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도 생각했던 건데, 옆에 박근혜 지지 선언 글 댓글보다 새삼스레 떠오르는 생각인데요.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그 당의 경선결과가 나온 직후에는 저도 박근혜가
대인배이다, 신사적이다, 깨끗하다... 라는 언플에 약간 속기도 했었는데요.
그후에 있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그 후의 대선 유세를 보면서
왜 박근혜만 유달리 그렇게 칭송을 받는가? 의문이 들었거든요.
세세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대통합민주신당... 7명(맞나?)의 난립한 후보와 말많았던 과정에도(그때 모바일쪽이 문제됐던 거 맞았죠?) 불구하고
결국에는 정동영이 대선 후보가 되었는데..
그때 제일 유력했던 경쟁자 이해찬 손학규... 역시 깔끔히 승복하셨구요.
기타 난립한 후보들 중 다른사람도 경선에 이의제기한 사람 없었고요.
또, 대통령후보가 정해진 뒤의 문제인데요.
박근혜는 경선결과 발표 되던 자리에서만 깨끗한 매너를 보였지, 그 이후로는 집에만 꽁하니 틀어박혀 있다가
이명박측이 계속 나와달라고 요청하자 대선 막판에야 겨우 니들이 계속 해달라고 조르니 내가 좀 해준다-
이런식으로 나왔는데
이해찬 손학규등 다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들은 경선때는 피터지게 싸웠어도
일단 정동영 확정 직후부터는 별 유감없이 유세에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승복자체도 너무 과대평가된것 같은것이 솔까말... 어떤 멍청한 정치인이 그 투표함 열어 결과 발표되는 자리에서
'난 이거 인정 못하겠다. 다시 해라.' 이러면서 개 진상을 부린답니까? ㅋㅋㅋ
그리고, 지가 당선 안 되니까 삐져서 집에틀어 박혀 있다가 계속 유세좀 해달라고 사정사정하고~ 해서 며칠전에 겨우 나온
박근혜는 지금까지 그거 가지고 대인배라고 칭송받고 있는데
승복했을뿐더러, 과정이야 어쨌든 확정되고부터는 열심히 당 대선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왜 박근혜같이 그런 대접을 못 받고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