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표 얻은걸까요? 떨려죽겠어요.
넉넉한 김치를 보니 추운 겨울 고생하실 노인분들이 떠올라 지역 노인복지센터에 전화를 넣었지요.
어린 둘째 때문에 직접 방문이 힘들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집으로 와주시더라구요.
김치 한통과 따뜻한 새 담요를 포장해놓고 기다리니 직원분이 오셨어요.
간단한 인사 나누고 헤어지려는 찰나,
저; 저기요..
불렀더니 깜짝 놀라 쳐다보시더라구요.
저; 혹시 대선후보..... 결..정하셨는지요?
(어찌나 떨리던지요..)
직원; 아... 저는.
저; 그게.... (얼굴 빨개지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듯 했어요.)
이런 저를 눈치채시고는
직원; 예. 하실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하세요.
저; 아..혹시 정하셨는지 해서요. (속으로 부동층이길 바랬어요.)
직원; 아.. 저는 노무현 지지자였는데 지금은 좀...
저; 아직 못 정하셔군요..
직원; 누구 말씀하시...
저; 어제 토론도 보셨겠지만 (말이 뭐 필요하냐는듯 살짝
웃어드렸어요.)
1. ㅇㅇㅇㅇㅇ1
'12.12.11 10:47 AM (218.152.xxx.206)ㅋㅋㅋㅋㅋ
그냥 님이 너무 소박해 보이셔서...
ㅋㅋㅋ2. 원글
'12.12.11 10:48 AM (220.124.xxx.131)짤렸네요.. ㅠ
기초노인연금도 이명박이 반으로 깍은거 다시 두배로 올려.. (노인 복지센터 직원이시니까)
직원; 아.네.. (환한 웃음) 알겠습니다.
하고 가시길래 좀 자신감이 생겨서 뒷통수에다 대고
저; 직원분들도 좀...
하고 외쳤네요..
현관문 닫고 들어오니 얼굴은 홍당무에 지금도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떨려죽겠네요.
한 표 얻은거 맞겠죠?3. ...
'12.12.11 10:51 AM (61.105.xxx.31)원글님 왤케 귀여우세요 ^^
그리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4. ...
'12.12.11 10:53 AM (1.245.xxx.43)저 그 떨리는 마음 매우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시는 용기있는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5. 원글님..
'12.12.11 11:01 AM (211.219.xxx.62)정말 두번 존경스럽습니다...
김장 나눔 하심 그 마음씨도...
그리고 올바른 세상 만들고자 하는 그 용기도요...6. 아핫~
'12.12.11 11:02 AM (63.72.xxx.223)ㅎㅎㅎ 기여우세욤..ㅎㅎㅎ
저도 분발을...-_-;7. 원글
'12.12.11 11:14 AM (220.124.xxx.131)휴.. 이제야 좀 진정이되네요.^^
절실하니 정말 큰 용기가 생기더군요.
이 용기 이어서 내일은 우리 아파트 관리소장님께 말씀 한 번드려볼까해요.
제가 평소에 관리실에 커피믹스도 잘 사다드리고 맛있는거 하면 맛보시라고 드리고, 또 인사도 잘해서 저한테 상당히 호의적이시거든요^^;(제 자랑? 죄송요)
외국에서 살때는 내가 대한민국 대표라 생각하고 항상 조심하면서 이미지 관리? 하면서 살았거든요.
요즘은 내가 문재인 지지자 대표다. 하는 맘으로 항상 웃으며 긴장하며 지내고 있어요.
사람사는 세상.. 얼마 남지않았어요.
우리모두 분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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