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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받고 속터지지만 투표는 해야겠군요....

신경질나...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12-12-06 18:23:40

 

안철수 교수 지지자였고, 아직도 여전히 지지자이며, 앞으로도 아마 지지자일 겁니다.

 

네.

단일화 과정에서 언론쪽을 먼저 선점해 안철수 교수 이미지를 무슨 생양아치, 떼부리는 어린애마냥 몰고 가놓고, 정작 사퇴하니 이번엔 제대로 지지안해준다고 난리치고,

출마해라 난리쳐서 출마했더니

단일화 안한다고 난리.

단일화가 제대로 되지않아서 사퇴해 줬더니

이번엔 지원 사격 안해준다고 난리.

 

조직력이 없고 당이 없어서 단일화가 안으로 되면, 민주당의 표를 얻을 수 없을 거라며 협박하더니만,

정작 안철수 사라지고 나니 그 잘난 조직력은 다 어따 갖다버리고 안철수 빨리 지원하라고 달달 볶고....

 

 

단일화 과정에서 이명박 뺨친다고, 새누리당 스파이며 트로이 목마라는 둥....

온갖 인신공격 다 퍼부어놓고....

(네. 이 분들 분란종자고 새누리당 알바라고 하지마세요. 진짜 알바도 있었겠지만, 대부분 문재인 후보 지지자셨던거 분명히 압니다. 그 많은 82 회원분들이 다 알바는 아니겠죠)

 

처음부터 안철수의 방향은 엄연히 민주당의 정책 방향과 스탠스가 일치하지 않았어요.

정책도, 성향도 다른 양 쪽이 단지 정권교체만을 위해서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정이 뭐 그리 쉽겠습니까?

당연히 서로 피터지게 싸우겠지요.

그걸 보면서 교체하러 나온 그 정권의 실세인 이명박과 같다고 비아냥 조롱하던 그 지지자들...

 

눈물을 머금고 사퇴하면서 이제 야권의 단일후보는 문재인후보라고 발표했더니

이젠 안도와준다고 난리.

그러면서 안철수 없어도 된다고 어느새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필요없다고 계산만 밝은 장사아치라고 몰아세우고...

 

알바요?

분란 종자요?

제가 본 그 글들 전혀 알바도 분란종자도 아닌 분들이 쓰시던데요.

 

당장 요 옆 최근 많이 읽은 글에서만 해도 다 알바가 쓴거 아니죠.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투표날 기권하련다 하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안철수 교수는 결국 지원유세를 약속하는군요.

 

 

에휴.

저는 안교수만큼 대인배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별로 없나봅니다.

여전히 열받고 신경질나지만...

이렇게 된거, 기권할 생각은 접었습니다.

문후보 정책 별로 맘에 안듭니다. 제 성향과 너무나 다른게 많아요.

하지만 그래도 독재자의 딸, 사고방식이 70년대에서 멈춰있는 피해망상증 환자에게 내 딸이 살아갈 나라를 맡길수는 없으니....

자기를 매국노로 밀어붙이던 지지자들을 둔 문후보지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안교수의 글을 보고 저도 마음 바꿨습니다.

 

 

펀드 환급을 받고나서, 사표로 떠돌던 우리 부부의 두표는 오늘부로 박근혜 당선을 저지하는데 쓰렵니다....

 

격한 글이었나요?

아뇨. 제가 오늘 아침에 82에서 읽은 염병할 안철수 운운한 글에 비하면 이정도는 새발의 피겠죠....

 

IP : 124.243.xxx.12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12.6 6:28 PM (175.116.xxx.121)

    어느 쪽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지지자만 화나는 거 아니고 문재인지지자만 화나는 거 아닙니다
    한쪽만 피해본 적 없습니다

    저도 안 펀드 환불 받았고 문재인 정책과 안 맞는 거 많습니다
    새누리당이 되야 저희 집 경제에 도움 되고 종부세 부담도 덜해집니다
    그래도 박근혜는 못 뽑습니다

  • 2. ......
    '12.12.6 6:28 PM (211.176.xxx.105)

    서운한 게 많으시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만 우선 해결하고 봐요..

    이제까지 살면서 나라 걱정에 잠 안왔던 적이 처음이라..
    이런 5년 다시 겪기 싫어요..

    아마 원글님도 이런 마음이실테죠..
    바뀐 마음에 감사드려요..

