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크릿 경험해본 분들만 보세요.

여기요 조회수 : 13,051
작성일 : 2012-12-09 23:44:57

과학적으로 따지고 드는분들 사양입니다.

정말 시크릿을 경험해본분들만 보세요.

 

시크릿이란 책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20년전부터라고 해야겠군요.

그때부터 제가 쓰고 있던 방식이.. 시크릿이란 책에서 나오는 방식이란걸 책이 나오고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상상으로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거나 하고 싶은게 있다거나 갖고 싶은게 있을때..

그냥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게 취미였거든요

 

수업시간이 지루할때나 자기전에 잡생각이 날때.. 그냥 기분좋으라고 이런저런 상상을 했어요.

예를 들어 짝사랑하는 학교선배가 있으면.. 그 선배와 친해지는 상황을 아주 아주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상상하는거에요. 그때는 시크릿원리 이런게 있을때가 아니라서.. 그냥 재미로 한거였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잘되는 상상은 몇번을 해도 지루해지지 않잖아요.

 

하고 또하고.. 전화통화 하는 상상까지 아주 생생하게..

정말 사귀는것처럼 상상속에서 느껴질무렵..

정말 그 선배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거짓말처럼요. ( 상상외에 그 어떤 대쉬도 한적 없습니다. )

 

그렇게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고 시크릿에 가속도가 붙었어요.

시크릿을 하자 - 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것 원하는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웁게 상상하기만 했지요.

물론 안되었던것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안된것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만큼 집착이 없었거든요.

되면 좋고 안되어도 상관없는게.. 상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늘 좋아하거나 짝사랑하던 사람들을 얻었고,

원하는 곳에 가게 되었고.. 원하는 내가 되었습니다. ( 그시절, 막연히 좋아하던 연예인이 있었어요. 너무 좋아서 이 연예인을 만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상상했지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어쨌든 함께 일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아주 자주요.. 그로부터 10년후. 저는 첫 출근날 그 연예인을 만나 함께 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못드려 죄송 ;; 안그럼 직업이 밝혀져서요 ;;; 무튼 10년후엔 이미 그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을 때라서.. 아!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그 연예인이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문득 10년전 제 소망이 생각나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던 경험이네요 ㅎ )  

 

그렇게 저의 상상에도 어떤 원리가 있다는것을 막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나름대로의 연구를 시작했지요. ㅎㅎ

지금은 그런저런 시크릿류의 책이 널리고 널렸지만 ( 대부분은 볼만한 책이 아니죠 )

제가 처음 시크릿 ( 통상적으로 그냥 시크릿이라고 할께요. ) 을 경험하고, 이해했을 무렵에는 그련류의 책이 거의 없었거나 원서가 대부분이었어요. 어렵게 구한 책들을 소름이 끼치는 듯한 기분으로 밤새 탐닉하던 기억이 납니다.

 

시크릿이 안되기 시작한 시점은, 제가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한후 부터에요.

상상해야 한다는 의무감.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급함..

아마도 그런 원리들이 책들을 통해 남발되기 시작한 후 부터겠네요.

 

상상은 더이상 즐겁지가 않았고, 늘 결과만 기다릴 뿐이었지요.

그때부터 불신의 마음이 올라왔고 아주 오랫동안 시크릿을 끊었습니다.

복잡한 일들이 너무 많고 사는게 바빠서 상상따윈 할 여유가 없었어요.

 

시크릿을 다시 생각하게 된건 얼마전 부터입니다.

자기전에 그냥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자기로 했어요.

첨엔 스마트폰 중독을 끊으려고.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자면서부터.. 누워서 허전함을 달래기 위함이었지요

 

처음의 순수한 마음처럼..

그어떤 집착이나 간절함 없이 그냥 가볍게요.

 

원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는 상상

남편의 승진이 이뤄지는 상상.. 그냥 재밌었어요. 되거나 말거나.. 즐겁자고 생각하고 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또 되네요....

 

시크릿 , 그 원리를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부터 그 정답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휭설수설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오늘따라.

그리고 그런 경험 있던 분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집착을 버리면, 좀더 잘 작동한다는것을요.

별거아닌 노하우죠? ^^  

IP : 118.91.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2.12.9 11:54 PM (118.176.xxx.18)

    저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중학교때 수업시간중 선샌님이 10년 후의 자기 모습을
    써보라고 해서 그냥 무심결에 유럽에 어는 도시에서 어떻게 지낼꺼라 썼는데..
    진짜 10년 후 이태리에 살게 됐어요.

