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혼자 되신 후에 복지관에서 친하게 지내시는 남자분이 계십니다.
그분도 혼자 되셔서 아들 둘 키워 장가 보내고 혼자 지내시는데
열렬한 박근혜 지지자셨답니다.(어머니는 모르셨음. 나중에 아셨다고.ㅋㅋ)
아들들이 나름 문재인 후보 찍으라고 열심히 설득했는데 안 넘어가신 분.
근데 어머니가 그분이 박근혜 지지자인 거 모르시고
열심히 문재인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네요.
딸이 IT 쪽 일을 하는데, 이명박 정권 하에서
정보사회진흥원도 없어지고, 정보통신부도 아작나면서
IT쪽이 완전 암흑시대가 되었다고.....
우리 딸 일하는 IT업계 위해서라도 꼭 문재인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그분이
"정말 문재인 후보 찍으면 따님 일하는 곳이 나아진대요?"라고 물으시길래
"노무현 때 IT 잘 나가는 거 보지 않았냐. 그때 우리 딸도 엄청 잘 나갔다"(뻥...--;;)라고 하셨더니
그럼 자기도 꼭 문재인 찍겠다고 하셨답니다.
그제서야 어머니가 그분이 박근혜 지지자인 듯해서
'박근혜 찍고 나한테는 문 후보 찍었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니까
해병대를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이냐고(그분 해병대 출신임)
해병대의 명예를 걸고 문 후보 꼭 찍겠다고 하셨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니가 문 후보는 특전사 출신이고, 군대에서도 우수군인이었다,
이명박네는 롯데 밀어준다고 공군비행장도 건드린다는 정권이다라고 막 열을 올리시니까
그 해병대 출신 아저씨 완전 빡~ 돌아버리셨다네요. ㅋㅋ
자, 이제 제 목표는 어머니 꼬셔서
그 아저씨 댁 조선일보를 경향신문으로 바꾸는 겁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