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해도..
눈 오는 날.. 신나서 디카들고 사진찍고.. 낭만적이라고.. 커피마시고 이랬거든요..
그리고 원래 여름은 여름 같이 덥고.. 겨울은 겨울 같이 추워야 한다고 생각 했었어요..
근데 당장 어제는 그 함박눈이 내리는데.. 이거 얼면.. 내일 엄마 걸어 다니실 때 혹시나 넘어지면 어쩌지??
판자집.. 같이.. 형편 어려운 사람들은.. 어쩌지??
길고양이들은 어쩌지??
사람들이 겨울 추위 때문에 모피 많이 사면 어쩌지?
힘들게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쩌지??
혼자서 세상만사 갑자기 걱정이 되더라구요.. ^^
하다못해.. 몇년전까지만해도 정치에 "정"자도 관심 없었는데..
부모님 늙고 고생하는것.. 그리고.. 앞으로 자식들이 살아갈 시대 등..
그런 것들이 더 걱정 되더라구요..
이게 철드는 건가요?
그러고 보면 초등학교때는 사실 진짜.. 홍수난거 재미있었어요..
홍수나서 동네가 물이 차오른것도 마냥 신기 했구요.. 놀이터에 물차서.. 발담그고 놀 생각하니 즐거웠구요..
참 철 없었지요..
지금은 당장..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더 걱정 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