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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합격했다는 글 들보니

수험생맘 조회수 : 4,609
작성일 : 2012-12-08 20:08:11

82탈퇴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수능과 내신 바닥인 울 아이 정시에는 갈 곳도 없어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데 82에서는수시 합격하고 서울대 붙었다는 글 보니

너무 속상해서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데....

합격글 안 올리면 안되나요?? 60만 수험생들 부모맘들이 지금 속이 속이 아닐텐데...

IP : 58.234.xxx.18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8 8:13 PM (211.237.xxx.204)

    원글님
    저는 합격생 엄마도 아니고
    그저 고등학생 학부모지만
    일단 위로 드리고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못한 사람들을 위해 결혼한다는 글도 못올리며
    불임인 분들을 위해 임신했다는 글도 못올려야 하나요?
    그건 아니죠..
    당분간 게시판을 좀 끊어보세요.
    굳이 읽어보고 괴로워하실 필요가 없잖아요.
    그리고 올해만 대입치르고 말건가요?
    대입이 인생의 끝도 아니죠..
    저는 제 정신건강을 위해 제가 보기 불편한 글은 스킵하고
    제목만 봐도 감이 잡힐것 같으면 그냥 당분간 안들어옵니다.
    60만 수험생들 부모맘들이 왜 속이 아닐까요.
    잘한 학생들도 있을텐데요.
    너무 좁게만 보지 마셨으면 합니다.
    수험생 부모님이라면 저같이 최소 40대는 되셨을텐데
    인생 어느순간 어느 계기가 종점이 아니라는것 아실 때잖아요.

  • 2. 고2맘
    '12.12.8 8:14 PM (220.71.xxx.191)

    원글님 이해해요..속상하시겠어요.
    이럴때일수록 기운내세요...

  • 3. ...
    '12.12.8 8:15 PM (116.37.xxx.10)

    원글님 아이도
    자신의 인생 잘 맞춰서 잘 살겁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자식 자랑은 자식 나이 마흔에 해라 하는 82 명언이 있잖아요
    우리 그때를 같이 기다려 봅시다

  • 4. 공감
    '12.12.8 8:16 PM (183.98.xxx.57)

    같은 수험생엄마에요.
    맘이 참 복잡하고 힘드네요.

  • 5. 님이
    '12.12.8 8:17 PM (119.70.xxx.194)

    게시판을 당분간 안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6. 위로드려요
    '12.12.8 8:19 PM (125.143.xxx.206)

    위로드려요..
    아마도 그분들도 너무 기쁜데 달리 자랑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쑤시는 분들이 더 많을꺼에요
    자식자랑은 40넘어서 하란 옛말이 살아보니 무슨말인지 느껴지듯..
    자녀분한테도 또다른 좋은일들이 많을꺼에요
    그냥 그런글들이 상처가 되심 눈딱감고 넘어가시고,
    살다보면 또 자녀분 자랑할일 생기실텐데 82에 글남겨서 축하받으시길 기원드려요

  • 7. 위로드려요
    '12.12.8 8:20 PM (125.143.xxx.206)

    오타네요 쓰시는 분들..

  • 8. ...
    '12.12.8 8:23 PM (119.71.xxx.179)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위로받으시면되구요. 공부 못한다고 인생끝난거도 아닌데요.
    차라리 입시철에는 게시판을 끊으세요

  • 9. 서울대
    '12.12.8 8:23 PM (175.121.xxx.225)

    합격글에 축하해드렸지만ᆞ
    제생각에도 잠시 한 호흡 하신후~~
    모든분들 안정되신후 자랑하셔도 늦지않을꺼라 생각들어요ᆢ
    대입관련해서 ᆢ물어보는건 사형이란 겁나는말 까지 나온걸 보면 ᆢ얼마나들 애타고 속상하시겠어요ᆢ
    원글님께서 당사자시니ᆢ속상하신맘 여기까지 전해옵니다ᆞ

    물론 합격글 올라오면 누군들 축하해주고 싶지않겠습니까마는ᆢ
    쬐끔 후~~자랑 하셔도 충분하실꺼라 생각됩니다ᆢ 수험생 부모님을위해ᆞ수험생을 위해서
    ~~~^^

  • 10. ㅎㅎㅈ
    '12.12.8 8:25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여긴 자.유.게시판인걸요 힘내시구요...

  • 11. 으쌰으쌰
    '12.12.8 8:27 PM (121.157.xxx.155)

    내년에는 여기에서 꼭 자랑하실거에요. 힘내세요!!

