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용 지웠습니다.

하드보일드원더랜드 조회수 : 8,272
작성일 : 2012-12-11 10:00:18

어제 쓴 글이 베스트에 올라 당황스럽네요.

달아주신 댓글들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댓글 써주신 님들 부디 지우지 말아주세요.

앞으로도 문제가 생기면 읽고 또 읽으려구요.

우선 남편과 부부 상담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82님들의 위로와 관심에 어제 많이 따뜻하고 행복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IP : 118.47.xxx.25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은
    '12.12.11 10:06 AM (14.47.xxx.85)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폭력과 여자 술 아니면 참아라 그말이 맞는듯이요..며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 2. ㅇㅇ
    '12.12.11 10:08 AM (211.237.xxx.204)

    아까 아침에 답글 올리자마자 사라진 글이군요~
    길게 썼었는데..
    한마디로 산좋고 물좋고 정자좋은곳은 없어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도 분명히 그만큼의 단점이 있을겁니다.
    불만이 있으면 편지로 써서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단 쓸때 나도 단점이 많다는걸 인정하고 쓰셔야죠..

  • 3. 저희
    '12.12.11 10:08 AM (221.146.xxx.67)

    남편이랑 싱크로율 99%네요. 고학력 완벽주의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대부분 방어적이에요. 절대 자기탓으로 돌리지 않으려고 계속 자기방어하면서 남탓을 하죠. 그 잘나 머리로는 무슨일에든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져야되는데, 자기 때문이면 안되거든요. 장점만 보고 사세요. 저희 남편은 그런 성향이긴 한데 막내라 어리광이 심해요. 그래서 제가 애 다루듯이 어르고 달래면서 제가 쥐락펴락한답니다. 전 8년차구요. 님도 뭔가 남편을 요리할만한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남자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어립니다.

  • 4. 남일아님
    '12.12.11 10:12 AM (112.118.xxx.145)

    유사한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저같은 경우는 읍소를 하기도 하고 듣기싫다 떼쓰기, 우기기도 했다가 글로 따졌다가 합니다. 안당해 본 사람은 배부른 투정이라 할지 모르지만 당한 사람은 자존감이 땅에 떨어지죠.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우기기, 떼쓰기가 속편합니다. 해맑은 모르쇠로 일관하기. 한번 써 보세요.

  • 5. ㅇㅇ님
    '12.12.11 10:13 AM (175.223.xxx.163)

    감사합니다. 방금 쓴 글에는 제 단점이 많았었는데 지금 글에는 그게 쏙 빠졌네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 6. 게자니
    '12.12.11 10:16 AM (165.132.xxx.53)

    전 미혼이니까 제가 쓴 글은 참고만 하세요.
    님이 얼마나 답답하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은 기분드실지 짐작이가요~ 제 남친중에 저런 성격있었어요. 고집이 엄청세고 항상 자기만 옳고 , 남이 하는말은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고 반박의 대상으로만 삼고...
    제 주장이 남친주장과 어긋나면 끝이 날때까지 절 설득시켜요. 제가 제풀에 지쳐서 그래그래 네가 옳다 하면서 져주는척할때까지 끝까지 절 설득시키려했어요~
    이런 성격 정말 피곤하고요. 저도 님처럼 남친 눈치를살피게 됐어요 저도 공부잘하고 딴데 가면 똑똑하단 소리듣는 여자인데도요.

    전 그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 넘넘넘 후련했고요 해방감을 느꼈어요. 머리는 똑똑했을지 몰라도 자기만 잘난줄 알고 남을 존중안하는 남자.

    쓰다보니 또 열받네요~ 전 다신 그런남자랑 사귀는 실수안하려고요

  • 7.
    '12.12.11 10:17 AM (112.161.xxx.5)

    부럽네요.95점짜리 남편 한달에 3천을벌어다주고 ,그런데 5점을 더받아오라고 이리 불만이시고 이혼을 생각하시다니 저는 좀 이해가 안가고 저같음 맞춰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살듯합니다.

  • 8. 왠지
    '12.12.11 10:18 AM (115.93.xxx.75)

    저도 결혼 6년차에요
    각자 저마다의 고충과 불행이라고 느끼는 요소들이 있겟지만서도....
    왠지 저에게는 배부른 소리 처럼 들릴까요.....
    제 남편은 한달에 300벌어오면 많이 벌어온거였구요
    그나마도 도박이라는 헛짓거리하니라 2년동안 수입도 들락날락햇구요
    시집.친정집 돈으로 메꾸고 그랫네요
    뼛속까지 이기적이고 게으른 사람인것을..
    저는 현재 별거중에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남편은 메달리고 있는상황이에요.
    제 상황보고 위로 좀 받으시고요.
    남자들 원래 그렇쟎아요~ 대화하기 쉽지 않다는거...고때 뿐이라는거..
    님 생각도 정리할겸 편지로 써서 남편분께 전해보세요.
    님께서 고민하시는 내용은 충분히 개선될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 9. 지니제니
    '12.12.11 10:19 AM (165.132.xxx.215)

    남편 성격에 대해 좀 공부해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 성향을 얼마나 견딜수 있는지
    에니어그램 1번 중에서 성숙도도 보시구요 . yes24에서 에니어그램이라고 검색해서 책도 보시구요

  • 10. 전화
    '12.12.11 10:19 AM (122.35.xxx.36)

    어머님한테 자꾸 전화하세요. 15년된 차 고장날만 해서 고장난건데 내탓이란다. 세상 모든 잘 된일은 자기탓. 나쁜 건 내탓. 아버님도 그러셨나요. 힘들어 죽겠다. 이러다 비오고 눈오는 것도 내탓이라 할 사람. 자꾸 찡찡 거리세요. 남편이 내탓으로 돌리거 조목 조목이야기하면 님은 유머로 밟아버리세요. 그래내탓이다 내가 하느님이잖아. ㅎㅎ 이렇게. 논리엔 무논리로 하는게 맞고 그냥 온 동네ㅡ업장 일하는 사람들한테도 농담처럼 뿌리세요. 있잖아 어제 차 고장났는데 그것도 내탓이래 호호. 이래야 주ㅕㄴ에서도 남편 실체 조금은 아거고 님도 숨통 트고 살아요ㅛ 오늘부터 해보세요. 모든게 내탓이니. 내탓이오운동본부본부장하러 성당 다냐여 겠다고
    논리로 이기려 하지말고 웃으며 내탓이다 그래. 세상을 내가 좌지우지한다하면서 동네 소문내세요.

  • 11. 남일아님님
    '12.12.11 10:21 AM (175.223.xxx.163)

    께서 말씀하신 모든 방법 다 동원해봤는데요. 우기고 떼써도 끝까지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냉철남예요. 저같은 분도 계시는군요. 저는 여기서 실컷 욕 들어먹을 생각으로 글 썼는데...고맙습니다. 위안이 되네요.

