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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해진 삐용이(고양이)와. 영화26년.

삐용엄마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12-12-11 17:04:23

지난 금요일에 접종했어야 했던 삐용이의 3차 예방접종을

오늘 끝내고 왔답니다.

오늘까지 이동장으로 어딘가를 이동한건 4번째.

4번째의 경험 덕분이었을까요.

조마조마 했는데  오늘 삐용이는 병원까지 가는동안

한번도 울지를 않았어요.

정말 신기했어요.ㅎㅎ

이 작은 동물을 키우면서도 즐거움, 기쁨,행복에 이런저런

고민과 복잡한 일상들을 경험하기도 하고

때때로 이렇게 작은 변화에도 저희 삐용이만 그런 것처럼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 정말 얼마나 더할까.  하고 새삼스럽게

아이 생기면 조금 유난스러워지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짧은 시간이었어요. ^^;

의사샘도 그사이 많이 큰 삐용이를 보고는 청년기에 접어든 거 같다며

정말 많이 컸다고.

요새 어떤지 물으시길래

우다다 하고 여기저기 팔짝 팔짝 뛰어오르는 거랑

이것저것 말씀드리고  중성화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5-6개월 정도에 해주는게 가장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 아기같은 삐용이인데 벌써 4개월이 넘어섰으니

한두달 후면 중성화를 해줄 시기가 찾아온 거 같아요.

중성화 수술하고 항생제며 뭐며 다 해서 12만원 정도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사 잘 맞고 몸무게 재어보니 저번보다 700g이 늘었어요.ㅋㅋ

1.7kg .

의사샘이 고양이들은 주인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강아지와 다르게 주인을

자기 주인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 먹이만 주면 먹이주는 사람

따르는 편이니 집 밖에 나가면 찾기 힘들다고.

알면서도 좀 섭섭한 거 있죠.

삐용이는 알아주면 좋겠다. 싶고.ㅎㅎ

의사샘께는 민망해서 못 여쭤보고 좀 궁금한게 있는데요.

어린 남자 아가도 중요 부위에 접촉이 있거나 하면 중요부위가 반응을 한다고 하잖아요.

기분이 좋다는 걸 알아서요.

동물들도 그런가요?

삐용이가 손과 발을 물면서 장난 치는게 심해서 잘 놀아주다가

가끔은 인형이나 작은 쿠션을 대신 가지고 놀게 하고 그랬는데요.

앞전에 작은 쿠션을 엄청 잘 가지고 놀았어요.

입으로 물고 앞발과 뒷발 사이에 끼고 어그적 어그적 끌고 가면

그 뒷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뒷발이 쿠션 크기 때문에 잔뜩 벌리고 어그적 어그적 걸어가는게요.

쿠션이 크니까 물고 가다가 뒷발로 차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보니까 뭔가 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 같은 거에요.

뒷발로 차는게 아니고 부벼댄다고 해야 할까. ㅠ.ㅠ

너 왜그래? 하면서 떼어내보니까

욘석이 중요부위 노출을. ㅠ.ㅠ

쿠션 가지고 놀다가 어느순간 그게 중요부위에 쓸리면서

아무래도 느낌 좋은 걸 알아서 그렇게 한건지.

그래서 동물도 그런 느낌을 알아서 그러는건가 ^^;

그냥 좀 궁금했어요.

동물들은 인간하고 달라서 번식때나 혹은 발정기때나 좀 반응할까

평소엔 아예 그런걸 모르는 줄 알았거든요.

지난주엔 남편이랑 영화 26년을 보았는데요.

예전에는 아무리 슬픈 영화도 눈물이 잘 안났는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눈물이 어찌 나던지 눈물 참느라고. ㅠ.ㅠ

그냥 마음이 참 답답했어요.

영화 한 편을 본 사람도 이런데

유가족들은 정말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게.

평일이었는데

학생들 단체관람을 왔는지 학생들도 참 많이 보더군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하는
    '12.12.11 5:23 PM (175.223.xxx.206)

    ㅋㅋㅋ 동물 기르기 시작할때 말도 못하게 귀엽고 애틋하고 그렇죠. 고양이가 주인으로 인식하지 않는단건 처음 알았네요. 그냥 독립성이 강한걸로 알았는데.