  • 12. ....
    '12.12.8 8:28 PM (203.226.xxx.72)

    원글님이 내 자식 떨어졌으니 합격한거 자랑하지마..이런 마음은 아니신거 같고 그저 지금은 마음이 힘드신거 같네요. 저흰 반수에다 거의 본전 성적이라 정 아니면 다니던 학교로 가지 싶은 마음에 담담한데 그렇지 않은 입장에선

  • 13. 인생사 새옹지마
    '12.12.8 8:30 PM (211.234.xxx.72)

    자식자랑은 이불속에서 혼자서 속으로만
    하라더라구요
    혼자서도 입밖으로 내지마라라는 말이 있어요
    왜냐면 인생은 아무도 장담못하니까요
    그러나
    또 자랑하는 입을 미워하진마세요
    속상하다고 이런글 올리시는거조차
    님께 득될것은 단 하나도 없답니다
    아이가 건강한것으로도
    얼마나 복되고 행복한일인데요
    자랑하는글에 축복해주면
    그 복 님께 수백배로 돌아옵니다

  • 14. 뭐가
    '12.12.8 8:31 PM (58.141.xxx.125)

    이건 아닌가요?
    아무리 자게라해도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합니다

  • 15. ....
    '12.12.8 8:31 PM (203.226.xxx.72)

    많이 힘드신듯,마음 추스리시고 정시 알아보시고 접수 잘해보세요.

  • 16. 합격을 축하합니다...만
    '12.12.8 8:36 PM (175.214.xxx.166)

    그동안 열심히해서 대학에 합격한 일은 축하받아서 마땅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도 가지못하거나 아이들이 노력하질 않아 속이 문드러지는 부모님들도 많을 거에요.
    어려운 환경에도 열심히 했다거나 남다른 사연이 없이 그냥 합격했으니 축하해 달라는 사연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수험생학부모가 아직 아닌대도 서울대합격소식들으니 숨이 탁 막혔어요. 울아이가 좀 부족해서 항상 고민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 17. ..
    '12.12.8 8:36 PM (121.140.xxx.135)

    합격글만 올리는게 아니라 공부방법, 부모가 도와준일 등등 예비수험생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글이라면
    보고 싶긴 한데요..

  • 18.
    '12.12.8 8:40 PM (125.137.xxx.244)

    윗님 글에 동의해요.
    축하는 드리지만 어떻게 합격했다는 노하우도 같이 올리던지.

    원글님,,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꼭 좋은 대학 나왔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예요.

  • 19. 여유
    '12.12.8 8:42 PM (175.113.xxx.141)

    전 제가 수험생 당사자였던 때, 원하던 대학 떨어지고 다시 수능준비해야겠다는 마음 먹으면서도 학교 무사히 붙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했어요.

    속상하신 것 충분히 이해하지만 마음에 여유를 두셨으면 좋겠어요. 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일도 훨씬 더 잘 풀리는 것 같아요. 원글님보다 어린 저도 세상만사 새옹지마로 보이고 인생살이 다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고 내림이 있던데 이 일이 끝은 아니잖아요. 원글님 자녀분이 대입은 힘들게 통과해도 나중에 남부럽지 않을 생을 살지 어떻게 알아요! 힘내세요!!

  • 20. 시기적으로
    '12.12.8 8:45 PM (175.121.xxx.225)

    일단 합격했으니ᆢ얼마나 좋으실까요?
    하지만 시기적으로 일단 자제하는 배려심도 좋은대학 가는것만큼 중요한 일일듯 합니다ᆢ

  • 21. 허 참....
    '12.12.8 9:56 PM (1.225.xxx.151)

    수능도 내심도 바닥이면........그닥 위로의 말씀은 안나옵니다....그냥 지나치세요.

  • 22. 저도
    '12.12.8 10:08 PM (222.232.xxx.168)

    이해가 안가네요.

    축하할일 있으면 같이 축하받고
    원글님은 또 원글님대로 이해받고 하는것 아닌가요?

    게다가
    뭐 아깝게 떨어진것도 아니고
    수능도 내신도 바닥이면
    딱히 억울할것도 없는거 아닌가요?

  • 23. ..
    '12.12.8 10:27 PM (121.186.xxx.144)

    제 생각도 축하할일은 같이 축하해주면 좋지요
    주변에 눈치도 있고해서
    자게에 자랑하는거예요

    원글님도 내년엔 꼭 자랑하시게 될거예요

  • 24. 냉정하시네요
    '12.12.8 10:39 PM (221.140.xxx.70)

    내신,수능 바닥이면 잠자코 있어야 하나요???
    그렇잖아도 너무 속상해서 원글님의 속마음을 토로 한건데
    오늘 같은 날은 좀 토닥여주면 안되나요???
    너무 냉정하시네요. 저도 수험생맘이라 그 기분 잘알아요.
    우리애는 겨우 하나 건졌는데,그냥 그래요.강렬하게 원한 학교가 아니라....
    지금,우리애 학교 친구들 집안 다 장난아니에요.
    끔찍한 주말이에요. 정시는 더 힘들다하고.... 잘했던 아이들...예상외로 안좋고....
    좀 이해해 주세요.오늘만이라도....축하는 당연 해주야 하지만, 그 반대의 학부모의 기분도
    그냥 덮어 주시길....경험해본 분들이라면 원글님께 뭐라 못합니다.

