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요즘 시간이 좀 나서...
청담동 앨리스 보려다가 신데렐라 언니도 재밌었다는 댓글을 봐서...
무슨 내용인가요? 스포일러 좀 있어도 크게 상관없으니 알려주세요... 재밌으면 한 번 찾아볼까 싶어요
원래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요즘 시간이 좀 나서...
청담동 앨리스 보려다가 신데렐라 언니도 재밌었다는 댓글을 봐서...
무슨 내용인가요? 스포일러 좀 있어도 크게 상관없으니 알려주세요... 재밌으면 한 번 찾아볼까 싶어요
신데렐라 언니는 초반이 정말 죽였어요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아주 제대로 산으로 갔죠
문근영 팬들은 다시는 그 작가 작품 하면 안된다고 이를 갈 정도.
하지만 초반에 바닷가에서 은조야, 은조야... 새처럼 자기 이름을 부르면 운다는 독백을 하며
너무나 슬피울던 근영이때문에 아흑... 진짜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래도 한번 보세요~~
끝이 왜요...? 저도 어렴풋한 기억에 1편은 봤던 것 같기도 하거든요
4회까지는 레전드 찍었어요.(화면도, 스토리도 너무나 볼만했구요.) 그 뒤부터 삐그덕 해서 막판에 배우힘으로 시청률 유지하고 끝난거죠. 처음에는 신데렐라 언니였다고 마지막에는 효선이 언니로 변한 드라마였어요. 초반부 때문에 끝까지 봤던 드라마 였네요. 나중에는 작가가 문근영에게 악감정이 있나 싶을정도였어요. 배우로서의 이미숙도 극중에서는 괜찮았어요. 그 역활이 너무 잘 어울렸다는..
결론은 보실만 해요. ^^
네 감사합니다 일단 한 번 시도해볼게요 ㅎㅎ
너무 추우니 움직이기도 싫고 한가한김에 드라마나 보게되네요 ㅠ
저도 결국 끝까지 보긴 했지만, 정말 뒤로 갈수록 안습...
결국 끝날 때는 뭘 말하고 싶은 드라마였는지 가물가물이었어요.
팬들은 대략 4편까지가 레전드라고는 하는데, 암튼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엉망이었어요.
4회까지는 진짜진짜 재밌어요.
전 청정명한테 홀딱 빠져서 한동안 힘들었어요.
대사빨 화면빨 다 예술이예요.
그냥 4회짜리라고 생각하고 보세요.
문근영 도망가는데 머리끈 풀어지는 일명 엘라스틴 씬
천정명이 보고 한눈에 보는 씬있어요.
2횐가
백번쯤 본 듯
그거랑 이미숙김갑수 자전거 연애씬
웃다가 울어요
4회까진.. 정말 레전드!!!
하도 4화까지 정말 감탄할 정도로 좋다보니 이후엔 기대치에 못 미친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명장면들이 참 많은 드라마입니다. 그러니까 시청률이 갈수록 올라서 20프로도 넘긴 거죠.
특히 10회에서 문근영이 돌아가신 계부를 향해 처음으로 아빠라고 한 장면은 지금도 참 좋은 장면이에요.
그외 여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좋은 장면들이 꽤 있어서 그것 보는 맛이 좋았어요.
이때 문근영이 에이형간염인가 걸린 상황에서 촬영한 드라마라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몸은 엄청 말랐는데 얼굴이 좀 많이 붓고 그래서 화면마다 얼굴 붓기 편차가 심해서 보기 좀 안쓰럽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18화 이후엔 남녀 커플 예쁜 장면도 많고 그렇습니다.
전 천정명 별로 안 좋아했는데 여기서 문근영하고 어울림이 참 좋아서 그때 한참 천정명 괜찮게 봤었어요.
이런 매력이 있기도 하구나 하고요. 멋져보이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드라마 보면서 작가에 대한 느낌은,
작가는 여주와 남주의 어울림이 포텐 터진 걸 달가워하지 않는 기분이 들더군요.
본인이 하고 싶은 드라마 주제는 피가 섞이지 않는 자매간에 갈등이나 애증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를 풀고자 했는데
이게 의도치 않게 4화까지 남주하고 여주가 어울림이 엄청 좋아서 그쪽으로 난리가 나다시피했어요.
