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이번엔 대구도 좀 달라 질것 같습니다.

햇뜰날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2-12-09 17:38:29

오늘 아버지랑 점심을 먹다가 대선 뉴스가 나오길래 아버지 문재인 이번에 찍어 주세요

라고 했어요 . 글쎄 보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 문재인이 되어야 제가 하는 일도 잘 풀려요.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휴전국인 나라에서 군도 다녀오지 않은 여자 대통령은 아직 시기 상조예요. 또 문재인이 되면

기초노령연금도 두배로 올려준다고 공약 했어요 . 라고 하니까 반응을 보이시더라구요 ㅋㅋ

지금 8만원인데 18만원으로 인상한데요 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 주변 분들 중에서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엔 일절 그런말씀 없으셨어요 . 저의 설득도 있겠지만 아버지 주변분들 중에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아버지 마음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말 듣고 정말 놀랬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60이신데 그 또래 대구 분들 웬만하면 새누리 무조건 지지 라서 그런말을 들을거라 생각도 안했는데  이번엔 문재인이 될거 같다구 하시면서 , 주변에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 꽤 된다는말을 하시는데 정말 놀랬어요.

저희 아버지도 젤 첨엔 이번엔 박근혜가 되어야지.. 이랬거든요

그 후 저와 어머니가 (어머니는 이맹박 정권동안 제가 계속적으로 알려드려서 이젠 철저한 야권이시구요) 한마디씩 툭툭 해드렸거든요. 너무 설득하려하면 오히려 반감을 가질수도 있기 때문에요

그 후 중립 이셨다가 토론, 안철수 단일화를 보시더니 문재인이 되겠네 라고 혼잣말씀을 하시는걸 보고 오 호  아버지가 저런 반응을 보이시는걸 보면 대구 쪽도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뭔가 다르겠다 싶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그래서 오늘은 아버지 확답을 얻었고 저희 집 네표는 모두 문재인 입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을 지금 설득 중인데 현재 두표는 획득했고 , 반응을 들어보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설득된 아주머니 남편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저씨도 문재인 찍는다고 하시고 그 분 주위분들( 그 아저씨도 60이예요)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아주머니가 이야기 하는걸 보고  오 이번엔 예전보다 표가 좀 나오지 않겠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콘크리트 완전 종교 같은 분들도 여전히 많지만 예전 16대 대선, 17대 대선이랑은 좀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땐 완전 한나라당 무조건 뽑아야지   이런 분위기였어요 . 이명박땐 정말 장난 아니였구요. 그땐 설득하려고 할 수 조차 없는 분위기였다고나할까요..

그때랑 비교해보면 대구도  달라졌다는게 체감이 됩니다. 아무튼 결론은  내 부모는 내가 책임집시다 ㅎㅎ

IP : 211.33.xxx.1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
    '12.12.9 5:41 PM (112.155.xxx.85)

    고생많으셨네요.
    잘하셨습니다.
    대구에서 지지율 40프로 다 되는 거 보고 기쁘더군요.
    각자 부모님과 친인척은 책임집시다.

  • 2. ,,
    '12.12.9 5:44 PM (119.71.xxx.179)

    제 지인도 살면서 민주당찍을줄 몰랐다 이러던데요 ㅎㅎ 그런데 복병이 충청도인듯..

  • 3. anycool
    '12.12.9 5:51 PM (112.149.xxx.75)

    대구, 경북 이번엔 달라질겁니다.
    원글님 같은 분들이 곳곳에서 눈물겹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5,6월 버들강아지 눈 터지듯 툭툭 터지면
    대선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것습니까
    추운 겨울 따숩게 보내시고 12월19일에 더 따숩게 이야기 나눠요 ㅎㅎ

  • 4. 궁뎅이 대세요
    '12.12.9 5:52 PM (125.177.xxx.83)

    퐝퐝@@ 대구니까 한번 더 퐝퐝퐝@@
    님 같은 분이 진짜 아름다운 대구미인이세요 ㅎㅎ

  • 5. 대구는 달라지죠
    '12.12.9 5:55 PM (121.167.xxx.160)

    그런데
    문재인이 되어야 잘 풀리는 일이 무얼까요?
    저도 힘들어 죽을것 같은데
    그거 알려주면 할래요.

  • 6. 경제
    '12.12.9 5:58 PM (114.207.xxx.97)

    민주화와 복지국가와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이 문재인이 되면 될일입니다.

  • 7. 대구는달라지죠//
    '12.12.9 6:01 PM (211.33.xxx.119)

    꼭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버지께 가타부타 구구절절 말씀드리면 오히려 안들으시고, 박근혜 친일이니 해도 별 관심 없으셔서 그냥 문재인이 되어야 자식이 잘된다 그런거예요 ^^;; 그래도 부모님들은 자식 잘된다 하면 좋아하시니까요 . 저희 같은 서민은 재벌 기득권 허수아비 박근혜보다는 문재인이 되어야 복지,의료 부분에서 혜택을 보는거니 결론은 득보는거잖아요 ㅎ

  • 8. ....
    '12.12.9 6:03 PM (121.151.xxx.218)

    대구하고도 수첩공주가 국회의원으로 있던 동네에 삽니다

    큰길건너에 국회의원할때 사무실도 있던동네지요

    그래서 말 함부로 못합니다 (잡혀갈까봐 ㅋㅋ)

