맞춰주지 않으면 계속 삐진 티 수시로 내는 사람도 결국 층간소음과 같은 수준으로 옆 사람에게 숨통 막히게 한다는 걸 아셔야 할 듯. 사람 미치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 40. ..
    '12.12.12 8:14 AM (59.0.xxx.43)

    남편의 폭력을 절대 편들어주고싶지않지만

    님이 남편한테 열선 당신이 켰어? 물어보실때 말투는 어쨌나요 남편의 차니깐
    당연히 남편이 켰겠죠
    그런데 님이 뻔히 알면서 물오보는 과정의 말투가 비아냥식은 아니었는지요
    시누이 배려해주는게 질투가 났던지요
    그말투에 남편이 열선을 꺼버려을수도 있구요
    계속 궁시렁 했던것도 그렇고
    평소 님의 말투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생각헤 보세요
    생굴건도 그렇고 글만 읽어봐도 남편분이 폭발할만 하네요
    그렇다고 폭려을두둔한건 절대아니고요

  • 41. ....
    '12.12.12 8:20 AM (175.223.xxx.134)

    원글님 솔직히ㅜ주먹을.부르는.성격 평소에도ㅠ죄다 그런식이면 정말 피곤할듯.밀치고 멱살잡고 하기전까자는 남편분 잘못한거 모르겠구요.원하는게ㅠ있음 말을하지ㅠ말도안하고 웓하는대로ㅠ안해줬다고 삐지면 여섯살 꼬맹이라도 꼴비기 싫던데요.

  • 42. 흔들리는구름
    '12.12.12 8:22 AM (211.237.xxx.58)

    먼저 폭력은 가장 안좋은 행동이란 것은 확인하고요. 세상에서 제일 못난 게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쓴 아내분은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결혼 12년인데 아직도 그런 밀당놀이를 하시나요? 12년간 남편이 어지간히 많이 참았겠네요. 아마 평소에 남편에겐 아내의 행동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겁니다. 그게 터진 거겠죠.

    남자아이를 키우신다면 잘아실텐데... 남자들 사소한 걸로 잔신경을 건드리는 거 많이 못참아하고 짜증냅니다. 특히 빙빙돌려가는 상대방 앞에서 맞장구쳐주는 것도요.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그런 게 참 감정소모적이지 않나요? 연애할때는 그런 짓이 이쁘기라도 하지. 지금은 신비감같은 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생활공동체 정도로 변화한 시기 아닌가요?

    앞으로는 남편에게 단순하고 직선적인 요구와 부탁을 하세요. "춥네~ 열선 켜죠.", "내 젓가락도 챙겨줘~"

    이런 단순한 해결이 있는데, 그걸 갖고 몇 시간씩 싸우려는 당신은 확실히 곰탱이과는 아니고 고양이과네요.

  • 43. ...
    '12.12.12 8:28 AM (110.14.xxx.164)

    우선 남편이 힘든거 알땐 그냥 암말 말고 가만 있는게 최고더군요
    평소에도 한참 툴툴 거리는거 남자들 제일 싫어해요 한마디로 딱 끝내야지요
    거기다 몇번이나 그러니 신경이 많이 거슬린거죠
    살면서 서로 사소한걸로 폭발하는데... 직장일까지 그러니 폭력까지 나온거 같아요
    우선 며칠 가만히 있다가 나가서 - 집은 안되요
    술한잔 하자 하며 - 우선 당신이 힘든데 내가 더 힘들게 했나보다
    근데 당신 행동은 지나쳤다 조용히 얘기하세요

  • 44. ...
    '12.12.12 8:33 AM (1.233.xxx.40)

    남편분이 퇴직 문제로 예민하셨다는데
    부인은 심각하게 생각안하셨으면
    왜 그러신거예요
    요즘 취직이 그리쉬운건 아니랍니다
    나이도 좀있으신데...
    저는 열선 제가 틀어요 젓가락은 제가 갔다놉니다
    기호에 ㅌ

  • 45. ...
    '12.12.12 8:36 AM (1.233.xxx.40)

    기호에 따라 사는겁니다
    중요한거 아니잖아요
    남편분이 스트레스 받고있으시면
    더더욱 조심하셔야죠
    폭력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원글님도 잘한거 없어요
    남편하고 잘 이야기 해보세요
    사과하실겁니다 그리고 나도 미안하다 하세요

  • 46.
    '12.12.12 9:10 AM (211.238.xxx.139)

    상대방이 화나면 잠깐 참아주는게 맞긴 맞는데
    그게 안될때가 있는거지요
    그것또한 부부면 받아들여야 하는건데
    남편분은 도를 넘어선것 같네요

    모르는 사람한테도 저리 하면
    경찰서갈일인데
    부부라고 해서
    성질좀 돋궜다고 해서 저러면 다 용서됩니까?

    참고 넘어갈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아서 될일도 아니구요..

  • 47. ..
    '12.12.12 9:10 AM (59.0.xxx.43)

    반지님// 댓글중에 남편행동 잘했다는사람 어디 있나요??
    남편도 잘못했지만 원글님도 잘못했다잖아요

  • 48. 77
    '12.12.12 9:47 AM (118.39.xxx.23)

    싸움이 될려니 이런일이 발생한거 같네요..

    어떤일이 있어서 폭력은 안됩니다..

    안경을 벗긴건 작정을 한거 같은데 꼭 사과를 받으세요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됩니다...

  • 49. ``````````
    '12.12.12 9:57 AM (124.56.xxx.148)

    사과도 받고 남편비위도 좀 맞추세요. 잘 마무리될 수준의 일입니다.
    전 여자지만 폭력정말 싫지만 그만큼 철없고 말끝마다 시비조고 징징거리는건 여자고 남자고
    다 싫습니다.정말 안살고 싶은 수준이지요. 말투좀 고치세요. 아직도 청춘인줄 아시나요.
    보아하니 단단히 사과받고 우워글님도 좀 어른스럽게 사세요. 징징거리는 것도 결혼 12년이면
    천하절색이어도 꼴보기싫어요.

