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전 갤**아 영화관에서 26년을 관람했습니다.
조조로 보는데도 관람객이 1/3은 되더군요.
첫 장면.. 사건의 역사를 만화로 그려내는 장면부터 가슴이 먹먹해지며
내내 눈가에는 그렁그렁한 울분이 맺히고 속으로는 29만뿐이라던 저 개**~
라는 소리가 아우성을 쳤습니다.
옆 좌석도 연신 눈물을 훔치는듯한 조심스런 부산함이 있었구요...
이렇게 숙연한 영화를 감상하는데 뒤편 대각선으로 떨어진 자리에 앉은
두명의 일행중 한 중년은 되보이는 한여인이 ...
팝콘을 다 먹어갔는지 밑바닥을 훓는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끊임없이
내더군요..
한마디 버럭~ 내 질렀습니다.
이제 그만 쫌 먹읍시다~!! 큰 소리였으니 들었겠지요.
그랬더니 멈추더군요...
영화를 자주 보는 입장으로서 간혹 잡소리를 낼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바스락 거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화를 감상하는지
모르겠어요.
영화관이 개인이 음식물을 소지하면 입장거부한다 라면서 입구에서
팝콘에 오징어 버터구이 등등 팔고 그것은 입장이 가능하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코미디영화가 아니고 가슴을 울리는 숙연한 영화라는걸 미리 알고 관람할텐데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