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식의 이혼은 가능할까요?

이롬 조회수 : 3,117
작성일 : 2012-12-07 09:03:12
남편 재산은 30억 정도이고요.
저는 직장생활 6년 정도 하다가 전업으로 이십년 살았어요.

이십년 넘게 결혼생활했지만
남편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져..주로 언어폭력에 의심증에 정신적으로 강박증세로 사람을 괴롭힙니다.

하루하루 생활이 화목한 가정하고는 거리가 멀고
항상 불안하고 심장이 떨리는 생활을 하며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은 마음이 안정이 안되는 증상까지 생겨서
더이상 한집에 살기 싫어요.
이러다가 정신병에 걸릴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있는데
각자 다른집에서 사는게 어떨까 싶어요.

저는 여자니까 아쉬울게 없고
단지 생활비가 필요한데
직장하고는 거리가 멀어져서 이제와서 일을 찾기가 아이돌보미같은것만 남아 있을 듯 하네요.

남의 아이 돌보는 것보다야 그냥 남편과 참고 사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지만
남편이 너무나 미워 불이익을 주고 싶어요.
아내 떠난 늙은 남자...별볼일 있겠어요?
궁상맞아지고 밖에서 사먹는 음식으로 때우며 살겠지요.

다른 젊은 여자 만나서 산다고 해도 전 괜찮아요.
도리어 치근덕거리지 않아 더 좋을거 같네요.
조루에 한번도 만족시켜준적 없고 배려한번 안해주던 생활 
한숨만 나오고 그랬거든요.

남편에게 저와 아이들이 살 집과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이혼을 하고 싶어요.

애들도 웬만큼 컸으니..
저와 남편과의 관계는 끊어진다고 해도 
아이들과 자기들 아빠와의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니

이런 생각 너무 이기적인 것 알겠지만
더이상 남편얼굴보고 살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나가고 싶다면 집이나 생활비는 포기해야 할까요?
지금 애들이 타지에서 살고 있는데
원룸을 얻어 살고 있어서
남편에게 아파트를 사서 이주를 시키고 
그곳에서 애들과 저만 살고 싶은데

아..그러니까 국내산 기러기아빠를 만들고 싶으네요.

남편 재산 30억중에 이혼한다면 저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전 직장그만둔게 남편시중들고 아이들 건사하기 위한거였으니까
만일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직장생활했다면 
지금 꽤 많이 모았을텐데
제 이름으로 된 재산이 없다는게 한이 되네요.
이제와 남편 재산 날로 먹으려는 소리 들을거 같고요.
제 몫은 얼마나 찾을 수 있을까요?
IP : 114.207.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이
    '12.12.7 9:06 AM (124.52.xxx.147)

    돈이 있는 남자는 아내 떠나도 당장 아쉬울게 덜하죠. 그래도 마음의 평안이 우선이니 할수 있다면 별거하셨으면 좋겠네요.

  • 2. 이혼이 아니라
    '12.12.7 9:21 AM (121.131.xxx.90)

    합의가 유일한 방법인데요,,,,
    강제력이 있는 분할과 지급도 현실적으로 받기 어려운데
    남편분이 약속해도 지급하지 않을 수 있고요

    차라리ㅡ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산분할이 가능한지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고요

    불편,, 할까요
    그점은 저도 의문이 듭니다

  • 3. 원글
    '12.12.7 9:23 AM (114.207.xxx.35)

    전 돈욕심이 없어서 돈쌓아놓고 살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저 기본적인 생활비만 있으면 되요.

  • 4. ...
    '12.12.7 9:41 AM (122.36.xxx.75)

    애들다컸겠다..남편이 생활비 주겠어요.. 호구도아니고...
    이혼해서 위자료받는거 생활비받는거보다 더 빠를거같단생각드네요..

  • 5. 이제라도
    '12.12.7 9:49 AM (113.10.xxx.156)

    따로 사실수있기를 제가 기원합니다..저와 비슷하신데 가끔 제가 남편을 저주하는모습에 저 스스로 놀랍니다..그지경까지 가지않으시게..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아이들까지 나쁜영향을 줄까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 6. .. .
    '12.12.7 9:49 AM (211.186.xxx.156)

    그동안 있었던학대 증거..언어폭력 정서적폭력 포함...증거가 필요합니다. 양육비는 받기힘드실거같고 위자료 받으셔야하는데 가사 기여한 부분을 내세워 재산분할 청구할수 있겠네요..오랫동안 전업이면 우리나라에선 재산분할에서 좀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기록도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이혼후 새장가 들면 자녀분들에게 상속이 안될수도 있지않나요?

