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눔의 번호키 말썽이네요.
저희 사는 곳은 다세대주택인데
빌라나 원룸이나 아파트처럼 외부에서
바람을 한번 차단해주는 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직접적으로 바로 문까지 들어오는터라
겨울에 좀 많이 추워요.
올초에도 잘 되던 키가 갑자기 안돼어서
온갖 쑈를 하다가 열쇠집 불러서 때려부수고 (그때는 번호키가 아니었어요)
그때 열쇠 구멍이 커서 번호키로 바꿔서 다는게 낫겠다고 해서
번호키 급하게 15만원 주고 했어요.
겨울이면 아무래도 바깥에 직바람과 집안의 기온차로
문에 물방울도 생기고 안쪽 번호키 박스에도 물방울이 생겨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넘겼는데요.
방금전에 쓰레기 버리려고 나갔다가 문을 닫았는데
문에서 접촉 불량인지 소리가 나길래
가서 잘 밀어서 닫았는데도 계속 소리가 나더라고요.
안에서 돌아갔다 열렸다 하다가 에러음도 나고요.
비밀번호도 안눌러지고.
정말 당황되더라고요.
안돼겠어서 열쇠집에 전화해서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사실 뭐 전화로 문의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아저씨가 주소 불러달래서 불러줬더니 곧 오셨는데
뭐라더라 모터(?) 뭐 그런게 고장나서 나는 소리라고.
근데 소리는 건전지 교체할때 나는 소리가 났거든요.
혹시 건전기 교체할때 되어서 그러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하긴 건전지 교체할때 알림음이긴 한데 그렇다면 열리긴 해야 하잖아요.
열리지도 않았으니..
혹시 문에 방풍 비닐을 쳤는데
이게 닫으면서 잠겨지는 부분에 접혀 들어가서 접촉 불량이 되어서
그러는게 아닐까요?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시고요
아저씨는 모터 이상인 거 같다고
그러면서 문을 밀어보고 밖에 키박스 열어서 좀 두드리고 막 그러다가
어찌 열렸어요.
모터가 상태가 안좋아서 키가 잠길때 열고 당기는 쪽에 문제가
생긴 거 같다고
일단 열렸으니 쓰고 A/S를 맡기던지 해보라고 하셨는데
키가 브랜드도 없는 거라며 싼 거 하면 이런 집 (외부 바람이 현관문에 직접적으로 바로 들어오는..)에선
문제 많이 생길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번호키 업체도 어디 모르는 이름 없는 거라고 하시고요.
올초에 다른 열쇠집에서 급하게 바꾸면서 15만원 주고 했는데.ㅠ.ㅠ
아저씨 비싸게 줬다고 하시고. ㅠ.ㅠ
일단 출장비 받아야 한다고 하시길래
한 오천원 하나. 했는데 이만원 달라고. ㅠ.ㅠ
출장비 한번에 이만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출장비 정말 비싸졌네요. ㅠ.ㅠ
그나저나 저눔의 번호키 불안해서 어쩌나 싶어요.
오늘도 주머니에 핸드폰 안가지고 나갔으면 완젼..ㅠ.ㅠ
안쪽 키박스에 쓰인 내용 보면 건전지 교체 시기가 되면
알림음이 나온다고 알림음에 대해서 쓰여져 있는 거 보면
좀전에 그 소리하고 같은 거거든요.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하는 노래요.
근데 건전지 교체해야 한다는 알림음이면 교체할때까지 계속 나오는 거겠죠?
지금은 안나오니까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아. 진짜
이런 곳에선 그냥 열쇠키가 좋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