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그 이웃집 여자와 바람피는 아빠얘기 나온거...
꽤 나이들은 사람이던데.,. 이웃에 사는 사람과 자주 바람이 나는 과인가봐요.
앞에 부분 못봤었는데 저 밑의 글을 읽으니 딸이 아빠 바람 지겨워서 자살했다고도 하는데 저정도로 못고치면 정말 병인듯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하는말이 있었죠. 여자가 원인제공한다고...밖으로 눈을 돌리는데는 분명 원인이 있다고...
정말 그런것일까요?
사실, 남편의 가벼운 외도문제로 저도 (여기서 적극추천하는) 부부상담을 받았었는데요.
후기는 별로 좋지 않았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돌이키고 싶지 않은, 잊었던 과거얘기 끄집어내서 하고, 늘 외려 저만 혼나고 오는 느낌... (사건 직후에 받으려하니, 상담소에도 사람이 밀려있고, 아이도 봐줄사람없고, 등등으로) 사건 지나고 6개월정도 이후에 받았거든요. 사건터지고 상담순번이 디데이가 오는 날까진 배신감으로인한 불면에 우울증이였고, 상담받는동안 매우 암울한 나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사분이 남편보다 의외로 제 문제를 많이도 지적해주셨네요.
남편에게 바람의 원인을 제공한것이 분명하다. 제가 인간관계가 좁고, 융통성도 없고, 남편만 바라본다고, 시간이 너무 많다고도 지적해주시고............
일하는게 좋은데, 사정상 안되면.. 봉사같은 의미있는 일을 해보라고도 지적해주시고, ....
또, 이혼사유 대다수가 여자는 남편의 경제력때문에 결국 이혼하고, 남자는 아내의 잔소리때문에 결정적으로 이혼한다.
고 말씀해주네요.
비약하면 저희남편처럼 돈 잘 벌어다주고,왠만하면' 가벼운 바람정도는 닥치고 가만 있으라'로 들렸네요.
그 아침프로에서도, 그 늙은남자(이사람은 정도가 정말 심한 케이스지만)가 말하네요.
분명 아내가 원인을 제공한게 있다고..... 정말 그럴까요? 최근 종영한 울랄라부부에서도 김정은도 영혼체인지된후, 그렇게 말했고요. 늘싹싹하고, 애교있고, 시부모에게 잘하고... (다른건몰라도 시부모에겐 저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그렇지 않기에 바람들을 핀다고....
저는 상담을 통해서 저를 많이 돌아보기도 했지만, 그보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네요.
상담사분이 저의 어릴때 애착간 문제 이로 인한 현재까지의 불안감등을 운운하며, 불쌍한(?) 저를 위해서 남편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긴 하지만요.
상담내내 거의 대부분 남편 편을 드는것은 놀랍게도 제가 뭔가 문제가 있고, 이유가 있다고.. 하시니...
예를 들면. 늘 남편이 바람필까?노래방이라도 가나? 불안증.... 등등 (뭐 둘다 겪어봤습니다만 그건 아직도 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흥문화 우리나라 구조적인 문제고, 돈이 많아지니 그런거지..)
음.. 아침방송보고, 또 저를 돌아보는 아침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