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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부주의로 부모님 돌아가신지 8개월째.......

.......... 조회수 : 16,379
작성일 : 2012-12-07 20:51:12
괜찮다가도 하루 미쳐버리겠는 날이 있네요
1년이면 그래도 괜찮아진다는데
저는 저의 죄가 있기에 몇년은 더 걸릴까요..
마음의 짐을 완전히 벗을순 없겠지만 조금만이라도 옅어졌으면 좋겠는데
정말 오늘은 미쳐버리겠네요
사회생활을 하면 좀더 괜찮아지겠는데 회사 몇일 나가다 그만두고 그만두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하루하루 죽고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정말 엄마생각해서 꾸역꾸역 살고 있어요
차를 타면 그냥 사고나나버렸으면 하고 바라고 있네요

죽음이라는걸 전혀 모르고 생각지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죽음이 두렵지는 않아요
마음이 편해질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정말 죽고 싶네요..오늘은
IP : 27.35.xxx.3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사
    '12.12.7 8:57 PM (119.64.xxx.158)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생전에 아주 어려서 사주를 보았답니다.
    70세에 돌아가신다고 했대요.
    당시는 사람들 수명이 워낙 짧을 때라 아버님이 70세까지 사신다고 하니 가족모두 크게 기뻐했답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정말로 70세 되신해에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모두 사람은 한명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어요.
    태어나고 죽는 일은 모두 하늘의 뜻이지 누구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원글님,
    마음의 짐 벗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세요.
    모든 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 2. ......
    '12.12.7 8:59 PM (211.176.xxx.105)

    하늘에서 원글님 부모님께서 제일 바라고 계시는 건
    원글님이 씩씩하게 행복하게 사는 거란 거 아시죠?
    토닥토닥.. 힘내세요

  • 3. ...
    '12.12.7 9:02 PM (1.233.xxx.40)

    부모님께서 원글님이 어떻게 살아가기를
    바라실지 생각해 보세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천지가 개벽하겠지만
    그래도 오늘이 있어야 내일도 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려 노력해보세요

  • 4. 님 부주의
    '12.12.7 9:03 PM (121.186.xxx.147)

    님 부주의라고 믿지 마세요
    그냥 님 부모님이 다른 세상으로
    여행 떠나실때가 되어서 떠나신거라고 믿으세요
    잘 사셔야 님 여행 떠나실때 되면
    님부모님이 장하다 안아주시죠
    힘을 다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만큼 열심히 살아내세요

  • 5.
    '12.12.7 9:04 PM (123.213.xxx.83)

    사연은 모르겠지만
    설령 님의 부주의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해도
    부모님은 님 원망안해요.
    힘들어하는거 안타까워하실거예요.
    부모란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 6. 하나되미
    '12.12.7 9:05 PM (116.125.xxx.16) - 삭제된댓글

    님...하늘에서 부모님이 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님 탓이 아니라고 언제나 항상 말씀하시고 계실꺼에요...
    님의 이런모습에 더 가슴아파 하실꺼에요...
    빨리 부모님의 응원을 들으시고 힘차게 사세요...그리고 행복해 지세요....힘내시길 바랍니다...

  • 7. 막을 수 없었을겁니다.
    '12.12.7 9:05 PM (211.63.xxx.199)

    부모님들의 죽음 막을 수 없었을거예요.
    전 엄마와 같이 길을 가다 교통사고로 엄마만 돌아가셨어요. 전 멀쩡히 살아 났고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알기에, 원글님 위로 드리고 싶네요.
    운명이고 팔자로 받아 들이세요.
    윗분 말대로 하늘에 계신 원글님의 부모님은 원글님이 행복하게 살길 바라실거예요.
    그만 괴로워하시고, 밝고 행복한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전 엄마의 인생까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 8. ..
    '12.12.7 9:08 PM (203.100.xxx.141)

    오늘 기분도 그런데.....원글님 마음이 전해 오는 듯 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우리 힘내서 살아봐요.

  • 9. .....
    '12.12.7 9:12 PM (116.37.xxx.204)

    원글님 제 아이가 저를 찔러 죽이고 돌아서더라도 가는길에 누구에게 들키지말라고 빌거예요.
    키워보니 그게 부모더라고요.
    부모님은 원글님의 행복만 바라고 계세요.

