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남 거절하고 싶은데...

별걸다묻는자 조회수 : 15,950
작성일 : 2012-12-06 01:14:37

30대 중반이고 연락하는 소개팅남이 있는데요 첫번에 호감을 못느꼈고 두번째 만남에서도 호감을 느끼진 못했어요.

그렇다고 정말 싫어!!!하고 치를 떨 정도는 아니었고 대화도 잘 통하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구요.

남자한테 첫눈에 반한다거나 하는 타입도 아닌데다가 한번 만나고 어떻게 아나 싶어서 삼세번은 만나보자 해서 노력은 하는 중이긴 한데 연락이 매일 와요.

차라리 문자같은거면 편하게 답해줄텐데 꼭 9시 넘어야 자기 퇴근한다 어쩐다 하면서 전화가 오는데 워낙 전화통화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밤늦게 전화오는 거 자체가 좀 불편해요.

오늘은 10시 넘어서 두번 걸었던데 TV보느라 못받기도 했지만 부재중 전화 확인하고 왜 이리 늦게 전화하나 싶어서 별루더라구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늦게 전화오면 싫고(주변은 다들 그런 분위기예요) 전화로 오래 붙잡고 통화하는 것도 안좋아하고 가족이랑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1분이내로 끝나는데 아직 친하지도 않은 남자가 밤에 전화하니깐 너무 부담스럽고 자꾸 싫어지려고 해요.

막상 전화를 받아도 할 말이 없거든요. 그 쪽도 말을 끌어내는 타입은 아니고 어색한 침묵이 진짜 못견디겠어요.

만나자고 해서 만나도(겨우 두번 만났지만) 말도 없이 고개 박고 음식만 먹는다거나 주로 제가 대화를 이끌어가는 편이예요.

어제는 제가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왔는데 갔다왔다 하니깐..누구랑 갔냐고 묻고 친구라고 했더니  친구 누구냐고 하는데 "뭐냐, 이사람"싶더라구요..

제가 호감이 있는 사람이면 이 모든 관심이 땡큐!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호감은 아니다 보니 자꾸 싫게만 보게되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매일 전화를 받아주면 나도 그쪽에게 호감이 있나보다 생각할 거 같아서 좀 걱정이기도 하고 통화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인데...한번 더 만나보려고는 했는데 그냥 안만나는게 낫겠다 싶어요.

근데 연락하지 마시라고 어떻게 멘트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화오는거 그냥 계속 안받아서 자연스레 끊기게 하는게 나은건지...

성숙한 거절 방법을 모르겠네요. 나이만 많이 먹고 소개팅 경험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만나고 와서 바로 얘기했어야 할 것 같은데 몇번 통화도 해놓고 연락하지 말라는 것도 타이밍이 좀 그런가 싶구요.

되도록 기분 안상하게 뭐라고 얘기하죠?

IP : 118.103.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1:53 AM (58.143.xxx.38)

    기분 안상하게 방법 찾다가 유지 결국 원치않는 결혼하는 경우도 있어요 강단있게 끝내셔야해요
    제 타입은 아니시네요
    앞으로 좋은만남 꼭 찾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합니다 멘트 남기고 전화 절대 안받습니다

  • 2. .....
    '12.12.6 2:02 AM (112.149.xxx.166)

    좋은분 같은데 저랑은 가치관이나 안맞는거 같다
    직설화법 아니하면 계속 연락오더라고요 으으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485 크리스마스 선물~ 팔랑엄마 2012/12/26 408
200484 이사 조언 부탁드려요 절실해요..ㅜㅜ 4 분당 2012/12/26 784
200483 방과후 영어 어떤가요? 궁금 2012/12/26 909
200482 민주당은 우클릭이 필요하죠 7 ... 2012/12/26 784
200481 국민대와 과기대, 산업대 16 정시지원 2012/12/26 4,376
200480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12 화화 2012/12/26 2,643
200479 동네에 인품이 뛰어나게 훌륭한분이 조중동만 봐요 이건뭐죠? 10 ... 2012/12/26 1,783
200478 학원과 학원사이에 출출할때 먹을 간식으로 어떤종류 싸주세요.?.. 2 아이 간식 2012/12/26 1,238
200477 아 제발 난방좀ㅠㅠ 15 Ashley.. 2012/12/26 4,924
200476 윗집 개가 하루종일 울어요 ㅠㅠ 2 2012/12/26 1,357
200475 4월 재보선 의석수가 자그마치 15석!82쿡 정신줄 놓지 맙시다.. 10 이명닭 2012/12/26 2,001
200474 영어 잘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1 영어 2012/12/26 796
200473 부모님 칠순때 형제들 똑같이 부담했나요? 17 궁금 2012/12/26 5,905
200472 방학동안 피아노학원 한달동안 쉬어도 괜찮을까요?? 3 해바라기 2012/12/26 2,567
200471 현대카드 중에 뭐가 쓸만할까요? 6 2012/12/26 1,583
200470 초등학생전과 2013년 개정판 사면 되나요? 3 루루엄마 2012/12/26 1,002
200469 어제 까페라떼 하나 마셨는데.. 1 커피 2012/12/26 1,368
200468 아고라 서명 링크글 다시 올려요 3 .. 2012/12/26 774
200467 (펌)50대 600만이 몽땅 오후 3시 이후에 투표했다는겨? ㅎ.. 23 테네시아짐 2012/12/26 4,092
200466 가입권유 전화하는 상담원들 발음을 일부러 못알아듣게 교육도 받나.. 아우 짜증나.. 2012/12/26 699
200465 죄송하지만 영어 1.62 billion이 1620억원 맞나요? 3 죄송요 2012/12/26 957
200464 실비보험 100세만기로 갈아타는게 좋을까요 ? 5 어려워요 2012/12/26 1,036
200463 적성검사,어디서 하나요? 절박한 20.. 2012/12/26 807
200462 82쿡에서 답답한점 몇가지 29 참... 2012/12/26 3,647
200461 정치성향이 다른 시부모님 글을 보고 8 뽀로로32 2012/12/26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