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종북좌파에 NLL에 빨갱이 얘기하시며 박근혜 지지하시는 분 댓글 달다가 생각한건데요.
그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다 달아도 여전히 ㅂㄱㅎ 찍으신다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종북좌파, NLL, 빨갱이...이런거 다 떠나서요.
그냥 아주 다른 얘기 해볼께요.
이번에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뀌면서 당의 마크가 무슨 색깔으로 바뀌었죠?
빨갱색이죠?
그럼, 그 전에 한나라당의 전신들인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의 마크는 무슨 색이였을까요?
다 파란색이예요. 당 마크를 찾다가 이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 올려요.
http://photowoo.khan.kr/entry/%EC%9D%B4%EB%A6%84%EB%A7%8C-%EB%B0%94%EB%80%90%...
위에 링크 따라가서 사진 보셨죠? 다 파란색이예요.
왜 파란색이였을까요? 그 많은 세월동안?
왜냐하면 빨간색은 북한의 색이였기 때문이였어요. 빨갱이...
친일파들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서 자기의 적들은 다 빨갱이칠 해서 몰아냈거든요.
그냥 빨갱이 하면 벌벌 떨던 시절이 있었죠.
그 후에 빨갱이인줄 알았던 김대중 정부가 들어섰는데, 북한에 흡수된것도 아니고, 대화 잘 하고 교류도 많았죠.
그리고 노무현 정부까지 들어서며서 많은 사람들이 본거예요.
빨갱이라고 하면 무서운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대화하면 경협도 할 수 있고, 관광도 할 수 있구나...로 생각하면서
그동안에 무서웠던 빨강은 더 이상 무서워지지가 않아진거죠.
그리고 그 후에 결정적으로 월드컵의 붉은 악마.
그 젊음의 물결이 한국사회를 가득 물들었고, 그들의 사고방식은 결코 빨간색을 무서워하지 않았던거죠.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빨갱이였던 사람이 빨갱이가 아닌걸로 들어나고, 오히려 빨갱이라고 조심하라고
했던 사람이 뒤에서 몰래 빨갱이랑 교류하면서 시시때때로 총쏘고 무력도발해 달라고까지 하는 게 들켜
버리게 되었거든요.
그 뒤로 좀 아는 분들은,저들이 아무리 빨갱이칠하며 선동질해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빨강은 아무 효력이 없어지다가...
급기야는 새누리가 덥썩 무네요. 원래 자기의 색을 찾은 거죠.
아...이런 얘기까지 해야 좀 이해가 되실까 싶어서 쓴 글인데, 솔직히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아마, 아직도 빨갱이 얘기하면 동요되는 분들이 계셔서 저들은 참 좋을거 같아요.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세요.
빨간칠하고 북한과 계속 단절해서 누가 이득을 얻을것인지 말예요.
독재자를 독재자로 부르지 못하는 한국의 언론현실에서 빨갱이라고 하는 저들의 말이 진짜일것인지...
이런것들도 살피시기 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