  • 12. 이해
    '12.12.11 10:28 AM (125.128.xxx.63)

    배부른 고민이라고 치부하기엔 평생을 살 남편인데 솔직히 그냥 참고 살기엔 이런 성향 힘이 들지요
    직설적으로 말고 우회적으로 살살 달래가며 원글님이 힘든부분을 부드럽게 어필해보세요 논쟁이 되도록
    말고 살짝 동정심과 공감이 되도록이요 이런 남자들 의외로 많아요 잘한다 잘한다 치켜주시면서
    다 좋은데 당신은 하면서 살짝 살짝 얘기해보세요 남자들 의외로 단순하잖아요
    당신이 최고다 인정해주면서 단점을 대놓고 얘기하지 말고 돌려서요

  • 13. 지혜수
    '12.12.11 10:28 AM (118.222.xxx.234)

    휴.. 95점 부분은 정말 훌륭한데 나머지 5점이 치명적인 부분이네요. 인격적으로 훌륭해야 같이 사는 여자 얼굴이 피는데 말이죠,,,
    완벽한 부부, 남편은 없어요.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받아드리과 소화시킬 수 있느냐지...
    고치세요.
    당신의 그 입장바꿔 생각해보는,
    나도 틀릴 수 있다 인정하는,
    그런 마음이 없이는 난 답답해서 못 산다.
    억울하고 위축되고 울화고 쌓인다...
    표현해보세요. 아니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던지요...

    아님 포기하시던지요,,

  • 14. 초등 셈본이...
    '12.12.11 10:28 AM (221.147.xxx.122)

    복잡한 수학공식 대입하지 마시고...
    초등생 산수 해 보세요...
    답이 어떻게 나오나!!ㅎ

    95:5 라~~

    원글님이 혹 완벽주의자??

  • 15. so simple
    '12.12.11 10:33 AM (59.25.xxx.110)

    너무 간단한데요?

    정답은 "애교"입니다~
    애교로 밀어 붙이세요~

    제가 코맹맹이 이런 애교 말고, 정말 귀욤귀욤하는 한 애교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화도 낼수가 없네~요 소리 많이 듣거든요 ㅋㅋ

    아니면,
    그냥 엉뚱한 얘기로 어의없는 웃음 나오게 만들어 버리세요 ㅎ
    논리가 안된다면, 엉뚱하게 가는게 더 낫죠 ㅎㅎ

  • 16. 흐음님
    '12.12.11 10:33 AM (175.223.xxx.163)

    남편과 다투다보면 화려한 언변에 저절로 내가 잘못했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그래그래 내가 옳아 라고 이야기해줬는데 어느새 제 자존감이 너덜너덜해지네요.

  • 17. 고양이2
    '12.12.11 10:33 AM (210.218.xxx.80)

    여기 82쿡에는 여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시기 질투심 많은 댓글들이 참 많이 보여요..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미스코리아까지는 아니더라도..미인대회 출신인데..강남의 부잣집 남자를 만나서 혼수문제를 들먹였을 때 나는 충분히 그 고민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는데...

    댓글들 중 절반 이상이 배부른 소리 하네 어쩌네..하면서 되게 시기 질투 하시더라구요...물론 어려우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배부른 고민일 지도 모르겠지만..나름 그 당사자는 그런게 되게 고민되거든요...

    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꼭 그런 남자들 있어요..뭐냐~무슨 일만 생기만 남의 탓으로 돌리는....저희 아빠가 항상 그랬거든요..무슨 일만 나면 엄마탓으로 돌리고....저희 엄마가 그것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어요...돈을 잘 벌어오고 안 벌어오고가 문제가 아니라....그런 말도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잔소리처럼 해대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커요...

    남편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좀 해보시지요..

  • 18. 아름드리어깨
    '12.12.11 10:41 AM (203.226.xxx.130)

    점수가 너무 후하네요 같이 일한다면서요 혼자 3천 벌어다주는것도 아니잖아요? 원글님 어디가서 바람 피우고 도박 주식하고 술드세요? 아님 애들 양육 안하세요? 기본적이고 당연한걸 뭘그리 점수 많이주세요

  • 19. ...
    '12.12.11 10:42 AM (119.71.xxx.136)

    저희남편도 맨날 제탓하고 무시하는데
    한달에 이백남짓 벌어요
    무시하는거보다 당장 애둘 데리고 하루하루 사는게 문제네요
    글타고 제가 못난 사람도 아닌데 인생이 이렇게 안풀리네요
    이런 사람도 있어요
    애들에게 풍족하게 해줄 여건만 된다면 그런 것쯤은 맞춰주면 살 수 있을꺼 같아요

  • 20. ㅇㅎ
    '12.12.11 10:43 AM (14.40.xxx.134)

    어떤 점이 95점인지 잘 모르겠네요 ;;
    돈 잘 벌어다주고, 똑똑하고, 잘 생기면 끝?
    님 남편분은 아내분을 너무 힘들게 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요?
    남편감으로서는 별로..
    남편감 최고 조건이 돈과 사회적 명예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제 기준으로는 전혀 95점 남편이 아니예요.

    그래도 돈이라도 많이 벌어다 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혼할 게 아니라면요..

  • 21. 고양이2님
    '12.12.11 10:43 AM (175.223.xxx.163)

    남편과 직접적으로 대화해본 결과 남편은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타박주는 거라 했구요. 저는 그런 타박하는 빈도를 절반으로 줄여라고 하니 남편은 그래서 제가 발전이 없다고 하네요. 항상 이런 식으로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다퉈요. 그게 너무 피곤해서 이혼하자고 한거구요.

  • 22. 눈물나요..
    '12.12.11 10:48 AM (124.243.xxx.129)

    저 원글님 글 읽으면서 우리 남편 같은 사람 여기 또 있구나 했어요.
    이거 진짜....안 당하는 사람은 몰라요. 이거 배부른 고민 아니에요.
    저 진짜 친한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결혼3년만에 성격이 되게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예전엔 남초가 두드러진 학부에서도 정말 똑똑하고 두드러지는 저였는데, 남편과 만3년 살면서 수없이 깨지고 보니 그런 제 모습은 없어졌어요.
    저 장점이 많은 사람이고 실제로 연봉도 남편과 같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인데, 남편에겐 단점밖에 안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교도 좋고, 당신말이 맞다도 좋은데....그런 방법 써봤자 그 자리에서 싸움 안나고 넘어가는 수준일 뿐...실제로 제 마음의 치료는 전혀 되지 않아요.
    저는 매일매일 이혼을 꿈꿔요. 지금 우리 딸 나혼자 벌어서도 충분히 잘 키울수 있을것 같은데....늘 바쁜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좋아서 난리치는 딸을 볼때마다, 내 속 편하자고 이혼할 수 있나 내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고....ㅠㅠ
    시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제 편이시고, 남편이 절 타박하면 항상 제 편 들어주시고, 남편 꾸짖고...심지어 우리 시어머니는 만약 남편과 제가 이혼하면 저 데리고 사실거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에요. 저도 두분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구요.
    그런 그 분들을 보면서도 또 마음이 약해지고...

