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공자
'12.12.11 3:46 PM
(182.209.xxx.37)
독학은 어려울텐데요..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는 비슷한 선상이라 볼 수도 있지만, 러시아어는 그쪽 언어들과도 많이 달라요.. 알파벳부터도 다르고.. 여행가서 무리없는 수준을 단시간에 바라긴 어렵구요.. 그냥 영어쓰셔도 되지 않나요? 요즘 웬만하면 다 영어쓰고, 러시아에도 영어 어느정도 통할듯 싶은데요.. (다른지역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모스크바는요... 그런데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년에 가실거면 지금부터 적어도 6개월간은 하루 2-3시간 독한 마음으로 독학하신다거나 언어에 꽤 재능이 있으신 분이시면 잘 모르겠지만 여행가서 무리없는 수준..은.. 꽤 잘 해야 하지 않을까요?
2. ㅇㅁ
'12.12.11 3:46 PM
(122.32.xxx.174)
러시아어 습득하시는것보다, 그곳에는 동양인에 대한 테러가 가끔 발생한다하니,무탈하게 잘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3. ...
'12.12.11 3:51 PM
(218.238.xxx.58)
전공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영어, 불어보다 어려워요.
그렇지만 그냥 여행하실 정도라면
숫자,인삿말 정도만 확실히 익혀가셔요.
사실 말하는 것보다 그 사람들 말하는게 들리느냐가 더 큰일이네요.
기본 예문이 잔뜩 실린 회화책을 사서 가져가세요.
그보다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문젠데..
뻬쩨르부르그에서 모스크바 가는 야간열차 하룻밤만 타봐도
기차 소리 쏙 들어갈거예요.ㅎㅎ
4. 원글
'12.12.11 3:52 PM
(112.156.xxx.136)
전공자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저도 영어쓰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여러 여행자들 블로그를 보니 전혀 안통한다고 하는 글들이 많아서요. 러시아어의 러자도 모르는데 참..^^;; 저도 단시간은 꿈도 꾸지 않구요.. 내년 겨울에 갈 예정이라.. 일년 해볼까 하구요... 그래도 너무 생소해서 여쭤봤답니다..
ㅇㅁ님/ 네.. 진짜 동양인에 대해 좀 편견이 있긴 하대요. ( 남편이 환상을 좀 버리면 좋을텐데요 ㅠ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
'12.12.11 3:53 PM
(125.142.xxx.87)
예, 어려워요.
성은 물론 격까지 있어서 단어들 어미가 다 바뀌거든요.
저 러시아에 연수로 좀 가 있어서 생활회화는 되는데 러시아 문맹인 여자에요...-_-;;
여기서 종로 파고다에 좀 다니다가 갔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뭐랄까 1년은 배워야 할 양을 2달인가에 문법 끝내주거든요. 그거 하고 프리토킹 하는 과정도 그 때 있었는데...
러시아 가서 현지 어학당 다니니 좀 감이 오더라구요.
독학으로... 참 힘들지 싶습니다. 영어나 불어 생각하면 안돼요.
6. 원글
'12.12.11 3:57 PM
(112.156.xxx.136)
...님/ 그러게요.. 제가 말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ㅋㅋㅋㅋ 말하고 나면 답을 해줄텐데.. 그 답이 들리는 수준이 되는게 불가능할거 같아요 ㅎㅎㅎ 아항... 알겠습니다.. 모스크바 가는 야간열차 하룻밤 재우고.. 남편의 환상을 깨주면 되겠어요..^^
..................님/ 우와.. 러시아 연수까지요.. ^^ 진짜 82에 물어보면 거의다 해결되는거 같습니다.
단어들 어미가 다 바뀌다니... ㅠㅠ 보통 언어가 아니군요.. 제가 정말 무지해서 독학 어쩌고 한거 같습니다.
진짜 숫자랑 인사말정도 알아가서 표지판 읽을수 있을정도라도 하면 다행일듯요.
7. 큰언니야
'12.12.11 4:00 PM
(58.6.xxx.250)
원글님 많이 부러워요~~~
제 남편의 꿈도 시베리아 열차 타는 건데^^
전 하바롭스키 - 블라디보스톡 구간의 밤 열차 탔었는데..... 정말 아름다웟어요.....
