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식구들을 이해할수 없다.

... 조회수 : 4,985
작성일 : 2012-12-07 13:37:29

올봄 시동생이 결혼을 했어요.

시동생은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없지만 속정이 깊어요.

여하튼 동서 될 아가씨와 식사를 하고 난뒤에 겉옷 입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이래저래 많이 챙겨주었어요.

물론 결혼해서는 더 많이 신경쓰더라구요.

시동생뿐만 아니라 동서도 남편일이라면 끔뻑 죽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요.

직장생활하며서 남편 도시락도 싸준다는 말을 듣고 감탄을 했으니까요.

여하튼 시동생네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요.

서로서로 무지 애틋해서요.

그런데 시누, 시어머니,시아버지는 그걸 아주 못마땅해합니다.

시누는 동서에게 도시락 싸주지 말라고 계속 잔소리를 하다가 결국 제게 와서

"언니가 올케한테 도시락 싸주지 말라고 말해줘요."

라고 하길래

"저두 남편 도시락 싸주고 있어요."이러고 말았어요.

사실 전 남편 도시락 안싸주거든요.

시동생이 동서를 챙기면 시어머니,시아버지가 나서서

"너는 남편에게 이런 도움까지 받으면서 사니?"라면서 못마땅해하십니다.

서로 도와줄수도 있고 챙겨줄수도 있는거잖아요.

서로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이해할수가 없어요.

IP : 1.236.xxx.6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7 1:40 PM (211.237.xxx.204)

    아니 왜 싸주지 말라고 하는지 이유나 물어보시죠..
    다른건 몰라도 도시락 싸주는걸 왜 태클?

  • 2. 아이고 시댁식구들
    '12.12.7 1:41 PM (112.155.xxx.85)

    별걸 다 시샘하고 트집잡네요.
    진짜 오지랖이란 오지랖은 다 떠네요
    제발 신경끄고 대선이나 제대로 뽑으라고 일러주세요.

  • 3. 음~~~~~~~~~~~~
    '12.12.7 1:42 PM (121.125.xxx.183)

    이유가 뭔가요? 도시락 싸주지 말라는 이유가요? 전 진짜 궁금 ㅋㅋ
    아내 입장에서 안싸주는게 훨씬 편안한거 아닌가요?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

  • 4. 안쓴 내용이
    '12.12.7 1:44 P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있나요?당최 이해가 안가요.
    이유가 뭔가요,.이유가..

  • 5. 여러모로
    '12.12.7 1:45 PM (1.240.xxx.134)

    이상한 집구석일세...

  • 6. 이해가
    '12.12.7 1:47 PM (175.212.xxx.68)

    이해가 않가긴하네요
    둘이 서로 위해주고 알콩달콩살면
    이쁘다고 해야될 판에...
    둘이 너무 사이 좋아서
    질투들을 하시나...

  • 7. 원글맘
    '12.12.7 1:48 PM (1.236.xxx.67)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그대로 썼어요.
    평소에는 시누도 시부모님도 경우없는 분들이 아닌데 유독 챙겨주거나 보살펴주는 행동에 심한 반감을
    드러낸다고 느껴져요.
    제가 아이에게 지극정성인데 그 점에 대해서도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 8. 헐~
    '12.12.7 1:56 PM (1.241.xxx.188)

    특이한 가족들이네요
    내 자식이 며느리 도시락싸주는 것도 아니고-이럴 수도 있지만 보통 시댁에선 싫어할 행동이죠?
    며느리가 내 자식 도시락까지 챙겨주면 더 예뻐하지 않나요?
    도대체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 9. 아마 시동생이 그동안
    '12.12.7 2:06 PM (58.231.xxx.80)

    키워준 부모에게 무심해서 그런것 같은데요
    저희 남동생도 자기 키워준 부모는 생일이 오는지 가는지 아픈지
    병원에 입원해도 한번삐죽 평생 집에 먹을것 한번 안사오다
    올케랑 결혼전에 명품가방 사주고 외국 출장가면 트렁크에 여친 선물만 몰래 사와 넣어 두고
    가방 무겁다고 들어 주고 하니 고깝기는 합디다