    이게 절대 배부른 고민이 아니에요. 정말 저란 인간이 점차 하찮게 깎여가는 느낌. 언젠가는 내가 모두 없어질 것 같은 생각....남편이 말하는 모든 것이 내탓이란 얘기가 처음 들을땐 엄청 열받고 막 싸우게 되는데, 싸우다 보면 그 궤변에 넘어가 진짜 내가 잘못했나? 싶어서 인정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술, 도박,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처럼 사짜 남편은 아니지만 대기업 다니고 있고, 아기에게 잘하고, 친가, 처가에 공평하게 대하고....
    딱히 외부에서 꼬투리 잡을게 없어보이는데 나는 정말 지쳐가고 작아져 가는 이 상황.

    저요. 부부상담도 받아봤는데 소용없어요. 저런 남자들은 상담 받아도 자기가 이기적이고 권위적이라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대화 해봤자 소용도 없어요. 자기는 옳은 지적만 하고, 그걸 고맙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쪽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말 미치죠.

    답 나오지 않는 고민을 매일매일 하며 살아요. 이혼을 해야하나....하면서...
    원글님께 이혼을 쉽게 권하지도 못하겠고, 하지 말고 참고 살라고 하지도 못하겠지만....원글님 심정만큼은 정말로 공감하고 이해해요. 힘내세요...

  • 23. 삼천이나
    '12.12.11 10:49 AM (118.216.xxx.135)

    버는 업장이면 님은 빠지시고 집에서 살림하세요.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는수밖에
    그리고 그런 셩격 옆에 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혹은 거짓말장이가 되죠.

    95%의 대부분은 경제적 만족이실까요? 돈잘버니 모든게 용서되는?

  • 24. ...
    '12.12.11 10:52 AM (203.226.xxx.83)

    단독개업이 좋지않을까요? 부부가 전문직이면 결국 분리많이하더군요. 주로 남편이 전력투구를안해서 그렇다던데 서로좀 떨어져있는시간이 필요할것같아요. 이혼보단 분리독립권합니다

  • 25. .....
    '12.12.11 10:53 AM (108.27.xxx.9)

    전 미혼인데도 남편 분 성격이 눈에 그려지고 원글님의 결혼생활이 마음에 와닿는데 정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은 뭘까요?
    아무리 남 보기에 좋고 객관적으로(?) 좋아도 나에게 아니면 아닌 거에요.
    저라면 그런 남편이랑은 못살 것 같아요.
    우선은 원글님이 남편이랑 같이 일 안하면 안되나요?
    그냥 완벽주의자랑 남탓하는 사람이랑은 달라요.
    매사에 나를 탓하는 남편, 저에겐 그건 아주 강력한 이혼사유입니다.
    그 사람의 어떤 장점도 상쇄하기 어려운 거죠.
    남편이 원글님이 만만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원글님하고 안맞아서 그러는지 모르지만요.
    그리고 정말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은 화려한 말빨이 아니라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정말 원글님을 아내로 사랑하고 이혼하기 싫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자기는 완벽하니 다 아내 탓이다 하고 있을 사람 같습니다만.

  • 26. 하드보일드원더랜드
    '12.12.11 10:56 AM (175.223.xxx.163)

    저는 둘째 낳고 집에서 아이 키우고 있어요. 지금 몸이 아파서 일 나가기도 힘들구요. 출퇴근 아줌마가 집안일 해주고 계세요. 같이 있는 시간도 짧은데 늘 이러네요. 남편은 평소에는 저를 존중하고 사랑하다고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면서도 저를 타박해서 분위기 파악을 잘 해야 합니다. 제 단점도 많아요. 아침에 잘 못 일어나서 아침밥도 못 챙겨주고 출근하는 거 지켜보지도 못해요. 게을러서 남편이 보기에는 정말 돼지같이 사는 듯 보일거구요. 인터넷 스맛폰 중독녀이기도 합니다.

  • 27. 13년차
    '12.12.11 10:57 AM (203.233.xxx.130)

    신랑도 비슷한 성격..
    다른점이라면 300만원도 벌어오지는 못하면서 유세..
    더군다나 저를 말빨로 이잡듯이 잡으면서도 내 단점만 들이대는 성격..
    별로예요.. 전 3천만원이라고 하면 참고 버틸거 같아요
    참으면서 나름 몰래 저축하면서 그리고 나중을 도모해도 괜챦을거 같아요..

    저도 밖에서는 잘나가는 사람인데, 집에만 오면 작아지고 자존감을 하도 낮게 만드는 그 태도에 정말이지
    이혼 수십번 생각하는데.. 원글님은 신랑이 그렇게 벌어서 혼자 쓰지 않고 와이프에게 다 주쟎아요
    그렇게만 해줘도 전 감사할거 같아요
    300만원 도 안 가져다 주고 혼자 좀 챙겨서 본인거 챙기고 사는거 같아요.. 정말 이상한 남편이예요

  • 28. 세월이 약이겠지요
    '12.12.11 10:59 AM (210.115.xxx.46)

    참 못난 남자입니다.
    미안하다, 네가 잘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한마디만 될 것을.

    제 남편도 그런 사람입니다.
    신혼방 한칸도 대출로 마련한 공부하는 사람을 아뭇소리없이 뒷바라지하면서 살았는데도 뭐가 그리 자존심이 강한지...
    이런저런 문제로 참고참다 얘기하면 꼭 모든 문제의 원인을 저한테로 돌리고.
    그러다 보니 하고싶은 말 있어도 가슴에 묻어두고.
    저도 참 어렵게 살았네요.

    근데 그런 세월이 30여년이 되니 이젠 서로 접점을 찾아 평화로와졌습니다.
    그 땐 왜 그리 정신적으로 힘들었나 싶네요.
    그 논리라는 게 별 거 아닌데.
    논리적으로 우세하거나 말거나 나도 박박 하고싶은 얘기하고 훌훌 털고 그랬으면 서로 좋지 않았을까 싶고.

