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지지자들과 논쟁에서 이기는 법

..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2-12-10 17:20:04

사무실이 강남에 있고, 동네 노인들이 자주 들락 거리는 곳이

되다 보니 박근혜 지지자들 속에 포위되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정치 이야기에서는 뒤로 빠져있습니다만,

가끔 정치 이야기를 할때가 생기는데..

 

일단 시작하면 논쟁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습니다.

그들과 논쟁하는 내 노하루를 이야기 해 보자면..

 

1. 박근혜(새누리)를 떼어 놓으면 이들도 상식적이다.

 

박근혜 지지자들도 결국 우리들의 이웃이자 가족들이죠.

이분들도 당연히 매우 상식적인 분들입니다.

 

그러나..

정치와 관련되어 버리면 그 상식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해서..

무언가 논할때는 우선 정치인 이름이나 당을 배제하고 말합니다.

 

이를테면..

불법적인 100억 정도의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들 욕을 합니다.

예 당연히 이게 상식적인 것이죠.

 

일단 부정적인 대답을 꺼내게 만들었으면..

함께 비난해 주면서 차후 말을 못바꾸게 다지기를 합니다.

 

충분히 다지기기 되었으면..

그때 박근혜가 받은 불법자금 6억(당시 가치 100억 이상)에 대해서

말을 꺼내는 겁니다.

 

그럼 박근혜 지지자들은 입을 닫게 됩니다.

방금전까지 불법 자금을 받는 정치인에 대해서 욕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박근혜는 괜찮다는 말을 하기가 힘들게 되죠.

그렇다고 박근혜를 욕하지도 못하고..

 

그런데 만약..

처음부터 박근혜의 6억을 이야기 하면, 이들은 그럴수도 있지

라고 받아 버립니다. 박근혜는 받아도 되는 것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노무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얼마전 언론 장악이라는 것에 대한 논쟁을 한적이 있었는데..

(최근 새누리당이 언론이 불공평하다고 지잘을 떨었죠)

 

그때 대화 내용을 말씀드려 보면..

 

나 : 노무현이 대통령 되고서 KBS 사장을 자신의 측근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자 KBS 직원들은 대통령의 측근 낙하산 인사는 언론장악

의 시작이라면서 반대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 지지자 : 노무현이 나쁜 놈이지.

(측근을 임명한 노무현에 대해서 한참 비난합니다.)

 

나 :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었다고 자신의 측근을 방송국 사장으로 임명하는것은

언론 장악을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는 일이죠.

 

그래도 다행인것은..

KBS 사람들이 다 반대하고 시위하자 노무현은 측근 임명을 취소하고,

KBS 사람들이 직접 사장 후보를 선출하도록 해서 그 중 한명을

임명 했습니다.

 

그럼 이명박은 어떻게 했을까요?

 

박근혜 지지자 : ?

 

나 : 이명박 역시 대통령이 되자 마자 자신의 측근을 KBS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역시나 노무현때와 마찬가지로 KBS 직원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은 노무현과 달리 자신의 측근을 기어이 사장으로

임명을 강행합니다.

 

더군다나..

이때 심하게 반대 했던 KBS 직원들은 한직으로 내 쫒았구요.

 

자 그럼..

대통령이 되자 똑같이 자신의 측근을 KBS 사장으로 앉혔으나,

역시나 똑같이 KBS 직원들은 이를 반대 했을때..

 

임명을 철회하고 직원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하게 해준 노무현과,

임명을 강행하고 반대한 직원들을 한직으로 내쫒은 이명박 중

 

누가 훨씬 잘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근혜 지지자 : ........................................................................

 

2가지를 예를 들었는데, 몇년간 써먹은 방법입니다.

효과는 항상 좋았구요.

 

또 한가지 방법은.. 구체적인 숫자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겁니다.

 

이를테면..

북한에 퍼주기를 이야기 하면서.. 노무현이 1조 6천억을 북에게

줬다고 이야기 합니다.

 

당연히 박 지지자들은 노무현 욕을 엄첨 비난 해대죠.

 

그러고 나서 묻습니다.

북에게 퍼주기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냐고.

(거의 대부분이 노무현 아니면 김대중 이야기 합니다)

 

그때 조선일보에서 발표한 기사 내용과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직접 이야기한 수치를 가져다 이야기 하는겁니다.

 

김영삼 - 4조

김대중 - 1조 5천억

노무현 - 1조 6천억

이명박 - 임기 반동안 8천6백억

 

어라?

이명박이 노무현보다 더 많이 퍼줬고,

김영삼이 역대 가장 많이 퍼줬네요..

 

물론 이때 믿지 못하겠다고 하시겠죠.

전 그때마다 조선일보 기사를 직접 보여줬습니다.

 

박근혜 지지자들 한숨만 쉽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나름의 노하우들이 있으시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썼던 방법은 이와같이..

 

어떤 현상에 대해서 일단 먼저 그것을 까게 만들어 놓은다음,

박근혜 또는 이명박이 그 현상을 한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IP : 112.155.xxx.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10 5:23 PM (211.219.xxx.62)

    멋지십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는 저기까지 가기전에 저희 보고 빨갱이 물 다들었다고....ㅠㅠ

  • 2. 문식
    '12.12.10 5:23 PM (211.59.xxx.100)

    멋진 글이네요^^

  • 3.
    '12.12.10 5:25 PM (220.85.xxx.38)

    토론은 이길 수 있는지 몰라도 표는 못 바꾸는 거 같아요

    왜 그들은 박근혜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죠?
    왜곡된 언론의 힘일까요?

