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을 위해 아고라 서명 부탁드려요 (호랑이 크레인)

동행 조회수 : 600
작성일 : 2012-12-08 14:57:30

한 새끼 호랑이가 있습니다... 



이 호랑이의 이름은 크레인입니다. 크레인은 전시 목적을 위해 동물원에서 생산된 호랑이입니다. 인위적인 근친교배로 인해 백내장과 치아기형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크레인은 동물원의 여느 동물들처럼 전시 목적을 위해 어릴 때부터 목줄에 묶이는 등 야생성 제거훈련을 받습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어두운 콘크리트 방에 홀로 갇힙니다. 엄마도, 형제도, 아무 놀 거리도 없는 그곳에서 크레인은 목이 쉬도록 울다 지쳐 잠듭니다.



크레인은 한 때 서울대공원의 '귀여운 아기 호랑이' 스타였지만, 치아기형으로 전시 가치를 상실하자 원주 치악드림랜드로 보내집니다.



몇 년 후 개인 사업체가 운영하는 드림랜드는 부도 위기로 직원들이 떠나고, 동물원에는 동물들만 남아 한 여름의 무더위 아래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립니다.



시민단체의 현장조사와 언론보도 후 드림랜드는 간신히 문을 다시 열지만, 운영란은 악화되기만 합니다. 그로 인한 고통을 떠안는 건 크레인을 비롯한 동물들..



전시목적을 위해 태어나 지금은 부도 위기의 동물원에서 철저하게 잉여의 삶을 살아가는 크레인의 삶...



이것은 국내에 동물원을 관리·감독하는 최소한의 제도와 전담 부서가 없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동물원이 존재해야 한다면, 동물원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동물원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 규제와 국가의 관리 의무를 법제화하여 그 기준에 따르지 않는 동물원은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이것은 '전시물'이기 이전에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는 '생명체'인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아래 서명은 "여론 형성이 되지 않아 동물원 관련 입법이 어렵다"고 말하는 정부와 국회에 증거자료로 제출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



'동물을 위한 행동'이 동물원 동물을 위한 정부의 관리감독과 법제정을 요청합니다!!

서명하러 가기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

응원하고 걱정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크레인은 서울대공원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다른 동물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크레인이 서울대공원으로 돌아간 후에도 동물원 현실을 바꾸기 위한 위 서명은 계속됩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75.123.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4548 학교 분위기 궁금합니다! 수지 풍덕초.. 2012/12/18 461
194547 바람앞에 촛불과 같은 우리나라... ... 2012/12/18 435
194546 어제 표창원 교수 토론회 못보신 분들 같이 봐요!! 4 우리팀 아자.. 2012/12/18 943
194545 임신중 커피들 드셨나요? 12 맥주파티 2012/12/18 2,533
194544 Moon is rising ... 2 Moon i.. 2012/12/18 605
194543 제사에 동서들에게 무얼 준비해오라고 하면 될까요 7 제사 2012/12/18 1,394
194542 부산 떠난지 25년 됬습니다만..... 2 부산갈매기 2012/12/18 1,073
194541 오늘 2차토론 권영진/전원책 누가 나오나요? slkjfd.. 2012/12/18 496
194540 2표 획득 3 미래를 위하.. 2012/12/18 560
194539 자녀 외모..평가해주시는 분들.. 어찌해야하나요? 24 .. 2012/12/18 2,837
194538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1 미래 2012/12/18 303
194537 노무현 대통령님 전화를 받았는데 녹음을 못했어요... 14 공유 좀.... 2012/12/18 1,339
194536 부동층이 늘었답니다. 2 . 2012/12/18 1,278
194535 뭘 할까요 1 투표 2012/12/18 351
194534 웰컴팩 1 네스프레소 2012/12/18 372
194533 싱크대에 시트지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나요?: 1 2012/12/18 1,536
194532 퇴근전 나꼼수 최종화 올라온대요~ 5 .. 2012/12/18 1,206
194531 어제밤에 알바의 흔적이라는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고요 11 긍정최고 2012/12/18 880
194530 위내시경 했는데 좀 여쭤요.. 2 건강검진 2012/12/18 1,197
194529 저도 노무현대통령님 전화받았어요.. 2 제니 2012/12/18 748
194528 소설 1 ㅎㅎ 2012/12/18 713
194527 이 시국에 유용한 어플 하나~ 3 사랑이 2012/12/18 1,055
194526 딱 한 명 만 더 1+1 2012/12/18 434
194525 문후보님이 저희집에 3 마지막처럼 2012/12/18 923
194524 매매가 1억5천, 등기상 융자 1억3천2백... 전세 들어가도 .. 2 고민 2012/12/18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