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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정형외과 갔다가 생각지못한 거금을 썼어요.

어깨뭉침 조회수 : 4,013
작성일 : 2012-12-09 17:06:43

어깨뭉침 그리고 힘줄염증이 함께 있어서 오랫동안 치료받고 있는데도 잘 안낫는다는 글을 며칠전에 여기 썼죠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늘 다니던 정형외과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한번 치료를 받으면 어떨까 싶어서 인근 다른 정형외과를 갔어요.

 

증상을 대충 설명하려는데 의사쌤이 대뜸 엑스레이 부터 찍자고 해서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엑스레이 찍고 결과 나와서 진료실 들어갔더니 목 신경이 눌려있고 어깨에는 연골충돌증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해요.

그래서 엑스레이 증상만으로 치료를 할수는 없느냐 초음파로는 뭘 알수 있냐고 했더니

근육과 인대를 본대요. 그래 할수 없이 69000원짜리 초음파를 봤는데

정말 딱 4초  가량 보여주면서 염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깨부분에.

그러면서 물리치료하러 4층 내려가라고 해서 내려갔더니

물리치료사가 일단 염증치료하는 링겔 4만원 그거 맞으면서 목 어깨부분 운동치료 하재요.

링겔은 선택인데 염증치료하는거라 하니 조금이라도 빨리 나을까 싶어 해달라고 했어요. 할수 없이.

그리고 엎드리라 해서 엎드리고 있으니 지압 맛사지 같은거 해주더군요.

그게 비용이 35000원인데 오늘은 초음파를 봤고 첫날이니 무료로 해준대요.

그리고 끝나고 다시 다른 물리치료사한테 데려가더니 무슨 로미오치료인지 그거랑 병행하면 빨리 낫는다길래

그거도 했죠. 비용은 2만원.

무슨 고주파 치료기 같은걸로 어깨 목 부위 맛사지 해주고 나중에는 손으로 또 만져주고.

 

그리고 계산하러 카운트 갔더니 12만9천원 달라네요.

그리고 물리치료 두가지를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해줘야 빨리 낫는데

한번 갈때마다 비용이 5만 5천원이라고 합니다.

실비도 들지 않은 저로서는 비용이 넘 부담돼요.

물론 빨리 낫고 싶지만 ..아마 한달 정도 가지고도 안될듯한데..뭐가 그리 비싼지.

 

지금도 등 견갑골 부위가 매우 뻐근하고 아프네요.

효과가 있으려나요?

빨리 나아서 다시 일도 하고 싶은데..ㅠ

의사가 엑스레이만으로도 목디스크는 아닌것 같다고 하는데 다행이긴 하지만

엠알아이나 씨티 안찍어 보고도 목디스크 여부 판단 가능하나요?

 

이런 물리치료 받아보신분 없으신가요?

저는 맨날 기존 정형외과에서 전기치료 4500원 짜리만 받다가...

 

효과만 있다면 한달 정도 다녀볼까 싶기도 하고..판단이 안 서요..ㅠ

 

IP : 1.247.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일자목과 측만증
    '12.12.9 5:22 PM (183.91.xxx.225)

    몇년간 통증클리닉을 다니다 신경외과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물리치료랑 교정치료중인데요 처음 치료 받을땐 주사랑(링거 말고 일반주사) 내복약3일치 받고 치료중인데 확실히 효과있어요. 교정치료는 5만원(목과 허리 2부위) 물리치료랑 진료는 의보적용되서 총 54,300원만 내요. 주중에 필라테스 주3회씩 병행하거든요.

    힘줄염증이 어떻게 생기신지 모르겠는데요. 좀 더 알아보심이 어떠실까요?

    전 실비보험으로 치료비는 받는데요 동일 부위에 대해서30회만 지원해주고 6개월을 쉬고 다시 치료받아야 환급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 2. ^^
    '12.12.9 5:22 PM (180.65.xxx.69)

    진단 확정되기 전에 실비 가입하시구요.
    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치료하세요.

  • 3. **
    '12.12.9 5:34 PM (1.247.xxx.250)

    실비가입 하려고 하니까 계속 병원 다니고 있어서 가입이 안되는걸요..병원 다니지 않는 기간이 6개월은 지나야 된다네요.

