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 자녀, 부모님께 생활비 얼마 드리는 게 적절할까요?
1. ...
'12.12.6 1:20 AM (221.138.xxx.187)참 그동안은 부모님 생신, 추석, 구정, 어버이날 20씩 드리고 결혼기념일에는 10만원 드렸는데
생활비 드린다고 저 금액 조정하면 서운해하시겠죠...2. tt
'12.12.6 1:24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아..어렵다. ㅠㅠ
그냥 마냥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세후 180에 생활비50 드리고 적금70 나머지 쓰심이..3. ...
'12.12.6 1:27 AM (221.138.xxx.187)참 저는 결혼 계획 없고 삼십대 초중반에 독립예정이에요
어릴 땐 성인 되면 무조건 독립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사회초년생이 독립해서 서울에서 월세 내고 살기에는 너무너무 힘든 세상이네요4. ..
'12.12.6 1:40 AM (220.255.xxx.56)30-40만원 드리세요. 원글님도 저축하셔야죠.
지금 생활비 많이 드리는 것 보다 결혼자금 많이 모으시는게 더 부담 안되실거에요.5. ...
'12.12.6 1:41 AM (221.138.xxx.187)근무시간이 길어 점심 저녁 다 사먹는 날이 많고
외근이 많아 도시락을 먹기도 여의치 않고
교통비도 물론 많이 나가고...
교통비, 점심저녁값, 폰비, 경조사비로만 40만원 넘게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아니 40만원이면 정말 적게 쓴 달이네요
밤샘도 자주 해서 식비가 많이 들어가긴 하거든요
밥도 안 주고 일 시키는 회사... 악덕이긴 하네요 입사한 제가 잘못이죠
아무튼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써야 하는 돈이 저 정도...
거기에 헬스랑 보험비도 매달 빠지고...
그래도 아끼고 아끼면 한달 7-80만원 가지고 살 수 있겠죠?
일단 여름 휴가부터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ㅠ6. 제 생각에는
'12.12.6 1:48 AM (119.149.xxx.188)일단 원글님 독립 자금 계산을 먼저 하신 담에 보탤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결혼도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앞으로 부모님한테 손 벌리지 않는 것만 해도 잘 하는 일일 것 같아요.
일단 목돈 마련하고 있다가, 집에서 급한 일이 있으면 그때 드리는 걸로..
부모님께서도 이제 적어진 수입에 생활 맞추셔야 하는데, 원글님이 지금 보태기 시작해서 앞으로 그렇게 굳어지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일단 부모님 연금안에서 생활하고, 살짝 살짝 옷 사드리고, 장 봐드리고, 경조사 있으면 그 때 보태고, 그렇게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7. ...
'12.12.6 2:05 AM (221.138.xxx.187)저는 독신주의라 결혼계획이 없구요
동생이 결혼하면 저도 그 시기에 독립하고
부모님은 작은 집으로 옮기실 거래요
지금 집이 좀 크긴 커요 48평(비싼 동네는 아니고...)
연금으로 기초적인 의식주 해결하시고
그렇게 생긴 목돈으로 큰 일 있을 때 쓰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부모님이 제가 알기로 지금은 한달 400정도 쓰시고 있고
퇴직후 갑자기 씀씀이를 200으로 줄이셔야 하는데
자식된 입장에서 그게 참 보기에 맘아파요
저희 부모님이 동생들 여럿 줄줄이 뒷바라지 하시고 부모님 모시다 뒤늦게 집장만해 대출금 갚으시느라
해외여행, 운동 이런 건 50넘어서 시작하셨거든요
제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는 저도 드릴 수가 없고
그래도 제가 먹는 식비, 공과금 정도는 최소한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이제서야 좀 후회돼요
좋은 학교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놓고 왜 대기업, 아니 중견기업이라도 안 갔는지...
