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고 남자아이인데 7살이에요
큰애가 소심하고 불안이 많아서 걱정이였지, 둘째는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길래
전혀 걱정을 안했어요.
그런데 최근 일이주 사이에 음 음 하는 가래때문에 하는 소리를 자주 하더니
어젯밤에는 누워서 자다가 자꾸만 손가락을 칼? 가위? 로 자르고 싶은 생각이 나서 무섭다고 하네요
자르고 싶은거야? 자를까봐 무서운 거야? 하니까 잘 모르겠나 봐요
몇일전에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가위를 들고 계신데 그런 생각이 났다고 하던데
무서웠겠다. 엄마도 그런 생각 들은 적 있었다. 네가 생각하는 뇌가 자라는 중이라 좀 크면 괜찮을거라고
얘기는 해줬는데 내심 걱정되네요.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 받으면 자다가 자꾸만 무서운 생각(안전교육이라는게 화재, 유괴 이런 교육이니까요)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 했거든요(말은 그래도 누우면 5분,10분내에 잠은 들어요)
굉장히 활발한 줄만 알았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다른데로 간다고 울었다고 하고
클라멘타인 이라는 노래가 너무 슬프다고 울었다고 하고
밤에 잘때는 이제 내년에 학교 가면 친구들을 못보게 된다고 울면서 자요
제가 맞벌이라 세살때부터 다녔던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건가 싶기도 한데
저렇게 무서운 생각이 계속 나는게 강박증 이잖아요
어린이집 선생님은 요즘 집중을 잘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초반에 미리 소아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요. 아니면 좀 더 두고 보면서 관심가져야 하나요
아이들 이런 경우 있으셨거나 하신 분들 경험 좀 나눠주세요. 아무 조언이라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