  • 4. ...
    '12.12.9 6:22 PM (121.167.xxx.165) - 삭제된댓글

    요즘은 마트에 가도 돈 만원으로는 살 게 없는데 병원비가 만원으로 해결되면 그게 이상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약값을 제외한 병원 진료비 자체는 아직도 1만원 이하인 경우가 꽤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원글님께 ->) 목 디스크는 엑스레이로도 디스크 사이 공간을 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요. 원글님의 경우 팔로 뻗치는 통증이 없다는 점과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디스크 사이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봐서 디스크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 한 것 같네요. 물론 경미한 디스크는 엑스레이로 알 수 없고 디스크 확진을 내릴려면 엠알아이를 찍어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디스크, 특히 목 디스크는 수술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아주 심해지기 전까지는 수술적 처치를 하지 않고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굳이 치료가 달라질 게 없는데 엠알아이 등의 검사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연골 충돌과 염증에 대한 치료랑 같은 치료라는 뜻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물리치료는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만, 문제는 꾸준히 오래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즉 일주일 해보고 효과 없으니 그만해야 겠다 이게 안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비용이 부담이 되신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꾸준히 하시고, 진통소염제는 주사가 아닌 경구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의사에게 이야기 해보세요. 약값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싼 제네릭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좀 싼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효과는 어차피 비슷비슷합니다...

  • 5. 전요
    '12.12.9 7:33 PM (121.143.xxx.189)

    제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전 오십대중반이구요 어르신들도 많이 경험한바로는..정형외과는 거의 시간과의 싸움이더군요
    특히 골절이나 부러진경우엔 염증이나 출혈 진통등을 즉시 받아야하지만
    자세가 좋지않아서 ..근무중에 오는 통증..스트레스로 인한 목결림등등...
    물리치료를 권하는데...할 때 뿐이고 저녁이 되면 같다는 공통된 말들이더군요
    마음의 위로를 삼아 물리치료한다는 사람도 나이드신분들 많더군요
    전에 간호원이었던 분의 말이
    대부분 근육이완제를 주니 자기는 안먹는데요
    시간이 지나야 되는 것이 뼈와 근육이래요
    한국사람은 급해서 당장 치료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이병원 저병원 순례한다고하네요
    염증이 있다하니 치료는 받으셔야할 것 같아요
    하지만 목결림이나 목부위 뭉침은 거의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같아요
    제경우에요
    전 거의 몇년을 포기하고 그냥 놔두었더니 어느날인가 어? 치료됬네..?? 하였답니다
    왼쪽목을 거의 쓰지못할 정도의 뭉침이었답니다
    즉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원인 같아요
    마음을 편히 갖고 생활하시고
    빨리 치료받고자 하는 조급증을 버리시면 훨 자연스레 제자리로 돌아갈겁니다
    인간의 몸은 손대지 않아도 자가치유가 가장 강한 몸이라는군요
    의사가 말하지 않는...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것같아요
    중년정도 살아보니 아..맞아 그렇구나..라는 긍정을 느꼈답니다
    겨울엔 추우니 보온도 잘하시구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세요
    절대 조급만은 버리세요

  • 6. 어깨통증
    '12.12.9 8:40 PM (121.187.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50대 입니다
    몇년전 어깨통증이 왔고 옷 입고벗기가
    불편할 정도였어요
    대학병원에 갔더니 의사샘님 하시는말 50대되면 누구나 이정도는 아파요
    그러더군요 저는 생활이 너무 불편할 정도인데 말이죠
    어찌어찌하여 할줄도 모르는 수영을 하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더니 석달도
    채 안돼서 좋아지더라구요.
    그때 의사샘님께서 운동하라고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물론 모든사람이 병명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당한 어깨운동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7. 3주전에
    '12.12.10 12:10 AM (211.234.xxx.46)

    어깨 수술을 했어요( 마흔밖에 안됐는데..;;)
    2년전쯤 어느날 갑자기 팔이 불편해졌어요.

    옷을 벗기위해 팔을 굽혀 위로 올리면 통증이
    오더군요. 팔을 펴서 위로 올리는건 가능했구요.
    단순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그냥 내비뒀는데
    심해지지도, 낫지도 않아 석달전쯤 병원을
    찾았는데 엑스레이로는 아무증상이 없어
    두어달 정도 약과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근데 점점 미닫이문을 연다던가 차문을
    닫는다던가 공을 던지는 동작 등을 하는데
    팔이 당기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깨는 거의 아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엠알아이를 찍었고 연골파열인것
    같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제 통증으로 봐선 심한 파열은 아닌것 같지만
    차도가 없으니 관절경 수술을 하자더군요.
    일단 열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으니
    관절경을 해서 염증정도면 긁어내기만 하고
    파열부분은 꿰매야된다고..

    수술 끝나고 나니 제 상태를 과소평가했다고..ㅋ
    연골파열은 굉장히 심한 상태였고 회전근개도
    접합했더군요. 한시간반정도 예상했는데
    거의 세시간이 걸렸다는..ㅜㅜ

    글이 길었네요.
    염증이라 하셔서 남일같지 않아 저같은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잘 진단하셔서 적절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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