    이동네 5일장 서는데 예전 국회의원 선거할때 수첩공주 유센세왔다고

    나물팔던 좌판의 할머니들 나물 던지고 공주님 얼굴한번 보겠다고 다 뛰어간 동네입니다 ㅠㅠ

    그래서 이동네사람이랑은 정치이야기 안하구요 친구들은 머 그래도 박근혜를 어떻게 찍냐며 대동단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6인 딸내미가 친구들이랑 대통령선거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박근혜 별로 안좋아한다며 그러더래요 ㅋㅋㅋ]

    이거 이 동네에선 거의 획기적인 일이에요

    예전에 광우병사태때 엄마들 모임에서 이명박 욕하다가 어떤엄마가 농담이지만 경찰에 신고해야하는거 아냐 이런소리까지 들었거든요

    아래층 새댁은 친정엄마가 문재인찍는다고 그러질않나 ㅋㅋㅋ(그런데 새댁은 박근혜찍는다는...)

    이동네에서 이런일이 있을지는 몰랐어요

  • 9. 정말
    '12.12.9 6:37 PM (211.234.xxx.47)

    충청도가 걱정왜요.ㅜㅜ

  • 10. 문재인
    '12.12.9 6:39 PM (119.70.xxx.141)

    후보가 대통령 된다고 하루 아침에 서민들 삶이 나아지겠습니까? 5년 동안 그런 변화의 초석을 만들고 다음 안철수씨가 대통령이 되어 더욱 변화를 가속시켜 나가기를 바랄뿐 입니다. 문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지켜 보면서 응원합시다

  • 11. 햇뜰날
    '12.12.9 6:46 PM (211.33.xxx.119)

    윗님/ 맞습니다. 저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확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통령 하나로 우리나라가 확 바뀔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박근혜가 된다면 우리나라가 퇴보하기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만들고 지키기가 어렵지 망치는건 한순간이니까요.

    저는 문재인이 되어서 제가 득본다는것보다는 무엇보다 박근혜가 되면 망쳐질 우리나라의 미래가 끔찍하기 때문에 문재인후보를 지지하는거예요

  • 12. ..
    '12.12.9 7:05 PM (211.49.xxx.5)

    변화의 초석이란 말 좋네요^^ 적어도 뒤로가진 말아야죠^^ 결국 순리대로 가게될 것입니다^^

  • 13. ..
    '12.12.9 7:18 PM (112.149.xxx.10)

    부러워요 원글님
    제 주위에는 공주님 광팬들에
    민주당은 빨간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넘 많아요 ㅠㅠ
    하지만 그 분들 옛날에도 그랬으니 포기하고
    식구들만 단속 하려구요
    내일은 손아래 시누에게 전화해야겠네요
    우리 힘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351 초등학교 졸업하는 아이들 만원대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요 3 선물 2012/12/26 1,043
199350 도와주세요)안철수 캠프에 후원햇는데... 3 수박꾼 2012/12/26 1,827
199349 잠바에 물감(유화? 아크릴제?) 묻었는데 뭘로 지워야 하나요? 6 미술관갔다가.. 2012/12/26 972
199348 2030도 철저히 계급투표하죠. 2 ... 2012/12/26 832
199347 [영어]이렇게 말해도 되나요? 5 영어 2012/12/26 701
199346 모르는 사람에게 제이름으로 택배가 왔어요. 8 누굴까? 2012/12/26 5,072
199345 2학년아이 훈계하는법가르쳐주세요 1 나쁜엄마 2012/12/26 422
199344 울산이 원래 이렇게 한산한 도시인가요? 12 울산은 2012/12/26 2,458
199343 나꼼수달력 나왔나요? 3 미니와니 2012/12/26 867
199342 시어머니 도대체 왜이럴까요 23 eung1h.. 2012/12/26 6,126
199341 방학동안 여유시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초4맘 2012/12/26 438
199340 초등학생 예체능 학원비.. 줄여야 할까요? 4 2012/12/26 2,496
199339 올해내내 너무 힘들어요,,,,아.. 내년은 괜찮을까요? 7 내나이 40.. 2012/12/26 2,218
199338 한화그룹 후계자의 영어실력.swf 6 , 2012/12/26 6,289
199337 혹시 주택에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컴앞 대기 13 동파 문의 2012/12/26 2,090
199336 부정선거가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밝혀내야 하는 이유 4 바보 2012/12/26 747
199335 성북구 돈암동 근처 고등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1 학원 2012/12/26 955
199334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 영화 추천해요 ^^ 로코영화 추천도 부탁;.. 1 로코여왕 2012/12/26 1,153
199333 케이블방송 이전설치비? 3 기억 2012/12/26 1,067
199332 인천공항 옆 호텔 어디가 좋나요? 1 인천고 2012/12/26 1,283
199331 초등학교 학군은 주소지로 결정되는 거죠? 그리고 1년정도 외국 .. 2 초등학교 2012/12/26 663
199330 이 부츠 한번 봐주세요~~플리즈~~^^ 3 혁비 2012/12/26 1,245
199329 소통이 부족한 부부사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5 ... 2012/12/26 1,804
199328 대학교에서 일반화학을 이수했을시 이점이 있나요? // 2012/12/26 402
199327 난방비 질문이요~ 9 리아 2012/12/26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