  • 4. ...
    '12.12.10 5:25 PM (211.50.xxx.140)

    전 성격이 욱하는 편이라,.. 저렇게 조근조근 얘기를 못하겠어요... 그냥 묻지마식으로 박근혜를 위시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갈 뿐이고...

  • 5. ..
    '12.12.10 5:27 PM (112.155.xxx.72)

    처음부터 박근혜 또는 문재인 이름이 들어가고 이야기 하면 대화가 단절되어 버리죠.
    감정적으로만 받아 들이고 이성을 밀어내 버리니..

    사람은 자신이 어떤 현상에 대해서 한쪽 방향의 발언을 했으면 그것을 쉽게 뒤집지를 못합니다.
    그때 박근혜든 문재인이든 이름을 뒤늦게 넣어버리면.. 방금전까지 자신이 했던 말을 쉽게 뒤집지는 못하게 되는 것이죠.

  • 6. ,,,
    '12.12.10 5:36 PM (218.37.xxx.47)

    멋진 글이네요....^^*2222222

  • 7. 나이든 사람이면
    '12.12.10 5:42 PM (58.125.xxx.56)

    그러려니 할 텐데.. 젊은 사람들이 신뢰감이 들어서..어쩌고 박을 지지하는 것보면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왜 사람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얘기들을 주구장창 해쌓는지 궁금해서라도..검색 몇 번 해 보면 진실을 알 것을..눈 감고..귀 막고..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찾아 읽고 생각하는지요.
    전 다른 것보다 저보다 더 무식한 사람이 나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자존심이 너무 상해요...
    뭐 청산유수로 말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의 생각을 말로서 제대로 풀어놓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저렇게 나서나요...아무리 밑에 참모들이 동행한다고 해도 세계정상과 단독회담 해야 할 일도 생길 텐데..그 땐 어째요..한국에서도 저렇게 버버벅거리는데 외국에서는 오죽할까... 그것에서부터 저는 제일 신뢰감이 안 생기는데 박근혜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글을 보니 신뢰해서...라는 글이 많아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제가 잠시 동네를 옮긴 사이에 신뢰..라는 말의 개념이 바뀐건가요..

  • 8. .....
    '12.12.10 6:26 PM (221.146.xxx.243)

    휴~~ 한심한 비교~ 그래서 여.야를 떠나서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 9. 원글님!!
    '12.12.10 6:57 PM (211.246.xxx.107)

    나도 써먹을 때가 몇군데 있는뎅
    조선일보 보도 북한송금 자료는 어디에 있나요?ㅋ
    조선일보 근거 들이대면 꼼짝 못 할거 같아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050 세탁기 폭파해 버리고 싶어요ㅜㅜ 26 아기엄마 2013/01/06 8,216
203049 보험잘아시는 분들께...특약보장과 실손보험 문의. 6 궁금 2013/01/06 1,572
203048 힙업운동중 어떤게 가장 효과 있던가요? 4 힙업 2013/01/06 3,496
203047 김이 자주색(?)으로 변했어요ㅜㅜ 10 ㅇㅎ 2013/01/06 4,491
203046 과외비 환불 4 답답 2013/01/06 2,222
203045 압력밥솥 샀어요. 밥맛나게 3 이제 초보 2013/01/06 1,576
203044 치과 진료 잘아시는 분~ 크라운 씌웠는데 음식물이 자꾸 껴요 ㅜ.. 3 jui 2013/01/06 5,175
203043 핸드크림 8 선물 2013/01/06 2,694
203042 2호선 라인 주거지역 추천해주세요 1 ........ 2013/01/06 1,173
203041 딸이 취직을 했어요^^ 13 축하~ 2013/01/06 5,237
203040 도토리묵가루 유통기한 1 예쎄이 2013/01/06 8,687
203039 수육,회덮밥. 에 어울 리는. 쉬운음식이. 뭘 까요? 5 2013/01/06 1,093
203038 초6 딸이10월 초경 후 하나도 안 크고 151에 47킬로예요.. 8 ///// 2013/01/06 4,478
203037 미국 오하이오, 플로리다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 The Clin.. 2 리야 2013/01/06 825
203036 클릭패드가 안되느데요... akdntm.. 2013/01/06 480
203035 3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명 여배우 진 세버그.. 1 흑인인권 2013/01/06 2,619
203034 다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 9 ... 2013/01/06 3,253
203033 세상에 연아 클린 210점이네요 9 dd 2013/01/06 7,405
203032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와 이런이유로 이별을 생각중인데 조언 부탁드.. 24 추운날 2013/01/06 9,499
203031 초3 아들아이 소변후에 피가나온다는데 응급상황인지요? 4 .. 2013/01/06 2,141
203030 연아는 정말 완벽 그 자체네요 52 달별 2013/01/06 14,434
203029 왜 나이 먹으면 얼굴살만 쭉쭉 빠질까요 8 .. 2013/01/06 5,128
203028 어제 밤에 멜깁슨이 감독한 아포칼립토를 봤는데.. 5 ... 2013/01/06 2,605
203027 이 남자 어떤가요? 결혼상대자로 괜찮을까요 18 ........ 2013/01/06 4,427
203026 명동칼국수집에 혼자 와서 16 던오 2013/01/06 6,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