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만 챙기려는 친정엄마..도대체 어디까지인지요..

옹졸한가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12-12-10 12:40:57

저희 친정엄마와 저와의 대화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집 거실에 깔아놓는 카페트에 얼룩이 좀 있어서 제가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카페트를 하나 샀어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친정으로 택배를 신청했고 엄마께서 카페트를 먼저 보시게 되었죠..

실제로 보니 카페트의 질과 사이즈가 좀 실망스러워서 제가 이걸 깔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그걸 남동생을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남동생은 지난 가을에 결혼을 했고, 엄마께선 저에게 집들이 선물대신 그걸로 주면 좋지 않겠어?~라고 권유인지

강요인지 애매한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카페트 가격은 집들이 선물가격대비 적당합니다)

저는 **가(남동생네) 5억짜리 새 아파트에 입주해서 사는 것도 부족해서 우리가 카페트까지 갖다가

바쳐야하느냐고 엄마께 말씀을 드렸죠...나는 오천짜리 전세에서 시작했고 그때 카페트 8만원짜리

주문해서 큰방에 깔고 지냈던거 엄마도 기억하지 않느냐고...동생네는 그 좋은 아파트도 부족해서

거기에 카페트 안 깔려있는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시냐고 말씀드리니...

카페트를 깔아야 난방비도 절약되고 좋은데, 맘에 들지도 않는 카페트를 주지도 않으려고 하는

제가 심보가 고약하답니다..ㅜ.ㅜ

저는 엄마께 그만한 집 사주고 다 지원해 주었으니 이제 되었다고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계속 서운해하는 눈치세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옹졸한게 맞으니 저 카페트를 주는게 현명한 것인지..아님 그런것까지 챙기는 것은

넘 오버니 안줘도 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무엇보다 엄마를 서운하게 해드렸다는게 제가 불편하거든요..

참고로 저희 엄마 저한테도 잘해주세요...반찬도 잘 챙겨주시고...알아서 살아라 하는 스타일은 아니십니다..

하지만 남동생한테는 곱하기 몇배로 장가비용을 대주셨죠...10배쯤?^^

IP : 58.29.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0 12:46 PM (119.71.xxx.179)

    주긴 뭘줘요? 그냥 장터에 팔고, 새로산다고 하세요.

  • 2. 복단이
    '12.12.10 12:47 PM (112.163.xxx.151)

    동생네는 5억짜리 새 아파트 받고도 카페트 하나 살 돈 없어서 안 깔고 사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반품하면 택배비 제하고 다시 내 수중에 돌아오는데 그걸 왜 남동생네 줘야하는지...
    아마 그 카페트 남동생에게 주어도 어머니 성향상 그건 네가 안 쓰는 거 그냥 준 거지 뭐가 집들이 선물이냐며, 집들이 선물 안 한 걸로 생각하고 집들이 선물 제대로 다시 하라고 할 것 같은데요.

    집들이 선물도 그래요.
    남동생네가 정식으로 집들이 초대하거든 그 때야 주는 거지...

  • 3. ..
    '12.12.10 12:53 PM (175.215.xxx.133)

    남동생에게 주기 싫음 주지마세요.
    다만 친정엄마가 아들을 더 좋아하든 말든 돈을 더챙겨주든 말든 그것도 그 분 자유에요.

  • 4. 옹졸한가
    '12.12.10 12:54 PM (58.29.xxx.23)

    저는 줘도 상관은 없어요..솔직히
    저에게도 좋은 동생이니까요..
    하지만 정말...줘도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남동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서운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그러네요

  • 5. ,,,
    '12.12.10 12:55 PM (119.71.xxx.179)

    태어난건 자식이 원해서가 아니잖아요? 누굴 더 챙기든 자유다 ㅋㅋ이거 솔직히 부모라면 저런말 할 자격없음

  • 6. .....
    '12.12.10 12:58 PM (211.246.xxx.24)

    어쨋거나 누나가 집들이 선물은 하긴해야하잖아요..차라리.집들이선물은 내가 알아서 할께 하면되지 엄마사고방식 바뀌는것도 아니고...울엄마도 원글님네처럼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그러게 너도 돈있는짖에 시집가지그랬냐집사주는 시부모 못만난게 내탓이냐는데 뭐...

