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많이 먹어서 고민이에요.

...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2-12-10 00:52:38
전 40중반 작은체구의 약간 통통한 아줌마입니다. 그냥 상의55 하의66입는, 보통체격이라 우겨보는, 
물론 몸무게 얘기했다간 당장 까일만한 사이즈이긴합니다만.
제 문제는 식비가 많이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온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식을 하거나 비싸게 장을 보지도않아요. 
대부분 집에서 직접 해먹고 알뜰하게 장도 봐요. 그런데 원흉은 양이에요. 
남편은 지방에서 일하느라 한달에 4-5일 정도 집에서 밥을 먹는 정도니 식비지출은 오롯이 저 혼자 먹는것뿐입니다.
일단 소고기를 구워도 한끼에 400-500그램은 먹어요. 회도 4-5인분이 한끼로 부족합니다. 
잡채를 야채 잔뜩 넣어서 12인분을 해도 몇번 못먹습니다. 피자도 미디움은 당연히 혼자 한판 먹습니다.
고구마같은거 삶아서 남들은 끼니로 먹는다는데 전 그냥 간식으로 휙 없어집니다. 맥도날드같은데서 세트메뉴 시켜도 별로 배가 안부릅니다. 
과일이든 뭐든 박스로 사다가 먹습니다, 남들 4인 기준 식사를 혼자서...
정확히 3시간30분이 지나면 바로 배가 고파요. 배꼽시계가 정확해요. 자다가도 배고프면 일어나 먹습니다. 
즉 자주 조금이 아니라 자주 많이 먹어요. 
이러니 남편하고 외식하면 남편은 덜 먹으며 저 더 먹으라고 밀어주는게 미안하고요. 남편 친구들 함께 만나거나 제 친구들 만나면 
창피해서 조금만 먹고는 집에 돌아와 배가 고파서 폭풍으로 뭘 먹습니다. 
하긴 술도 많이 먹습니다. 와인도 일전엔 두병씩 마셨는데 지금은 줄어서 한병이고 소주도 역시 많이 마셔요.;;;
결혼 전에도 친정식구들은 새모이만큼 먹어서 엄마 몰래 먹곤했습니다. 늘 구박받고요. ㅋ

양을 줄여도 봤어요. 그런데 제가 아주아주 심한 저질체력이어서 막 어지럽고 기운이 하나도없어요. 물론 영양제도 많이 먹어요. 
운동도 주기적으로합니다. 일주일에 세번 아쿠아로빅을 아주 열심히해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엔 누워서 뒹굴거립니다. 
조금만 배고파도 신경이 날카롭고 힘이 하나도없어요. 좀 먹어야 기운이납니다. 당뇨가 있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고요. 병은 아니랍니다. 
그러고보니 하루종일 만들고 먹고 치우면서 먹고 또 만들고 먹고. 종일 이러고 하루가 가네요. 이게 스트레스에요. 
주변에선 먹는게 대체 다 어디로 가냐고, 물론 몸에 살로 다 있지요. 병원에 가서 갑상선 검사를 해보라고합니다. 
그래도 마른것도 아니니 갑상선문제도 아닐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너무너무 많이 먹어요. 나이도 꽤 먹었는데 이런 문제로 혼자 고민하는것도 우습기도해요. 
양도 줄이고 식비도 아끼고 건강도 하고 밖에서 친구들 만나도 먹는것 때문에 안창피하고 그러고싶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IP : 211.243.xxx.1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2.12.10 1:19 AM (221.146.xxx.67)

    갑상선문제도 아닐것 같다는 말씀보다는....
    검사를 한번 해보세요
    의외로 뭐 기초대사량이 일반인보다 심하게 크다던가... 뭐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올수도 잇어요. 갑상선도 있을수있는 문제구요. 자가진단은 금물~~~~
    상기의 내용이 본인 문제이면 저라도 정말 심각할 것같아요.
    정신적인 문제는 아니시지요? 폭식이나 거식도 아니니 그것도 아닐것같고...
    하루에도 많이 먹어야 한다면 저라도 힘들것같습니다.
    경험있으시거나, 주변에 보신분이 계시면 리플로 도움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 2. 와우
    '12.12.10 7:00 AM (211.234.xxx.13) - 삭제된댓글

    저도 피자는 미디엄 혼자 고기 육백그램정도 맥 셋트. 배 안불러요 근데 매끼 그렇게는 못 먹어요 하루 한끼정도는 그 정도는 먹음 대단하시네요^^

  • 3. .....
    '12.12.10 9:35 AM (58.237.xxx.199)

    저도 많이 먹어 걱정이예요.
    다행히 살은 안 찌는데, 잘때 위가 늘어난 느낌..나고
    자면서 트림하는..안 좋은 상태인데도,
    이놈의 식탐은 그대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277 억울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들어드리고 싶어서 사람이고 싶.. 2013/04/03 667
238276 사랑고백이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요 6 미나리 2013/04/03 1,279
238275 화나고 신경쓰이면 머리와 뒷골이 띵한데 위험한건가요? 6 .. 2013/04/03 2,484
238274 아기 낳는것보다 더한 통증때문에~ 4 조카 2013/04/03 1,351
238273 저좀 욕해주세요. 17 미친거맞아요.. 2013/04/03 2,588
238272 알려주세요~ 7월초 시애틀행 제일 저렴하게 가는방법이요 3 시애틀 2013/04/03 842
238271 아기들... 대부분 혼자서도 잘 노나요? 13 힘들다 2013/04/03 2,313
238270 워터픽 사용한후 팁 소독은 어찌하나요 2 ㅇㅇ 2013/04/03 3,409
238269 강남구청 인근 에이스 안마 라고 아시나요... 26 우울 2013/04/03 72,710
238268 조윤선씨와 윤진숙씨 7 ㄱㄱ 2013/04/03 2,982
238267 톰스 신발 편한가요? 2 꽃구경 2013/04/03 1,686
238266 영어회화 공부.. 2 andyou.. 2013/04/03 1,309
238265 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17 2013/04/03 4,382
238264 예쁜친구때문에 우울해하는 일곱살아이요 16 ㅜㅜ 2013/04/03 3,505
238263 일주일에 3킬로 쪘어요 ㅋㅋ 미쳤나 봐요 ㅋㅋㅋ 3 ... 2013/04/03 2,050
238262 이런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4 후리지아향기.. 2013/04/03 1,259
238261 삼청각 혼례식 부조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3 부조금 2013/04/03 2,096
238260 부동산 관련 답변이 없어 다시 올려요. 플리즈... 4 취등록세 2013/04/03 1,056
238259 집에서 할수있는 근력운동 어떤게 있을까요? 11 다이어트 2013/04/03 3,434
238258 초1. 우리아이를 폭력센터에 신고를 했다네요. 313 슬픈어미 2013/04/03 32,814
238257 소갈비 핏물빼기요 갈비찜초보 2013/04/03 6,097
238256 핸드폰 옵티머스뷰2어때요?? 5 lkjlkj.. 2013/04/03 936
238255 남편 직원 아이 돌잔치에 저희 엄마랑 가면... 20 음... 2013/04/03 3,743
238254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홈백만호 사업 계약했다 공사 못하신 분 계신.. 2 순천 2013/04/03 884
238253 전주 사시는분 한옥마을근처 맛집좀 알려주세요. 5 ^^ 2013/04/0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