  • 10. .....
    '12.12.7 2:08 PM (110.70.xxx.85)

    둘이 넘 알콩달콩 하니 샘나나보죠

  • 11. ..
    '12.12.7 2:20 PM (112.72.xxx.32)

    아..처음엔 뭔 일이지 싶었는데 원글님이 아이를 지극 정성으로 챙길 때도 뭐라 하신다는 글귀를 보니..
    뭔가 제 성질이랑 통하는 시집이구나 싶어졌어요. ㅎㅎ

    학창 시절에도 동생 숙제 해 주는 친구를 보고 소름 돋고
    할 수 있는데도 자기 먹을 것 자기가 안 챙기고 차려 주길 기다리는 식구 보고 소름 돋고
    일신의 소소한 의식주 치다꺼리는 남 안 시키는 게 마땅하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말하면 충격 받으실 분 많겠지만 소소한 거
    챙기는 거..하나도 애정 표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사람 버릇없고 의존하게 만드는 버릇'이라고 자동 혐오감이 치밀어 오르는 부류죠.
    얼마전 ebs 에서 영국과 한국의 육아 대조 영상이 뜬 적 있는데 보신 분 알거예요. 아주 작은 아이일 때부터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지 입혀 주고 신겨 주고 깨워 주고 하는 거 상상도 못하는 문화가 있답니다.
    자기 끼니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는데 다 큰 성인을 왜 말 그대로 퍼먹이기 직전의 수준까지 시중들어야 하나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정말로 불쾌해요. 이유없는 에너지 낭비에, 시중드는 사람이나 시중 받는 사람이나 스스로 자기 품위를 저하시킨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아마 시집 식구들 기분 아닐런지 ㅎㅎ

    82에는 그런 분들 거의 안 오시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지요. 한국을 제외하면 해외는 좀더 그쪽 아닐까 싶은데요.
    시집 식구네는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강하게 표현하는 분위기인가 본데 한국 사회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이런 맥락이라면 충분히 납득가네요.

  • 12. 원글맘
    '12.12.7 2:22 PM (1.236.xxx.67)

    115.140님...
    님이 쓰신 바로 그 분위기에요.
    저 역시 관리하고 써포트해주는 걸 무척 좋아하는 편이에요.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남편과 독립적으로 지낸 편이어서 시댁과 갈등이 없었는데 아이를 기르면서 스케쥴
    관리며 남편 관리도 해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부분 때문에 요즘 시부모님과 트러블이 심합니다.
    동서는 결혼초부터 남편 써포트를 정말 잘해요.
    그런데 사서건건 늘 동서가 혼나고 다들 나무라니까 불편할때가 많아요.

  • 13. ..
    '12.12.7 2:29 PM (112.72.xxx.32)

    원글님 단순 질투라고 보면 놓치는 게 있을지도 몰라요.. 시집 식구나 그 비슷한 분들을 이해한다는 관점에서 보면요 서포트가 왜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요. 모르니까 하지 않았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왜냐하면 제 할 일은 늘 자기 몫이니까 남이 건드리는 걸 -건드린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편견 가득한 눈으로 보게 되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서포트를 받을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고 그런 걸 좋아하는 이가 있다는 게 상상 안 되기도 합니다. 문화가 다르다는 건 상대방을 이해하는 수준이 낮다는 걸 말해요. 쉽게 말해 성숙한 이해가 아니라 그 세계를 모르니까 미숙하게 이해하게 되고 결국 오해하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옵니다. 단순히 감정만 아니라 이런 가치관도 배후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아시는 게 설득하는 데 훨씬 쉬울 겁니다.

  • 14. 시샘
    '12.12.7 2:30 PM (121.162.xxx.6)

    너희들끼리 너무 재밌게 살지 말고
    시부모께 더 잘하라는 뜻입니다

  • 15. 미친거아냐
    '12.12.7 2:44 P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자기들 한테 않하고 둘이 재밋게 사니 심술난거에요.
    암튼 부모라는게 저런건가 싶네요

  • 16. 그냥...
    '12.12.7 2:58 PM (124.53.xxx.156)

    질.투.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저희 부부... 정말 사이가 좋아요...
    신혼초부터.. 시댁이든 어디든... 어른들이 계시거나 어쨌거나...
    남편은 저를 꼭꼭 챙기고... 저도 마찬가지구요...

