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너무 허하고 외로울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3,780
작성일 : 2012-12-09 23:16:39
인생 혼자라는것 때때로 느껴왔지만
가족과도 멀어지고 혼자 지내는 요즘..
마음이 정말 허하고 외롭네요..ㅠㅠ
혼자라는것 알고 받아들이려 하지만 머리로 생각하는것과 몸으로 체감하는건 다르네요 ㅠㅠ
이럴땐 어떻게해야 하나요??
IP : 211.246.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9 11:22 PM (211.237.xxx.204)

    본인이 좋아하는 즐거운 취미생활을 가지세요.
    저는 가끔 고스톱 칩니다. 인터넷 고스톱
    재밌어요 ^^

  • 2. 조약돌
    '12.12.9 11:23 PM (1.245.xxx.177)

    힘들고 외로운 사람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시면.

  • 3. 혼자라서 좋다
    '12.12.9 11:26 PM (121.131.xxx.48)

    예전에 마이클럽이 지금같지 않았을 때 글 읽다가, 거의 동의하면서 스크랩한 적 있는데요. 아래에 붙여 볼게요.

    나에겐 휴대폰이 없다. 기억하고 챙겨야 할 생일이나 기념일들도 많지 않으며 내 생일을 알고 있으리라 기대되는 이들 또한 많지 않다. 지인들과는 상황되는대로 약속을 잡고 가볍게 만나 편한 웃음을 주고받곤 한다. 구두쇠는 아니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생활하는 내가 차비 빼고는 천원 이상을 거의 쓰지 않는다. 물론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니 점심값은 굳었고 쇼핑에는 취미가 없으며 혼자서 책을 읽으며 즐기는 나만의 시간을 중히 여기는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모인 돈은 넉넉하여 적어도 곡기를 끊을 걱정은 안해도 되니 마음은 여유롭다. 누가 보면 무미건조하고 심심한 미혼, 저렇게 무슨 낙으로 사나 할지도 모를일이다. 나이도 들만큼 들고 세상 물정도 알만큼 알지만 연애, 사랑, 결혼이라는 것 거스를수 없는 운명이요 이 사회를 살면서 반드시 밟아야할 필수적 수순으로 믿어의심치 않았다. 조.금.도. 순수했던 20대 초반에는 말이다. 어찌하다 적령기를 놓쳐버렸고 지금 서른을 훌쩍 넘어선 지금은 20대, 그 희미하고 아슬아슬했던 몇번의 끈들을 놓쳐버렸던 사실들을 상기하며 안도의 한숨을 거듭 내쉬는건 웬일일까. 안봐도 훤하다고 말하면 건방진 소리일까 결혼이라는 것 물론 내가 못 본 것이 더 많을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소리인지 모르나 난 용기가 없다. 소심하고 이기적이라고 욕먹을지언정 내 삶에 타인들이 그렇게 너무도 깊이 개입되어 여린 감정이 할큄을 당하는건 싫다. 그래도 해야만 하는 결혼일까. 그러한 상처들로 인하여 나는 닳고 변하게 될테고 그렇게 변해버린 왁살스런 내 모습을 어느날 갑자기 발견하고는 뜨악해질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슬퍼질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진정한 사랑을 배운다고. 물론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나 여전히 내가슴에 떠도는 물음표 하나.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내 삶에 깊이 개입되어 있는 쉴새없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틈바구니 거기서 어쩔 수 없이 파생되는 집착, 애증, 배신이 낳은 원한과 복수, 또다른 배신의 악순환 다시 용서하고 포기하고 체념하고 그렇게 진정한 사랑이란 걸 배우고 그렇게 나이를 어느새 먹고 그렇게 우리의 생애는 쓸쓸히 저물어가야만 하는 것일까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예전에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에서 찾았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동화속 모든 이야기들은 그렇게 끝이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의 현재 모습에서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 책 하나를 읽어도 그렇게 재밌을 수 없고 공부 하나를 해도 그렇게 쏙쏙 들어온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참 감미롭고 혼자 나선 산책길도 느긋하다. 지금 내 가슴은 잔물결하나 없이 조용하다. 언제나 내 인생이 그러하길 바란다. 매순간 나는 끊임없이 묻는다. 혼자인 너는 지금 행복하냐고 언제나 내 대답은 . . . Absolutely!