  • 50.
    '12.12.12 10:45 AM (121.136.xxx.107)

    남편분도 잘못 하셨지만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고....
    남편분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면 좀 애기 같이 굴지는 마셔야 할듯 싶은데요
    열선 끈것도 서운..젓가락도 서운....
    신혼인줄 알았어요

    단단히 사과받고 원글님도 좀 어른스럽게 사세요. 징징거리는 것도 결혼 12년이면
    천하절색이어도 꼴보기싫어요. 2222222

  • 51. ...
    '12.12.12 10:53 AM (220.72.xxx.168)

    폭력이라곤 상상도 못할 인물이 폭력남편이 된 경우를 알아요.
    가슴아프게도 그 일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였어요.
    그분이 처음 털어놓을 때 말씀이 '처음이 어렵지 일단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더라. 처음에 대처를 잘 했어야하는데, 내가 그걸 몰랐다. 그때는 너무 놀라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잘 안되더라'였어요.
    처음엔 멱살정도였는데 나중에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정도까지 갔다고 했어요.

    처음에 대처를 잘 해야한다는 건, 이 일을 감추지 말고 노출시키라는 거였어요.
    주위사람들한테... 시부모, 친정부모 모두...
    이걸로 남편을 단죄하는게 아니라, 감정과잉에 대한 실수이지만, 이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걸 서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거죠.

    그리고 남편의 폭력도 문제지만, 읽다보면 원글님도 무의식중에 다시 남편을 자극할 수 있는 성격이나 행동이 많아보여요. 다시 자극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글님도 남편에게 사과하고 자중하는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아요.

  • 52.
    '12.12.12 10:58 AM (116.37.xxx.135)

    남편분이 일단 정말 잘못한 거예요
    아내에게 어떻게 그런 쌍욕을............... 진짜 충격적이예요
    사과 꼭 받으셔야 하구요

    그거랑 별개로 원글님도 말하는거 좀 고치셔야겠어요
    열선 당신이 켰냐 물어보면 남편 입장에선 뜨거운가? 싶어서 껐을 수도 있죠
    그리고 계속 켜놓고 싶었으면 아니야 난 따뜻한게 좋아 하면서 켜면 되잖아요
    그게 뭐 별거라고 내내 툴툴....
    젓가락도 그냥 나도 먹을래 하면서 하나 더 챙기라 하든지 님이 챙기시든지 아니면 그냥 부부니까 젓가락 한 개로 나눠먹든지....
    아무리 부부라지만 어떻게 매~~~순간 원글님한테 맞춰서 행동하나요
    상대 행동 하나하나를 내가 바라는 대로 하길 기대하는건, 그건 말그대로 '내생각'일 뿐이예요
    상대가 그렇게 안한다고 비난할 이유 없다는걸... 결혼 12년이나 되었는데 모르신다니....
    남편은 남편대로 진짜 짜증이 많이 쌓였을 거 같네요

  • 53. ...
    '12.12.12 10:59 AM (175.194.xxx.96)

    폭력은 절대 반대지만
    원글님 같이 징징대고 별것도 아닌걸로 삐지는 피곤한 스타일은
    제가 여자라도 싫어요

  • 54.
    '12.12.12 11:14 AM (175.212.xxx.133)

    남편의 큰일은 너무 작게 본인의 작은일은 노무 크게 생각하시네요. 물론 부부간 폭력은 절대 있어선 안되며 재발방지약속 단단히 받으셔야 하지만 이본기회에 남편의 심정도 잘 이해해보려고 해보세요. 직장이 흔들리는데 자기 사소한 불만으로 툴툴대는 아내, 제겐 남편분의 절망감이 보이는데 왜 당사자께선 모르는척하는 거죠? 저도 좀 무심한 편이고 남의 일에 간섭안하고 잘되겠거니 하는 편이라 알지만 그고 주변사람 편하게는 해줄지 몰라도 근본이 이기적인 거예요. 심지어 더나아가 남편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건말건 내 사소한 불평만 들오주길 바란다니;;;

  • 55. 원글님은
    '12.12.12 11:15 AM (112.168.xxx.161)

    단순한 성격이고 고민을 오래 못하신다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는 하루종일 삐져있으시네요

    앞에 나온 단순한 성격이고 고민을 오래 못한다는 말은 다른사람이 고민하고 있을때 배려해주는거 못한다의 다른 표현인거죠. 하지만 내 기분 나쁘면 끝까지 간다. 결론은 난 내기분만 중요하다.

  • 56. ㅇㅇ
    '12.12.12 11:2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멱살은 좀...ㅠㅜ
    너무 하네요.
    꼭 사과 받으세요.

  • 57. ...
    '12.12.12 11:22 AM (58.29.xxx.137)

    폭력하는 남자도 너무 싫어요. 하지만 옆에서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도 ....
    가장으로서 직장, 혹은 일을 계속 하냐 새로운 것에 도전하냐.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겠어요. 그럴때 옆에서 맘이라도 편하게 해주셔야죠 . 원글님 행동은 20살 철없는 여자가 연애할때 투장부리는 모습이에요

  • 58. ewr
    '12.12.12 11:25 AM (211.252.xxx.28)

    이혼이 답이네요

  • 59. 원글님
    '12.12.12 11:25 AM (203.142.xxx.231)

    같은 성격 싫어요 피곤해요
    열선 끄면 다시 켜달라고 하면 되고. 젓가락 안가져오면 내것도 가져달라고 하면되지.
    제 친정엄마가 원글님같이 뒷끝 작렬에다가 소심하고. 그러면서 투덜투덜. 뒷말 많은 사람인데 피곤해요

    마음은 물론 나쁘지 않고 오히려 아주 약하기까지 하는데요 그런 사람 싫어요. 그때그때 의사표현하던지. 왜이리 궁시렁 거립니까.

    물론 폭력쓴 원글님 남편이 잘한건 아니지만, 아마도 참고참다가 폭발한거 같네요. 앞으로 계속 같이 살려면 서로 좀 배려좀 하세요

  • 60. 징징대는 습관을
    '12.12.12 11:27 AM (116.121.xxx.152)

    고치는게 급선무겠네요.가족간에도 매번 반복해서 징징대는 소리 들어주는거 한계가 있거든요.
    본인들은 잘 모르겠지만..상대편이 참다참다 터지는 순간이 꼭 오더라구요.스스로 징징대겠다
    싶은 일은 피해 가던가 해야 되는데 꾸역꾸역 상황은 진행 시키면서 끊임없는 투덜거림..그거 아주
    상대편 진 쫙 빠지게 하는거거든요.하루만의 스트레스로 저러진 않았을텐데요.그래도 멱살 잡은건
    제대로 사과 받으시고 본인 습관도 돌아보고 꼭 고치세요.