하얀 설원하며, 팔도 도시락.....
러시아어가 제일로 어려워요...
윗님이 말씀하거 + 성 구분(남성,여성,중성) + 6격 변화 + 과거(이것도 성 구분으로 바꿔요) + 미래형....
아뭏튼....
멋진 러시아어의 세계로 오신걸 축하드려요 ^^
8. 원글
'12.12.11 4:06 PM
(112.156.xxx.136)
큰언니야님/ 축하까지 해주셔서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밤열차를 타보셨다니..^^ 멋있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던가요..( 귀얇아서 솔깃하는 중 ) 아우...러시아어가 그렇게 어렵다니.. 갑자기 어떤 호러영화보다 무시무시한 느낌이예요.. 원래 뭘 배우는걸 좋아하는지라.. 설레기도 하면서 해볼까? 했는데...마음을 아주 단단히 먹어야 할거 같습니다.
9. ...............
'12.12.11 4:10 PM
(125.142.xxx.87)
러시아 알파벳 확실히 익혀 가면 도움 될거에요.
문자 그대로 읽으면 되니까요.
인사말은 뭐.... 아주 짧은 것만 통해요. 처음에 저도 외워갔는데 나도 그네들도 못알아 듣는...
예를 들어 즈드라스트부이쩨 라고 우리나라 안녕하세요 정도의 말이 처음 러시아 가서 들으니 억양까지 섞여서 무슨 돌고래 소리 같더라구요. 아는데도 모르겠는 말..... 쁘리볫! 안녕! 정도는 처음에 통합디다.
그리고 모스크바 영어 안통합니다. 아르바트같은 중심가에 외국인들 많이 가는 카페나 바, TGI 그런 몇군데 정도에요. 러시아 맥도날드 가서 주문해 보면 치즈버거가 안통한다는 절망을 느끼시게 될거게요.ㅠㅠ
10. 원글
'12.12.11 4:12 PM
(112.156.xxx.136)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고래소리 ㅋㅋㅋㅋㅋㅋㅋ 아악ㅋㅋㅋㅋㅋㅋㅋ
아는데도 모르겠는 이라는 표현에서 갑자기 모든걸 알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알파벳은 꼭 익혀가겠습니다^^
11. 전공자
'12.12.11 4:20 PM
(58.226.xxx.20)
제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시중에 나와있는 언어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라고 했을 정도였어요.
무슨놈의 언어가 하물려 숫자까지도 성과 격변화를 해요.
그래도 사람이 쓰는 언어니까 여행할 정도는
일년 정도 시간을 두고 배울 수 있을거예요.
러시아에서 기차 여행 정말 좋아요.
전 모스크바에서 레닌그라드 붉은 화살이라는 이름의 밤 기차 타고
여러번 여행한 적 있었는데,
기차안에서 주는 차도 맛있었고,
바깥 풍경도 좋았어요.
생각외로 잠도 잘 오고요.
그렇지 않아도 겨울 되면서 모스크바랑 러시아 생각 많이 났었는데,
님 덕에 수다 떨다 갑니다.
화이팅 하세요.
12. **
'12.12.11 4:23 PM
(121.88.xxx.128)
인간극장 소녀와 톨스토이 를 본적 있어요.
국내에서 배워서 러시아에서 온 노동자들 통역도해주고 했던거 같아요.
러시아 횡단열차도 티비 프로그램으로 해준적 있고요. 유럽까지 기차로 연결되었던거 같아요.
너무 추워서 기차역에 파는 술들의 돗수가 높았고, 우리나라 물건중 초코파이가 인기 있다고 했었러요
13. 원글
'12.12.11 4:30 PM
(112.156.xxx.136)
전공자님/ 숫자도 성과 격이 있나요!!!!!!!!!!!! 이런 ㄷㄷㄷㄷㄷ 진짜 공부하시면서 힘드셨겠어요...
