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답이 안나오는 수구가 되버리신 큰아버지

...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2-12-08 01:34:39
제 친정아빠에게는 딱 형이 한분 계세요.
두 분이서 고아로 자라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셔서 자수성가 하셨어요.

사촌들보다 저희 형제가 공부나 일, 결혼 등등 다 잘되어서
조카지만, 항상 친딸처럼 챙겨주시는 아주 고마운 큰아버지세요.
제 친정어머님을 친오빠보다도 더 잘 챙겨주시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백부시죠.

단 문제는 하나....
신문은 조선일보만 읽으시고, 새누리당만 찍으신다는 거에요.
저를 얼마나 예뻐하시는지 알기에 저는 제가 설득하면 될 줄 알았어요.

제가 나중에 민주당 관련 연구원에서 일하려고 한다 (뻥이에요....)
그러니 민주당 후보를 찍으셔야 조카가 다 잘된다.
박근혜 너무 멍청하다. 새누리당 봐라..이게 뭐냐.....

근데요. 설득이 안되어요.
아무리 근거를 말해도 제게
"문재인이 도둑놈 아니냐. 노무현이랑 같은 도둑놈이다.
노무현이 dj 배신하고 열린우리당 창당하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

아무리 새누리당 비리, 박근혜의 멍청함 등을 설명해도
열린우리당 하나 갖고 아니래요....

제가 오죽하면 사촌오빠와 사촌언니.
아주 힘들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새누리당 정책으로 빛을 볼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큰아빠 당신은 재산을 어느 정도 모으셔서 여유가 되지만,
당신 손녀들 생각하면 정말 새누리당 정책에서 혜택볼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무조건 열린우리당 갖고 물고 늘어지셔서 제가 포기하고 말았네요.
동생보고 프레이저 보고서라도 보여드리라고 할까봐요.

정말 답이 안나오는 수구가 되버리신 큰아빠 때문에 하도 답답해서 남겼어요.
IP : 140.247.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12.12.8 1:52 AM (121.125.xxx.183)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통 서거때 추도사 적은거 한번 보여주세요.
    김대통령님이 얼마나 노통 아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넌씨눈 글인지 모르지만 저도 큰아버지와의 추억......하나 ..
    저희 큰아버지도 5년전 엠비 찍으시더라고요. 솔직히 전 정말 의아했죠. 그때는 정말 너도 나도 할 것없이 제 대학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경제 살릴려면 엠비 찍어야 한다고 한목소리 냈었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조차 너희집도 식당하는데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엠비 찍어야 해! 라고 말할 정도로요!
    그런데 선거 후 한달 후부터 벌써 사람들이 후회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뭔일 있었었던가요 ㅋㅋ) 사람들이 금방 깨달았었음.....제 친구도 고개를 못들고 나중에 괜히 미안하다고 사과를 ㅋㅋ
    큰아버지도 제가 여쭤보니 후회하신다고 그러셨지요.
    최근(11월 8일쯤)에 큰집가서 큰아버지 노트북으로 인터넷하는데 배경화면에 나꼼수플레이어 설치가 되어 있으시더라고요. 큰아버지 환갑 넘으셨어요. 저는 그래서 더이상 말 할 필요없겠다 생각했네요.

  • 2. 민영화
    '12.12.8 1:56 AM (211.189.xxx.157)

    엠비정권에서 추진된 각종 민영화로 인한 폐해에 대해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맥쿼리를 예로 들면서 국민 개개인의 손해 뿐만 아니라 결국엔 국부 유출이다..이런거요
    그리고 언론 장악으로 끔찍한 사건들 뉴스에 안나오는 얘기..
    엠비 5년간 대북관계 악화로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이 중국 손에 넘어가고 있는거..
    전 이런 얘기로 효과 봤어요^^

  • 3. 원글이
    '12.12.8 3:53 AM (140.247.xxx.51)

    5년전에 엠비 찍으셔서 좋으시냐고, 엠비 잘 한 거 없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엠비가 국내정치는 잘 못했지만, 외교는 잘 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대화를 통한 설득이 안되어요. 저도 왜 제 큰아버지께서 이 정도로 수구가 되셨는지 정말 알 수가 없더라구요.