    몇년이 지나고... 어느날 시어머니께서 고백하시더라구요...
    너무 질투났다고...
    당신은 못해본거... 당신은 현재 안그런데...
    저희는 알콩달콩한게... 질투가 많이 나더라고...

    위에 서포트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신 분도 계시지만..
    그 서포트를 시댁에게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그걸 해라 하지마라까지 하는건... 질투밖에 안되요...

  • 17. 질투
    '12.12.7 3:15 PM (14.35.xxx.97)

    가끔 제 시어머니도 요상한 말씀을 툭툭 던지시면서 제 속을 다 헤쳐 놓는데... 그냥 질투라고 보면 되겠군요. 상황적으로 이해하려고 보니 머리가 아팠거든요. 감사합니다.

    아들하고 더 많이 놀게 해드려야 하나....

  • 18. ..
    '12.12.7 3:39 PM (112.72.xxx.32)

    해당 케이스가 아니면 도움 안 되고 혼란만 가중시키게 되므로
    혹시나 해서 ..좀 날카로운 댓글이라 지우러 왔는데
    진짜 오해가 있는 듯 하여 댓글 안 지우고 놔 둡니다. 언젠가 퍼뜩 떠올라 이런 거구나, 하실 날이 있을 지 모르니까요,.

    독립적인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는 사람들은 안 돕는 게 돕는 거라고 여겨서
    나도 안 돕고 남도 안 돕게 하는 게 정의구요 -독자 능력을 키워주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협력적인 사람은 그 반대인데 대부분 양자가 다 일관되게 치우친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자는 도와야 할 때도 안 돕고,
    후자는 돕지 말아야 할 때도 돕는 식으로.
    그리고 양자 서로 자신의 호의를 의심 안하면서 상대방의 의도가 불순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거라고 의심하기도 하구요.,

    문제는 언제나 균형인데, 서로 어떤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는지 모르면 평생 반쪽 문화를 이해 못하고 기분 나쁘다 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를 잘 관찰하면서 어떤 말, 어떤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시는 게 장기적으로 이롭습니다.
    해당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사실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이랄까 세계가 참 같지 않다는 거 죄가 아니라면 인정해야지요..다른 눈이 뜨이는 경험이 되셨으면 해요.

  • 19. 어쨌든
    '12.12.7 3:58 PM (121.167.xxx.144)

    본인들이 얼마나 독립적이고 훌륭한 인간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너네들도 나처럼 살아야된다고 하는건 폭력이죠.
    성향은 다를 수 있으나 틀린건 아니잖아요.

  • 20. 질투
    '12.12.7 3:59 PM (211.253.xxx.65)

    특히 시어머니가 그러시는건 거의 백프로 질투인거 같아요.
    당신은 무뚝뚝한 시아버지랑 별로 좋은날도 없었는데 자기 속으로 낳은 아들이
    며느리=다른 여자에게 잘해주는거 보면 심통내시는거..저도 여러번 겪었습니다요.
    아효.................

  • 21. 장가갔으니
    '12.12.7 4:05 PM (222.109.xxx.76)

    이제 남이니 상관말라 하세요.

  • 22. ..
    '12.12.7 4:06 PM (112.72.xxx.32)

    해당 케이스에 딱 적합한 댓글은 아니라 해도 문을 찾아 여는데 작은 플래시 정도는 되었음 합니다. ^^

  • 23. ..
    '12.12.7 4:22 PM (175.113.xxx.23)

    112.72 님 글 읽으니.