  • 29. 13년차님
    '12.12.11 11:01 AM (175.223.xxx.163)

    돈을 많이 벌지만 모든게 액셀로 다 정리되어 있어서 저 딴주머니 못 차요. 생활비는 가스비 제하고 200만원 내에서 해결해야 해요. 관리비 20. 기름값20. 부식비 100 조금 넘으니 쓸수 있는 돈이 많지는 않아요. 이것도 배부른 투정일 수 있겠네요. ㅠㅠ

  • 30. 흐음님
    '12.12.11 11:13 AM (175.223.xxx.163)

    님께서 주신 위로와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 31. 13년차님
    '12.12.11 11:18 AM (175.223.xxx.163)

    명의는 거의 반반입니다. 절세를 위해 업장도 공동명의로 되어있구요. 남편은 모든게 철저하고 완벽한 사람이라 가끔은 이 사람의 유일한 약점이 제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는 좀 제멋대로인 성향이 강했거든요. 결혼하고 많이 바꼈는데 그래도 좀 힘드네요. 13년차님은 이혼하고 싶지 않으세요?

  • 32.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12.12.11 11:18 AM (58.29.xxx.9)

    이건 뭐 성향 문제가 아닙니다.
    꼭 집고 넘어가는 그 놈의 성향 때문에 부인이 얼마나 괴로운지를 전혀 남편이 이해하지 못하는 게 문제지요.
    배부른 소리라는 분들.....맞습니다만 당사자는 정말 괴롭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자존감.....살 수록 땅에 떨어집니다.
    나중에는 내가 원래 그렇게 실수 많고 능력 모자라는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됩니다. 저도 어디가면 늘 칭찬만 받던 사람이었는데도요....
    이혼말까지 꺼내고 그만큼 심각하게 여겨지신다면 부부클리닉 다니세요.
    아무리 바빠도 시간과 돈 아끼지 마시고 투자해보세요.
    전문가에게 객관적으로 듣다보면 내 아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알게 됩니다.
    가정 깨고 싶지 않으면 남편도 노력해보겠죠.
    시어머니께도 말씀하세요.
    제가 미칠 거 같다구...저희 가정 깨지기 바라시는 거 아니시면 아들편 들고 저에게 뭐라 하지 마시라고...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돈은 정말 중요합니다만 내 자신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혹시 남편이 부부클리닉에 가는 것을 거부한다면 원글님이라도 먼저 상담 시작하세요.
    원글님의 자존감이 회복되면 같은 상황이라도 훨씬 나이질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이혼은 하지 마시구요.....

  • 33.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12.12.11 11:20 AM (58.29.xxx.9)

    참 그리고 같은 사무실에서 꼭 일하셔야 하나요? 한 6개월이라도 일을 쉬어보심이 어떠실지...
    그래야 내 아내만큼 일 잘 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텐데요....

  • 34. 13년차
    '12.12.11 11:21 AM (203.233.xxx.130)

    저도 다시 리플 달아요
    힘내세요.. 저도 왜 나의 단점만 부각해서 볼까?
    나의 단점만 그렇게 크게 보일까?
    내가 잘한점은 하나도 안 보일까??

    그런데 저도 사는게 바쁜 직장맘이다보니 귀챦아서
    이젠 다투지도 않고 그냥 넌 그냥 짖어라 난 이렇게 산다가 되어버렸어요
    솔직히 이런 결혼 생활을 꿈꿔왔던건 아니죠..
    살다보니 .. 이런 남자와 살다보니 행복하다긴 보다 그냥 하루 하루 그냥 의미없이
    목표없이 사는거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전 이혼은 아이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계속 가고 싶어요
    아이한테는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하긴 하더라구요
    아이 대학가면 그땐 꼭 어떻게 해 볼꺼예요..
    이렇게 살다가는건 너무 쓸쓸하고 슬프더라구요..

  • 35. 갑자기
    '12.12.11 11:22 AM (203.125.xxx.162)

    제 친구가 생각이 나서 로긴을 안할수가 없었어요. 돈을 많이 벌지만 엑셀로 정리해서 딴주머니 못찬다는 원글님 말씀 들으니까요.. 정말로 제 친구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제친구 남편도 님 남편 벌이 정도로 벌어요. 게다가 앞으로 점점 더 잘벌면 잘 벌지 못벌진 않을꺼 같구요.
    친구는 결혼전에는 꿈도 못꾸던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잘 살아요.

    근데요.. 멀리서 보면 시집 잘간것 같고 부잣집 마나님처럼 보이는 친구가요.. 가까이서 그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부잣집 마나님이 아니라 부잣집 여종이더라고요. 남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쩔쩔매면서 그 뜻 다 받들어야 되고.. 심지어 집은 좋은 집에 사는데.. 돈은 자기 맘대로 쓰지 못하니.. 옷 입고 다니는것도..그저 남들한테 심하게 뒤처지지 않을정도로.. 자기가 사고 싶은 가방이라도 있다면.. 몇달을 남편 몰래 삥땅하고 모으고... 각종 방법을 동원해서 겨우 하나 장만하고..
    친구들한테 자기가 사는 집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서 초대는 하지만.. 남편한테 친구들 초대한다는 말 못하고 눈치봐서.. 친구들이 왔다 갔는지 모르게 깨끗이 청소해놔야 하고..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남편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좌불안석으로 앉아있다가 그냥 쫓겨가듯이 나가고.

    저는 옆에서 보는 친구의 입장으로서.. 솔직히 제 친구가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고..그럼에도 이혼안하고 사는게 이해 당연히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 친구는 결국 저 안락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자신의 자존심과 영혼을 팔았구나.. 싶어요.

    근데 제가 그 상황이 된다면 그렇게 쉽게.. 아니 나는 내 영혼을 팔지 않겠어! 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수 있을까??.. 생각하면. 저도 그렇게 쉽게 그럴수는 없을꺼 같아요. 아이가 없다면 나오겠지만.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그리 좋은걸 어쩌겠어요.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도 성질이 좀 죽기를 기다려야지요. (물론 남자 나이들수록 점점 더 심해서 왕에서 황제로 등극하는 경우도 아주 많이 봅니다. ) 그리고 그동안 원글님이 가장 경계해야 할것은 홧병이지요. 남편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찾을 생각을 깨끗이 포기하고.. 그저 남편은 경제 부양자로서만 남게 하고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살고 여행다니고 좋은거 보러 다니고 좋은거 먹고.. 또는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아이 크면 직업을 갖는다거나.. 그렇게 삶의 의미를 다른데에서 찾으셔야 해요. 안그러면 홧병으로 나이먹어서 고생합니다.

