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었나봐요-김동률콘서트가 큰감동이 없네요

눈속에묻힌보석 조회수 : 4,432
작성일 : 2012-12-08 18:21:58

 

 김동률의 팬은 아니었어요. 그냥 그의 노래를 듣고 젊은 시절을 보냈고

 건축학개론의 마지막장면에서 극장을 가득 울리던 그의 노래가 감동적이었고

 그래서 처음으로 김동률콘서트에 열렬한 팬인 친구와 함께 갔어요.

 

 그런데 기대만큼의 큰 감동은 느끼지 못하고 왔어요.

 마지막 <기억의 습작>에선 옛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지고

 몇몇 아름다운 노래도 있었지만.....

 

 무대도 아름답고 조명의 빛과 서정적인 음악, 오케스트라, 그랜드 피아노 모두 훌륭했는데

 저의 감성코드와는 싱크로율이 적었네요.

 원래 저의 의도는 서정성 풍부한 음악적인 그의 노래로 추억에도 젖고

 서정에도 젖어 보려던 거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계속 이어지는 사랑노래에 큰 감흥은 못 느끼겠네요..

  하지만 <러브오브 시베리아>같은 단순한 사랑이야기와 눈의 풍경에는 큰 감동을 받는 저인데...

  뮤지컬 <영웅>(안중근 의사의 뮤지컬)에서 정성화와 남성군무들의 멋진 합창에

  큰 감동을 받았었는데....

 

  이제 웬만한 콘서트와 뮤지컬은 못 가겠습니다.

  저의 감성코드와 안 맞았던 걸로 생각합니다....

IP : 14.45.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ㅡㅠ
    '12.12.8 6:26 PM (1.224.xxx.77)

    저는 여행이 그래요.. 20 초반에.. 호주 첨 갔었는데.. 20대 후반부터 유럽 여행 한 것들요.. 그 느낌이 아니에요.. 특히 30대는 몸도 힘들고.. 백배커가 아닌 호텔서 자고 싶고.. 배낭 여행은 커녕.. 일주일 지나고 나면 집에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김동률 콘서트 진짜 가고 싶었었는데..

  • 2. 원글이
    '12.12.8 6:35 PM (14.45.xxx.182)

    같이 간 친구는 좋아했어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난 왜 이렇지....ㅠㅠ
    돈이나 싸면 모르겠는데, 콘서트 티켓값....
    콘서트 체질이 아니고 스케일 큰 영화나 스케일 큰 역사물 뮤지컬 체질인가 봅니다.

  • 3. ..
    '12.12.8 6:40 PM (118.2.xxx.113)

    원글님 먼저 위로의 말씀을드리구요.
    김동률이 누구인지는 몰라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지만
    왠지 그느낌을 알것같아요.
    저도 그래요. 윗분 말씀처럼 여행도 그렇구요.
    20대때 뉴질랜드가보고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유럽 이렇게 생각하고
    40넘어 영국가니 뭘해도 재미가없더라구요.
    비행기 갈아타는것도 힘들고
    얼른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만들었어요.
    음악도 요즘 그렇더라구요.
    콘서트,뮤지컬,뭘봐도 들어도
    그냥 집에서 씨디듣는 기분이 들구요.
    예전에 느꼈던 그런 감동이 안생겨요.
    진짜 왜그럴까요???
    저도 제가 이상해진거같아요.

  • 4. .............
    '12.12.8 6:48 PM (125.152.xxx.181)

    저도 그래요.
    여행은 정말 비행기타는거 너무너무 싫어서 안가구요
    영화, 연극, 뮤지컬 이런거 아무것도 느낌안와서 그냥 집에서 보구요.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그냥 내 주변 다 정리해서 조용히 살고, 가진거 주변과 눈에 잘안띄는 소외된 곳과 나누면서 사는거 그런거에만 관심가요.
    사는게 그래야 돌아가는게 아닐 까 싶어요.
    평생 젊은 감성으로 살면서 달라지는 게 없다면 그것도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

  • 5. ..
    '12.12.8 7:15 PM (118.2.xxx.113)

    저 윗분말씀에 위로받았어요.
    제가 왜 그런가 하고 고민도 많이
    해봤는데
    마지막 글귀를 보고 의문이 풀렸어요.
    감사합니다.
    맞아요.평생 젊은감성으로 살아도 피곤할것같네요.
    제가 원글님은 아니지만
    여러분 모두 행복한인생을 보네시길 기원드려요.

  • 6. 콘서트는
    '12.12.8 9:01 PM (210.106.xxx.78)

    좀 신나고 유쾌한게 좋은것같아요 김동률씨는 좀 정적이라 지루할듯해요

  • 7. 김동률씨 노래는
    '12.12.9 1:24 AM (99.226.xxx.5)

    딱 두 곡만 들으면 좋죠.

  • 8. ....
    '12.12.12 6:35 PM (112.149.xxx.191)

    이번 콘서트 다녀온 일인인데요
    특히나 이번 콘서트는 굉장히 정적이였어요. 신나는 곡은 3곡 가량이였는데
    저는 너무 좋았어요. 김동률 광팬들이 많아서 그 비싼 공연을 2~3번 아니 그 이상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진짜 놀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312 고등학교생활기록부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7 모니카 2013/01/03 3,709
203311 예산통과가 안되서 수영강습이 휴장이라네요 7 어이없음 2013/01/03 1,591
203310 사람찾을수 있을까요? 사람 찾기 2013/01/03 520
203309 기모레깅스 치마? 4 추천해주세요.. 2013/01/03 1,542
203308 인터넷, 티브, 전화 결합 상품 뭐 쓰셔요? 2 한숨만.. 2013/01/03 747
203307 땅콩 속껍질까기!! 8 저걸어찌.... 2013/01/03 5,249
203306 [급!!광고공지]시사인에 광고 추가하겠습니다. 106 믿음 2013/01/03 6,715
203305 새누리, "재검표 청원은 국가 망신" 30 니네망신 2013/01/03 2,643
203304 혹시 이름 개명하신 분 계신가요? 6 개명 2013/01/03 1,905
203303 뽁뽁이 사시려는 분 6 저렴해서 2013/01/03 2,064
203302 아기들은 정말 신비롭네요. 1 ^^ 2013/01/03 1,445
203301 두꺼운 담요 처분하는게 맞겠죠? 3 먼지 2013/01/03 1,007
203300 고양이 항문낭은 자주 생기나요? 3 삐용엄마 2013/01/03 1,799
203299 내가 왜 확장을 했는지 41 확장 2013/01/03 17,942
203298 부부싸움하면 집 나가라고 하는 남편 12 고민중 2013/01/03 6,655
203297 밀가루는 어찌 버리나요? 8 얼음동동감주.. 2013/01/03 3,646
203296 가락시영 사시는 분 계세요? 1 ..... 2013/01/03 1,159
203295 이 옷 어떤가요? 조금만 참으면 입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11 마흔하나 2013/01/03 3,060
203294 승용차를 세워만 놓으면 시동만 한번씩 걸면되나요? 8 추울때 2013/01/03 2,252
203293 드림렌즈 실패하신 분 있으신지요? 7 엄마때문에 2013/01/03 8,030
203292 주걱턱이신 분들 잘사시나요? 4 다아 2013/01/03 4,845
203291 애들 얼굴에 점 2 궁금 맘 2013/01/03 947
203290 전라남도 예산9000억 삭감 했다는 19 2013/01/03 4,171
203289 홈+에 파는 우유거품기 쓰는분 있나요? 2 ,,,, 2013/01/03 1,059
203288 이삿짐센터 추천해주세요 3 송파구 2013/01/03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