  • 61. 터지는게
    '12.12.12 11:34 AM (121.166.xxx.231)

    터지는거 이해갑니다.. 100번이해가요
    정말 참아참아주다가..정말 징징거리는거 지려버려요..

    근데 일반적으로 터지는거....소리지르는정도지..그만좀하라고...소리지르는정도지...

    안경벗기고 멱살..;;;;;;;

    저같으면 사과안받고는 화해못할듯.

  • 62. 12년차....
    '12.12.12 11:38 AM (58.143.xxx.65)

    라면서 아직도 아이처럼 구나요?
    열선 끄면 켜면 되는거고...여기서 못켜게한다면 섭할수있겠네요
    젓가락 하나들고가면 내꺼는 내가 들고가면 되는거고...
    맛있는 음식 같이 먹으려고 드라마 틀어놓고 기다리는데 싸움이나 걸고...

    근데 우리 신랑도 그래요
    남자들은 수저놓으라고 하면 아이들꺼 다빼고 자기꺼만 놓고
    4명꺼 놓으라고 몇년 이야기했더니 이젠 부부꺼만 놔요
    남자는 여자랑 그렇게 다른것같아요

  • 63. ...
    '12.12.12 11:48 AM (175.119.xxx.49)

    댓글 저도 잘 읽어 봤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니14년동안 남편한테 징징 거리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어쩌면 저도 조만간에 멱살 잡히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이 상황을 계기로 우리 서로 현명해 집시다
    남편한테 의지하고 챙김 받기보다는 챙겨주고 대접 해주자고요
    내 남편 내가 안 챙기면 어느 누가 챙겨 줄까요?
    저도 오늘 이후 부터 현명한 여자가 사랑 받는다라는
    되새기겠습니다

  • 64. 어휴
    '12.12.12 11:53 AM (116.121.xxx.245)

    남편 폭력 당연히 문제이고 잘한 거 하나 없습니다만
    원글님..그렇게 살지 마세요!!
    12년을 원글님 그런 성격 맞추면서 나 같으면 못 삽니다!

  • 65. .....
    '12.12.12 11:54 AM (121.66.xxx.197)

    이혼하세요.
    증말 남자가 불쌍하네요.
    폭력남편은 원글님도 싫을테니 이혼이 딱 해결책인듯

  • 66. 챙챙
    '12.12.12 12:29 PM (222.233.xxx.161)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순 없죠
    12년을 같이 살았다지만 앞으로 살면서 경제적인것뿐만 아니라 그보단 더한 여러 일이 생길텐데
    그때마다 본인 맘에 안 든다고 저런 쌍욕에 폭력을 하게 내버려두고 덮어둬야하나요
    원글님도 사과를 하셨다는데 남편분은 본인 잘못을 인정못한다는건지 왜 사과조차도 안하는지요
    저도 안경을 끼는 사람으로서 안경은 내분신인데 그걸 타인에 의해서 벗겨진다니 넘 무서울거 같아요

  • 67. 절대..
    '12.12.12 12:40 PM (39.113.xxx.51)

    원들님께서 절대 하면 안될일을 즉각 하는 바람에
    폭력이 나온건 아닐까요
    폭력 직전 상황을 생각하시고
    다시는 직전 상황 만들지 마세요
    ,, 그 상황 재연이면
    그건 상습폭력이 되겠지만
    그 상황 이해하시고 만들지 않으시면 폭력도 없을꺼에요,,,

  • 68. 저기..
    '12.12.12 1:06 PM (219.255.xxx.221)

    남편 관찰하지 마세요..
    날 위해 뭘 해주고, 남을 위해는 뭘 해주는지..관찰하듯 보지 마세요.
    그거 넘 싫대요..
    글고 속으로 혼자 생각하지 말래요. 이래서 이랬을거야.. 이런거 넘 힘들대요..

  • 69. ...
    '12.12.12 1:14 PM (1.244.xxx.166)

    저는 6년차인데
    그런 행동은 1,2년차 때 외에는 안해요. 삐치는거.

    제 남편도 밖에서 스트레스 받는거 최대한 제게 말안하는 스타일이라는거 알거든요.
    징징대는 스타일 아니라 고맙고..
    대신 빵 터지는 어떤 순간이 있을까봐 (빵터진 순간이 있었거든요)
    어느정도 방어도 합니다.
    그냥 밖에서 힘든게 아니라..
    중년남자도 자기 정체성, 꿈과희망..같은게 다 무너지는 느낌인 때가 있지요.

    사과 받기는 받아야하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요.

    앞으로 또 나를 때릴까 궁금해하지 마세요.
    어떤 남자인지는 원글님이 가장 잘 아시잖아요.
    이게 폭발인지 내재된 폭력성인지...
    그걸 모르신다면 아직 남편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셔야할것 같구요.

  • 70. 공감
    '12.12.12 1:28 PM (218.144.xxx.203)

    일단 폭력이나 욕은 남편이 잘못한게 맞고 확실히 사과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잘못도 많이 있어 보입니다.

    첫번째로 열선같은경우 문맥으로 보면 남편은 원글님이 열선 왜 켜놨냐? 라는 말로 알아듣고 끈 것 같아

    보입니다. 아니라면 굳이 겨울인데 열선 끌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여기서 부터 원글님은 시누이는 켜주고

    본인 앉으니까 꺼버리네 라는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삐지기 시작하시죠;

    두번째로 남편이 그래도 상 차려놓고 드라마 받아서 틀어줬는데 고작 젓가락 챙겨 오지 못한 부분 가지고

    투덜대고 게다가 아예 안드시고 드라마만 보고 있으면서 말도 안하면 이건 뭐 거의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삐졌을때나 하는 행동 아닌가요?

    이정도 행동만 봐도 원글님이 평소에 얼마나 별 것도 아닌 사소한 일들로 혼자 삐지고 남편이 기분 신경

    써가며 살아 왔는지가 보이네요.

    그게 하나 하나 쌓아가며 오늘 우연히 폭발하게 된걸로 보이구요.

    원글님 어린애 아니고 성인이시잖아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이 하나하나 다 완벽하게 맞춰서 행동하길 바라지 마세요.