  • 7. ..
    '12.12.10 1:01 PM (175.215.xxx.133)

    ,,,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저도 사실은 큰오빠만 챙기는 친정부모님때문에 속상한적 많았고
    그래서 거의 안보고 삽니다.
    위에 제가 단 댓글은 저 자신에게 맘을 추스릴려고 한 말이에요...
    전 친정부모님한테 맘이 이미 떠났구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사는거죠.
    그러니까 맘이 편해져요....어차피 이제 제 가정은 친정이 아니니까요.

  • 8. 엄마가 문제가 아니라
    '12.12.10 1:12 PM (110.10.xxx.194)

    님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물건이면
    올케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공연히 돈 쓰고 인사 못들을 가능성이 있겠는데요.
    이번 건은 반품하시고
    올케선물은 집들이 초청하면 본인의사에 맞춰 따로
    하시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그 정도 차별은 차별 축에도 못든답니다..

  • 9. 중요한
    '12.12.10 1:18 PM (119.71.xxx.74)

    문제는 님 올케 스타일과 카페트가 맞을까요?
    님도 별로인데 그걸 주라시는 님 어머님도 어이없네요 무슨 선물을 그런식으로 하라시는지 그리고 집안마다 다른가봐요
    울친정은 오빠중심이고 시댁은 시누중심 그래서 원글님 기분 이해 압니다만
    저카페트는 주고나면 올케가
    형님 센스 부족으로 여길까 염려되네요

  • 10.
    '12.12.10 1:25 PM (211.234.xxx.44)

    올케입장에서는...
    자기 맘에 안드는 카페트를 집들이선물이라고 준...
    얄미운 시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 11. 엄마에게
    '12.12.10 1:41 PM (222.235.xxx.69)

    동생에 관한 이야기는 같이하지말자하세요.자식들 의 상하게하는건 부모들의 역할이 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128 서울교대 등록할까? 9 바보 2013/02/05 2,669
215127 제 자신이 인생을 너무 헛살은것 같아요. 3 2013/02/05 1,686
215126 헌옷선물 주고... 기분이 좋아서.. 6 2013/02/05 1,520
215125 저희 쇼핑몰 이름으로 네이버카페를 만든 사람이 있어요 어떻하나요.. 3 상표도용 2013/02/05 947
215124 영어공부 하기에 적합한 영드 1 ... 2013/02/05 737
215123 죄송)닦아도 안지는 변기속 17 이사후 2013/02/05 3,706
215122 책 좋아하시는 분 추천 ㅋㅋㅋㅋㅋ 1 릴리리 2013/02/05 930
215121 연락처에서 왜 카카오톡이 안뜨죠 1 ... 2013/02/05 620
215120 문자실수 ㅠㅠ 1 아이러브커피.. 2013/02/05 753
215119 요즘 비과세 정기 예탁금 이자 가장 높은 은행이 어디인가요? 3 .... 2013/02/05 1,940
215118 어제 엄마와 7번방의 선물을 봤어요. 6 2013/02/05 1,976
215117 카스댓글 좀 봐주세요(남편 보여줄거에요) 48 무념 2013/02/05 10,848
215116 초등학생 스마트폰 구입 3 초등용 2013/02/05 844
215115 엑셀 질문 드려도 될까요 3 .. 2013/02/05 793
215114 임신 테스트기 사용하는 시기가요.. 8 2013/02/05 16,128
215113 els상품 어떠한가요? 1 ㄷels 2013/02/05 1,608
215112 밤12 시까지 윗집 수업소리 9 소음 2013/02/05 2,502
215111 치매에 관심있는 사람 모여 봐요! 8 궁금타!! 2013/02/05 3,179
215110 국정원 관권선거 드러나 박근혜 당선은 무효 8 뉴스클리핑 2013/02/05 1,160
215109 네이트 왜 이렇게 됐죠? 2 촌철 2013/02/05 1,201
215108 큰애를 참기힘들어요 8 ㅇㅂ 2013/02/05 1,676
215107 시트콤(?) 같은 ..시어머니와의 갑작스런 점심 식사 3 인생은..... 2013/02/05 3,255
215106 요즘 제일 귀찮은일은 미용실 가기... 8 ... 2013/02/05 2,486
215105 박원순 "정책 지속성 위해 시장 재출마" 17 .. 2013/02/05 1,493
215104 진짜 명절에 가기 싫네요 4 누나 2013/02/05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