  • 36. 깜놀
    '12.12.11 11:31 AM (118.40.xxx.135)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희만 그런게 아니군요. 전 4년차인데 공감해요. 좋을땐 더없이 좋다가도 안좋을땐 확 달라서 눈치를 보게되죠. 제 속으로 할말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결국 안받아들여질걸 아니까 그리고 괜히 본전도 못건지는 싸움이 되니까 요샌 거의다 그냥 삼키고말아요. 남편성향도 님 성향도 저희와 정말 비슷하네요. 친구하고싶어요..

  • 37. .......
    '12.12.11 12:07 PM (175.194.xxx.96)

    논리로 무장한 사람에게 이기는 방법은 딱 하나
    논리가 통하지 않는 막가파!!!!!!
    저 아는 부부가 그렇게 살아요
    남편은 지방국립대 4년 장학생으로 말로 싸워서 져본적이 없는 대단한 논리력의 승부사
    부인은 그냥 저냥 .....몇년을 남편한테 말로 이기지를 못하고
    모든걸 부인탓으로 돌리면서 논리로 부인을 옴쭉 달싹 못하게 하니까
    부인이 열받아서
    아주 막가파로 나가버리더군요
    남편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대화를 시도 할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막나가버리니까
    나중엔 남편이 두손 두발 다들었어요
    지금은 뭐 잘지내시는것 갔더군요
    너무 말로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무시해버리세요

  • 38.
    '12.12.11 12:22 PM (222.117.xxx.122)

    힘드시겠어요.
    형부가 그런사람인데 언니가 미치기 일보직전이예요.
    뭐든 자기만 옳고 남은 다 답답하고...
    같이 인생을 도모하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더라구요.
    그냥 돈 좀 덜 벌어오고
    살짝 부족한 짓을 해도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배우자로는 훨씬 낫지요.
    언니도 딸아이 대학입학식을 이혼날로 정해놓고 살더라구요.
    성질 죽으려면 70은 넘어야 되고...
    몇푼이든 조금씩이라도 돈 모으세요.

  • 39. 아침해
    '12.12.11 12:42 PM (175.112.xxx.51)

    같이 절에 다녀보세요,
    아님 법륜스님 법문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 40. 에고
    '12.12.11 12:48 PM (121.190.xxx.245)

    저도 그랬어요. 원글님 남편과 원글님 같은 관계..자존감이 땅을 쳤었고..눈치만 봤고요.
    잠시 사정이 생겨 반년동안 따로 살 일 이 있었는데..자존감이 회복되고 나니 이혼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자존감이 회복되니 어찌어찌 또 살아지더라고요. 달라진 점은, 남편의 저를 무시하는 발언을
    더이상 눈치보지 않고 절대 그냥 안 넘겼다는거..이혼을 불사하고 싸웠어요.
    지금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아주 잘 삽니다.

  • 41. 근데요
    '12.12.11 12:56 PM (61.82.xxx.151)

    댓글들 다읽지는 못했지만

    원글님도 단점이 있잖아요
    아침 웬만하심 챙겨주시고 아님 출근때 인사라도 하시고
    게으른거 고치시고

    그리고ㅗ 남편분께 이런저런 요구를 해보심이
    바빠서 이만 ...............

  • 42. ....
    '12.12.11 1:00 PM (203.244.xxx.3)

    말로 싸우지 마시구요.. 말로는 무조건 집니다
    아무말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우세요
    자주 쓰면 안 먹히지만요
    원글님 남편분께는 이성적인 접근보다 감성적인 접근이 맞습니다

  • 43. 토론의 기술
    '12.12.11 1:53 PM (111.91.xxx.50)

    제가 예전에 항상 말발로 밀려서 억울하던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토론책 많이 찾아 읽었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남편이 고장난게 니탓이라고 할때, 지금 우리는 탓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게 우선이다... 등등 핵심을 먼저 찌르세요. 합리적인 토론에서 이기는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이 될거예요.

  • 44. 결혼20년차 이혼 3년차
    '12.12.11 2:46 PM (125.149.xxx.196)

    절로 감정이입이 되네요..
    제 전 남편은. 님의 남편 더하기 폭력에 외도..
    더 이상 숨을 쉴 쉬없어서 이혼을 했네요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지금을 편하다 합니다
    지금도 아이들 만나면 니네 엄마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아이들에게 얘기 한답니다 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보면 밝고 싹싹하다고 하는데
    저는 낮은 자존감과 늘상 싸우고 있습니다
    바보로 산17년 ..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으로 인정되는 히한한 인생을 살고 나니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아침도 잘 못챙겨 주고 게으르다 하셨는데..
    님께서 처음 부터 그러지는 않으셨으리라 압니다
    맘이 너무 아프네요
    어떤 일이든 절대 님의 탓이 아닙니다
    지금 까지 그렇게 사셨으니 앞으로 6년은. 설사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해도 면죄부를 받아놓으신 겁니다
    절대 뭘 잘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린 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 45. ㅐㅐ
    '12.12.11 4:13 PM (1.241.xxx.153) - 삭제된댓글

    돈잘벌어오는 남편한테 다른 불만 있다고 하면 배부른소리라고 빈정거리는 아줌마들 너무 불쌍하네요 이런분들이 정치적으로도 이명박그네 만드는 사람들이겠죠 이혼하세요 참으세요 수준이 아니라 님의 고민을 전문적으로 상담받고 해결방법을 찾으셨으면 해요 미혼이지만 읽으면서 속이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핑 했네요

  • 46. 누가 채점을 했나요?
    '12.12.11 4:19 PM (222.107.xxx.104) - 삭제된댓글

    경제력때문에 95점이라고 하는 거 아닌 가 싶어요.

  • 47. 정말 감사합니다.
    '12.12.11 4:36 PM (175.223.xxx.163)

    배부른 아줌마가 철없이 투정부린다 하셔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내용 달리 말하고 상담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 다 쏟아내고 위로받으니 마음이 참 후련하네요. 많은 분들의 토닥토닥 덕분에 주책맞게 눈물도 많이 흘렀구요. 결혼하고 바로 첫째 가져서 신혼이 거의 없었네요. 물론 처음부터 이리 게을렀던 건 아닌 것같아요. 공부만 하다 시집와서 아무 것도 모르고 못했던 건 있지만 그래도 노력은 좀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겉잡을 수 없이 나태해지대요. 종교와 상담을 먼저 알아봐야겠어요. 남편이 95점이라는 평가는 순수하게 제 주관적인 면인데요, 피곤하고 우울할 때 아니면 대부분은 제게도 아주 좋은 남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제가 독하게 이혼하자고 했을 때에도 항상 남편이 먼저 사과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했었구요. 너무도 성실하고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그 정도 경제력이 아니라해도 사람 자체 만으로도 95점은 될 것 같아요. 제가 남편을 아직도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약점이 5점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 48. 제 생각엔...
    '12.12.12 12:06 AM (182.215.xxx.151)

    원글님 남편은 95점이 아니라 5점 짜리 남편이네요.