  • 2. ..
    '12.12.11 5:47 PM (223.62.xxx.75)

    그리고 고양이가 주인을 인식하지 않는다는 건 제 경험상 절대로 네버 결코 아닙니다 절대

  • 3. 난 반댈세
    '12.12.11 5:57 PM (211.234.xxx.221)

    의사 선생님의
    주인 알아보기에 관한 의견에 저는 반대입니다~
    저희 집 식구들 다 통틀어 고양이가 저를 제일 따르고 무서워하는데요. 주인으로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거 같구요(제 말은 들음! 부르면 오고 아침과 저녁에 배웅하고 마중 나오고 말썽 부리다가 하지 말라면 눈치 보면서 서서히 안 합니다)
    저 어학연수 1년 이상 다녀왔을 때도 바로 저 알아보고 예전과 같이 따랐어요. 주로 밥 주는 식구가 따로 있었지만요. 제 경험상 수의사들도 고양이에 대해 아직 그리 잘 알진 못하는 면이 남아 있는 것 같구요. 분명 자기 제일 이뻐하는 사람이 누군지, 그 사람의 얼굴, 냄새 다 안다고 봅니다. 강아지와 다를 거 없어요.
    아 얼굴은, 제가 얼굴에 팩을 하고선 불렀더니 평소와 같이 가까이 왔는데 제 얼굴을 보고 흠칫! 놀라서 막 뛰어가 버렸거든요. 그래서 아는 것 같다 생각해요. 그 다음에 다시 나야 나~ 불렀더니 와서 냄새 맡아 보고 안심하긴 했지만요.
    아 글구 임시보호하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거든요. 한 달도 넘었는데 아직 저를 그리워하는지 시무룩하고 주인을 따르지 않고 한쪽에 힘없이 처져 있다는 말 들었어요. 걔 원래 집으로 돌아간 건데두요. 고양이들도 밥 준다고 다가 아니라구요~~쳇;;; 그 녀석들도 우리를 알아보고 사랑합니다.......

  • 4. 삐용엄마
    '12.12.11 6:08 PM (58.78.xxx.62)

    음. 삐용이는 잘 모르겠어요. ㅜ.ㅜ
    일단 애교는 정말 없는 거 같아요.
    우다다 뛰고 놀고 잘 하지만 저나 남편한테 와서 부비부비 한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어렸을땐 졸리면 무릎에 올라와서 잤는데
    요즘은 그냥 졸리면 집에 들어가서 자거나 이불속에서 자거나 정도에요.
    일부러 무릎에 올라와서 자거나 하는건 지금은 없는 듯 해요.

    컸다고 이런게 다 고쳐진건지...아 섭섭해요.

    그리고 밖에 나갔다 들어올때 마중 나오냐고 의사샘이 묻던데
    삐용이는 절대 안그래요.
    일단 삐용이는 겁이 많은 거 같아요.
    의사샘도 삐용이가 겁 많다고 하셨구요.
    삐용이가 겁이 많아서인지 좀 큰 소리나 이런거에 민감해요.

    집에 있을때도 보면 밖에서 사람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발자국 소리가 들리거나 하면
    놀라서 신경을 곤두세우고요.
    혹여 저희집 현관문이 열리면 쏜살같이 숨어요
    주인이 들어오는지 뭔지 관심없고 무조건 숨어요.
    그러다 주인이면 슬금슬금 나오는 정도.


    아직은 어려서일까요?
    이제 4개월 좀 넘었거든요.
    1-2월 중에 중성화 수술 해줘야 할 거 같고요.

    우리 삐용이도 저랑 저희 남편 얼굴 알아주고 기억해 줬음 좋겠어요.ㅎㅎ

  • 5. 삐용이란
    '12.12.11 6:51 PM (175.118.xxx.105)

    애칭으로 부르시는군요. 저는 냥이라고 부른답니다.
    제 아이가 무려 세 마리나 키우고 있거든요. ^^
    노르웨이 숲이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지극정성으로 키우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냥이든 멍이든 동물을 정말로 무서워하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없네요.
    아이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니까 어릴 때부터 멍이를 주로 키웠는데
    얼마 전부터 냥이로 정착을 했습니다.
    긴 세월 솔직히 갈등도 무척 많았습니다.
    서로 너무 힘들 때도 있었구요.
    동물을 좋아하는 보통의 엄마였으면 아이가 힘들지 않았을텐데......
    이제사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뒤늦게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동물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더라구요.
    아는 것도 많구요.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의 댓글에 반가워서 로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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