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3아이가 학교에서 정치 얘기 가 나와서 모둠아이들 - 셋의 엄마중 한명은 고담대구출신,한분은 완전 꼴똥 (엄마들 사이에서도), 한명은 정말 아무생각없는 맘 ) 에게 너희들이 투표하면 누굴찍을거냐고 물어봤더니 우리아이 빼고 다 박그네 찍는다고 했답니다 -_-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박그네 아빠가 우리경제를 살렸다고 했다네요 (OMG!!!!!!!) .그래서 제가 박정희의 관동군 활약상 -_- 유신부터 독재까지 설명해 주고 어쨌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그 다음 선택은 네가 하는거라고 얘기 했네요.
오후에 젊은 엄마들 모였습니다. (30중반~40중반까지) 역시 선거 얘기 .. 그런데 판이 다릅니다. 물론 사는곳은 대치동부터 역삼동 서초동 까지 다양했는데, 한 엄마가 먼저 얘기를 꺼내 이정희 얘기 부터 시작하면서 프레이져 보고서까지 열띤 토론을 했네요.역시나 프레이져 보고서 본사람은 저밖에 없어서 집에가서 꼭 보라고 다짐하구요, 그중 한 언니가 본인은 박그네가 우아해보여서 좋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박정희 옆에서 정치를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하니 다들 득달같이 설득하여 햄버거,우산등등 전여옥 얘기로 막을 내렸네요.
정말 다들 박그네됐을때 어찌할지 정말정말 걱정하는분위기였고, 아무래도 평소 깨어있는 멤버들이라 (그동안 정치얘기는 한번도 안했지만요) 다르다는걸 느꼈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레슨하는게 있어서 엄마들 기다리는데 한언니와 선거얘기를했습니다.
그언니 이번엔 바꿔야 되는데 박그네되면 어떻하냐면서 큰일이라고 걱정합니다.
아이들위해선 이번엔 진짜 바꿔야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지않겠냐고 하면서요. 사실 이언니 집안에 의원도 있고 해서 전 당연새누리아닐까 했는데 역시 나랑 친한언니라 휴.. 대행이다 했네요. 역시 !
이언니보면서 희망이 보였던게- 박원순시장때도 당연 나경원지지할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넌지시 물어보니 피부과사건이후 박시장님 뽑는다고 했을때 좀 의외 였었고 결과도 박시장이 되서 앗.. 여기도 서서히 바뀌고 있구나 했거든요.
마지막으로 그 언니한테 핸폰으로 굿거리 사진보여주면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너무나도 소스라 치게 놀라면서 소름끼친다고 하더군요.
낼은 뭘할까 생각중입니다. 이상 오늘 제주변 선거 분위기 보고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