2백도 못 벌고 쩔쩔매느라 평생 남 뒷바라지 하신 부모님한테 아무런 보상을 못 해드리는 것 같아서 참 슬프네요8. 아버지 취업 여부에 따라
'12.12.6 2:35 AM (112.153.xxx.132)아버지가 취업하셔서 100만원이라도 버시면 30만원, 취업이 여려우셔서 집에 계시게 된다면 50만원 드리면 될거 같아요.. 집안 분위기상 성의 표시만 해도 부모님이 기뻐하실꺼 같아요.. 그리고 매달 생활비 드린다고 명절이나 생일등에 드리는 돈은 절대 줄이면 안되요.
그리고 아버지 은퇴하시면 생활비 규모는 자연적으로 줄어드니깐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9. 이히
'12.12.6 2:43 AM (71.207.xxx.124)원글님, 마음은 참 예쁘신데요.
지금은 부모님 도와드리기 보단 원글님 돈 모으실 시기 같아요.
400 생활비 쓰시다가 은퇴해서 200 쓰시는 거, 마음 아파서 180 버시는 분이 용돈 드린다는게....
부모님 두분이 살뜰하게 사시면 200으로 사실 수 있고요.
원글님께선 빠듯한 월급 차곡차곡 모아 원글님 여윳돈부터 마련하시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10. 부모님 집에 살때
'12.12.6 3:01 A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독립하기전에는 부모님께 하나도 안드렸었어요.
대신 관리비는 세달에 한번씩 제가내고, 소소하게 간식, 택배로 사는 고기 과일같은거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식구들 먹을거 사고, 생신 명절때 50씩 드렸네요.
집산답시고 바싹 졸라매고살다가..
28에 독립해서 2년 나가살고 30에 다시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사는데 다달이 50씩 드려요.
가끔 드리는것보다 그게 부모님 생활비 운용하시기 좋은것같은데.. 저도 생신 명절 생각안하고 다달이 계산이 되니까 좋구요.
먹을거는 이제 제가 안사고, 관리비도 안내드리는데(자동이체로 다 내시더라구요), 아이허브에서 영양제 한거번에 주문하는거랑, 직구로 철마다 신발사드리는거 정도는 제가해요.
나가서 산다고 생각하면 따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 나이먹고 직장생활하면서 공짜로 몸편하게 엄마밥먹고 다니는데 하숙하는거보다는 잘해드려야할것같아서요.
혼자 원룸 생활해도 한달에 50~70정도는 짜게살아도 나가는거 생각하면 데리고 살아주시는 부모님이 감사하죠.
모은다고 열심히 하는것보다 얼마 딱 떼놓고 거기살아버릇하는게 습관으로 남고 더 좋은것같아요.11. ....
'12.12.6 3:51 AM (50.133.xxx.164)그정도 연금 받으신다면 사실수있다고 봐요.... 님이 저축열심히해서 모아서 시집자금 손안벌린다면 그게 돈드리는거나 마찬가지죠...
기념일에 현금 챙겨드리면 된다고 생각되네요...12. 30~40
'12.12.6 5:32 AM (170.223.xxx.73)정도 드릴수 있으면 많이 드리는거게요.. 오히려 지금 꼬박꼬박 원글님 돈모아서 결혼할때 부담 안드리는게 더 좋아요... 그리고 지금 생활비 드리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그만큼 못드릴텐데.. 지금 많이 드리면 나중에 줄이면 그때 힘드실테니까....
원글님 돈을 더 많이 모으세요... 그게 나중에 더 효도하는 길입니다.
시집갈때도 그돈 다 쓰지 마시고, 비상금 가지고 가시구요.. 너무너무 요긴하게 쓰여요.13. 독립
'12.12.6 6:11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안하시고 함께 사실거면 식비와 난방비 이런거 해서 한달에 30만원씩 정기적으로 드리시고, 생신이나 기타 명절 이런때는 10만원씩만 드리시고요. 부모님께서 그정도 버시고, 앞으로 퇴직후 연금 200에 직장 구하심
월 80만원을 버셔도 굉장히 괜찮은 생활이에요. 울시모는 월 10만원도 없어요. 어쩔.. 돈없어서 아들 괴롭히고, 손주들 키울 돈도 없어서 학원 이런거 하나도 못보내요. 4개월전에 아파 죽는다고 연락와서 몇개월을 난리 피우고 집합시키고 전화로 맨날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전화해서 일하는 아들 불러들여서 3일씩 자기곁에 두고, 아들이 가정을 가진 사람인지? 정없이 살고 ...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 김장해서 5L 짜리 아들 먹을거 보냈더라고요. 친정에서 해마다 일년 먹을 공짜 김장 보내오는데도 필요없으니 가져오지 말라고 해도 저리 뒷북 치고 김장비 돈가져가고.. 참 깝깝해요.