  • 4. ..
    '12.12.9 11:27 PM (211.246.xxx.97)

    그래서 봉사활동도 시작했는데
    그래도 하니까 제자신에도 더 나은것 같지만..
    그래도 이 허하고 외로운건 어떻게 안되네요..
    그냥 이세상에 나혼자라고 생각하니 막연한두려움도 생기고 힘도없고 모든게 재미도없고 사람이 축축처지고..

  • 5. 혼자라서좋다님
    '12.12.9 11:46 PM (14.52.xxx.114)

    이 스크랩 하신 글 술술 잘읽었습니다.
    저도 주위에 사람이 많다면 많은 부류인데, 이상하게 외롭네요. 아마 선천적인것 같아요.
    혼자의 시간을 중요히 여기고 그 가운데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 사람은 정말 다 외로운 존재에요. 쌍둥이 조차도 태어날땐 따로따로 세상에 나오잖아요.

  • 6. 외로움
    '12.12.10 12:51 AM (218.153.xxx.121)

    괴로운거 보다 외로운게 낫다는 말도 주변사람들이 하더군요.. 님을 위해 뭔가 꾸준히 배우시고 하루일과를 정해진 시간대로 지내보시는건 어떨까요..

  • 7. 해피해피
    '12.12.10 4:54 PM (203.252.xxx.31)

    스크랩 글 정말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524 심각한 집안 정전기.. 가습이 답인가요? 답변 절실해요 ㅠㅠ 8 겨울고민 2012/12/10 3,715
189523 김여진씨가 아가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2 ... 2012/12/10 1,472
189522 밴쿠버 영사관 투표소 분위기 3 바꾸자 2012/12/10 1,383
189521 ....부정투표 전자개표기 14 불안해요~ 2012/12/10 1,683
189520 아리랑 TV를 들어 보니.. 2 ... 2012/12/10 1,895
189519 양털조끼좀 봐주세요. 이런건 좀 추울까요? 4 양털 2012/12/10 1,432
189518 운동 조언 좀.. 써킷, 바디 펌프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1 ... 2012/12/10 992
189517 지지댓글 778개 돌파~!! 으아아 2012/12/10 482
189516 자동차 배터리 교환 직접하기 7 ^^ 2012/12/10 8,871
189515 너무 기간막혀서 퍼옵니다를 읽고 그 여성이 최근에 올린 글을 읽.. 5 한 여성의 .. 2012/12/10 1,703
189514 법원 "깊이 반성했다"…10대 장애女 성폭행범 항소심서 풀어줘 .. 1 ... 2012/12/10 602
189513 박근혜-문재인 후보, 10일(월) 일정 5 세우실 2012/12/10 962
189512 소고기 먹고 배아픈데.. 두렵다.. 2012/12/10 560
189511 그러니까, 박근혜 지지하시는 분들은 민주주의같은건 필요없으신거죠.. 13 민주주의 2012/12/10 945
189510 택시 콜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6 ** 2012/12/10 838
189509 설탕, 매실청, 배 등 단것 안넣고 김장하시는 분 계시나요? 4 ... 2012/12/10 1,468
189508 궁상떨며 절약하기 6 노후대비 2012/12/10 4,109
189507 양재하나로와 장터 젓갈어디가 나을까요? 3 가격차이 2012/12/10 814
189506 아이의 사회성이 엄마의 성향과 관계가 있지요? 16 엄마 2012/12/10 7,656
189505 국립대 교직원 가족 계세요? 건강검진... 1 궁금해요 2012/12/10 1,040
189504 요즘 귀 어디서 뚫나요?(피부과갔다가 57,000원 달라고 해서.. 7 여인1 2012/12/10 16,451
189503 일본 티비서 민주당 알바 색출 방송을 했다고... 2 대한독립만세.. 2012/12/10 775
189502 전북정외 고려세종 어문 7 선택 2012/12/10 1,467
189501 12월의 북경 많이 추울까요? 5 팬더 2012/12/10 1,225
189500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씩만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동물원 .. 3 동행 2012/12/10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