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왜 ‘다카키 마사오’를 말하지 못하는가?
- 조중동, 이정희 후보에게 맹비난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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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제기한 문제제기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전두환에게 박 후보가 받은 6억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점 △박 전 대통령의 일본이름 ‘다카키 마사오’ △정수장학회․영남대 장물 논란 등의 내용은 조선일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해당 내용은 TV토론 진행 중에도 온라인 검색어 1위를 차지할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이슈였다. 그럼에도 이를 보도하지 않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박 전 대통령과 박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동아일보도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장물 논란에 대해 침묵했다.
한편, 조중동은 박 후보를 공격한 이 후보를 맹비난했다. 조중동은 ‘0.2% 이정희 억지․막말’(조선), ‘이정희 후보의 선동에 밀려난 정책토론’(중앙), ‘0.7% 후보에 휘둘린 토론’(동아)이라고 제목을 뽑으며 이 후보 때문에 TV토론을 망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낮은 이 후보가 유력 후보들과의 토론회에 나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저해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TV토론에 함께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중동은 앞서 방송사들이 제안한 ‘양자토론’을 박 후보가 거부한 것이나, 민주통합당이 제안한 양자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중앙선관위 TV토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양자토론’을 외치는 조중동에게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