  • 7. .. .
    '12.12.7 9:50 AM (211.186.xxx.156)

    남편이 순수히 돈 내 놓지 않을거예요

  • 8. ㅓㅏㅏㅕ
    '12.12.7 10:13 AM (124.52.xxx.147)

    오늘부터 남편에게 기름진 고기와 술을 매일같이 먹이세요. 결과는?

  • 9. 눈오는 날
    '12.12.7 10:19 AM (124.28.xxx.16)

    어떤 결정을 하시는 본인의 행복을 일구어 나가는 방향으로 시작하시길 바래요.


    어떤사정이 있으신지 글로는 자세히 알수 없지만

    "아내 떠난 늙은 남자... 별볼일 있겠어요?"

    저는 여자이지만 불편하게 읽히네요.



    실제로는 현실에선 다 많이 거론하지요.

    "남편 떠난 늙은 여자... 별볼일 있겠어요?" 라구요.


    상대방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시겠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침을 뱉으면 결국 내 얼굴에 떨어지는
    그런 관계아닐까 싶네요.

    님 자신의 행복을 위한 판단과 결정을 하시되
    생활비와 주거비를 지원받기를 원하신다면
    지혜로운 협상을 하셔야겠네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 10. 지금까지..
    '12.12.7 11:39 AM (59.6.xxx.207)

    생활비는 풍족하게 줬었나요?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지 않았었다면 그냥 돈벌어다주는 기계다 생각하고 살아가시는게 어떨까싶네요. 글을 읽어보니 돈때문에 고생은 안하고 살아오신거 같은데.. 돈없이 궁핍하게 사는거 생각하시는것보다 많이 힘들어요. 아이들도 이제 엄마의 손길보다 돈이 더 필요한 나이인거 같은데...그리고, 돈있는 아내 떠난 늙은남자 생각보다 안초라해요. 좀더 현실적으로 지혜롭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 11.
    '12.12.7 12:12 PM (59.25.xxx.110)

    지금부터 재산을 좀 축적해보세요.

  • 12. 30억
    '12.12.7 2:26 P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남편만 없음 세상에 편할텐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526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 1 닭사랑 계란.. 2012/12/07 772
188525 문재인 후보님께 후원했습니다.. 5 이제야 2012/12/07 742
188524 가죽코트 수선 어쩔까요? 1 윌마 2012/12/07 869
188523 26년 보세요. 5 부동층분들 2012/12/07 934
188522 도시락워킹맘.. 까다로운 백팩.. 추천 부탁 드려보아요 7 무플절망 2012/12/07 2,355
188521 임산부인데, 정수기를 살까 고민 중이에요~ 4 ^•^ 2012/12/07 1,297
188520 절임배추 40키로인데 생새우 1.3키로 너무 많죠? 4 너무 많을까.. 2012/12/07 1,614
188519 오늘 제일 추운 날씨 같아요 4 날씨 2012/12/07 1,449
188518 초등4학년 공부에 대해 벌써 포기하면 빠른걸까요? 14 후후 2012/12/07 4,799
188517 남편이 신을 패딩부츠(방한화) 추천해주세요 3 밖에서 활동.. 2012/12/07 2,280
188516 이정희 돌직구 영상..ㅋㅋㅋㅋㅋ 4 ..... 2012/12/07 1,754
188515 치과 인플란트 비용을 소나무 2012/12/07 600
188514 A4 1장은 원고지로 몇장인가요? 3 ... 2012/12/07 3,097
188513 처음 대통령선거투표 해보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6 하고싶어도 2012/12/07 550
188512 여행 다녀오느라 '보고싶다'를 못 봤는데요 1 zzz 2012/12/07 849
188511 어뜨케요..기상악화로 비행이 못뜬다네요 9 .. 2012/12/07 3,549
188510 마포쪽에 보령약국같이 가격 저렴한 약국있나요? 1 약국 2012/12/07 2,180
188509 부산에서 계란 던진다는데.... 6 박사모 2012/12/07 2,280
188508 09년생 유치원 추첨에서 됬어요. 기뻐해야 되는 거죠? 유치원 2012/12/07 767
188507 부산에 대학병원이요.. 4 부산 2012/12/07 971
188506 저도 엄마 설득 시킨 이야기 9 ........ 2012/12/07 1,620
188505 정권교체가 된다면 이것만큼은 .... 9 정권교체 2012/12/07 757
188504 구글맵으로 만든 문재인 유세지도 - 오유 3 참맛 2012/12/07 2,601
188503 강아지는 사람이 쓰다듬어주는거 정말 좋아하나요? 15 애견님들~~.. 2012/12/07 7,077
188502 뉴sm3 타시는분 있으세요? 3 작은나무 2012/12/07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