결혼을 하던 안하던 부모님이 님 노후생활 보장 못해주실테니... 님 노후를 위해 한푼이라도 저축하시는게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거 보다 훨씬 효도하는겁니다. 서로서로 돈가지고 손안벌리는게요.^^14. ...
'12.12.6 8:19 AM (221.138.xxx.187)에고 역시 3-50선이 적정선이겠네요
그 안에서 상황 따라 조절하구요
참, 위에도 썼지만 독신주의라 결혼은 안 해요
결혼자금 손 벌릴 일은 없답니다
전 여자구요
여러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근면한 거 하나는 자신있어서
가능만 하다면 주말알바라도 하고싶은데
주말에도 시도때도 없이 호출하는 회사땜에 힘드네요ㅠㅠ15. 저도 윗님
'12.12.6 8:46 AM (39.117.xxx.229)윗님 말씀대로 직장생활 한 사람입니다.
부모님이 지금 당장 꾸준한 수입금액이 떨어지니, 님께서 보시기엔 안타깝겠지만, 앞으로 장기전입니다.
아버지께서 꾸준하게 가정을 이끌어 오셨다니, 어느정도 현금자산도 있으실거고, 연금에, 취업의향이 있으시다면서요..
두분 더 연세 들어가면서 돈 쓰일 일은 많아지잖아요. 님 독립할때 필요한 자금도 해야지, 부모님 연세드실수록 병원비에,, 지금은 독신일거라 하셨는데 혹시 변수가 생기면요....ㅠㅠ
또 동생분이 결혼하신다면서 남자든 여자든 결혼하면 본가에 돈 내놓기 쉽지 않으니 비상금을 계속 조성을 해 놓으셔야 할것 같아요.
지금 어버님께 삼십을 드리던 안드리던 생활은 되실거예요.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 나갈수도 있는돈입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서운해 하신다면 이러이러해서 모아놓는게 나을것 같다고 말씀 드려보세요.
뜬금없는 제 자랑 같지만 가끔 게시판에 서른에 일억 모으는거 가능해요? 이런식으로 글 올라오는거요..
저 열아홉살에 여상졸업하고, 급여수준 중간인 은행취업, 94년 초봉 70만원 이었어요.
(다행히도 이때는 비정규직 ,계약직 없었어요, 고졸 공채)
다행히 집에 내놓지는 않아도 되는 형편이라. 이돈으로 서울에서 4년제 야간대학 다니구요,, 여차저차 서른 세살에 시집올때 2억 넘는돈 가질수 있었어요. 지금은 서른 일곱이구요.
돈이 돈을 낳더라구요.. 지금은 무조건 모아놓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직도 드는 생각이지만. 부모님은 매달 드리는 푼돈보다는, 한번에 드리는 목돈에 더 감동하십니다. ..16. ...
'12.12.6 11:01 AM (123.141.xxx.151)아... 차액 200만원에 대한 부담을 제가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에 사실 안심이 되네요.
부모님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하고싶은거 다 참고 사셨는데
퇴직하시면 부모님은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만 하고 사시고
난 밖에 나가서 친구들 만나 외식하고 취미생활 하고 그러는 게 자식된 도리일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저도 이제까지의 씀씀이를 줄이는 쪽으로 하고
아낀 돈으로 생활비를 드릴지 따로 모아 큰일 있을 때 목돈으로 드릴지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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