  • 2. ㅎㅎ
    '12.12.10 12:06 AM (222.232.xxx.228)

    그것도 되는 사람만 되나봐요
    저도 소시적엔 상상하는걸 너무 좋아해서 진짜 하루종일 상상하고 상상하고.. 그랬는데
    이루어진건 없네요
    차라리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난 이렇게 할거야.. 그정도로 순수하게 믿었던건 이루어진것도 있는것 같아요
    부럽네요 ㅠㅠ

  • 3. ...
    '12.12.10 12:19 AM (119.199.xxx.89)

    저도 몇 개는 이루어졌어요
    안좋은 쪽으로도 이루어졌고요...
    안좋은 상상 슬픈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들이 일어났어요
    삶의 기복도 많은 편이었고요

    근데 제가 사주를 보니 살아온 날들이 딱 맞는 것 있죠...
    그래서 아마 내 운명을 나도 모르게 감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
    '12.12.10 1:34 AM (123.108.xxx.64)

    글세요 취업준비할때 그회사에 취직하는 상상 그회사에서 일하는 나의모습 수십번 상상을하며 이력서를 넣지만 항상 탈락후 밀려 드는 낙담과 허탈한 기분.... 그뒤로 이회사는 떨어질지도 몰라 안될지도 모르지 하며 기대도 안했는데 오히려 붙는경우가 많았네요. 짝사랑한 그사람과 잘되는 상상 몇년동안해도 안될건 안되구요. 오히려 이사람은 날 안좋아할거야 했던 사람에게 대쉬도 받았구요. 시크릿효과 ... 글세요 너무 허무맹랑한...

  • 5. 그래서
    '12.12.10 3:03 AM (112.158.xxx.97)

    제가 요즘 누가 대통령될까 노심초사안하고
    가볍게 제가 꿈꾸는 세상 그 미래에서 그분이 대통령으로 듬직하게 세계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시는 모습을 그리고있다 아입니까
    ㅋㄷ

  • 6. 키포인트는
    '12.12.10 10:44 AM (147.6.xxx.21)

    절대 부정적인 감정 - 조급함, 두려움(안될까봐), 강박 등을 갖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 될거야. 그렇게 되겠지. 하다보면
    정말 되는데 그걸 꼭 그렇게 해야하는데,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순간
    마치 줄위에서 자유자재로 곡예를 부리던 곡예사가 발을 헛딛듯 효과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저도 시크릿 체험 여러번 해본 사람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무념무상으로 fact 를 되뇌이듯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예를 들면 나는 한달에 월천을 버는 능력있는 *** 이다... 이런 식으로요.
    되고싶다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냥 ~~~ 이다. 라고 평서형으로 끝을 내요.

    그리고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좋은거고 아니면 말고.. 식이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중에 지나고 보면) 이뤄져 있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897 박근혜 지지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2 홍당무 2012/12/10 1,531
189896 산본 운전면허 관련 여쭈어요_(__)_ 3 아쟈아쟈아쟈.. 2012/12/10 1,052
189895 "이번엔 꼭"…꼬박 24시간 걸려 투표한 스페.. 2 세우실 2012/12/10 749
189894 모100프로 와 캐시미어100프로 ?? 10 sd 2012/12/10 5,291
189893 이제 그만 쫌 먹읍시다. 5 맛있는행복 2012/12/10 1,550
189892 베라 브래들리 라는 브랜드 아시는분! 6 요기욧 2012/12/10 2,811
189891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전화가 왔네요... ^^ 9 수박 2012/12/10 2,475
189890 내딸 서영이.. 우재같은 남자 별로네요... 13 드라마 이야.. 2012/12/10 5,964
189889 정말 핸드폰좀 꺼주세욧 4 공공장소 2012/12/10 1,092
189888 저희 시어머니는 참 착한 어머니 2 2012/12/10 2,027
189887 코렐매장 분당에 없나요? 1 직접보고 2012/12/10 1,231
189886 비행기표가 굉장히 비싸네요 겨울방학이라 그런가요? 7 팝옐 2012/12/10 1,824
189885 한경희 침구청소기 어떤가요? 지현맘 2012/12/10 959
189884 초등,중등생이 들러갈수 있는 오케스트라 있나요? 목동 2012/12/10 795
189883 저희 집 온도 13도.. 18 .. 2012/12/10 6,050
189882 여기서 댓글 알바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13 조심해요!!.. 2012/12/10 1,301
189881 광주유세에서 사람 너무 많아 사고날 지경이라네요 7 안철수 2012/12/10 2,355
189880 세살짜리 딸이 이제 말을 잘해요. 너무 이뻐요 21 이뻐죽겠어 2012/12/10 3,500
189879 "김연아, 스타기근 허덕이는 피겨계에 돌아왔다".. 파란하늘11.. 2012/12/10 1,806
189878 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35 임부장와이프.. 2012/12/10 1,738
189877 인공관절수술요 8 roseje.. 2012/12/10 1,782
189876 지방시 안티고나 어때요? 3 사고싶다 2012/12/10 2,332
189875 회사결근4일하고 해외여행? 20 다시시작 2012/12/10 3,222
189874 해치백스타일 차량. 트렁크쪽 창이 너무 작네요. 2 2012/12/10 1,064
189873 코가 빨개져요.. 홍조 2012/12/10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