  • 3. ..
    '12.12.6 6:29 PM (219.249.xxx.19)

    오늘 한가한날..안후보님땜에 너무 속상해 대낮부터 새우깡에 맥주 마시고 나도 모르게 잠들ㄹ었다 이제 일어났는데...안후보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게 뭔일이랍니까 아..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눈물나요. 정권교체 화이팅..우리 진짜 할수 있겠죠. 화이팅!!!

  • 4.
    '12.12.6 6:30 PM (14.63.xxx.123)

    ㅎㅎㅎ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표합시다!!!
    성질 급한 사람 숨넘어갈 뻔 했지만 그래도 고맙네요....트로이의 목마는 좀 너무했네요...

  • 5. 원글님 쓰신 내용의
    '12.12.6 6:33 PM (121.130.xxx.99)

    대부분이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으시죠?
    양자 다 왜곡된것도 많아요.
    부디
    정론이 정론이 될수 있는 세상으로 바꿔봐요.
    MB의 언론 장악이 빛을 발하는 선거전이잖아요.
    릴렉스하시고,
    신경질 가라앉히시고...
    좋은 영향력,
    선한 영향력에 집중해 봐요.
    이번에 문이 되면,
    다음에 안이 되지만,
    박이 되면....
    끝입니다.

  • 6. ..
    '12.12.6 6:36 PM (175.223.xxx.37)

    일단 급한불 끄고요
    그들은 그다음에 끝내요
    저도 다 기억하고 있고요
    지금은 만세부르라고 하세요
    언제까지 지들이 판짜는대로 돌아가진 않을겁니다

  • 7. 그래도
    '12.12.6 6:38 PM (1.236.xxx.24)

    안될사람이 누군지는 우리 다들 알잖아요.. 힘내고 홧팅~!

  • 8. 네네
    '12.12.6 6:38 PM (121.165.xxx.189)

    충분히 그 맘 이해합니다.
    기억하면 되는겁니다.
    훗날, 웃으며 또 이 얘기 할 날이 분명 올거구요.
    스스로 마음 도닥이며 꼬옥 투표하자구요~!

  • 9. 토닥토닥
    '12.12.6 6:40 PM (211.36.xxx.145)

    다음 대선엔 꼭 안철수님 지지할겁니다
    마음 푸세요

  • 10. 부겸
    '12.12.6 6:42 PM (110.70.xxx.5) - 삭제된댓글

    투표해야지요!

  • 11. ...
    '12.12.6 6:44 PM (118.33.xxx.215)

    안 후보님 나오실 때 끝까지..끝까지 믿어주겠노라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었지요.
    어느 당은 뭔 짓을 해도 절대적인 지지층이 있는데, 저런 분이 지지를 못 받으신다면...

    암튼 박근혜는 못 뽑아요.
    안철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 12. ...
    '12.12.6 6:50 PM (182.219.xxx.30)

    원글님이 봤다는 안철수 볶는글들 새누리 작전세력이 유포했습니다
    그냥 믿으셔도 됩니다
    안철수씨나 문후보님이나 성품의 결이 같거든요

  • 13. ..
    '12.12.6 6:53 PM (182.211.xxx.147)

    본글님 마음 짐작합니다.
    저는 잠시 82를 떠나있었어요. 어제 오늘 두분 만남이전까지
    82에 들어오고 싶지도 않아서 들어오지도 않았었습니다.
    보나마나 뻔해서요. 또 별별 욕들이 다 오고갔겠지요.

    선거끝나면 82는 제가 정보도 많이 얻고
    편하게 생각하는곳인데 더이상 있다가는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질것 같아서요.

    님이 어떤마음인지 충분히 알고 있고 저도 오늘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했어요.

    어디를 가나 유난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줄 알고 있음되겠지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같은 안철수 지지자로 마음고생 심하셨던것
    위로 드려요.

  • 14. 노여움 푸시고
    '12.12.6 6:56 PM (39.112.xxx.208)

    인간 문재인을 믿어주세요. 평생을 없는 이들의 백그라운드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노무현이 나는 문재인의 친구이므로 가장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사람이라 대통령 감이 된다고 한 그 사람입니다.
    오해도 서운함도 푸시고.........다시 그 사람을 봐주세요.

    저도 그렇게 하렵니다. 단일화 과정...그 이후로.....저도 인간 안철수에 대한 서운함 품었었습니다.
    다 풀겠습니다. 우리 정권교체 이룹시다. 꼭! 이깁시다.