    직장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아내가 자신 행동하는거 보면서 이것저것에 계속 삐져대고

    투덜대리면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울 것 같애요

  • 71. //
    '12.12.12 1:28 PM (121.163.xxx.20)

    한번이라면 용서해드리세요. 남자들 직장 스트레스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힘들어요.

  • 72. ...
    '12.12.12 1:54 PM (1.247.xxx.41)

    글을 읽어보니
    자동차 열선 끌때부터 굴먹을때까지 끓임없이 계속 짜증내고 계셨네요. 끝날만 하면 또 한가지 트집잡아서 툴툴..
    말이 툴툴이지 트집잡고 짜증내고 잔소리 하신거잖아요.
    그거 남편이 아니라더도 옆에있는 사람 돌게 만드는거에요.
    분명히 남편도 잘못했지만요.
    저도 첨엔 신혼인줄 알았네요.

  • 73. ......
    '12.12.12 1:56 PM (58.237.xxx.199)

    아마, 원글님 이해못하실것임..
    봄에 마트에서 알바몇달 해보세요.
    남밑에서 일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지 아실 수 잇어요.
    남편이 잘했다는 뜻은 아니예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원글님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가정의평화가 온다고 생각하심 아실란지 모르겠네요.

  • 74. 원글님은
    '12.12.12 2:26 PM (211.215.xxx.78)

    상대방을 돌보고, 감정에 공감하는 유형이 아니라( 본인은 낙천적이라 자위하죠)
    상대방들이 항상 자신을 위주로 해주기를 바라는 유형이고
    애정 결핍증의 심리가 보여요.
    글 내용에서도 모두 자신을 위주의 심리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같은 여자입장에서도
    그런 사람 상대도 않합니다.
    12년간의 세월 남편몸에 사리가 나왔을거에요.

  • 75. 폭력
    '12.12.12 2:35 PM (122.34.xxx.141)

    폭력만 빼고 본다면요..물론 나쁜거지만

    원글님 엄청 피곤해요...신랑분 정말 피곤하겠어요...스트레스 없어도 맨정신에도 못참을것 같아요..

    같은여자지만..정말 원글님 같은 스탈 헉이네요...

    저도 결혼년차 15년이상 되었지만 그런식으로 어린애처럼 신랑에게 까탈?시비?걸지 않아요

    살랑살랑 비위 맞추라는게 아니라..현명한 대처 이런거 필요해요..

    신랑분 힘드실텐데....참..아쉽네요..

    제가 남자라면 돌아버렸을듯

  • 76. 그래도
    '12.12.12 2:37 PM (112.151.xxx.74)

    폭력은 안되죠
    폭발하면 말로 화를낼것이지 쌍욕에 인경벗기고 멱살;;;; 이건 아니죠
    다른방법으로 폭발했어야죠

    저라면 말없이 굉장히 차갑게 대할거같네요
    거의 안보고살것을 결심한것처럼요...
    남편도 원래 폭력적인분이 아닌거같으니 본인의 행동에 놀라고 반성할거에요
    먼저 화해를 청해오면 나도 고치겠으나 또한번 이런일이 벌어지면 절대 용서할수없다고 확인하세요
    잘 해결되길 빌어요

  • 77. 23
    '12.12.12 2:43 PM (211.189.xxx.250)

    글쎄요.. 원글님이 좀 짜증나게 한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에게 손찌검하지 않아요.

  • 78. 못난 놈...찌지리
    '12.12.12 2:48 PM (183.96.xxx.11)

    그래도 약한 여자를 목을 조르다니....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결혼생활 동안 남편만 참고 산 것도 아닐 것인데
    혼자만 희생한 듯한 마음 가짐 잘못 된 것이지요
    님이 무엇을 잘못 했다기 보단 권태기 같아요
    남편도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데...님이 마음을 몰라준다는 느낌이 드니까
    폭력이 나오는 것이지요...
    못난 사내이지요....그럼 상황이 더 안좋아지면 님을 패겠어요
    아내가 뭘 잘못해서 내 마음을 몰라줘서 때리나요?
    님에게 잘못을 돌리지 마세요...그래 봤자 상황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다음에 싸우면 아마도 더 심할걸요...
    님이 잘못한 것은 없어요

  • 79. 못난 놈...찌지리
    '12.12.12 2:53 PM (183.96.xxx.11)

    폭력은 폭력일 뿐이지 여자가 뭘 잘못했다고
    목을 조르고 지랄발광을 할까요
    남자가 마음이 변했거나 딴 마음이 있으면
    폭력이 나옵니다
    여자가 이쁘면 아무리 여자가 천 만번 잘못을 해도
    폭력은 없어요...
    님을 우습게 보고 있는 거에요
    다른 여자랑 비교하는 거지요
    내 마누라가 좀 능력이 좋으면 돈을 많이 벌면하고
    ...

  • 80. 이미 바닥
    '12.12.12 3:16 PM (183.96.xxx.11)

    남편을 무서워 하면서 눈치 보면서
    성질 드러우니까 건드리면 맞을수도 있고 더 나가면
    죽을 수도 있는
    내가 내 목숨을 통제할 수 없는
    그 놈 손에 달려 있다는 거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그게 진정한 부부의 모습일까요?

  • 81. ...
    '12.12.12 3:37 PM (125.134.xxx.54)

    세상에..남녀가 멱살잡이할 일이 뭐가 있드매..
    때릴바에서 차라리 이혼하는게 낫죠..

  • 82. ....
    '12.12.12 4:08 PM (175.253.xxx.157)

    와..댓글들 놀랍네요;;;
    전 개인적으로 징징대는 유형 아주 싫어합니다.
    애고 어른이고 징징대는 거 절대 받아주지 않아요.
    원글님 아주 피곤한 스타일 맞고 남편분 12년동안 힘드셨겠단 생각도 듭니다.

    아니 그렇다고...징징대서 짜증나면 쌍욕하고 폭력을 휘드루는게 정당화 됩니까???
    폭력이라는 거..시작이 어렵지 한번 손댄 사람은 대부분 습관화 됩니다.

    거기다 그 징징대고 피곤하게 굴던 원글님을 완벽하게 제압했잖아요.
    본인은 그게 폭력의 힘이라 생각하게 될 수도 있어요.