  • 25. 겪어보지
    '12.12.8 11:03 PM (203.226.xxx.39)

    않은 사람은 원글님 마음 몰라요.
    저도 내아이가 수시에서 줄줄이 떨어지기전엔 합격자랑 글에 무감각했어요.

    막상 내아이가 다 떨어지고나서 게시판에 합격자랑글 올라온걸 볼 때 맘이 진짜 쓰라렸어요.
    뭔가 거친걸로 심장을 긁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결국 제아이는 정시로 대학을 갔지만 그때의 그런감정을 알기에 어디다 자랑하지않게 되더군요.

    가족,친지들만의 축하로도 충분히 기쁘고 행복할텐데 누군가의 마음 아프게하면서 굳이 익명 게시판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축하받는게 뭐가 기쁠까싶어요.아마 그런 심정 못겪어 본 사람이라 그렇겠죠.

  • 26. 으흠
    '12.12.8 11:29 PM (124.61.xxx.59)

    그 심정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세상에 서울대 합격한 사람, 아니 대입학격 소식 들릴때마다 어떡하실려구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좀더 대범해지세요. 아마 그분도 지인들 시샘에 눈치보여 익게에 올린걸텐데요.
    내가 아무리 비관적이라고 해도 남의 행복에 초치실 필요는 없잖아요.
    살아보니... 내가 아프다고 남도 다 아파하지 않아요. 솔직히 아파할 필요도 없구요. ㅠㅠ 부디 힘내시길!

  • 27. 글쎄
    '12.12.8 11:49 PM (218.51.xxx.220)

    서울대 가고 스카이가면 축하받는거당연한데
    지방대가고 전문대가면요?
    그것도 축하해주세요하고 축하해요 합니까?
    모든아이들과 학부모가 힘들었고 고생했어요
    과정을위로하고 격려하는것이좋지
    결과가 서울대나 스카이여야 축하받는건
    대다수에게 넘서글프고 공평치않다는생각이네요

  • 28. dex2
    '12.12.9 12:55 AM (58.142.xxx.195)

    전 이 분 글이 맞다고 생각해요.
    시기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때인데 이런 시기에 자랑글 쓰시는 게 어떤 건지 생각을 안 해보신거 같아요.
    불특정 다수...누군가가 그런 글로 인해 상처받거나 박탈감 느끼든 말든 자기 표현욕구가 더 중요한거죠.
    근데 전 합격 글 쓰신 분들보다 그런 합격글이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 이해 안가요.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다 괜찮은건 아닐거예요.
    아 참, 전 아직 자식 키워본 적도 없는 20대구요. 오래전에 친구들이 저보다 좋은 대학 갔어도 사심없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줬었어요.
    뭔가에 대해 노력해서 쟁취해냈다는 점이 있다면 칭찬받을만 하고 자랑할 만 하죠. 근데 대학입시만큼은 워낙 다들 열심히 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해당없음이에요. 게다가 본인이 직접 축하받는 것도 아니고 제3자가 축하 받는 것도 좀 모양새가 우습구요 ㅋㅋ 암튼 자랑하시는 분들의 몫이 아닙니다.

  • 29. 이해는
    '12.12.9 9:56 AM (125.188.xxx.152)

    가지만 그렇다면 이 게시판이 실패자들의 넋두리로만 가득차 있다고 생각해보세요.이혼,우울증,가정불화,남편의 외도와 경재적 궁핍 등등...끔찍하지 않나요?

    공부 못했어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면 좋은 길이 열릴겁니다. 아직 자제분 어리고 가능성 있는 나이니까 우울해하지 마세요.루저의 마음으로 생활하면 정말 루저가 된답니다. 힘 내시고 남의 기쁨에 박수 쳐주는 사람이 되시길....

  • 30. ...
    '12.12.9 10:25 AM (124.28.xxx.97)

