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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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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소설가는 문단에서 인지도가 높은편인가요?

보라돌이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12-12-11 00:51:11

김훈이 쓴 소설들을 읽을때면 늘 기분이 나빠요.

여성성에 대해서는 거의 편파적이에요.

남한산성, 칼의 노래,현의노래, 공무도하가, 흑산등등의 여러책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작가로도 손색없는 자리매김을 하고..

그런데, 김훈의 소설속의 여인들은 거의 신분이 낮고 비천한 계급의 여인들이었으며 따라서 남성들의 성적인 횡포에 이리저리 많이 휘둘리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 비유가 아주 비위를 상하게 하더라구요.

흑산에서는

생리통을 앓고 남자의 몸을 받아 아이를 낳고 젖을 먹여 길러야 하는 ..이라고 나와있더라구요..

이외에도, 이보다 더한 묘사로 여성을 어떤 특유의 냄새로도 글을 적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분이 직접 펜을 놓은 현생활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합니다.

이런 분이 어떻게 함민복시인과도 같은 분을 친구로 두고 주례로 섰는지도 궁금하고요.

이에 비해 박범신의 소설은 얼마나 글이 고택기와지붕골에 흐르는 햇살같이 양지바른지..

아뭏튼, 다른 소설가들의 글도 말하자면 오십보백보일테지만, 김훈의 글은 너무 심해요.

IP : 110.35.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성
    '12.12.11 1:01 AM (1.231.xxx.86)

    남성적이고
    워낙 사실주의적이라
    거부감이 들지만
    그만큼
    묘사가 가슴에 박히네요
    그래서 전 좋아해요

  • 2. 쓸개코
    '12.12.11 1:03 AM (122.36.xxx.111)

    저도 윗님과 같은이유로 좋았어요. 그리고 왠지 서늘함. 바람이 부는것 같은..

  • 3. 언급하신
    '12.12.11 1:05 AM (175.115.xxx.106)

    소설중에 공무도하가 말고는 대부분 전쟁얘기에, 당쟁 같은거라..남성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거,
    그 시대상이 그랬으니까라고 생각했지, 원글님처럼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내 젊은 날의 숲..같은 경우엔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특별히, 남자라서 여자라서..뭐 이런 구별같은거
    느끼질 못했어요.

  • 4. ㅇㅇ
    '12.12.11 1:05 AM (219.249.xxx.146)

    마초 기질은 굳이 본인도 숨기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김훈의 글은 싫어할 수가 없어요

  • 5. jj
    '12.12.11 1:05 AM (110.76.xxx.123)

    인지도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대표작가세요
    저는 제일 좋아하는 작가에요
    김훈씨의 자전거여행 읽어보세요 꼭이요
    그리고 그분이 워낙 냉소적이고 사실적이셔서 그래요

    그런 묘사보다
    신데렐라스토리를 확대재생산하는 드라마 볼 때 여성에게 굉장히 모욕적이라고 느껴요

  • 6. ...
    '12.12.11 1:09 AM (211.243.xxx.154)

    음.. 실제 현실에서는 그냥 점잖고 멀쩡(?)하시던데요. 워낙 여자 좋아하는 작가양반들이 많은데 김훈작가는 그냥 선비타입이시라는.

  • 7. 김훈씨는
    '12.12.11 1:12 AM (87.77.xxx.31)

    탐미주의자죠. 얼굴도 댄디 보이 같으시고...
    미학적으로는 문체의 아름다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안에 숨어있는 냉소와 그것이 내포하는 보수주의가 전 마초성보다 더 걸렸어요.
    원글님의 기분은 어느 정도 동감해요. 칼의 노래 1권 읽다가 '그 냄새'에 대한 묘사가 너무 강렬해서
    다른 모든 이미지를 다 덮어버리더라구요. 그게 제 감각에 달라붙은 것 같아서 불쾌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더 읽지 않았어요.

  • 8.
    '12.12.11 1:32 AM (193.83.xxx.165)

    '언니의 폐경' 읽어보세요.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알아요. 극사실적으로 글을 쓰니까 그런거죠. 김기덕 감독처럼. 현실이 그래요. 당시 여성은 인간이 아니었죠.

  • 9.
    '12.12.11 1:39 AM (112.152.xxx.168)

    저는 김훈 작가를 좋아하는 것에 비해서는 그리 많은 작품을 읽진 않았지만...(인내를 요하는 문장을 구사하실 때가 많아요)
    원글님께 '화장'을 일독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무명(?) 작가일 때 잡지에 낸 단편이었는데 그 때 읽고 울었어요. 그 작품을 보고 작은 작가로 계실 분은 아니겠다 했는데 그 작품이 이상문학상을 받더군요.
    여성을 과연 원글님 말씀대로 그렇게만 묘사하거나 생각하는 사람인지... 다른 각도에서도 생각해 볼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요.
    물론 거기서의 '여인'도 마냥 아름다운 '대상'이거나(동료 직원) 한없이 약한 존재이긴 하죠(아내). (그것을 통해 무엇을 묘사하고 들여다보려 했던가에 대한 얘기는 차치하고요) 화장을 말하면서, '작가 김훈이 여자를 꼭 그렇게만 본 건 아냐'라든가 '제대로 이해했어'라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김훈이 여자를 본 다른 시각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 어지간히 '난 사람'이 아닌 한, 남자가, 특히 이 땅의 남자가, 여자를 제대로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그 생래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저 깊은 곳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보다는 늘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는 쪽이 훨씬 쉬운 것도 같습니다... ^^

  • 10. 최고의 작가
    '12.12.11 3:07 AM (111.118.xxx.36)

    꾸밈, 과장이 없어요.
    물 같은 작가.
    구김 한 점 없는 광목 천 같다고 해야할까요.
    조선일보 기자요?..헐~
    1973 ~ 한국일보 입사/시사저널 편집국장/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한국일보 편집위원/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으로 위키백과에서 찾아지네요.

  • 11. Ff
    '12.12.11 3:49 AM (118.36.xxx.177)

    저도 원글님 같은 이유로 김훈 작가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의 문학적인.. 탐미주의적인 문체는 좋게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냥 전 거기까지일 뿐인듯 싶습니다. 책을 읽는데 각각 추구하는 가치관 세계관 책에서 얻고 보고자하는 것이 다르듯이 책을 읽는 시선이 불쾌한 독자가 있다면 그건 부정할 수 없는 느낌인 거겠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에요.

  • 12. Tranquilo
    '12.12.11 7:05 AM (211.204.xxx.193)

    머리에서는 진보와 평등을...
    가슴에서는 태생적 마초성을...

    평생 갈등으로 번민하시는 모습인 것 같아서 글을 읽고 나면 안정감은 없어요.

  • 13. ㅁㅁ
    '12.12.11 7:07 AM (211.246.xxx.170)

    흑산에서는

    생리통을 앓고 남자의 몸을 받아 아이를 낳고 젖을 먹여 길러야 하는 ..이라고 나와있더라구 요..

    김훈 선생이 위처럼 썼다면 여성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본 것이겠죠.

    //위의 어떤 사람에게// 그를 조선일보 기자라고 착각하여 모독하다니... 많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 14. 나참
    '12.12.11 10:31 AM (114.206.xxx.37)

    뭘 좀 알고 까던지...조선일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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