    모든면에서 원글님 잘못이 크지만,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그 시작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83. 에고
    '12.12.12 4:17 PM (112.158.xxx.97)

    많이 놀라셨나본데 댓글들도 다들 원글님 고쳐야 한다니 ..받아들여지지 않으실듯
    그러나 꼭 고치세요
    폭력 휘두르는거 나쁘죠. 안되는거죠. 꼭 사과받으셔야죠.
    그치만 그전에 꼭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미안해 하셔야 해요. 다른사람 조종하려는 그거. 진짜 힘들게 하거든요

  • 84. 손님
    '12.12.12 4:17 PM (1.228.xxx.95)

    끔찍합니다. 그 상황...
    물론 원글님도 그냥 조용한 스타일로 보이진 않아요. 징징거리고, 예민해보이기도 하고...
    근데 결론은 남편이 백배 더 잘못했어요.
    너무 공포스러워요.
    미안하다고도 안했다니.........무서워요 정말

  • 85. 121
    '12.12.12 4:26 PM (110.47.xxx.202)

    제가 쫌 아는데 시작이 어렵지 아마 또 일어날거에요 대비하시고 담에 경찰에 곡 신고하세요

  • 86. ..
    '12.12.12 4:33 PM (175.212.xxx.133)

    저도 위에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태도 지적하는 댓글 달긴 했지만 충격받으신 원글님한테 매운소리만 이어지는 댓글이 좀 안타깝긴 하네요. 더군다나 처음 폭력을 쓰고서도 사과 한 마디가 없다는 게 너무 걸려요. 당사자도 충격받았을 만한데 정말 원글님 제압한 쾌감에만 취해있는 건 아닌지..

    보통 가정폭력 글 올라오면 제일 처음 사건 터졌을 때 제대로 잡는 게 중요하다, 안 그러면 계속 악화될 뿐이라고들 하죠. 이대로 사과 없이 지나갈 일은 절대 아닙니다. 당신의 바닥을 본 건 충격이었고 상처가 크다는 거, 그 바닥을 끌어낸 게 나라는 점에 자괴감을 느끼고 미안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하니 그런 의미에서라도 사과를 받고 싶다고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모르니 가정폭력 상담소에 상담하고 상담기록이라도 남기시는 건 또 어떠려나.. 암튼 충격 받으신 분한테 싸한 댓글 달아 계속 마음 쓰이네요. ㅌㄷㅌㄷ

  • 87. 112
    '12.12.12 4:42 PM (1.241.xxx.46)

    미친거 아니에요? 남편? 또 그럴겁니다.
    근데 님도 징징거리는 피곤한 스타일로 남편을 자극 했나봐요.
    암튼 안경벗기고 멱살이라... 폭력증후가 보입니다.

  • 88. 마음
    '12.12.12 5:48 PM (112.186.xxx.246)

    현명한 조언들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읽어봤고 앞으로 제 문제점을 고쳐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단편적인 열선과 굴 에피소드에도 저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에 반성 많이 했어요. 그동안 남편이 저에게 가장 많이 어필하는 부분이었거든요.
    노력한다고 하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그렇지만 남편도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고 나름? 인정은 해주고 있어요.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문제모습이 오직 남편에게만 나타난다는 점이예요.
    친구나 지인들은 제가 성격좋고 상대방 배려 잘하고 편하게 해주는 좋은사람이라고 칭찬을 많이 듣고 살고 있거든요.
    남편이 가장 가까운 가족이니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건 알지만 잘 안돼요ㅠ

    글로쓰다보니 잘 표현이 안된 점은,
    제가 평소에 징징거리고 피곤하게 구는건 맞지만 어제의 에피소드 단편으로는 제가 남편의 폭력을 이끌어낼만큼 정도가 심하지 않았어요.아니 말투도 비아냥 더리지 않았어요.
    남편도 타이밍이 안좋았던 거라고 인정을 하더라고요.

    제가 이 글을 올린것은
    남편의 바닥모습을 끌어낸건 제가 맞지만 이건 제가 어느선에서 눈치껏 멈추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사실에 너무 무서웠던 것이랍니다
    그동안 조금씩 쌓여서 위험하게 지내다가 폭발했다는 사실이요
    결혼 12년동안 남편이 폭발한게 몇차례있었는데
    처음엔 자기방에 들어가 의자를 주먹으로 내리치고 현관을 발로 뻥 찼고
    두번째는 운전하다가 차를 세우고 인도에 누워 고함을 지르면서 발작했고
    이번이 세번째 인거 같아요
    싸움의 원인은 이번경우와 기본베이스는 같은 문제 였어요
    제가 그동안 남편을 숨막히게 했으니 앞으로 조심하고 고치면서 이런일이 다시는 안생기게 조심해서 살아야 하는건 인정하고 노력할거구요
    이 문제를 이슈화 해서 남편에게 다짐을 받아야 하는건지
    본인도 직장문제로 힘들고 부끄러울테니 모른척 덮고 넘어가야 할지 어떤게 현명할지 모르겠어요.

  • 89. 헐...
    '12.12.12 6:52 PM (14.33.xxx.174)

    사람들 진짜 웃긴다..

    무슨 저런 일에 저런 여자랑 사네 못사네.. 별소릴 다하시네...

    이런 사소한 거에 폭력을 휘두르고 사과도 안했다는데...

    전 다른 의심만 드네요~

  • 90. ...
    '12.12.12 7:23 PM (1.243.xxx.89)

    다른 사람한테는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남편한테만 그러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남편이 만만하다든지, 싫어서 그렇다든지... 님 행동의 근본적 이유를 살펴봐야 할 듯. 갑자기 남편에게 폭력적 언사와 행동을 당했으니 놀랐겠지만, 솔직히 글 읽으면서 님이 폭력 유발자로 보였네요. 물론 그렇다고 남편의 행동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방법이야 헤어지거나 고쳐서 계속 같이 살든가 두 가지인데, 후자라면 심리 치료 같은 거라도 같이 받아보는 건 어떨런지요. 남편분이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나아질 가능성이 더 많겠죠.

