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의 가치관은 경제적인 것이 우선일까요?
26년 영화를 보고 나서
박정희 추종자와 박근혜 지지자들을 보면서
MB가 대통령이 된 걸 보면서
왜 우리는 경제적인 걸 최우선에 두는 거지.. 라는 의문이 새삼 들어요
다른 거 좀 최악이고 악질이어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생각은 대체 어디서 출발된 건지..
저는 26년 보고 가슴만 답답해졌어요
광주항쟁 비디오며 26년 만화를 봤어서 그런지
슬프다거나 놀랍다거나 분노.. 이런 건 없고 그저 답답하기만 했어요
- 1. ㅠㅠ'12.12.9 12:24 PM (112.161.xxx.197)- 그러게 말입니다. 
 너무 착취를 당하며 못 먹고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ㅠㅠ
- 2. ..'12.12.9 12:28 PM (220.85.xxx.38)- 우리에게 진정한 철학 교육이 빠져서일까요? 
- 3. 여러가지'12.12.9 12:35 PM (125.143.xxx.206)-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사청산 못한게 제일 먼저 생각나요 
 친일파들이 대대로 잘사는 모습.. 부정부패독재정권 후손들이 잘사는 모습.....
 다들 자식이라면 끔찍한데 이것도 유별나기도 하죠, 양심적으로 성실히 살아봤자란 상대적 박탈감? 에라 모르겠다?..
- 4. 그러면'12.12.9 12:44 PM (220.85.xxx.38)- 역사 청산을 못한 원인은 뭘까요.. 
 
 무지랭이 광복군의 아들과
 지식인 친일파 아들..
 
 거기서 게임 오바일까요
- 5. ..'12.12.9 1:21 PM (125.141.xxx.237)- 일단 "우리"가 아니고요,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 라고 정정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철학없이 실리만을 추구하며 이리저리 노선 갈아타는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라서 그렇지요.
 철학, 가치, 원칙, 이런 신념을 갖고 살아온 사람들의 후손은 가난하게 살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며 살아온 사람들의 자식들은 잘 사는 게 우리나라잖아요. 이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지 못했기에 그 폐단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밥그릇 타령에만 매몰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청산되어 마땅한 기회주의자인 밥그릇 신봉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기득권을 틀어쥐고 그 기득권을 강화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나마 남아있던 원칙과 철학마저 파괴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지요. 그러니 자기 밥그릇조차 없는 사람들이 기회주의자 기득권들의 옹호자인 수구정당 새머리당을 지지하는 게 웃기는 거지요.
 가진 것도 없으면서 실리 타령 하는 건, 까놓고 말하자면 그냥 생각조차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거에요.;; 없이 살수록 더 잘못된 역사의 청산을 주장하고, 올바른 원칙과 가치의 추구를 주장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평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거니까요. 왜 가진 거 없는 서민들이 친일부역질에 대해서도 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쉴드를 쳐주고, 유신독재, 군사정권에 대해서도 그 당시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쉴드를 쳐주는 건지.;
- 6. 제생각엔'12.12.9 1:43 PM (218.51.xxx.220)- 우리나라가 압축경제성장을 이루는과정에서 
 모든것이 효용중심 속도중심이었고 일단 잘신고보자는 생각에 경제적풍요만을 목표로 달려온세월이었죠 그과정에서 인문학 철학교육은사라졌고 그가치도 폄하되었고 경쟁은심해졌고
 좁은국토에 인구밀도는높고 남들보다잘살아야인간대접받는 천민자본주의국가가 되어버렸어요 거슬러올라가면 김구선생이 초대대통령만 되었어도 나라꼴이이렇게는 안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7. 제생각엔'12.12.9 1:43 PM (218.51.xxx.220)- 잘신고ㅡ잘살고 
- 8. 정의롭지 않다'12.12.9 4:11 PM (180.224.xxx.94)- 정의롭지 않은 사회... 제대로 심판받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깊이 박혀서 그런 것 같아요. 
 
 죄 지은 자는 벌을 받게 된다..라고 다들 동의한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만 축적하고 세습하면 된다..라는 생각에 동조하지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