    결혼생활 20년 넘게 살면서 부부간에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사랑보다 존중'입니다.

    죄송하지만 님 남편은 부인을 전혀 존중하지 않네요.

    너무 냉정한 조언이라 기분 나쁘실 수 있지만 300만원 벌어오는 남편이지만 부인을 존중할 줄 아는 남편이 95점 입니다.

  • 49. ...
    '12.12.12 12:14 AM (140.247.xxx.51)

    제 친구는요. 정말 외모, 학벌, 집안, 등등 모두 꿀리는 게 없었어요. s대 출신이었고 공부도 잘했어요. 대신 예체능이었는데, 친구 주변 사람들은 친구보고 너 어떻게 그 상황에서 어쩜 그리 완벽하냐면서 다들 칭송하는데...

    남편만 그렇게 친구를 쥐잡듯 잡더래요. 남편은 S대 법대 출신이었어요. 시댁에서는 아들 못 낳았다고, 남편은 냉철하지 못하다구요. 아이들 키우는데도 도와주지도 않구요. 맞벌이인데도요. 둘 키우는 동안 기저귀 한번 안 갈았으니 말 다했죠.

    남편과 시댁식구들 앞에만 가면 자기가 너무 작아져서....이제 자신을 자책하게 되더래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자기가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에 빠졌어요. 약없이는 못 지내게 되었고. 나중에 친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180도 변해서 지금은 잘 지내요.

    남편분이 님 마음 골병드는 거 모르는 것 같아요. 한번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상의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님이 완벽한 결혼생활을 누리는 것 같이 보여도, 님 마음 속에서 느끼는 바가 정말로 중요한 거에요. 겉으로만 멀쩡하고 속이 타들어가면 안되죠.

  • 50. 저런
    '12.12.12 12:24 AM (118.176.xxx.33)

    아이고, 원글 쓰신 분 맘이 맘이 아니겠네요.
    그렇지만 항상 명심하실 것은 님은 최고다!여요. 남편이 못 나서 그래요. 말빨로는 진 적이 없는 남편이라.
    저는 행시, 사시 모두 패스한 변호사랑 토론해서 이겼는데요
    진 변호사가 "우쒸!" 이러고 갔답니다. 님이 말싸움에서 남편에게 이기던 지던 상관없어요. 남편은 그냥 그러고 싶은거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애들엄마고 자기 옆지기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는데 자기 태도 못 고치면 그건 사람이 아니죠. 같이 살지 마시고요 남편이 돈도 잘 번다니 나가서 따로 사세요. 당신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살 수가 없으니 피해보상 청구해야겠다고요.

  • 51. ......
    '12.12.12 12:25 AM (90.46.xxx.3)

    제가 보기에 두 분은 그냥 서로 너무 안 맞는 사람들이 잘못 만난 겁니다. 사랑해서 결혼했겠지만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서로 안 맞을 수밖에 없는...

    일단 남편은 전형적인 똑똑하고 잘난 한국 남자입니다. 95점이 되려면 잘나고 똑똑하지만 겸손하고 마누라/여자 알기를 개떡으로 알지 않고 존중해야 하죠. 약간의 매너와 남녀평등사상,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게 없이 잘나고 돈 잘 벌어 오지만 드러내놓고 말은 안 해도 속으로 여자는 같은 일을 해도 남자 밑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95점 될 수 없습니다. 비슷한 학벌과 수입에도 불구하고 님이 하는 일 없다 생각하고 육아 등에 지쳐 집에 있게 되면 대놓고 무시하는 건...님은 님과 남편이 동등하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입니다. 같은 학교를 나왔고 비슷한 직종에 있지만 님은 허허실실 유들유들한 스타일이고 남편은 날카로운 스타일이니 겉으로 보기에 님은 모지라 보이고 남편은 스마트/냉철해 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님은 여자입니다.그렇기에 아무리 님이 같은 일을 하고 열심히 하고 아니면 다른 회사 가서 남편보다 돈을 많이 벌어 와도 님은 남편에게 아랫사람입니다. 남편은 배운 사람이라 대놓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본인도 아마 자신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부정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님이 조금이라도 쉬거나 웃거나 여유를 갖는 모습을 보면 이 때다 싶게 한심해 하고 게으르다 핀잔 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님을 자기 아래 생명체로 생각해서 그런 거고 이런 뿌리깊은 남녀차별의식은 못 고칩니다. 평생을 걸쳐 가정에서, 학교에서, 어울리는 무리에서 학습된 거라서요.

    반면에 님은 돈 잘 벌어다 주는 똑똑한 남편이면 감사하며 사는 나이브한 여자가 아닙니다. 남편이 말발 앞세우면 우리 남편은 과연 똑똑하다, 하고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 같은 직업에 있는 님의 입장에선 그게 우습습니다. 누군 몰라서 저렇게 말 안 하나? 다 아는 소리이지만 유들유들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 부부 사이에 큰 싸움 만들기 싫어 넘어갈 때가 많은 님은 남편이 같잖아집니다. 만약 님이 남편보다 배움이 짧거나 수입에 기여를 못하면 남편의 잔소리나 논쟁에서 지기 싫어하는 면모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남편과 자신을 동등하다 생각하는 님은 그게 못 참아집니다. 게다가 님은 좀 미련한 편입니다. 월 3천을 버는 집에서 왜 컴퓨터를 4년 쓰고 차를 15년 모나요? 노트북의 경우는 2년 정도가 최고 성능으로 돌릴 수 있는 수명이고 집의 데탑도 두 명 이상 공유할 경우 4년 쓰면 맛이 갑니다. 컴퓨터 정말 잘 아는 사람이 관리하고 수시로 이런 저런 부속품 갈아 줘야 성능이 살 때와 비슷해지죠. 기계는 마모되고 닳는 것이고 발열이 되면 상하기 때문에 4년 되면 망가지는 게 당연지사...그리고 한국 도로 사정에서 15년이면 차가 멀쩡할 수 없습니다. 님이 전업주부라 할지라도 그 정도 썼으면 알뜰히 잘 쓴 거니 주장하셔서 신제품으로 바꿨어야죠. 어째서 수명이 다 한 전자제품과 차를 끌어 안고 살면서 남편이 비난하면 상처받으시나요? 남편이 짠돌이 구두쇠라 바꾸지 말자고 하면 님이 님 돈으로라도 그 전에 바꿨어야죠. 잔소리 많고 남 탓 잘 하는 남편 성향을 알았으면, 그런 남자랑 계속 살 각오라면 님이 먼저 잔소리 나올 구석을 막았어야 합니다. 물론 너무 까다로워서 물건 산지 1년만에 남 탓하면 그거야 막을 수 없지만 남편 성향 아셨다면 컴퓨터는 한 3년 썼을 때, 차는 한 10년 탔을 때 눈치 봐서 미리 바꿨어야죠.