  • 10. ...
    '12.12.7 9:19 PM (218.39.xxx.79)

    그러지마세요..ㅠ.ㅠ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힘내서 씩씩하게 잘 사셔야죠.

    나중에 나 죽고 나서 우리애가 엄마 생각하면서 슬퍼하기보다는
    내 생각 안하더라도 즐겁게 살았으면 하는게 부모마음 입니다.

  • 11. ...
    '12.12.7 9:29 PM (211.35.xxx.236)

    부모이자 자식된 자로서 위로드립니다.
    단연코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부모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12. 하니
    '12.12.7 10:14 PM (211.54.xxx.153)

    마음이 먹먹합니다. 사랑합니다.

  • 13. dd
    '12.12.7 11:38 PM (125.186.xxx.63)

    님. 눈물이 나네요.
    토닥토닥
    너무 힘들면 종교를 갖으세요.
    교회나 절에가서 님 부모님기도를 드리세요.
    인생에서는 우리가 어쩔수없는 일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운명.

  • 14.
    '12.12.8 12:11 AM (123.215.xxx.206)

    저도 오늘 성경연수갔다가
    그 근처서 장봐오려고 시장엘 갔는데
    재작년 이맘때 바로 옆 병원에 입원했던 엄마랑
    시장에 나와 떡이랑 옥수수사먹고하던게 생각나
    눈발에 얼굴대고 눈물흘렸답니다.
    돌아가시기 며칠전 다투고는 화해도 제대로 못하고 황망하게 보내드렸는데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

    정말 어떨땐 보고싶어 환장할것같습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아요.

    님 마음 압니다.
    하지만 님탓이아니라

  • 15.
    '12.12.8 12:15 AM (123.215.xxx.206)

    사람의 명은 하느님이 관장하신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자책하지마시고
    돌아가신 부모님위해
    기도드리세요.
    마음이 화닥거리고
    때때로 미칠것처럼 그리워지는건
    안없어집디다.
    걍 생활하다 문득 미칠듯 그리워지고 후회되고
    그러는거는 몇년이 지나도ᆢ

    마음 잘 다스리시고
    자책마세요.
    님위해 기도드립니다.

  • 16. 부모님이 지금 뭘 바라실까요?
    '12.12.8 2:30 AM (72.194.xxx.66)

    그렇게 괴로워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죄책감에 찌들어 살고 계신것을 바랄까요????
    그렇게 사시면 부모님 한번 더 죽이시는 겁니다.


    벌떡 일어나 행복하게 부모님 몫까지 사셔야 해요. !!!!!!!

  • 17. ...
    '12.12.8 10:44 AM (175.223.xxx.61)

    맞아요 윗님 말처럼 제자식때문에 죽는데도 그저 자식이 괴롭지 않기만을 빌거에요

  • 18. 베어탱
    '12.12.8 11:27 AM (119.71.xxx.66)

    님.....힘내세요.부모님 몫까지 꼭 보람되게 살아주세요.부모님도 그걸 정말 간절히 바라실겁니다..토닥토닥.

  • 19. ㅇㅇ
    '12.12.8 12:21 PM (211.107.xxx.218)

    교회가세요........

  • 20. 님..부모님께서
    '12.12.8 12:38 PM (61.33.xxx.119)

    지금 님이 이토록 괴로워하고 고통스럽게 사는걸 바라실까요..하늘에서 지금 이런 님을 보시면 얼마나 괴로우실까요..님이 모든것 포기하시고 따라 가신다면 얼마나 기가 막히실까요..제가 인생에서 진리라고 깨닫는 옛말 중에 하나가 인간은 제 명대로 살다 간다..입니다..정주영씨 보세요 그 많고 많은 돈 두고 더 살려고 별의별 방법 다 동원했어도 자기 명이 거기까지니까 그 나이만큼 살다 간거에요 살아 생전에 늘 입 버릇처럼 말했다는군요 자신은 백살 넘도록 살고싶다고..또 그렇게 될거라고..그 분이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았겠습니까 영양을 제대로 섭취 못했겠습니까? 그분처럼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 없었다고 주치의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했다는 말 유명하잖아요 정신차리셔요!!