  • 91. 여자가
    '12.12.12 7:28 PM (183.96.xxx.11)

    애기 처럼 떼쓰고 징징거린다고
    목을 조르고 쌍욕을 하나요
    자기 기분이 나쁘면 쌓아 두었다가
    트집 잡아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입니다
    님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겁니다
    저런 남자들은 남편이 아니라 무기이지요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 92.
    '12.12.12 7:45 PM (121.163.xxx.77)

    전 글 읽고 원글님이 딴세상 사는 공주님인줄 알았네요.
    얼마나 치열하게 일해야하고 더럽고 치사하게 버텨야하는 사회인지 전혀 모르시네요...
    제가 다 짜증나에요. 내 배우자가 이렇게 전혀 공감 안되고 삐치면...어떻게 사나요?

  • 93. ...
    '12.12.12 8:43 PM (112.159.xxx.123)

    결혼한지 12년이 반전이네요 ㅎㅎ 새댁이신줄... 아무튼 앞으론 가정에 평화가 있으시길...

  • 94. ...
    '12.12.12 8:46 PM (125.187.xxx.50)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머리가 정말 나쁜 듯.
    결혼 12년차에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상상할 수가 없군요.

    그게 폭력인지 아닌지 이혼할지 말지 게시판에서 결정해줄 수 없는 문제니
    그정도는 좀 본인이 생각을 해 보시죠.

  • 95. 어이없네
    '12.12.12 8:56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때렸는데도...
    맞을만했을거야? 이렇게 억지 주문을 외는군요.
    먼저 손올린 인간두고 왜 당한 여자가 자책을 하면서 자신이 뭘 잘못했을까? 반성을 해야하냐는거죠 -.-;;;;;
    작정을 하고 안경벗겨 때리고 쌍욕을 한것인데요,
    약자인 여자를 보호해줘야지 왠 남자조폭 처럼 가정에서 아내를 주먹질하나요? 개자식
    원글님도 남편의 성향을 눈치채셨담 이번일을 계기로 냉정해지세요. 스스로.
    90만원 알바해서 가정에 보탬될려 노력하는데 뭘 더 어쩔?

  • 96. 결혼 10년차 아줌마예요.
    '12.12.12 9:02 PM (121.220.xxx.83)

    저도 신혼부부인줄 알았는데 결혼 12년차시네요. ㅋㅋ

    제가 10년 결혼생활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남자의 성질을 한계선까지 긁으면 남자는 폭력을 쓴다는겁니다.

    아들, 딸 다 키워본 엄마들은 알거예요. 여자는 말로 싸우지만, 남자는 다르다는걸...

    앵앵거리고 징징거리는 자신을 돌아보세요. 남편 숨 막혀요. 결혼 12년이면 여자도 조금 푸근해져야죠.

    남편에게서 받으려고만 하지말고, 나이 들어가는 남편의 어깨도 좀 감싸주세요.

    이혼이야. 오늘해도 되고, 내일해도 되고, 이혼이 중요한게 아니고.

    우선 생각부터 좀 해보세요. 자신에 대해서

    저도 엄청 징징거리고 앵앵거리는 성격이었는데, 결혼생활 한해 한해 지나면서 저도 어른이 되더라구요.

    남자가 눈 돌아갈때까지 건들이지 마세요.

    남자는 여자와 다르구요, 그걸 이해 못하시면 남편분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시는게 나아요.

  • 97. .....
    '12.12.12 9:16 PM (49.50.xxx.237)

    안경을 벗기고 목을 조르고 십원짜리욕을 한다?
    내딸이 저런 모욕을 당하면 다들 니 잘못이라고 할까요.
    아무리 여자가 징징거려도 하지않아야 할 말이 있어요.
    ㅆ ㅂ ㄴ 에구 이말은 평생 한번도 안듣고 차마 지나가는 소리로라도
    안들어본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근데 이말을 가장 가까운 살섞은 남편한테서 듣는다?

    두분 이일로 이혼은 안하시겠지만
    님은 평생 이제 가슴에 큰 상처하나 심고 살겁니다.
    인도에서 드러눕고 현관문을 발로차고 의자를 주먹으로 치는
    이런 행위하곤 또 다르죠. 안경을 벗기고 멱살잡고 쌍욕이라...

  • 98. 참았다가 터뜨리는
    '12.12.12 9:41 PM (118.91.xxx.85)

    저는 원글님이 쓰신 열선 이야기를 읽으며 순간적으로, 더워서 ' 꺼달라' 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이렇게 소통이 쉽지않은걸,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남자들이 어찌 다 순간캡쳐 하겠습니까.
    저희 엄마도 좋게말해서, 아~ 주 센서티브한 성격이었는데, 그것이 가족들을 참 많이 힘들게했어요.
    문제를 문제삼지말아야할때가 많아야 행복한데, 문제꺼리도 안되는걸 확대하고, 민방위훈련까지 시킨다고
    생각해보세요..... 별로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어휴.
    이번 일도 생기지 않는게 더 좋았겠지만, 몰아세우며 다짐받는다던가 그러지 마시고, 남편도 힘겨운 상황이시니 일단 조금 더 조심스럽게 지켜보시는게 좋을듯해요.

  • 99. ..
    '12.12.12 10:12 PM (1.231.xxx.227)

    이혼하는게 좋겠어요.

  • 100. 저는요,
    '12.12.12 11:06 PM (14.46.xxx.111)

    남편분 사과는 받기 힘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요, 사과하면 전부 다 자신이 잘못한거 인정하는 거잖아요. 안그래도,, 남자들 그놈의 존심때문에 사화생활에서 죽어가는 자신의 힘든 속내를 어디에도 말못하고 속이 다 타들어가고 있는데, 자신의 편이어야할 부인이 징징대니 그 순간이라면 누구나 폭발할 수 밖에 없지요. 그 심정은 아마 모르시지 않겠지요. 거죽이나마 조금은 이해하시줄로 믿어봅니다.
    그러나, 왜 사과받으려 하세요? 폭력을 썼다구요? 오히려 남편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자신의 이기심과 의존성을 사과하는 게 부부로서 해야할 행동아닐까 싶네요.
    안 그래도 자신이 돌봐야할 부인에게 그따위 행동을 했으니 쪽팔려죽을 것 같을 텐데, 뻔뻔하게 사과를 요구하며 내가 피해자니 앞으로 또 그럼 알지? 해보세요. 절대 소통이나 공감하는 부부사인 도지 못하실 겁니다.
    지금은 비참하고 무능력한 자신이 불쌍하여 앞뒤가리시기 힘들겠지만, 일단 먼저 사과하며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쪽팔림을 무릎쓰고 본인이 지금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이야기했잖아요, 그 말이 바로 사과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거예요. 자기 좀 살려달라구...