    뿌리깊은 남존여비는 못 바꿉니다. 그 남자가 돈 많이 벌어다 주는 전문직 잘난 남자일수록 자기가 다른 여자들한테 가면 90점 이상인 갑인 것을 알기 때문에 바꿀 의지도 없습니다. 계속 같이 살려면 님이 그 사람이 잔소리하고 몰아 붙이기 전에 눈치껏 그런 일을 차단하고 가정 경제 주도권 가져 와야 됩니다. 알면 하나 하나 시시콜콜 다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 할테니 차라리 님이 좀 더 귀찮고 힘들어도 중요한 결정, 사소한 결정 다 님이 하는 게 낫습니다.

    만약 고치려면 딱 하나...대놓고 남편에게 말하는 겁니다. 니가 항상 내 탓을 하고 나에게 지지 않으려 하는 것은 네가 잘나서가 아니라 니가 나를 여자라 업신여겨서 그런다. 내가 바보같고 게으르고 모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너와 나는 다른 사람인데 네가 맞고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너는 네가 남자고 나는 여자라 무시하는 게 근본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너와 나는 동반자이지 경쟁 상대가 아닌데 너는 나와 승부를 하는 것처럼 살고 있다, 나는 그게 싫은 거다....이렇게요.

    배운 남자라 구시대적 마초같아 보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내면을 들킨 게 부끄러워 화를 벌컥 낼테지만 조금씩 좋아집니다. 자기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화 내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만약 이런 대화도 받아들이지 않고 또 님 탓을 한다면 희망은 없습니다. 그냥 님이 궂은 일까지 포함해서 집안 대소사 다 도맡아 하되 경제 주도권을 가져 오고 님이 하는 영역에 절대 터치 못하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역할을 님이 하기 싫거나 남편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싫다면 이혼해야겠죠...

  • 52. 파숑숑계란탁
    '12.12.12 12:59 AM (223.62.xxx.110)

    이혼얘기를 자주하시는 편인듯 합니다
    부부싸움중에도 극단적인 말은 꾹 참 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기대치를 좀 낮 추고 보면 조금은 편해지실거요

  • 53. dma
    '12.12.12 1:02 AM (121.139.xxx.140)

    저는 말을 잘해요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기도 잘하고요
    그런데 지금 사귀는 사람한테는 하나도 통하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저의 논리에 논리로 맞서지 않고
    들은척도 안하거든요 ㅋㅋㅋ
    유들유들 딴이야기하고

    원글님도
    남편하고
    논리적으로 대화하지 말고
    무논리로 맞서야 이기실수 있어요
    그런데 이리하려면
    성격이 강해야 해요

    제 남자친구 성격이 진짜 강해서
    당해낼 수가 없어요

    제멋대로에
    진짜 홧병나는데
    따지고 들어도 소용이 없네요

    전략을 바꿔보시길
    홧팅

  • 54. 위 두댓글과 같은 얘기
    '12.12.12 2:15 AM (74.242.xxx.64)

    저도 전략을 바꾸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최근 남편과의 사소한 언쟁.
    남편이 화가 풀어졌을 즈음에 저는 남편과 관계 맺는 법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웃고 농담하고 장난치고... 그런거 좋아했는데
    남편에게 심정적으로 너무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요.
    그래서 12월을 맞아 제 생활태도, 습관도 새롭게 하며
    남편과의 관계 설정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우습게 들릴수도 있으나
    사적인 농담, 장난 - 더 이상 하지 않구요
    그렇다고 화난 사람처럼 굴진 않고 좀 사무적이 되었다 할까요.
    먼저 주부로서 아내로서 내 할 일 딱딱 하고,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을 위해 좀 더 열심히 살고...
    그러고 나니 남편이 저를 조금 어렵게 여기고
    제 의견을 정말 훨씬훨씬 존중하며 듣습니다.

    제가 중심을 잡을 때까지는 이렇게 하려구요.
    그리고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너무 맞추려고만 하지 않았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려고만 애쓰지 않았나 돌아보고
    새로와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55. ..
    '12.12.12 3:31 AM (83.33.xxx.92)

    월 삼천을 벌어오고 잘생긴 남편이면...그냥 참고 살 수 있는건가요?
    돈을 적게 벌어와도 부인과 아이들을 존중 할 수 있는 남편이 진짜 95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빠 평생 많은 돈 벌진 못하셨지만 엄마 자존심은 항상 지켜주셨어요.
    그래서 덕분에 저도 절 존중해 줄 수 있는 배우자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는 사람은 논리적이지도 진정 똑똑하지도 않아요.
    한번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56. 행복한 집
    '12.12.12 3:53 AM (125.184.xxx.28)

    돈 삼천이 문제가 아니고 나중에 자살까지하고 싶어집니다.
    님 인생 사세요.
    인생 별거 없습니다.
    오늘 지금 행복한지 항상 질문하시고 행복하세요.

  • 57. ㅇㅇㅇ
    '12.12.12 6:43 AM (210.117.xxx.96)

    심정 알 것 같아요.
    남편이 돈을 벌지만 무슨 업장인지 모르지만 함께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육아 가사 그리고 남편 업장에서의 일까지 원글님이 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도무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로는 이렇게 합니다.

    남편 너가 똑똑해, 난 너보다는 부족해, 하지만 일반 사람들 중에서는 똑똑한 편에 속해.
    내가 너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은 알아. 하지만 너가 분명히 이길 수 있는 약자에게 매사에 그런 식으로 꼭 이겨먹어야겠어? 아내를 사랑한다면 아내의 발전을 위해서 넌 뭘하고 있니?
    너의 행동으로 주눅이 들어서 실수가 더 늘고 퇴보하는 중이야.

    나는 오만하지 않고 겸손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무뚝뚝하지 않고 친절하며, 흐트러져 있지 않고 단정하며, 적의를 품지 않고 연민의 정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좋은 특성을 가진 훌륭한 아내라고 생각해.


    아내는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야, 남편은 아내에게 친절하고 사려 깊게 말해야 한다고 경에도 쓰여져 있어.

    베드로 첫째 3장 7절: 7 남편 여러분, 그와 같이 지식을 따라 아내와 계속 함께 살고, 더 약한 그릇인 여성으로 그를 존중하십시오


    지식을 따라.....