저는 어려서 러시아문학을 읽으면 그렇게 쓸쓸하고 춥더라구요.. 제가 진짜로 가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공부해 보고.. 또 모르는거 있으면 ( 많겠지만 ㅠㅠ ) 게시판에 sos 요청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14. 원글
'12.12.11 4:32 PM
(112.156.xxx.136)
**님/ 소녀와 톨스토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분은 아마 어떤 언어를 해도 잘하셨을듯.. 국내에서 배워서 통역까지 하는 수준이라니..
15. 그립다;
'12.12.11 4:37 PM
(221.140.xxx.37)
일단 언어는 1년쯤 하셔도 겨우 감잡을 정도 되실거에요. 불어 독어보다 어려운 언어니까 말 다했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어순이 우리나라랑 같아서 단어만 익혀가시면 대충 통해요.
책으로만 배우면 절대 안되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발음과 상당히 달라서 그들이 못알아들으니까 회화테잎을 하나 사셔서 감을 익히세요.
그래도 예약같은 거 하려면 숫자정도는 익혀서 가시는 게 좋고, 생활 회화단어는 준비해 가시는 게 좋아요.
(어디, 언제, 어떻게, 화장실,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싶다, 물, ~주세요 등등)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도 적응력 좋은 애들은 손짓발짓으로 다 하지만 예약같은건 아무래도 힘들죠.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중국 거쳐서 한국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는걸로 알아요.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경험 만드세요~
16. 추가로
'12.12.11 4:39 PM
(221.140.xxx.37)
한국에 들어와있는 러시아학생에게 속성 과외 받으시는 건 어떤지... 일단 알파베따와 기본 단어들 좀 익힌 후에 필요한 문장 중심으로 과외받는 방법도 있어요. 주변사람들 보면 일단 러시아 사람들과 부딪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더라구요.
17. 원글
'12.12.11 4:40 PM
(112.156.xxx.136)
그립다님/ 고등학교때 불어도 하면서 이놈의 어려운 언어!! 라고 했었는데..ㅠㅠ 더 어렵다고들 하시니 맘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아.. 어순이 같군요.. 참 이번에 책 주문하면서 오디오 cd가 있더라구요.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18. 원글
'12.12.11 4:42 PM
(112.156.xxx.136)
제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온지라 ㅠㅠ 하다못해 영어학원도 여기는 없어요. 일단은 저 혼자 공부해야 할거 같아요.
19. 페테르부르크
'12.12.11 7:35 PM
(89.110.xxx.49)
시베리아 횡단열차. 뭔가 굉장히 낭만적인거같죠?
ㅎㅎ 뱅기값보다 더 비싸고 고생스럽습니다.
씻는 게 여의치않아서 불편하구요. 샤워실까지 있는 특등칸은 뱅기값 2배 이상이예요.
삐쩨르-모스크바 구간은 밤열차라 그냥 아침에 인나서 고양이세수에 이닦는거로 만족하면 할만한데
기차여행은 한 이틀정도까지가 저는 한계더라구요. 씻질못하니^^
그래도 창밖에 지나가는 풍경 정취보는 건 정말 좋더군요.
러시아어를 잘 할 필요까진 없는데
끼릴알파벳 정도 어떻게 읽는건지 익히시고 (아무래도 유럽어원이라 읽어보면 영어나 유럽어랑 상관이 있어서 때려맞출 수는 있습니다)
숫자 익히시구요. (물건살 때)
20루블 50꼬뻬이까 일케 말 안하고 20,50 일케 말해요.
여행용 회화책(발음이랑 번역 적혀있는 거) 하나 사가지고 오시면 정 급할 때는 책에 필요한 문장 보여주면 될 듯 해요.
저 사는 동네인 페테르부르크는 정말 볼 것에 많은 동네예요.
언어도 언어지만 미리 공부 많이 해오시면 공부하신만큼 넉넉히 보다가 돌아가실 듯 합니다. ^^
크고 작은 박물관 수만 100개 넘는데다가
18-19세기 유럽 문화의 중심지였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죠.
도시 자체도 너무 아름답구요.
잘 준비하셔서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래요.
20. 시베리아
'12.12.11 8:22 PM
(115.178.xxx.146)
러시아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접근하기는 쉽습니다..
일테면..배워서 아는 단어는 누가 말해도 다 들려요..
단순히 여행을 위한 거라면 기초회화책 사서 반복해서 듣고 익히시는게 나을 듯 하네요..
21. 와우
'13.5.22 9:35 AM
(210.121.xxx.253)
뻬쩨르부르그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저장하도록 할게요. 답변 주신 님들 모두 능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