  • 101. 그래도 이건 아님
    '12.12.12 11:18 PM (183.97.xxx.131)

    원글님이 아무리 징징댔어도 안경을 벗기고 목을 조르고 욕을 한다.
    이걸 니가 어쩜 그렇게 징징댔으니 그럴만한다 이러는 댓글 정말 이해못하겠습니다.
    보통 옆에서 징징대면 처음엔 참아주다가 화낼 수 있어요.
    근데 대부분 "그만해라. 하루종일 징징대서 들을 수가 없다.
    내가 참아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참겠다."이렇게 말로 화내고 말지
    이런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나요?

    그러면서 전혀 사과도 하지 않고요.
    다른 것은 몰라도 폭력을 휘두른 부분에 대해선 꼭 사과받기 바랍니다.
    장난도 아니고

    그리고 원글님도 그 징징거리는 버릇 고치세요.
    남자랑 여자랑 다르니 어쩌니 하지만 옆에서 징징대면 듣기 싫은 거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 102. 쌍방폭력이네요.
    '12.12.12 11:28 PM (222.233.xxx.99)

    누가 누구에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쌍방폭력이네요.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은 아니죠.

  • 103. ㅜ ㅜ
    '12.12.12 11:43 PM (175.223.xxx.135)

    덧글보니 남편 분 시한폭탄이네요

    이번이 세번째라

    능력되시면 별거도 생각해보세요
    강도가 더해일뿐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네요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시고
    최악의 경우 이혼도 생각하세요


    일단 대비책을 세우세요
    이젠 님 빰입니다 그러다가 밟고 때리겠죠

    최악도 고려해보세요
    폭력성 있습니다 재산 따로 모으시고요

  • 104. 아..
    '12.12.12 11:46 PM (125.185.xxx.180)

    남편은 징징거리는거 싫어하네요.
    여보 나 이거이거해줘. 고마워. 사랑해...뭐 이런류를 좋아하겠어요.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아 보여요. 자잘한건 좀 봐주시구요.
    너무 많이 말 시켜도 힘들어하겠어요....

    아내분은 친구를 사귀세요. 수다는 친구랑 푸시고 그러세요.

    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같이 어울려 살려하면 맞춰주는게 필요하지요..

    남편의 폭력은 초장에 잡으셔야해요.
    사과는 받기 힘드실거예요.
    그렇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좀 풀리고 나면
    잘 말씀하셔서 폭력이 잘못된것이란걸 꼭 말해야해요.

    위에 저는요 라는 분 남자분이시니, 그분의 말 참고하시면 되겠네용.

  • 105. 용납할수없는일.
    '12.12.12 11:50 PM (125.176.xxx.188)

    댓글들이 더 무서워요.
    아내에게 저런 욕지거리를 하고 폭력을 써도 피곤?하게 구는 여자는 당해도 괜찮다?????
    그런 댓글들로 원글님조차...그런가 보다 ..하고 계시니.. 헉~ㅠㅠ입니다.

    남편분 문제 있어요.
    폭력성향이 잠재되어있으시네요. 그동안의 전력으로 봐도요.
    문제의 포인트는 이거죠.

  • 106. 아...
    '12.12.13 12:15 AM (119.207.xxx.53)

    왜 그러세요? 남들한텐 친절하고 좋은소리 다 듣는데 왜 내사람에겐 피곤하게 대하세요? 남들에겐 좀 못하더라도 내 사람에겐 잘해야죠. 그런 행동이 12년을 유지해왔다면 음... 배우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끔찍하네요. 반대로 남편이 타인들에겐 친철하고 사람좋다는 소리 다 듣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돌변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겠어요? 그런사람과 십수년을 냉가슴 앓면서 살았다면요? 폭력? 쌍욕? 아주 아주 나쁘죠. 해선 안될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배우자의 피를 말리는 행동은 별것 아니고, 폭력이 아닌가요? 스트레스 수치로 따지면 모르긴해도 후자가 전자보다 적지 않을것 같아요.

  • 107. ...
    '12.12.13 12:44 AM (1.247.xxx.41)

    남의일 같지 않아서 다시 글을 남겨요. 저희부부도 비슷했어요. 저흰다만 신혼에서 끝냈어요.
    님도 상대방의 폭력성을 깨워내는 치명적인 성격을 갖고 계시고요. 남편의 욱하는 폭력성는 이미 치명적입니다.
    남편에게 잘못했다 하실 필요도, 남편의 사과를 받아낼려고 지지부진한 감정싸움 하실 필요 없어요. 남편분 평상시에는 성정이 평화롭고 착한분으로 보여요. 다만 님이 그 폭력성을 자꾸 긁어내는게 문제.

    저는 남편과 조곤조곤 대화나누시길 권해드려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내 성격 나도 알고 있고 담부턴 사소한 일엔 투덜대거나 짜증내지 않겠다. 당신도 회사일로 힘든건 알지만 그 불안감을 가장 만만한 아내에게 분출한게 아니냐. 남자답지 못하다.우리 서로 담부턴 그러지 말자.라구요.

    구성애 선생님이 강연하시는걸 들었는데
    아내는 남편에게 33%는 아내여야하고 33%는 친구여야하고 나머지는 엄마의 역활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남편도 아내에게 마찬가지구요.

    왜 이걸 결혼 십년만에 깨달았는지....딸이 결혼할때 알려줄려구요.
    뭐...물론 도저히 못살겠으면 다른사람 생각말고 이혼하라는 말과 함께요.

  • 108. ..
    '12.12.13 1:24 AM (124.50.xxx.144)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은데요. 12년살면서 첨이라면서요

    그럼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란 얘기고, 그렇게 까지 폭발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박수는 절대 손바닥 하나로는 못쳐요.

    글만 읽어도 열선 얘기부터 짜증이 버럭나네요.

    열선끈게 무슨 글쓴분이 미워서 껐겠어요, 아님 차에서 나가는 전기가 아까워서 껐겠어요?

    이거 당신이 켰어? 라는 말은 뜨거워서 싫으니 꺼야겠다 로 들릴수도있는거 아닌가요? 그걸로 내내 툴툴거렸으니 뭐.. 거기서 이미 남편분 평소에 어떻게 살지 보이네요..