  • 58. 경험자
    '12.12.12 7:21 AM (60.197.xxx.2)

    울남편도 그런 비슷한 스타일인데요.
    여자들이 말발세다는데 남자 말빨 못이겨요.
    몇년동안은 원글님처럼 그렇게 남편말이 옳구나, 내가 잘못했나 뒤돌아도 보고 했는데
    몇년지나면서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결론은 "지 좋자고 하는 소리"더라구요.
    남편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옳은말을 해도 자세히 함 분석해 보세요.
    다 부인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는 지 좋자고 하는 헛소리일뿐이더라구요.
    저는 말 다듣고 한마디만 했어요.
    웃기고 있네! 단순한 말인데 결혼 10년차 이후에 했어요.
    들을 필요도 없는 헛소리란 말입니다., 말로 이길수도 없고 이길 필요도 없어요.
    시부모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로 어떻게 설명하더라도..업장에서 하는 일이 없다든가,,그런말을 잘 설득하시구요. 남편에게는 놀고 자빠졌네 식으로 무시하고 나가세요.
    전부 옳은말, 그러나 헛소리입니다.

  • 59. ````````
    '12.12.12 8:25 AM (124.56.xxx.148)

    저기...점수부터 바꾸세요..제가 줄수있는 점수는 50점미만입니다..45점정도?...
    나를 무시하는 비하하는 시어머니가 있으면 , 남편은 존중해줘도 점수가 80점 넘기기 힘들다고 봅니다.
    하물며 남편이 나를 무시한대서야....
    지긍 원글님 상태는 배부른소리라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못하겠지만
    절대 정상아닐겁니다..전 솔직히 해결책은 모르겠습니다.
    저희친정어머님이 딱 원글님처럼 평생 사셨고...아버지가 암투명 몇년하시고 환갑정도에
    혼자되셔서 지금은 홀가분하게 사십니다.
    친정엄마는 아버지무관심과 하대에 온갖 병..고혈압..신장병등에 시달리셨어요.
    뭐한 애기지만 아버지 돌아가신후로 병이 없습니다.
    제가 본이래로 제일 건강하십니다,,,

    전 원글님한테 이런 저런 해결책은 제시 못합니다..저런 남편분은 절대 변하기 힘드니...
    설사 변한다해도 아주 늦은 인생후반기에 그러실 확률이 높아요.그때까지 참으라 마라,,,
    타인이 선택해주기 힘든일입니다.

    다만 사족은 그렇게 고생하신 저희 어머니도 그 몇십년전에 생활비 300이상 받으셨어요.
    결혼전 제가 대신 살림하다시피해서 확실히 기억합니다..집에 가정부도 있었구요.
    그대신 일은 굉장히 많은집이긴 합니다만..

  • 60. 상담을 받아보세요.
    '12.12.12 8:53 AM (110.9.xxx.173)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대실지 모르겠지만....
    이혼이 아니라면 상담 한번만 받자고, 사실... 님은 남편이 조금만 토닥여도 금새 풀어지실텐데...

  • 61. 길동이
    '12.12.12 12:40 PM (132.3.xxx.68)

    남들이 인정하는 머리가 우수한 남자들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원글님 심정 100% 이해할수 있어요.
    좀처럼 바꾸기 힘들어요. 설령 본인이 이 모든걸 인정한다 한들...
    본인도 어찌하기 힘들어해요.

    아내가 모든걸 참는 건...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도 아시죠?
    준비된(?) 논리를 앞세워 싸워도 아주 아주 아주 조금씩밖에 변하지 않아요.
    다만 나이가 들면서 여러 부부들의 사례를 보고 들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을 하지만...
    (부부 관계를 주제로 하는 여러가지 TV 프로나 가까운 지인들의 부부, 자녀가 배우자를 선택할때... 등등)

    분명한 건...
    말로 이기고 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위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남편의 아내를 배려하는 말과 행동이 아내를 감동시키고
    그 감동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는 순환적 부부 사랑법에 대하여
    (잘 안되는 부분이지만) 반복적인 설득과 협박(?)을 해야..... 알아 들어요.
    권위적이고 아내를 깔보는 정서가 짙게 깔린 남편... 정말 정말 어려운 것 압니다.
    그래도 반복적인 협박과 설득 하셔야 해요.

    이런 남편과 사는 경험자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176 구로 광명 근처 사시는분 3 이와중에 2012/12/11 1,184
190175 가슴 좀 있는 분들은 원피스 어디서 사세요? 4 고민 2012/12/11 1,252
190174 저는 박근혜에게 감동 받았어요, 살짝 멘붕. 38 어제 토론 .. 2012/12/11 13,135
190173 독하지 않고 순한 염색약 추천부탁드려요 2 염색염색 2012/12/11 1,982
190172 대모산 청소까지 나선 김종훈!! 5 ... 2012/12/11 1,110
190171 어제 울아들(초6)하고 토론회봤는데 7 82토백이 2012/12/11 1,841
190170 [속보]검찰 "박근혜 임명장" 선거법 위반 수.. 4 우리는 2012/12/11 2,721
190169 새누리당 망하고 소수 후보들도 많은 지지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 9 ... 2012/12/11 791
190168 맞벌이 해도 남는게 없다? 사실과 달라 7 전업들필독 2012/12/11 3,314
190167 토론회가 끝날때마다 바꾸네 지지댓글이 6 한마디 2012/12/11 1,072
190166 궁금해요! .. 2012/12/11 550
190165 이정희나 문재인 같은 분들이 일신의 안위만을 위하고 살았다면 7 .... 2012/12/11 1,333
190164 앞 아랫니 사이에 구멍이 생겼어요,.., 2 흘... 2012/12/11 2,716
190163 일산 식사 지구 어떤가요 16 사골 2012/12/11 3,076
190162 박근혜 TV토론에서 거짓말만 했다. 5 거짓말쟁이 2012/12/11 1,935
190161 개인연금 한도다 채워서 넣으시나요? 1 ,,, 2012/12/11 1,559
190160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전 이 공약이 싫습니다. 27 Common.. 2012/12/11 1,189
190159 뽐뿌에 언제 휴대폰 풀릴까요? 2 휴대폰 2012/12/11 1,321
190158 김종훈의원 유세모습(펌) 7 2012/12/11 1,848
190157 한 표 얻은걸까요? 떨려죽겠어요. 7 아..떨려 2012/12/11 1,249
190156 (급) 보일러문제 4 이와중에 2012/12/11 915
190155 실내자전거 쓰는분들 이거 괜찮을까요 4 .. 2012/12/11 1,258
190154 sbs여론조사 박근혜 노골적으로 밀어주기 물민영화 때문이였군요 .. 1 ... 2012/12/11 1,143
190153 일드 '마더'보고, 엄청 울었네요 3 .... 2012/12/11 1,876
190152 문재인 대통령 기원 2013 릴레이 (23) 나도 참여 2012/12/11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