    합격글 올리시는 것... 올리시는 분 자녀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첫째, 생각보다 잘 안풀리는 명문대생들도 많습니다.
    서울대 9급 대우 교직원 뽑는데 sky에서 수백명 몰렸다는 기사 보셨나요?
    실제로 9급에 명문대 출신들 꽤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잘 적응 못하는 사람이 또 많습니다.
    기대가 족쇄가 되는 것 금방입니다.
    서울대 나와서... 이 마인드가 아니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봐서 하는 말인데 덤덤해질수록 아이의 선택지가 훨씬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둘째, 한국입시는 승자 한,두 사람을 위해 수십명을 들러리로 세우는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합격한 사람조차도 목표했던 곳이 아니면 패자의 기분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지요.
    게다가 한국 부모님들의 자식사랑은 상상을 초월하죠.
    농부는 죽어도 내년에 심을 종자를 베고 죽는다고 할 정도로 농사에 목숨을 거는 나라에서 남의 농사가 잘 됐다는 말은 할 수 있어도 남의 자식이 더 잘 됐다는 말은 할 수 없다는 말도 함께 통용되는 곳입니다.
    지금 본인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린(물론 지나고 보면 그럴 일도 아닌데)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는 게 내 자녀에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 지 자문해 보세요.
    천인소지 무병이사.... 천사람이 손가락질을 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말이구요, 합격자랑하는 게 손가락질까지 당할 일은 절대 아니죠.
    하지만 자랑글 읽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이 내 자녀에게 좋은 기운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간혹 집자랑, 백자랑, 남편자랑과 다를 게 뭐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처절하게 다르죠.
    안 겪어 봤어도 전 그 맘 알겠던데요.
    다른 거야 다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지만 자식은 관뚜껑 덮을 때까지 아니 덮고 난 후에도 영원토록 치유 못하는 아킬레스 건이잖아요.
    전에 마클에서 유쾌하고 쿨하고 능력있던 어떤 분도 결국 자녀문제가 논쟁이 되니까 자제력을 잃으시더라구요.
    누구라도 그럴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자녀얘기라는 걸 꼭 겪기 전에 모르는 분들이 더 답답해요.

  • 31. 윗님
    '12.12.9 10:44 AM (125.188.xxx.152)

    현명한 견해입니다만 sky나와도 안 풀리는 사람 많다는 얘기 또한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명문대를 나와도 잘 풀리지 않는 다면 그 이하 대학 출신들은 어찌될까요?

  • 32. 윗윗님???
    '12.12.9 11:23 AM (211.237.xxx.204)

    간혹 집자랑, 백자랑, 남편자랑과 다를 게 뭐가 있냐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처절하게 다르죠

    라고하셨는데 도대체 뭐가 처절하게 다르다는건지???????????????????????????????????????????????
    진짜 웃기심 ㅋㅋ

  • 33. ..
    '12.12.9 11:43 AM (175.112.xxx.237)

    원글님 글 이해 합니다. 저도 수험생맘.
    서울대나 스카이 합격한 아이들은 평소에도 잘한 아이들이니 그동안 칭찬과 축하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더 더 더 많지요.
    잘하지 못해도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부 못했다고 당연한거라고 하시는 분들은 딴나라 사람들인가요?
    같은 수험생 엄마로 좀더 용기를 같이 내봅니다.

  • 34. ...
    '12.12.9 3:25 PM (124.28.xxx.97)

    윗윗님???이라고 저 부르신 분.. 눈 감고 진지하게 상상해보세요.

    님 친구가 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니 가방 왜 그 모양이냐
    니네 아파트 왜 그 모양이냐
    니네 남편 왜 그 모양이냐
    니 자식 왜 그 모양이냐...

    기분이 어떨까요?

    후자로 갈수록 표정관리 힘들구요, 자식얘기까지 나오면 99.99% 그 관계 절단납니다.
    이래도 처절하다는 말에 느낌이 안 오신다면 전두엽쪽에 장애가 있는 분이시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sky 나와서 잘 풀리고 안 풀리고가 아니예요.
    밀밭에선 장미가 잡초이고 장미밭에선 밀이 잡초라죠.
    본인 적성과 능력에 맞는 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는 경우... 누구에라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예요.
    다만 명문대생의 경우 자신의 학벌이 오히려 감옥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본인이 밀이면 빨리 밀밭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남들이 하도 장미밭, 장미밭 노래를 부르니까 거기에 휘둘려서 잡초로 주저앉게 되어 버리는..

    부모가 일종의 가이딩 울프라면 아이보다 먼 시선, 긴 호홉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건 자랑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낙담하고 계신 원글님께도 필요할 것 같아요.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고 싶으시다니... 저보다 훨씬 더 사신 분이 왜 그러세요.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나고 보면 감기만도 못한 일이예요.
    아이에게 은연중에라도 전염될까 걱정 되네요.
    배에 힘주고 어깨 피시고 주말이니 자녀분 특별식이라도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 35.
    '12.12.10 4:00 AM (14.52.xxx.59)

    집 자랑 돈자랑 가방자랑은 땡빚내서 마련하면 되는겁니다
    자식 키우기 힘든게 그건 뭘로도 안되는거거든요
    저도 제가 수험생일땐 누가 어느 대학을 가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근데 지금 입시는 수시가 30% 이상은 로또 맞구요
    수시에서 밀리면 정시는 정말 전쟁이기 때문에 잠을 자도 자는것 같지가 않고
    밥을 먹어도 먹은것 같지가 않은겁니다
    겪어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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