    생각만해도 깝깝하네요

  • 109. 세번째라면..
    '12.12.13 1:39 AM (121.135.xxx.178)

    다음에는 정말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타이밍이 안맞으면 말이죠.
    폭력은 점점 강도가 세진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이 걱정입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내 탓이라는 반성, 그리고 남편이 무서워지게 되는데요,, 이 것이 부부간의 위치를 가르는것 같아요. 남편은 높아지고, 아내는 낮아지고. 무섭고 두려움 때문에요.
    아마도 이번엔 내가 잘못을 하긴 했어도 남편이 심했다.. 라고 생각하고 쓰셨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남편이 폭력적이 되는 것이다.. 라고 인정하게 될 꺼에요.
    그런 상황에 가지 않도록 폭력 문제는 잘 짚고 넘어가시고, 윗 분 말씀대로 남편과 잘 말씀나누어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여성의 전화 같은 곳에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남편의 폭력으로 아마 상처 많이 받으셨을겁니다. 그 상처받은 마음도 한번 다독여주시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한번 잘 상담받아보세요.

  • 110. 저는
    '12.12.13 1:59 AM (24.103.xxx.168)

    여자인 제가 욱하는 성격인데요................정말 욕을 하고 싶을때가 있어요.다 부셔 버리고 싶을때...
    예전에 20년전에 지하철에서 뭔가가 정말 울화통 터지는 일이 있어서.....혼잣말로 씨~발 헀는데...
    어떤 남자가 들었나봐요......그 표정이 감당안되는 여자구나 라는 표정으로 한참을 보더라구요.

    정말 솔직히 저는 말안하고 있으면 단아한 여인 그대로 인데........순간 뭔가가 속을 뒤집으면
    한번씩 다 깨 버리고 싶을때가 있어요....저의 남편은 반대로 아무리 화가 치밀어 올라도 절대 막말을 안하는
    성격입니다.

    저는 원글님 남편이 절대 잘헀다고는 할수 없지만.......원글님의 성격은 남자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란걸
    알면서도 아이처럼 삐찌고 헀다는 데서 남편이 폭발한 거 같은데요.

    삐치는것도 상황 봐 가면서 눈치껏 하셔야지.......아니면 뉴스에 나오는 험한 사건들이
    남들이 들었을때는 어떻해 저정도로 폭발해서 저런 사건을......놀라실수도 있지만....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선 아무도 뒷감당을 못한다는겁니다.

  • 111. 건너 마을 아줌마
    '12.12.13 2:28 AM (218.238.xxx.235)

    저기...
    옆에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폭발까지 하게 되나요? 제가 궁금해서 여쭙는게 아니고, 본인이 잘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

    두 분 사이좋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112. 메롱
    '12.12.13 2:46 AM (14.33.xxx.89)

    열선 이거 당신이 켠거야? 라고 물어보시니까

    남편분께서는 열선 켠게 싫어서 그러나보다 싶어서 끈거 같은데요;;;

  • 113. ...
    '12.12.13 2:47 AM (182.208.xxx.17)

    딱 한마디만 하렵니다.
    여기 댓글중에 온전히 남편탓이다 이혼해라 이런 댓글 다는 분들은 자신들의 부부관계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편 속으로 골병들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딴곳을 찾거나 이미 찾았거나...

    원글님 같은 이런 경우는 쌍방과실로 봐야해요. 그리고 원인유발하는 원글님에게 어떻게 코치를
    해야할까 라고 생각해야지. 남편 못됐네요. 폭력이 잠재돼있어요 능력되면 이혼준비하세요.
    이게 할 말입니까?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506 배송대행추천부탁드려요~(그릇) ... 2013/01/12 669
205505 분당구 야탑에 있는 SK 아파트 어떤가요? 2 zzz 2013/01/12 1,466
205504 윤창중 "소설기사 국민 혼란초래" 니가할말은 .. 이계덕/촛불.. 2013/01/12 596
205503 만40세인데 5억짜리 집사면 국세청에 소득증빙해야 되나요? 4 요리 재미 2013/01/12 3,473
205502 예금의 이자에 대한 세금은 얼마를 내는건가요? 은행 2013/01/12 2,158
205501 2013 표창원 대구강연 일정!! 많은 참석 바래요!*^^* 8 수피아..... 2013/01/12 1,304
205500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산 파스타면에서 벌레가나왔어요.... 1 펜네임 2013/01/12 1,936
205499 뭐하세요...평화롭네요. 주말오후.... 7 ㅇㅇ 2013/01/12 1,290
205498 프랑스 뉴스사이트 '아고라북스' 부정선거 의혹 보도 1 이계덕/촛불.. 2013/01/12 681
205497 근데 어떻게 하면 심마담얘기는 바로 삭제가 되요? 7 ,, 2013/01/12 4,604
205496 영어공부~!! 가사 좋은 팝송 좀 추천해 주세요 ^^ 4 영어공부 2013/01/12 2,914
205495 (종교얘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깊어졌으면 좋겠어요 6 흔들림 2013/01/12 1,060
205494 피아노 버리는게 맞겠죠? 20 이사준비 2013/01/12 4,859
205493 확정일자만으로는 불안한 건가요? 전세권 설정을 하는 게 나았을까.. 3 세입자 2013/01/12 1,358
205492 삼각김밥 만들었는데 뭔가 이상해요~ 4 ... 2013/01/12 1,183
205491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여객선 터미널까지 거리가 먼가요? 1 대구에서 2013/01/12 3,343
205490 미용비누 1 ... 2013/01/12 528
205489 나꼼수 도울 방법 찾고 계신분들께 9 1000만원.. 2013/01/12 2,759
205488 카톡 공해 2 .... 2013/01/12 1,534
205487 청담동 앨리스.. 문근영.. 37 청담동.. 2013/01/12 11,829
205486 누가 유모차에 눈을 한주먹 문질러놨더군요.; 1 2013/01/12 820
205485 평촌 샘마을 학군 어떤가요? 3 ㅇㅇ 2013/01/12 5,749
205484 영상속보보세요 -지금 박근혜표속에 무효표를잔뜩섞어놓아서... 12 기린 2013/01/12 2,762
205483 대선 부정에 대해 정론 2013/01/12 480
205482 외국 한번도 안가본 엄마 가까운해외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01/12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