    독립적인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는 사람들은 안 돕는 게 돕는 거라고 여겨서
    나도 안 돕고 남도 안 돕게 하는 게 정의구요 -독자 능력을 키워주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협력적인 사람은 그 반대인데 대부분 양자가 다 일관되게 치우친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자는 도와야 할 때도 안 돕고,
    후자는 돕지 말아야 할 때도 돕는 식으로.
    그리고 양자 서로 자신의 호의를 의심 안하면서 상대방의 의도가 불순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거라고 의심하기도 하구요

    공감합니다.
    특히
    전자는 도와야 할 때도 안 돕고, 후자는 돕지 말아야 할 때도 돕는 식으로

  • 24. 원글맘
    '12.12.7 4:27 PM (1.236.xxx.67)

    112.72님 댓글 날카롭지 않아요.
    제가 놓치는 부분,간과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시댁을 볼때는 도와야 할때 남보다도 더 철저하게 돌아서는 느낌이고
    시댁에서 저나 동서를 볼때는 돕지 말아야 할때도 지나치게 관여한다고 보시는 듯해요.
    다른 가치관을 이해한다는건 정말 어렵네요.

    121.167님...
    제가 가장 속상한 걸 콕 집어서 써주셨네요.
    다른 성향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 폭력 맞아요.
    지금은 내공이 좀 쌓여서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한동안은 무기력한 기분까지 들었거든요.

  • 25.
    '12.12.7 4:55 PM (125.138.xxx.225)

    왜그럴까요??? ㅡㅡ
    저도 시댁 식구들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야라고 생각할라치면 자꾸 어이없는 행동들을 해서 역시 시월드는 시월드구나란 생각으로 돌아오게 되요ㅜ

    진짜 시댁 사람들은 왜 이러는걸까요??? ㅜ 연락없이 들이닥쳐서 1박을 하고 가지를 않나ㅜ....
    참 화나요 같이 있음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846 저도 투표하고왔어요 - 토론토 5 지구별여행자.. 2012/12/08 751
188845 복비 계산 부탁드립니다. 3 모르겠어요... 2012/12/08 647
188844 알바가 아주 난리를 치는것 보니 박그네가 밀리나봐요 11 .... 2012/12/08 1,381
188843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201회 - '안철수 어시스트' 역전골 터지.. 1 유채꽃 2012/12/08 1,342
188842 왕종근 아나운서 재혼인가요? 23 .. 2012/12/08 182,241
188841 밥을 먹은후 숟가락의 상태에 대해 16 숟가락 2012/12/08 3,041
188840 문재인을 말합시다. ㅂㄱㄴ를 말하지 말고 6 왼쪽가슴 2012/12/08 1,276
188839 동영상 파일 변경 하는 법 아시는 분 좀 부탁드립니다~~ 1 nn 2012/12/08 463
188838 김장양념 이틀있다 버무려도 되나요? 3 2012/12/08 1,389
188837 문재인이 아주 싫어할 동영상 나왔네요. 7 꼬리길면잡혀.. 2012/12/08 2,104
188836 예비고 1,영어 도와 주세요. 1 영어 2012/12/08 931
188835 카톡에 보이스톡 삭제 못하나요? 2 2012/12/08 3,542
188834 오늘도 한사람의 마음을 바꿨습니다 8 사탕별 2012/12/08 1,928
188833 강원도쪽 고속도로 지금 어떤가요? 2 강릉 2012/12/08 758
188832 김치 찹쌀풀 농도가 어떻게 되나요? 3 급해요 2012/12/08 2,398
188831 투표하고 왔습니다. 보스턴이에요 10 ... 2012/12/08 1,214
188830 인월요업 황토볼 살 수 있는 곳이요... 정권교체!!.. 2012/12/08 970
188829 눈 폭풍을 뚫고 투표하고 왔습니다. 20 ㅎㅎ 2012/12/08 2,289
188828 한일관 무채 만드는 방법 아시는분? 1 한일관 2012/12/08 1,472
188827 박근혜가배운것은 가장나쁜모습의 박정희였다 기린 2012/12/08 953
188826 육영수 피격 사건의 의혹 11 ㅎㄷㄷ 2012/12/08 4,489
188825 투표하고 왔습니다 - 뉴욕이에요 11 ralwa 2012/12/08 1,240
188824 청소기 문의(침구청소+일반청소) 4 라니. 2012/12/08 1,248
188823 변액보험 안 좋은가요? 4 모나코 2012/12/08 1,675
188822 신라호텔뷔페 파크뷰 메뉴추천 8 메뉴고민 2012/12/08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