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후기 한양의 초가집 비율에 관한 댓글을 우연히 읽고나서 흥미가 생겨 여기 저기 자료를 찾아 읽다보니
그 동안 무심코 지나갔던 일이나 몰랐던걸 새로 알게 되었어요.
아시는분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이번에 알게된 조선시대 한양(한성)에 대한 몇가지를 소개 할께요.
1.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이라는것....: 전 이것도 몰랐어요.;;ㅠㅠ
2. 사대문 도성내에는 임금님이 손수 시범적으로 농사짓는 땅을 제외하고 일반 백성들이 농사짓는 땅은 없었다는것...
: 사대문 도성내의 한양은 완벽한 소비도시였다는 사실이 우리나라는 옛날에 도시가 없었을거라는 저의 편견을
깨버렸네요. 그래서 분뇨를 도성밖으로 반출해야 했는데 그게 원활하게 이루어지 못해서 도성안의 집들은 더럽고
지저분했고, 도성내의 한양 거리는 온통 똥천지 였다고 해요.ㅎㅎ
3. 한양은 성저십리라고 해서 도성밖 10리까지를 수도 한양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중인계급이나 장사하는 백성들은 도성안에서 살고 농사짓는 백성들은 대부분 도성밖에서 살았을테구요.
대궐은 도성안에 있는 작은 도성으로서 도성중에 도성이었던 셈이지요.
4. 광화문 앞으로 큰 주작대로가 있었고 그길 양옆으로 병조, 예조등의 육조와 의정부, 사헌부, 지금 서울 시청격인
한성부등의 관공서가 늘어서 있었으며 이거리를 육조거리라고 한답니다.
: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막연하게 육조와 사헌부,의정부등의 관공서도 임금님이 사는
대궐인 경복궁안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전부 궐밖에 있었네요. 대궐은 오로지 왕을 위한 거처였구요..
광화문 앞의 큰길을 중심으로 관공서들이 늘어선 이 육조거리는 지금의 세종로라고 합니다.
경복궁 광화문 앞의 큰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되어 있는 관공서들을 보면 조정에서 임금님을 중심으로
신하들이 앉아서 정사를 논하는 광경하고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 서울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오늘날의 청와대도 경복궁 뒷쪽에 바로 붙어 있네요.
: 경복궁 부근이 우리나라 정치의 핵심이라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라는거..
이런거 저만 몰랐나요?
역사에 흥미가 있으신분들은 도움이 될거 같아 제가 읽어본 내용들을 올려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종로에 관공서들이 거의 없죠?
서울 사시는분들 부러워요.ㅎㅎ
한양이나 경복궁의 자료를 읽다보니 직접 구경한번 해보고싶은데 여긴 지방이라 직접 보는것도 쉽지 않네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거 말고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 대한 뭐 흥미로운 이야기 없나요?
조선시대 역사에 대한 흥미가 급상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