그 당시 홍조 커플인가 해서 리얼빠라고 해서 실질적으로 둘이 사귀었음 좋겠단 드라마 팬들도 생기고..ㅋㅋㅋ 하여간 4화때까지 남주와 여주 이야기로 완전히 흥했죠.
그러다보니 이 작가가 난감해진 것 같았어요.
5화때부터 최대한 여주하고 남주의 감정씬 같은 걸 배제시키는 거 확연이 느껴졌고요.
4화까진 애틋한 첫사랑 느낌같은 장면들이 스멀스멀 많이 깔려있었는데.
5화때부터 남주 여주가 서로 밀어내거나 오해와 갈등하고 싸우는 장면만 거의 이어집니다.
그 자리에 대신 자매 스토리를 강제로 막 집어넣는 게 보였어요.
이게 원래 작가 본인이 의도한 진행같은데 이미 4화때 남주 여주로 포텐이 터진 드라마라서
드라마 팬들 반발이 엄청 심했죠. 언제 둘이 붙여둘꺼냐. 오해 풀어줄 거냐...
웃긴 게 또 시청률은 낚고 싶어서 예고는 항상 남주 여주 붙여두는 장면들로 낚시를 많이 했습니다.
마치 다음편엔 러브 모드로 갈 듯한 ㅋㅋㅋㅋ
그런데 본방 보면 여동생하고 티격태격만 하다가 시간 다 보냄. 이게 18화까지 이어지고요.
그나마 중간에 여주와 계부간에 부녀간에 정 같은 게 참 좋아서 그나마 10화까지 또 포텐이 터지면서
이어가죠. 계부가 살아있는 회까지는 그래도 꽤 괜찮았어요.
10화 이후로는 여동생과 갈등을 들이대면서 드라마가 산으로 급격히 가기 시작하고
언니 캐릭터는 오직 동생을 위해서 존재하는 걸로 변질된 느낌이 심했죠. 남주는 쩌리되고.
그러다 그게 한계가 다다른 16화였던가 이때 시청률이 한 회에 무려 5프로가까이 하락한 일이 있었죠.
여주도 10분인가 꼴랑 나오고... 온통 동생 이야기로... 여주한테 써먹은 장면들이 동생한테도 써먹어지고요.
반복적인 장면들이 꽤 많았죠.
예를 들면 여주가 연기해서 포텐 터진 감동적인 장면이 있을 경우 똑같은 에피소드를 다른 연기자한테
에피소드로 만들어서 써먹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 4화때가진 여주가 나레이션을 해서 반응이 좋으니까 이제 다른 등장인물까지 돌아가면서 나레이션을 하는 식으로 하다보니 오히려 나레이션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도 생기고요.
어쨌든 예고에서 끊임없이 낚시질 당했던 기억이 많은 드라마네요.
시청률이 한회에 5프로 가까이 떨어지자 그 뒤로 부랴부랴 갑자기 남주 여주로 다시 붙여져서 다시 예고 낚시해대고 껴안는 장면도 보여주고.ㅋㅋㅋ 간신히 다시 시청률 회복한 다음에 이후론 여동생 들이대는 거 포기한 듯, 여주 남주 붙여둔 장면이 18회때부터 꽤 나왔죠. 그리고 시청률 상승해서 20프로 넘기고.
그렇게 잘 가는 듯했으니 결국 작가는 자매 스토리를 포기 못하고 막방에 또 동생과의 관계를 들이대며
언니는 동생에 대한 자매간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끝을 맺는다...뭐 이런 식으로 결말이 맺어서 대거 욕 먹으며 끝난 드라마로 기억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얼마나 여주 남주로 드라마 낚시가 심했으면 나중에 차라리 둘이그냥 헤어져라는 둥.
여주가 동생한테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차라리 이만 죽게 하라는 둥...
또 나중엔 여주 남주를 하도 이어줄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이후에 둘이 만나는 장면이 있어도 시청자가 믿지를 못함.ㅋㅋ드라마 팬들이 남주가 죽은 게 아니냐.
교통사고로 이미 죽었는데 여주 눈에만 남주가 보여서 웃어주는 장면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오해까지 생긴 드라마입니다. ㅠ ㅠ 쓰고보니 참 안습이긴 하네요.
2010년 드라마 우연히 스쳐 보다가 완전 빠진 1인 입니다.
무엇보다 두 배우가 정말 좋네요.
천정명 싫어 해서 본방때는 보지도 않았는데..정말 이렇게 멋질수가..
윗분 글 정말 재미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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