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세가 굳어지는 것 같네요.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2-12-09 21:10:11
어제 오늘 유세현장 보도를 보며
1985년 2.12 총선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도 언론은 완벽하게 장악된 상태였지요.
이른바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어
기사의 자구 하나까지 독재정권의 지시대로 작성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토록 완벽한 언론통제로도
유세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저항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2.12 총선은 민주세력의 승리로 귀결되었고
1987년 민주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여행 중이었는데요.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아 투표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부여받았던 선거였음에도 말이죠.

그런데 여행 중 접했던 유세현장의 열기를 보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 선거에 참여했죠.
개표 결과를 보며 내가 찍은 한 표의 결과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후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투표를 포기해 본 적은 없습니다.

27년이 흘러 거의 유사한 상황에서
역시 거의 비슷한 유세 현장을 접하며
그 때 보았던 희망의 불씨를 다시 봅니다.
이제 흐름은 바뀌었고 대세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 때 제가 그랬듯이
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통해 희열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IP : 59.6.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우산
    '12.12.9 9:19 PM (121.147.xxx.69)

    확실히 바람은 있는데
    정말 투표로 연결되여야할텐데 ...

  • 2. 우리는
    '12.12.9 9:19 PM (14.36.xxx.17)

    반드시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 3. 기억합니다
    '12.12.9 9:25 PM (121.145.xxx.180)

    그때 저는 투표권이 없던 나이지만, 그 묘한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바닥에서 들끓던 분위기요.

    우리동네에 나온 모당 후보는 길거리에 빨래비누 트럭을 세워놓고 돌리고
    급기야 그 전날밤 확실한 표단속으로 당시 만원이라는 거금을 뿌렸지요.
    그 후보는 결국 낙선했습니다.

    저역시 당시와 비슷한 느낌을 가집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 4.
    '12.12.9 9:52 PM (59.6.xxx.120)

    당시에는 대통령 선거도, 지방선거도 없어
    참여할 수 있는 선거라곤 국회의원 선거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만 22세가 되어서야 겨우 처음 투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ㅠ.ㅠ

    혹시 요즘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서
    투표권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분명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 5. ㅠㅠ
    '12.12.9 10:24 PM (112.155.xxx.85)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12월 19일 오리라고 믿어요.

  • 6. 더불어
    '12.12.9 10:50 PM (121.150.xxx.61)

    걱정돼서 한마디 하는데요..
    문빠 노빠(어떤 분들을 말하는 지 아실 듯)님들,, 제발 눈살 찌푸리는 댓글들, 막말하는 댓글들 우르르 달지 마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신중 또 신중히 댓글들 달아주세요.
    부동층이 보고 있습니다.
    진정 님들 지지자가 당선되기를 바란다면 꼭 조심 또 조심 해주세요~~

    이상, 안철수로 좁혀놓은 지지율 이정희가 또 빼갈까 불안불안해하는 사람이..

  • 7. 패랭이꽃
    '12.12.10 4:51 AM (181.93.xxx.125)

    윗님 제발 ...빠라는 말 쓰지 마세요. 저는 님 같은 사람이 더 싫습니다.
    부동층이라는 이유로 특정 후보 지지자들을 깔 권리는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706 투표권 나이 말이에요 2 이런 2012/12/20 474
197705 일본 NHK 한국대통령선거 특집보고 나니 더 열받네용. 3 .. 2012/12/20 1,291
197704 대구 사는 슬픔 23 .... 2012/12/20 2,556
197703 엘레베이터에서 젊은 20대 남자가 말하길... 6 투표권 2012/12/20 2,878
197702 대구경북 절대 용서안함 22 .. 2012/12/20 3,046
197701 <나꼼수 졸라땡규> 네이버, 다음 순위에 올려보아요 7 Happy2.. 2012/12/20 1,631
197700 박근혜에게 일말의 기대라도 할수는 있는건가요.. 9 .... 2012/12/20 1,111
197699 밑에 젊은보수 나부랭이가 쓴 글은 패스하셈 4 박정희 독재.. 2012/12/20 427
197698 다음 총선은 언제인가요? 1 앞으로 2012/12/20 9,575
197697 대한민국4대악중 불량식품 어떻게 되나요?? 4 -- 2012/12/20 595
197696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요? 용기가 필요해요 34 어머나 2012/12/20 3,470
197695 원전관리나 잘 했음 좋겠네요. 10 방사능 2012/12/20 646
197694 하고나니 뿌듯합니다~ 3 부디 2012/12/20 509
197693 앞으로 일자리는 점점더 줄어듭니다.. 2 2012/12/20 991
197692 먼저가신 그분께서 원한건 이런거였는지도 몰라요.. 3 운명 2012/12/20 925
197691 엄마 누님들~ 3 사격 2012/12/20 743
197690 의료민영화는 정말 되는건가요 27 정말 2012/12/20 3,758
197689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1 그네 동문.. 2012/12/20 1,003
197688 혹시 법대 다니거나 법률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 2012/12/20 639
197687 <<급!주택담보대출 아시는 분!!!!82쿡밖에 없어요.. 2 쌍둥맘 2012/12/20 591
197686 결국은,,50대가 결정을 지었고,특히 50대여성의 표가 몰표가 .. 19 코코여자 2012/12/20 3,006
197685 이제 장기전입니다. 10 또또 2012/12/20 865
197684 ㅂㄱㄴ가 협력과 상생의 정치 하제요 ㅁㅊㄴ 다즐링 2012/12/20 330
197683 박당선자 지지자가 '문님 격하게 지지하신 분'들에만 여쭙니다. 28 저녁 2012/12/20 2,984
197682 어느분이 트윗에 3 지성kr 2012/12/20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