  • 21. 일단
    '12.12.8 3:01 PM (116.39.xxx.87)

    원글님
    우리는 누구의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건 신의 몫...
    부모는 자녀에게 행보만을 바랍니다
    특히는 돌아가신 부모님은 원글님이 부모생각을 하면서 괴로워 하는걸 절대 원하지 안습니다.
    생명을 주셨고 사랑을 주셨고 함께한 추억까지 주셨습니다
    원글님은 자신에게 편안을 주세요

  • 22. ...
    '12.12.8 5:00 PM (118.46.xxx.121)

    '기담'이란 공포영화에 보면요, 본인 실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서 현장에서 엄마와 새아버지는 죽고 본인만 살아남은 아이가 나와요.
    엄마에 대한 사랑과 질투, 새아버지를 이성으로 본 사랑, 죄책감 등등 복잡한 심경에서 잘때마다 악몽을 꿔요. 피칠갑한 엄마가 자기 옆에서 저주의 말을 읖조리는... (엄청 무섭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사고당시 기억을 되살리는데... 사고차량에서 피투성이 엄마가 아이를 구해내요. 아이 귀에 대고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라고 계속 말을 걸면서 구해내고 죽어요.
    무서운 엄마귀신이 중얼거리던 말을 자세 들으니 계속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라고 이야기해요.
    엄마에게는 아이의 죄책감이 너무나 마음 아파서 죽어도 계속 옆에서 그 모습으로 말을 걸어던 거죠.

  • 23. 법륜스님께서
    '12.12.8 6:06 PM (110.10.xxx.194)

    부모님은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 가셨을 거에요.
    스님의 즉문즉설 동영상들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실까요?
    죽음에 관한 질문에 답하신 자료들이 많습니다.

  • 24. 막연한 기다림은 안돼요
    '12.12.8 6:17 PM (121.143.xxx.189)

    시간이 지나면 되더라는 막연한 상처치유는 어렵답니다
    잠시 잊혀지는 듯해도 결국 어느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떠올라서 상처가 더 굵고 깊게 되어지는것이지요
    나 혼자만의 시간흐름으로 치유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심리치료를 받으세요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
    그런일로 난 어떤 상처가 심하게 생겼는지
    앞으로 어떤일이 날 힘들게 할건지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드리고 해겨해낼건지...전반적인 해결방법을 익히셔야한답니다
    그렇지않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자학처럼 되어져서 수렁으로 끌려들어갈겁니다
    시간과 여건이 충족되어지면 같은 생각 같은 자괴감으로 우울증으로 발전되어지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으시고 학습하며 연습화되어야한답니다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 자식으로 사람은 거의 다 상처입고 죽어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다만 직접 그 즉시와 서서히 수없이 많은 시간속에서의 죽임일 뿐이지요
    그러니 심리치료를 꼭 받으세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것이지요
    사는동안 오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으나 해결하는 방법은 다른것이고 결과도 다른 것이지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고 특히 여성도움전문의를 찾으세요

  • 25. 내가
    '12.12.8 6:22 PM (182.218.xxx.128)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님께서 제 딸이었다면 그러지 말라 말했을꺼에요.
    엄마는 괜찮다고 너만이라도 무사해서 니가 살아갈수있어서 다행이라고.
    너를 가슴에 묻는것보다 니가 나를 가슴에 묻어달라고..

    엄마는 자식없이 살수없어요. 그저 부디 시간이 흘러 님의 잘못이 아니라는것
    어쩔수 없었다는것을 알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 26. ..
    '12.12.8 9:34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지금은 너무 힘들고 외로우시겠지만 꼭 열심히 사셔서
    부모님 마음에 보답하는 인생이 되시길 빕니다
    절절한 마음에 눈물이 나네요

  • 27. 힘내세요
    '12.12.8 10:30 PM (76.94.xxx.210)

    저는 부모가 된지 얼마 안 됐지만
    부무가 되고 보니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해요.
    원글님도 부모가 되어보시면 아시게 될 거예요.
    너무 자책마시고, 또 그 자책마저 원글님의 착각일 가능성이 무척 크네요.
    부모님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따스히 안아드릴게요.
    함내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그게 부모님이 바라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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