  • 15. 구구절절
    '12.12.6 6:59 PM (1.245.xxx.160)

    제 마음 입니다. 짜증나고 신경질 나지만 그날 할수없이 뽑으려 했구요. 이정희 때문에 깜짝 놀란 울 남편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심하길래 박근혜가 왜 안되는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어요. 누군 문재인이 좋아서 뽑는줄 아냐며.. 제발 과격하고 오만한 문지지자들 자중해 주시길..

  • 16. ...
    '12.12.6 7:12 PM (14.52.xxx.89)

    윗님 박근혜되면 안철수 완전 털릴걸요~

    물론 극성 똘아이 문빠들이 참 여럿 맘 돌리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데요?

    제 주위 문재인님 사람은 좋은데 그 빠들이 싫어서지 문재인님 이상하게 보는 사람 없던데

    뭐 하기는..사람 마음 가지각색이니까요

    그런데요...함부로 하는건 박근혜가 할걸요 아예 안철수 싹을 잘라버릴수도 있어요

    설마 안철수씨가 새누리당 들어가기를 바라는건 아니죠?

  • 17. 토닥토닥
    '12.12.6 7:17 PM (14.32.xxx.52)

    저도 분통이 터집니다
    특히 리틀 MB라는 모욕은 참을 수 없었지요
    안후보 안나왔으면 어차피 이길 선거였는데 나와서 망쳤다는 조기숙의 트윗도 잊지 못할거예요
    화장실 들고 날때 마음 바뀐다지만
    정말 이번에 학을 떼네요 제 생에 민주당에 주는 표는 이번이 마지막 일거예요

  • 18. 그래서 알바가
    '12.12.6 7:32 PM (180.68.xxx.175)

    항상 상주하는겁니다 님처럼 알바글에 일희일비하시니까요 전 한번도 두분의 단일화에대해 의심해본적도 안철수씨의 의도를 의심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님이 믿는 안철수씨 그걸 믿고 그냥 나아가면 됩니다

    먹히지않으면 알바가 날뛸 이유가없죠 님이 한표를 포기햇다면 새누리당은 알바비가 전혀 아깝지않앗겠죠

  • 19. 윗님
    '12.12.6 7:41 PM (180.68.xxx.175)

    잘생각하셨어요 당신의 포기가 십알단들에게 기쁨이고 환희였을텐데 이제라도 안철수씨를 믿어줘서 감사합니다

  • 20. 소나무6그루
    '12.12.6 7:52 PM (110.70.xxx.12)

    그나마 안철수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을만 하면 와서 이렇게 또 불지르는 소리른 하는군요
    님은 진정한 지지자가 아닐겁니다

  • 21. 좋은아침
    '12.12.6 7:56 PM (211.246.xxx.172)

    원글님 격하게 동감되네요
    짜증나서 아무나 되든지 말든지 했어요
    저도 한표 안철수에 보탭니다.
    제발 바뀐 정권에서 팽 당하지말고 자기목소리 충분히 내서 민주당독주를 막아주길 바랍니다.
    특히 대북문제는 정말 맘에 안들어요

  • 22. 좋은아침
    '12.12.6 8:00 PM (211.246.xxx.172)

    더불어 안철수님 제발 이정희하고는 거리를 둬주세요.
    아무리 급해도 이런사람들하고 어떻게 나라를 경영합니까?
    확실히 선을 그어 주세요

  • 23. 맘바꿨어요.
    '12.12.6 8:00 PM (1.245.xxx.160)

    위에 남편 설득 했단 사람인데 소나무 6그루 같은 양반 때문에 도도한 소나무6그루에게는 하찮을 2표 기권 합니다. 진짜 짜증나네.

  • 24.
    '12.12.6 8:33 PM (211.234.xxx.115)

    짜증나서 기권을하는건자유죠 알아서하세요
    투표안하는건 님맘인데요
    그리고 윗님같은사람도 짜증나긴마찬가지니까요

  • 25.
    '12.12.6 9:19 PM (14.32.xxx.232)

    너무내마음 같이 써서 고맙기도 하네요
    이 말 쓰려고 로그인

  • 26. 요정도 수준이면 됩니다.
    '12.12.6 10:29 PM (218.232.xxx.176)

    저도 과격한 문지지자들 향해 독한 말 많이 뱉었어요. 요 며칠...정말 많이 변함을 느낍니다.
    정말 너무 너무 듣기 싫던 봉알단, 십알단...소리가 쏙 들어가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알바의 글임을 알면서도 여유롭게 받아치는 님들 고맙구요.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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