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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관념 없는 남편... 어떡하죠?

ㅜ.ㅜ 조회수 : 4,948
작성일 : 2012-12-11 12:36:35

결혼하기 전부터 남편은.. 마이너스 통장이 있었구요 최대한도 몇천만원까지 되는 마이너스 통장이었고..

전 결혼하기전엔 빚이란건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이제 빚을 거의 다갚았는데.. 물론.. 저희 집도 없고.. 가진것도 썩 없네요 ..

그래서 이번에 마이너스통장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하니 남편은 싫다네요 ..

주구장창.. 전자기기에 관심많아서.. 잘사구요 .. 결혼한지 몇년 됐다구.. 또.. 전자기기 사구.. 있으면서도 또 사고싶어해요 ..

시어머니 말로는.. 남편이.. 어릴때부터 수중에 돈만 있으면 하루만에 다써버린다고 했는데..

혹시 이런남편이랑 사는.. 분.. 어떻게 돈 모으시나요 ??

여행을 가서도 .. 전 좀 아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이럴때 먹지 또 언제먹냐며.. 비싼거 왕창시키고..

여행돈도.. 결국 다합치니 싼것도 아닌데.. 제가 뭔가에 할인을 받으면 ..  그거땜에 싸게다녀왔다고 생각을 해요 ..

경제관념없는 남편과 사는 82님들은 어떻게.. 저축하구.. 돈 모으나요 ..?

음.. 좋은점은.. 제가.. 돈을 써도 뭐라 하지 않는점은 좋다는거..? ㅎㅎ

모순이긴한데.. 그렇다고 제가 뭐 돈을 막 쓰는건 아니구요 .. 그냥 단지.. 커피한잔이나.. 김떡순이나 이런거 사먹는거에는 뭐라 안해요 ..

지금까지 한번도.. 제가 돈쓴부분에 대해선 뭐라한적이 없네요 ...

죽어도 마이너스통장을 못없애겠다네요 ...

 

기본 마인드는.. 힘든일 있으면 돈아껴서 모아야지란 마인드는 아니고..

내가 이렇게 힘드니까.. 리프레쉬 할겸.. 돈을 써야하는 그런타입..

돈쓰면서 기분이 업되는 그런게 있는듯해요 ..

IP : 180.224.xxx.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1 12:39 PM (119.67.xxx.202)

    따로 모으셔야죠.
    그 마이너스 통장 수시로 잘 관찰하시구요.

  • 2. 에고
    '12.12.11 12:42 PM (114.206.xxx.37)

    돈 마니 버세요? 돈은 자기 분수 것 벌고 쓰면 됩니다. 아니면 문제가 있고요.
    저희 남편 짠돌이지만 저한테 돈 쓰는 거 뭐라고 하지 않아요. 일 하느라 그럴 여유도 없고요.
    사고 싶은 거 다 사는 사람이 몇 이나 될 지...마이너스 통장을 못 없애겠다?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가족 중에 누가 아프거나, 학자금이 들어가거나 피치못할 일이 아니고
    그저 자기 사고 싶은 거 사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만드는 것 이해 안가요.
    하지만 뭐 갚을 능력 있음 만드는 거라...

  • 3. 결혼초
    '12.12.11 12:45 PM (58.143.xxx.38)

    마이너스통장 아무렇지 않게 쓰는 사람
    결국 일을 내더군요
    공인인증 확보하시고ㅡ이게 젤 시급
    긴장의 끈 놓지않아야죠
    이런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 없슴 대출 질러대다
    파산으로 가는 형국이죠

  • 4. 저 같으면...
    '12.12.11 12:46 PM (218.52.xxx.100)

    제가 따로 돈벌고 그건 전부 저금하고 남편이 어차피 돈 아껴쓰는 개념 없으니
    남편이 번걸로 생활비합니다... 그리고 집 사면 명의는 제앞으로 해놓겠네요

  • 5. 참 않됬네요 ㅠㅠㅠ
    '12.12.11 1:00 PM (203.244.xxx.6)

    남편분이 돈을 잘버시나요 (앗 !! 실수 잘벌면 (-)통장이 필요 없겠지요). 혹시 시댁이 부자이신가요.

    둘중에 하나라도 해당 않되면 원글님의 미래가 보이내요.

    10년~15년후 온가족 모두가 전자상가 근처를 맴돌며 "뭐 떨어진것 없나" 살아갈것 같습니다.

    참 않됬네요 ㅠㅠㅠ

  • 6. 그거
    '12.12.11 6:16 PM (220.93.xxx.44)

    목숨걸고 없애야해요,울남편도 미혼때부터 천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 가지고있었는데 그거 없애는데 5년걸렸어요,, 이남자랑 안살겠다고 결심하고 덤빈끝에 없애고 경제권 제가 다가져와서 첨으로 적금들어봤답니다,,그전엔 적금도 필요없다 그통장에 돈놔두면 어차피 마이너스 줄어들고 이자줄어드니 그게 더 이익이다 이런마인드,,정말 벽보고 얘기하는거같았어요,,제비상금으로 마이너스 갚아주고 경제권 가지면서 년2천씩 돈이 모이더군요,,왜진작이러지못했을까 원통할 따름

  • 7. 그거
    '12.12.11 6:18 PM (220.93.xxx.44)

    정 우긴다면 마이너스 2백정도짜리 정도는 괜찮아요,, 유사시에 요긴하거든요 단 부인이름으로,, 남편이름으로하면 언제또 늘릴지 몰라요

  • 8. ..
    '12.12.11 6:20 PM (211.36.xxx.212)

    제 남편이 그래요.
    시부모도 그래요. 그래서 있던 재산 홀랑 다 까먹고 아들네 들어와 살게 됐어요.
    이게 아엠에프 터지던 해의 일이에요.
    그땐 정말 아득하고
    곧 온가족이 쪽박차고 길거리에 나 앉을것 같았는데
    일단 제가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고
    남편이 다행이도 직장에서 안짤리고 다녀주고
    그리고 시부모 더이상 사고칠 건덕지도 없어노니
    (합가의 스트레스는 있었으나 두 집살림의 경제적 손실은 줄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집값 오르기 전에 다행이 두다리 뻗을 공간은 마련했던터라
    이젠 그냥저냥 살만합니다.
    물론 남편이 덜 썼다면 집이 세채는 더 있을거라고 농담하면서요.
    남편 지금도 허세작렬이긴 합니다.
    나중에 국민연금 나오는거 다 자기용돈으로 쓰겠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 이웃들에 말하면 반응이 하나입니다.
    미친거 아냐? ㅋㅋ

  • 9. ..
    '12.12.11 6:27 PM (211.36.xxx.212)

    윗글 이어
    전 대체로 아끼는 편입니다. 집안살림살이 오래오래 쓰는 편이구요. 일단 월급전에 떼는 개인연금 절대로 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계부 열심히 써가며 지출규모 억제하구요.
    그러나 무엇보다 남편이 확실한 직장에 다니며 꼬박꼬박 월급을 받았다는게 큰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도 하나라 교육비 많이 나갈일 없었구요.
    한번씩 남편 빵꾸 메꿔주느라 목돈나갔어도 조금은 남더라구요. ㅋ

  • 10. 원글
    '13.1.15 8:50 AM (223.62.xxx.233)

    보험은 필히 조정하겠습니다.

    대출 재조정은 남편과 상의했었는데 도통 협조를 안해주네요.

    남편 씀씀이 문제는 여러번 싸우고 설득하고 제가 가출까지 감행했음에도 고쳐지지 않고 있어요. 얘기가 길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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