  • 4. 여긴 호남
    '12.12.8 5:10 AM (223.33.xxx.35)

    딱 저희 친정아버지랑 같으시네요ㅠ
    신문 조선만 보시고
    뉴스 종편만 보세요
    민주당 나쁜놈 도둑놈 이러십니다
    한나라가 무조건 잘한답니다
    호남이라 안그러실 줄 알았는데 완전 깜놀했어요
    종편 다 없애버리고 싶어요

  • 5. 꾸지뽕나무
    '12.12.8 11:44 AM (211.246.xxx.194)

    그래서 조중동은 업어져야할 악의 축이예요.
    이럴려고 언론장악에 열올려서
    지금 신문방송은 새누리 현정부 박근혜 나팔수잖아요
    북한과 똑같이 세뇌된건데
    어쩌겠어요...ㅜㅜ

  • 6. 샬랄라
    '12.12.8 2:57 PM (39.115.xxx.98)

    찌라시 구독자들의 죄가 큽니다.

    왜냐면 그들때문에 찌라시 회사가 잘 돌아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023 혹시 애기 셋이상인 분들 중 맞벌이 하시는분- 조언 부탁드려요 8 애들많은애엄.. 2013/02/07 1,409
216022 msn메신저 사용하시는 분 질문이요! 1 콩쥐엄마 2013/02/07 605
216021 내일 졸업하는딸하고 뭘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날까요? 2 졸업식 2013/02/07 1,181
216020 la갈비탕?을 찜으로 만들면 먹어줄만 할까요? 2 2013/02/07 951
216019 서영이집앞 촬영 언제하나요? 1 분당 2013/02/07 1,771
216018 종로에 혼자가서 반지보고 올까 싶은데요 5 나홀로 2013/02/07 1,851
216017 설전에 게시판 들어와서 치유받고 가요. 4 82님들 감.. 2013/02/07 989
216016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저부터 선행학습 해야할까요?? 5 ㅠㅠ 2013/02/07 1,442
216015 혹시 산와머니 대출에 대해서.. 11 답답맘 2013/02/07 5,918
216014 외국에선 양악은 특수수술이래요 10 ㄱㄱ 2013/02/07 3,588
216013 오징어와 돼지고기 어떤게 소화가 더 안될까요 6 궁금 2013/02/07 969
216012 세뱃돈에 문화상품권 같이 넣어주면 별로일까요? 6 궁금 2013/02/07 1,231
216011 설연휴때 극장 영화상영수 줄이나요? 4 토요일극장 2013/02/07 633
216010 제일 만들기 귀찮은 반찬은? 8 . 2013/02/07 2,984
216009 설날 부모님 용돈은 얼마나? 3 네잎클로버 2013/02/07 3,239
216008 조용필님 노래중에 젤 대중적으로 인기많았던 곡이 어떤노래인가요?.. 28 좋다좋아 2013/02/07 2,644
216007 학생한테서 20만원 상당 하는 선물을 받았는데요 26 ... 2013/02/07 3,106
216006 초3아이 집에 안들어오는데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3 부글부글 2013/02/07 1,069
216005 '어떡해요', '어떻게' 가 맞는 건거요? '어떻게요' '어떡.. 12 헷갈려요 2013/02/07 17,187
216004 정관장 홍삼차 vs 오설록차셋트 (50대남자분선물) 추천해주세요.. 5 동글동글귀요.. 2013/02/07 1,883
216003 초등 1학년,4학년..수영 아님 스케이트 시킬까요? 6 고민 2013/02/07 1,684
216002 82쿡 회원 여러분~!! 6 ... 2013/02/07 754
216001 남편때문에 힘들때 1 고민고민 2013/02/07 1,002
216000 자영업 하시는 분들 마음 어떤식으로 다스리나요? 8 ㅇㅇ 2013/02/07 1,811
215999 유난히 애착이 가는 옷이 있나요? 1 파란하늘 2013/02/07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