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짜증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12-12-10 12:47:56

 시댁이 형편이 좋지 못해요.

자식들도 다 안풀리고 그나마 저희집만 반듯하게 살아요.

그렇다고 저희가 부자는 아니구요. 평범해요.

근데 시댁 김치냉장고가 고장난지 좀 됐어요.

보면서 늘 맘이 좀 안좋았는데 저희도 용돈에 큰돈 들어가는거 해드리고 그랬었기에

솔직히 사드릴 여유는 되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에 김장도 있고 제가 맘에 걸려서 남편한테 바꿔드리자고 했어요.

남편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당연 좋겠죠.

 

여튼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님이 지금 냉장고보도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시며

다음에 김치냉장고 사주고 50만원을 달라고 했대요.

그래서 저도 썩 내키진 않았지만 그러려니 생각했어요.

그리고 눈이 너무 내려서 아버님께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대뜸 아버님이 저보고 김치냉장고 바꿔준다고 했냐면서...

어머니가 너네도 어려울것 같다며 거절했다는데 사줄수 있으면 사달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그거 냉장고 처럼 생긴거 맞냐며...거절하고 싶지만 사준다고 할때 받으신다며 껄껄 웃으시며..

 

아니 어머님은 돈으로 달라더니 아버님은 또 사달라시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어머님이 돈이 급하신것 같아서 아버님께 얘기안하고 그냥 돈으로 받으실것처럼 그랬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김치냉장고 얘기를 알았는지 의아해하네요.

 

제가 볼땐 어머님이 애들이 사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만 전하신것 같아요.

돈으로 받는다는 얘긴 쏙 빼놓구요...

 

휴....이건 냉장고를 바꿔드려도 찝찝하게 생겼어요.

그렇다고 냉장고도 돈도 같이 해드리기엔 저희가 무슨 땅파서 돈나오는것도 아니구요...

IP : 1.228.xxx.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참
    '12.12.10 12:5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깝깝한 노릇이네요.
    어머님 나쁘십니다.
    돈으로 달라해놓고 아버님께는 말을 달리 전하시다니....
    평소 어머님이 돈달라고 하시는일이 잦으시면 돈으로 드리시로 했다고 시아버님께 말씀드리시구요.
    처음이라면 어머님에게 아버님 모르게 용돈은 20만원 정도만 보내드리고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하세요.

  • 2. ..
    '12.12.10 12:57 PM (221.152.xxx.180)

    에궁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어머님도 아버님께 (저희가 드리는 )용돈 받으시는 금액의 반도 안 받는다하셨어요
    십년동안 그러다 ,,,,어느날. 너희가 한 게 뭐냐해서 속상한 맘에. 다 말씀 드렸드니
    놀라시더라고요. 몰랐다고 그만큼 많이 준 걸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별로 안 변하세요
    그냥 마음 비우고 살아요
    이번엔 그냥 김냉 사드리고 앞으론 마음이 힘들어 미리 사드린다하지 마세요
    받는 입장에선 염치가 없어도 많이 받으면 좋거든요

  • 3. ...
    '12.12.10 1:03 PM (1.244.xxx.166)

    돈을 부쳐드리고
    아버님이 김치냉장고 안사와서 고까우실 성격이시면,
    다음에 얼굴볼일 있을때 아버님께, 이번엔 급하다고하셔서 용돈으로 드렸고
    다음에 여유생길때 꼭 김치냉장고도 사드릴께요 호!호!호! 하세요.
    (진심으로 여유있을때 사드리고 싶으셨잖아요. 거짓말아니지요)

    우리 동서 보면 할말 다하면서도 편하게 호들갑떨면서 이야기 해서 분위기가 좋더군요.
    어머니도 만만치않은분인데 말씀하시죠 걘 할말 다한다고.
    근데 아무도 곡해하지않아요.
    물론 본인도 꽁해하지않고 솔직한성격이고
    전반적으로 착해요.

  • 4. ..
    '12.12.10 1:06 PM (58.29.xxx.7)

    아버님한테 사실 그대로 말씀하세요
    어머니한테도 사실 그대로 말씀하세요
    어떻게 할까요 그렇게 물어보세요
    안그러면 하고도 욕먹습니다
    그리고 돈은 보내지 마세요
    간데도 없습니다
    해드리려면 김냉 해드리세요

  • 5. 바이올렛
    '12.12.10 1:17 PM (110.14.xxx.164)

    저도 몇번째 보는 글인데..
    까놓고 두분께 다 얘기하세요 두분 의견이 달라서 통일 해 달라고요
    어머님은 거절하는척하고 돈 받으려고 하시고 아버님은 냉장고형 대형 좋은거 바라시고..
    대책이 없네요
    사드려도 스텐드형중 저렴한걸로 사드려야 뒷말 없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714 노무현, 문재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6 자꾸 눈물이.. 2012/12/20 1,941
196713 언론자유 결과 ... 재외한국인 투표결과 8 대합실 2012/12/20 2,331
196712 절망은 이제 그만하고, 살길을 찾아야지요 2 내일꾸는꿈 2012/12/20 609
196711 잡담인데 선거날 꿈이 않좋았어요... 7 ㅇㅇ 2012/12/20 1,243
196710 티비보면 정말 토나와서... 33 어휴 2012/12/20 3,308
196709 그날이후로 2 문님을 2012/12/20 393
196708 내가 좋아하는 여행사이트에서.. 4 ... 2012/12/20 1,596
196707 옥수수 어디서 사나요?꼭 좀 댓글부탁드려요 옥수수 2012/12/20 572
196706 너무 슬퍼서 노무현대통령고향 봉하마을 갔다올렵니다 14 기린 2012/12/20 1,964
196705 당선무효소송 해봐야 하지 않나요? 7 저기 2012/12/20 1,477
196704 두통이 가시질 않네요 롱아일랜드 2012/12/20 385
196703 광주사람입니다. 뭐가 미안해요. 42 미안해마세요.. 2012/12/20 4,205
196702 오늘 내가한일.. 5 나꼼수졸라땡.. 2012/12/20 775
196701 설마가 사람 잡지 않았음 좋겠네요. 2 GH 2012/12/20 587
196700 민주당에서 안철수를 왜 밀어주지 못했나요? 6 -- 2012/12/20 1,532
196699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1 2012/12/20 476
196698 전라도 친정아빠 전화 받고 폭풍 눈물 흘려요 7 엉엉 2012/12/20 2,491
196697 박근혜 당선 첫날, MBC화면엔 ‘5.16 군사혁명’ 11 오마이뉴스 2012/12/20 2,143
196696 왜 가난한사람들은 부자를위해 투표하는가 5 경상도출신이.. 2012/12/20 1,413
196695 다음 대선에 문재인님만큼 열망할수 있는 후보가 있을까요 15 슬퍼요.. 2012/12/20 1,763
196694 나꼼수 그리고 우리편의 패인 - 사람을 믿었다. 17 나꼼수졸라땡.. 2012/12/20 2,176
196693 대한민국=경상도민국 7 ㄴㄴ 2012/12/20 865
196692 대학로 벙커 1 평소 분위기 어떤가요?? 5 .. 2012/12/20 2,710
196691 문구점에서 우표 파나요? 2 손편지 2012/12/20 613
196690 의사들은 의료민영화 환영하나요?? 17 1202 2012/12/20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