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이 넘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아짐이지요
주변에서는 저를 괜찮은 사람으로 많이 평가 합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나 처리능력이라든지
하지만 어릴때 부터 그런 것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밖에서와 안에서의 행동이 다르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저의 성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거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너무 나약하고 변화에 두려워 하면 무기력한 기분까지 드는 요즈음 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문득문득 떠 오르는 것 들이 초등시절 제가 좋아하는 아이도 아니였지만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선물을 돌리고 제가 못 받아서 민망하고 속상한 기분이 들 때라든지 사회 생활하면서 윗분에게 부당한 말이나
기분나쁜 눈빛을 받았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점점 주변이 피곤하고 속상해 집니다. 왜 그런걸까요?
달리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데 옹졸하고 제 자신이 치사함과 동시에 그래도 억지로 좋게는 싫다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많이 소심하거 같습니다. 인정하면 편하다는데 막 살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이런 혼란스런 심리는 무엇일까요 ?
저를 꾸짖는 말씀도 어떤 말씀도 잘 새기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